• (삼월달 첫째주 베스트소설 첫번째:// 밍쿠 님)
  • 조회 수: 1055, 2008-02-10 14:49:47(20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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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월달 첫째주 베스트소설 첫번째:// 밍쿠 님)













    [아포크리파세계관만슬쩍]-아포크리파 원-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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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흐윽...흐흑..."

    직이 운다. 절대 울지 않는 직이 운다. 눈물이 눈물샘을 이룬 것에 모자라 이젠 땅까지 긁으며 울고있는 직이다. 철저하게 망가져 버렸다.

    "지..지익...."

    죽무는 옆에서 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 그러나 직은 여전히 울고 있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 것인지 죽무가 아무리 달래고 달래도 도대체 멈추려고 하지를 않는다. 죽무는 이 상황을 어찌 모면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후후후후....저 여자도 우니까 귀엽네?♥」

    어디선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무는 순간 들은 이 느끼한 목소리에 잠시 올라올 것 같았으나, 참고 다시 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목소리가 난 쪽은 매섭게 째려보았다. 죽무의 구불구불한 화려한 은발은 직의 눈물에 젖어 살짝 펴졌다.

    얼마나 울었길래....

    「어머나..그쪽도 여잔가?」

    잠시뒤 남자의 모습이 나왔다. 창백한 얼굴에 긴 흑발이 매우 멋진 남자였다. 밑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니었다. 얼굴은 제법 멋있었다. 그러나 목소리는 심각하게 느끼했다. 직은 더 서럽게 울었다.

    "흐흑.....흐으으으윽..."

    "뭐..뭐야?! 직. 그렇게 느끼한거야?!! 아악! 지금은 김치가 없단 말이다!"

    절규하는 죽무였다.
    죽무는 자신의 왼쪽눈을 덮고있는 화려해 보이는<...>안대를 만지작 거리며 무지 짜증냈다.
    한편 저위에서 남자는 붉은장미를 죽무를 향해 던졌다. 남자란걸 인식했는지, 더욱더 강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참고로 죽무도 그렇게 남자같은 용모는 아니다. 남자 주제에 곱슬거리는 웨이브머리에 화려한 모습은 여자같이 보였다. 남자가 여자같이 보인다니, 약간 문제가 있겠지만.......
    죽무는 적어도 느끼하진 않단 말이다.

    "뭐야, 저놈?!"

    죽무도 장검을 뽑아들고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후후, 잘 공격해보시지 그래? 남자주제에 여리여리하게 생겨갖곤!」

    "시끄러워! 버터보단 나아!"

    죽무와 그 남자는 이놈아 저놈아 하며 열나게 싸워대고 있었다.

    "이자식..."

    단검을 열심히 내 던지고 있는 죽무를 보며 남자는 짜증난 미소만 보내고 있었다. 죽무는 느끼해 속이 울렁거려 미칠 것만 같았다. 그때 남자가 죽무의 배를 가볍게 쳤다. 죽무는 그대로 날라가 나자빠졌고, 곧 심하게 열을 내며 달려들었다.

    "나가죽어!!"

    「즐~♥」

    온갖 험한 말을 다 하며, 그렇게 싸우는 죽무와 남자였다.

    직은 여전히 서러워라 울고 있었다. 눈물바다가 이루고 이루었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않고 울고 있었다.

    그런 직 앞에 어떤 여자가 다가왔다.
    곱슬곱슬한 샛노란 머리를 늘어뜨린 얼핏 보면 가녀리고 예쁜 소녀였다. 그러나 그녀의 오른쪽 눈은 괴물의 눈이었으며, 다리도 괴물같이 흉측해보였다. 뒤에는 붉은색의 날개가 달려있었다.

    「...울어보니 어때?」

    "...?"

    소녀의 목소리는 그 느끼한 남정네와는 달리 고요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그리고 왼쪽의 짙은 호박빛의 눈은 매우 슬퍼보였다.

    "......흑..."

    소녀를 보자 더 울어버리는 직이었다.
    소녀는 싱긋이 웃더니 직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조용히 직을 감싸안았다.

    「더 이상 울고싶지 않다면.... 이 게임을 포기해줘.」

    "....어. 그렇네. 이거 더럽게 안 멈춘다."

