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less love : 無
나에겐 아름다운 충신들이 있다.
그래, 아름다운 충신들.
흔하디 흔한 흑발에,검은 눈동자를 가진 자.
나의 첫번째 충신.늘 장난끼가 가득한 그.
( 조·류현 ) - 키엔 아이루스
" 잘 잤나요? 쿡쿡 "
어깨를 꽤 넘는 흑발에남색 눈동자를 가진 자.
나의 두번째 충신.나에게만 모든걸 다 복종하는 나름 평화주의자.
( 충록 ) - 이젠 헤르젤 엘 샬리드
" 안녕하신지요? "
그리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자.
무릎까지 내려오는 푸른색의 머리카락에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완벽주의자.
나의 세번째 충신.
( 연·사화 ) - 테이리스 이루
" 잘 주무셨습니까? "
등을 살짝 덮는 은백섹의
머리카락에 검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조금은 가식적인 아이.
나의 네번째 충신.
( 이·설 ) - 루시드 아 리퀴드 Or 리진
" 표정이 밝네요? "
보통길이의 약간 푸른빛나는 머리에 검은색의 눈동자를 가진
기이한 은테안경을 쓰고 있는 아이.
나의 다섯번째 충신.
( 반·이안 ) - 이엔 리프크네
" 낄낄,당신은 언제나 말이 없군요? "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갈색머리의큰 황금안.
우윳빛 피부에 연분홍빛 입술을 지니고 있다.
늘 활발한 그녀는 나의 여섯번째 충신.
( 량·성화 ) - 크리스
" 오늘은 날씨가 좋답니다. "
골반까지 오는 긴 검은 머리카락에
빨간색과 푸른색의 오드아이를 가진 그녀는 나의 일곱번째 충신.
탈탈한 성격에 귀찮은걸 늘 넘기려 한다.
( 옌·시란 ) - 리이넨
" 오늘도 업무가 많을것 같네요 "
흰 피부에 허리보다 조금 어깨를 넘는 살짝 곱슬거리는 백발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늘 애교가 많은 나의 여덟번째 충신.
( 유·시월 ) - 유안
" 안녕하세요 ! "
나의 여덟명의 충신.
그들로부터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난 나를 반겨주는 그들에게서 나는 그저 웃음만 짓는다.
나는 저들의 주군이자 한 나라의 임금이 될 자.
지금은 아직 왕자이지만, 미래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자리를 잇는것은 나.
그런 내가 믿을 수 있는 자들은 저 여덟명의 충신들.
" 현·리아 전하께서 납셨다 !!! "
오늘도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오늘도 그들덕택에 미소를 짓는다.
" 어라, 저하? "
" 네? "
" 왠지 얼굴기색이 조금은 피로해 보이시는데 소인의 착각인걸까요? "
늘 아침마다 하는 일과.
이곳 왕궁의 숲을 산책하는데 그런 나를 따르는 아름다운 여덟명의 충신들.
아침햇살을 쬐며 개울을 바라보는 나에게 다가와 팔짱을 끼며 웃는 이·설.
" 착각인가봅니다.저는 지금 기분이 좋거든요,설 "
" 설, 뭐하는 겁니까! "
" 어머, 조가 아닙니까? "
조·류현.
나에게 팔짱을 낀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지,그는 또 다시 설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그런 점이 나쁘지만은 않다.
나는 그저 웃으며 손을 내젓지만,아무래도 뒤에있는 충록과 연의 얼굴에도
그늘이 졌으니 이쯤에서 팔짱을 빼야겠지.
" 전하는 제가 싫으신건가요? "
" 네? 그런게 아니오라… "
" 싫다잖습니까! 당장 빼시오,당장!! "
" 꺅! 그렇게 당기시면 아프지 않습니까! "
" 아프라고 당긴것이옵니다만? "
" 저런, 무례한! "
또 다시 아침부터 싸우는 저 두사람.
내가 보기에도 저 두 사람은 정말 잘 어울린다.
아름다운 저 둘을 보노라니,오늘하루도 평화로울것 같구나.
아침해를 바라보며 눈을 감고있을때 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아이.
