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두번째:// 버닝 님)
  • 조회 수: 1148, 2008-02-10 14:49:47(2004-02-28)
  •  
    (이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두번째:// 버닝 님)













    CHAOS - 03

















































    카오스(CHAOS) : 혼돈
    - (태초의) 하늘과 땅이 아직 나뉘지 않은 상태.
    - 사물의 구별이 확연하지 않음, 또는 그 상태.


    ----------------------------------------------- 운명의 챗바퀴




    " .... "



    밍쿠의 말에 일행은 아무말이 없었다.
    단지 밍쿠에게 내동댕이쳐진 유안만이 눈에 살기를 담은 채
    그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 피식
    " 모두들 그렇게 쨰려보면 어쩌겠다는거야? 날 치기라도 할껀가?
    특히 저 은발머리꼬마하고 ............ 거기 사납게 쳐다보는 사람하고 말이야. "


    뭔가 비아냥거리는 듯한 밍쿠의 말에 모두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잠시 무언가 생각에 빠진 듯 말을 끊던 밍쿠가 누군가를 가르키자
    모두의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 ... "


    그 시선을 받은 주인공은 '진진'이었다.
    진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아까부터 자신을 쳐다보던
    검은머리의 시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그는 진작 알고 있었다.


    " 어이 - 거기 얼굴 딱딱하게 굳어서
    째려보는 사람. 당신 이름이 뭐야 ? 나하고 붙어보겠다는거야? "


    도전적인 말투의 밍쿠는 당장이라도 진진의 멱살이라도 잡아
    내동댕이칠 듯 위험한 분위기였고 - 진진 또한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검에 손을 대며 대응할 분위기였다.

    금방이라도 싸움이 벌어질 듯한 분위기를
    중단시킨 것은 다른아닌 크리스였다.


    " 그만!!! 둘 다 그만하지 못해요?!!!
    거기 '밍쿠'라는 사람! 여기 있는 '진진'이라는 사람은
    댁보다 한살이 더 많으니 어른공경을 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유안'이 잘못한 건 인정하지만 계속해서 이딴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가만있지 않을꺼예요!!!!
    수적으로 당신이 불리하다는 걸 못 느끼시나보죠? "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터프한 단어를 구사하는 크리스의
    뒤로 일행들이 뭉쳐서기 시작했고-  
    수적열세를 이해해서인지...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밍쿠는 어색하게 웃으며  두손을 올린 채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진진 또한 반쯤 꺼낸 자신의 칼을
    칼집에 넣으며 뒤로 물러섰다.




    " 자자-
    무슨 분위기가 이렇게 살벌해졌지?~
    그쪽 사람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고- 우리는 다른 중요한 임무가 있으니
    이쯤에서 서로 화해하고 각자 갈길 가는게 어떄? "


    어색한 침묵속에서 가볍게 손을 마주치며 에리얼이 말했고-
    죽어도 하기 싫다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 표정의 두사람을
    서로 밀치듯 억.지.로 포옹하게 했다.


    "  자~이걸로 해결 끝-!
    그럼 각자 갈 길 갑시다. 그럼 거기  멋지게 생긴 검은머리형은
    다음에 볼 일있으면 또 보자고요♡ "


    딱딱해보이는 본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말끝에 하트까지 붙여가며 말하는 에리얼의 모습에
    가볍게 진저리를 치는 일행들;


    " 잠깐 -
    너희들 아까 창조주의 바다로 간다고 하지 않았어?
    여기는 창조주를 지키는 '히리안'의 결꼐가 쳐져 있기떄문에
    보통사람들은 계속 숲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결국은 빠져나갈수 없어서
    죽게 될꺼야. "


    " !!!! "


    밍쿠의 말에 일행들의 걸음이 멈춰지고
    직이 그에게 말했다.


    " 그럼 어떻게 여기를 빠져나가야 하지? "

    " 글쎄- "

    " 글쎼라니? "

    " ...너희들이 내 마음에 거슬려서
    알려주고 싶지는 않지만...돈만 준다면 이 숲을 통과하는 길을 알려주지-
    마침 나도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

    " 아-그렇다면.. "


    밍쿠의 거들먹거리는 듯한 말에 네코나 루첸, 그리고 유안은
    저딴 녀석 도움따윈 필요없다고 소리쳤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창조주를 만나기 전에 죽을꺼 같다는 생각에
    직은 밍쿠의 제안을 받아드리기로 했다.


    " 좋아- 제안을 받아드리지 "

    " 올바른 결정이다. "



    .
    .
    .

    .
    .
    .


    " 어떻게 하죠?
    숲의 신에게 선택받은 아이까지 일행에 낀 듯 한데... "


    흰 얼굴에 은백색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아이의 물음에
    마치 하늘과 같은 옅은 푸른색에 은빛과 흰빛을 띄고 있는 머리색을
    가진 소녀가 답했다.


    " ....
    계획하고는 약간 다르지만- 일단 '그들'을 거역할수는 없으니
    어쩔수 없지 - "


    소녀의 말에 나무에 기대있던 바이올렛빛머리색을 가진
    아이가 말한다.


    " ...저들의 등뒤로 죽음의 신이 보여.
    핏빛어린 악귀들이 한 사내의 곁에 머물고 있어.
    저들은........곧 죽을꺼야. "


    알수없는 소리를 하는 아이의 머리가 바람에 휘날렸다.
    바람소리가 마치 원혼의 비명마냥 소름끼쳤다.


    " 우리 손에 죽는거겠죠. "

    " ...그렇겠지- "

    " 후후.. "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쳐다본 뒤
    흔적없이 사라졌다.





                                             그들의 운명의 챗바퀴는 돌고 있었고-
                                         그들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댓글 2

  • [레벨:6]망울냥♥

    2004.02.29 13:23

    으음, 센츠상 언제 왔어?ㅇㅁㅇ
  • 린유z

    2004.03.01 13:53

    운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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