    「...?!!」

    조용히 직을 감싸안던 소녀는 흠칫 놀라 직에게서 떨어졌다. 직은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나 치켜뜬 눈은, 본래의 직과 같은 눈빛이었다. 소녀는 마치 자신의 예상을 깬 것같은 표정을 짓고 직을 보았다.

    ".....자 아가씨...빨리 이걸 좀 멈추게 해주시지? 그냥 쇼에 동참해 주려고 울어준 것이거든?"

    직은 일어나서 소매로 눈물을 슥슥 닦았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폭탄으로 보이는 것들을 꺼낸 후 소녀를 향해 던졌다.

    //쾅!//

    "..?!!!!"

    「아니?! 무슨소리야?!」

    "아, 느끼해! 그..그나저나 저건 직의 육탄?!"

    직은 조용히 두 손을 모았다.
    소녀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차가워진 듯, 그러면서도 뭔가 당황한 듯한 표정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걸 한번 맞으면, 자신을 잊은채 계속 울게 되는데.」

    "....후우....나한테 통하는 거 없다고.."

    직은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직에게서 강하고 붉은 빛이 마구 뿜어져 나오더니 소녀를 향해 그대로 터져나갔다. 소녀는 간신히 피한 듯 했지만 무척 중압감을 느낀 듯 했다. 가녀린 다리가 조용히 떨리고 있었다.

    「그의 말의 맞았군.... 내가 상대할 사람들이 아니란 건가...」

    소녀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으며 슬픈 눈으로 직을  바라보았다. 직은 움찔하며 자신의 눈물이 멈춘 것을 느꼈다.

    「*키아라! 뭐하잔 거야?! 빨리 공격하라구!」
    (*키아라 - 밍쿠 창케. 나중에 누가 그려줘보이소.[닥쳐!])

    「됐어..더이상 너랑 안놀거야.」

    키아라라 불리는 소녀는 그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남자의 검을 뺏어 검으로 찔러 죽여버렸다.

    「무..무슨...」

    「잘 가. 이젠 너 더 이상 느끼해서 싫어.」

    "....!"

    그리고 그 남자는 그대로 재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키아라는 살며시 직과 죽무를 향해 웃어보였다. 죽무와 직은 멍해진 상태로 키아라를 주시하고 있었다.

    「내이름은 키아라. 나중에 다시보자.」

    날개를 퍼덕이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키아라의 날개가 직의 머리에 살며시 내려졌다. 키아라의 날개에는 빨간 리본이 달려있었다. 직은 조용히 굳어진 채로 말했다.

    "....뭘 한거지?"

    "...글세..."

    썰렁한 싸움이었다.
    그러나 그 키아라란 아이는, 절대 나쁜 아이는 아니었는 듯 하다. 이건, 단지 게임이니까.....

    느끼한 남자가 죽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죽무였다.

    .
    .
    .
    .

    "....망울씨..."

    "망울씨이~"

    "망울..."

    텐카는 지금 어떤 방을 열심히 쏘다니고 있다. 방에는 숲이 이루어져있었고, 그 안을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텐카의 표정이 대략 좋지 않다. 뭔가 불안한 듯한 표정이었다.

    "....또..길 잃었다..."

    //휘이이잉~~//

    텐카는 또 길을 잃어버렸나 보다.
    그나마 믿었던 망울마저 행방불명이다. 텐카는 우울한 얼굴이 되어 나무를 박박 긁었다.<왜긁어?>

    이때 뒤에서 5명정도 되보이는 여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꺄아! 미소년 발견!♥」

    「어디어디?」

    「꺄아! 허벌나게 귀엽다!♥」

    "....."

    텐카는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잔뜩 긴장한채 앉아있었다. 그에게 있어 망울씨와 아이스쿠씨를 제외한 여인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나니, 안좋은 추억이 있다.
    그러나 그 여자들은 텐카에게 다가오고있었다.

    '마..망울씨이이이~'

    텐카. 위기상황 발생이었다.

댓글 4

  • [레벨:3]id: 실피乃

    2004.03.06 19:16

    와아아아아/
    밍쿠씨 부러움 <-..
    나는 언제 베스트 들어가보려나.-_-
    [소설 쓰기나 햇!!]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3.06 23:26

    와앗;ㅂ;
    밍쿠도 뽑혔.....
  • 린유z

    2004.03.07 12:25

    와아 ,, 재밌다 ♡
  • [레벨:5]밍쿠+푸딩

    2004.03.20 21:28

    내가 되다니..=ㅂ=*
    감사해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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