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월달 둘째주 베스트소설 첫번째:// /Say[세이] 님)
  • 조회 수: 1069, 2008-02-10 14:49:46(2004-02-16)
  •  
    (이월달 셋째주 베스트소설 첫번째:// /Say[세이] 님)












    [테니프리] 꽃말의 이름은 " 존경 "







































    「 꽃말의 이름은 " 존경 " 이예요.. 」

    「 근데.. 그걸 왜 나한테.. 」






       ............ 「 선배가 존경스러우니깐요. 」 ...

































    ..........  꽃말의 이름은 " 존경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쏟아지는 졸음을 " 그 사람 " 의 생각으로 떨쳐버리고

    읏챠- 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창가에서 비치는 밝은 햇빛이

    침대에 멍하니 앉아만 있는 에치젠 료마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 그 사람 " 생각만 하면 기운이 왕창 쏟아지는 료마이다.


    시계에게 눈을 돌린 료마는 이러면 늦겠다 싶어 얼른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가 들어가고

    화장실에선 열심히(?) 씻고 있다는 걸 증명하듯 물소리가 계속 들렸다.


    그리고 그가 화장실에서 나온건 정각 AM 7 : 30 분이였다.



    「 앗.. 이런 늦겠잖아.. ! 」


    이번엔 나무로 옻칠되어 있는 고풍스런 옷장문을 열은 료마는 이것저것 옷을 꺼내기 시작했다.

    처음엔 캐주얼 차림의 옷. 두번째는 펑퍼짐한 힙합옷. 세번째는 깔끔한 세미정장..

    등등의 옷을 꺼내 직접적으로 하나씩 입어본 료마는 마지막엔 끝내 검은색의 세미정장을 골랐다.




    -  오늘은 선배와의 첫번째 데이트다... !




    하늘색의 조금 큼지막한 잠옷은 벗어 제끼고 세미정장으로 후다닥 갈아입은 료마는

    다시 거울 쪽으로 가 이번엔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거울을 보며 빛질을 해데던

    료마는 막상 시계를 보니 8시 가까이 된다는 걸 알고 이크- 하며 금세 방문을 열어 제꼈다.



    거실엔 가족들이 있었다. 료마의 엄마는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아빠는 신문을 읽고

    있었다. .. 사촌누나는 방안에 아직도 있는지 없다.  





    「 다녀오겠습니다.. 」


    「 오늘은 일요일인데 어딜 가려고 하니? 」




    검은색 운동화를 신은 료마는 조금 투덜대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 약속 있어서요... 」




    탁탁- 잘 신었나 확인하기 위해 앞발을 몇번 땅에 친 료마는 엄마에게 ' 다녀오겠습니다 ' 란 말을

    다시 내뱉고 집을 나섰다. 뛰고 또 뛰고 시내까지 나온 료마는 파란색 간판의 꽃집을 잠시 들렸다.


    딸랑 -


    유쾌한 소리가 들리고.. 머리를 하나로 길게 세갈래 딴 예쁜 여종업원이 료마를 맞이했다.



    「 어서오세요.. 」


    꽃집에 들어와 두리번 거리던 료마는 잠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 흰장미좀 주세요... 」



    종업원은 생긋 웃어주더니 흰장미가 겹겹이 보이는 오른쪽 거의 구석이라 할 곳에 갔다.

    그리곤 료마에게 상냥한 말투로 말한다.



    「 몇개로 하실 건가요.. ? 」



    잠시 고민하는 듯한 료마 ..




    「 한개 주세요 」




    조금 무언가 꺼림찍하다는 말이였다.

    이쁘고 짙은 향기가 나는 흰장미 한송이를 뽑아든 여종업원은 이내 카운터로 가서

    하얀 비닐을 이쁘게 싸 주었다. 곁에서 그걸 지켜보던 료마는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불안한지

    계속 시계만 보고 있었다.



    「 2000원 입니다. 」



    꽃을 건네준 종업원은 다시 활짝 웃어줬다. 꽃을 받고 지갑을 꺼내 2000원을 꺼내 준 료마는

    고맙습니다. 라고 꾸벅 인사하곤 황급히 꽃집을 나왔다.



    그리고선 얼마나 뛰었을까..



    료마는 저쪽 노란색 벤치에 앉아있는 후지를 봤다.

    멈춰서서 흠흠 거리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료마는 천천히 그에게 갔다.




    「 선배... 」




    「 여기.. 선물이요.. 」




    앉아있는 후지에게 하나의 흰 장미꽃을 건넨 료마의 얼굴은 당근이라 할 정도로

    빨개져 있었다. 잠시 꽃과 료마를 번갈아 바라보던 후지는 풋- 하고 웃었다.

    ... 후지의 웃을 소리를 듣고 료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꽃말의 이름은 " 존경 " 이예요.. 」




    료마의 말에 후지의 눈동자엔 조금 반동이 일어났다.




      「 근데.. 그걸 왜 나한테.. 」



    후지의 말에 료마는 더 발끈하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 「 선배가 존경스러우니깐요. 」 ...































    - End -







댓글 3

  • 린유z

    2004.02.17 14:20

    세이, 멋져 ;ㅁ; 멋지다구, ;ㅁ;,,,,,,,,,,,,,,[멋지다는말을반복하다조용히묻힌다]
  • [레벨:6]망울냥♥

    2004.02.18 14:03

    멋져요.. 세이상..
  • [레벨:3]/Say[세이]

    2004.02.19 10:44

    ... 헛... 뽑혔었다니!! 뽀.. 뽑혔.... (중얼중얼)
    아아 몰랐어요 몰랐어요오 ;ㅁ;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60 센츠(S.C) 968 2004-02-22
459 센츠(S.C) 898 2004-02-22
458 센츠(S.C) 1102 2004-02-22
457 센츠(S.C) 1081 2004-02-16
456 센츠(S.C) 1088 2004-02-16
센츠(S.C) 1069 2004-02-16
454 센츠(S.C) 1056 2004-01-31
453 센츠(S.C) 990 2004-01-31
452 센츠(S.C) 1116 2004-01-31
451 센츠(S.C) 961 2004-01-19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