" 안녕하신지요,반 "
" 언제까지 설의 저런 무모한 행동을 지켜만 보실것인지요? "
" 하하…저는 좋기만 합니다만, 역시 그대들에겐 거슬리나 보오. "
나의 말에 반은 조금 당황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반·이안.
해룡족 사이에서 이름을 꽤나 날린 자.
남 놀리기를 즐기며 궤변가이기 때문에 반은 말로는 절대로 지는일이 없다지만,
왠일인지 반은 나에게선 이기려 들지 않는다.
아마도 우선은 계급이 다르기 때문일까.
" 하여간,반 당신은 정말 특이한 사람이오. "
" 에…송구스럽습니다,전하 "
" 어라? 왜 공이 사과하시는 거요? 저는 화를 낸게 아닙니다. "
나의 말에 수줍게 웃어버리는 반.
나의 앞에서는 늘 저렇게 이상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얼핏 보기로는 나머지 충신들과 지낼때는 완전 다른 사람이던것 같던데.
나에게도 언젠가 그런 편한 태도를 보여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
" 전하는 늘 반이랑만 좋게 얘기해서 섭섭합니다! "
" 죄송합니다,량 "
" 아,아니! 사과를 받으려 한게 아니오라… "
앞으로는 말조심을 해야 할듯 싶다.
저들은 나의 말 하나로도 맥을 못추리니,이러면 재미없어서 어쩌나.
량·성화가 나의 앞에서 몸둘바를 몰라하자 또 다른
아름다운 충신이 다가온다.
그리고는 량의 어깨에 손을 올려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옌·시란.
" 량, 전하가 당황해하니 그만해도 좋을것 같소. "
" 아, 옌! "
" 폐하, 늘 이렇게 산책이 순탄하지않아 죄송하옵니다. "
나는 그런 옌의 절도있는 말에 그저 웃음으로 마무리 한다.
옌은 정말 어디 귀족가의 출신인듯, 말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때마다
귀족으로써의 자태가 철철 넘쳐 흐른다.
그래서일까.
늘 아침에 보는 그녀는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건 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다른 충신들도 남자든,여자든간에 하나같이 외모들이 출중하지만
옌은 그중에서 가장 빛이난다. 홍일점이랄까.
뭐, 말로 빗대면 홍일점이다.
우선 남자들 사이에 여자 혼자 있는게 아니니까.
" 폐하! 늘 피지 않던 저 꽃들이 드디어 꽃봉우리를 맺었사옵니다! "
" 그렇군요,유. "
유·시월.
그는 내가 산책하는 길의 화단에 있는 꽃들을 자주 보살펴준다.
하지만 저 화단만큼은 꽃들이 필 기색이 없었는데, 유의 보살핌에 인해 드디어 봉우리를 맺은듯 하다.
봉우리들 앞에서 활짝 웃는 유를 보니, 내 마음도 그저 홀가분해 진다.
아무래도 나는 저들이 없으면은 미소를 지을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폐하,이제 들어가시지요. 아침시간이 되었습니다. "
" 연의 말을 따르지요. "
모든 일에 매사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인 그는 연·사화.
연은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그리고 저녁시간과, 티타임 시간을 1분이라도 거스르는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나 역시 그런 연의 성격을 따라준다.
연의 완벽주의 성격도 그리 나쁜게 아니니, 조금은 나에게도 도움이 된달까.
유와 설이 가장 가고 싶지 않는 표정을 지었지만,
여기서도 내가 유일하게 지는 자는 연이기 때문에 유와 설도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인상을 찡그리며
나의 뒤를 따른다.
" 오늘은 햇살이 밝아서 그런건지, 오늘 하루도 즐겁고 평화로울것 같습니다. "
나의 말에 여덟명의 아름다운 충신들은
또 다시 아름다운 미소만을 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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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입니다.
음, 그리고요.
저 이름은
해룡족의 이름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인간이니까요.
해룡족은
용을 숭배하는 종족을 말합니다.
어찌됫든 소설 기대해주시면
감사할게요.
그리고
저는저런 말투를 잘 몰라서
어쩌면 실수도 간간히 있겠지만,
그냥 너그러이 봐줘요.
그리고 말할때마다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이름들은
그냥 누가 누군지만 알아두시라구요;
기대하마
요거 판타지구나 -_-+
태그 쓰느라 힘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