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넨이야기 : 세번째장 ( 3-5 ) - 밤
  • 조회 수: 551, 2008-02-06 05:55:28(2007-08-08)







































  • 가끔은
    아는것보다 모르고 있는것이
    더 나을때가 있다
    보지말것을
    알지도 묻지도 듣지도 말것을











































    자꾸만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거는거 같아
    아까 아침부터 누군가가 귓가에 속삭여. 그렇다고 싫은건 아니다.
    아주 이쁜목소리 인걸. 도대체 누가 무엇때문에 내게 말을 걸려는거지?
    그냥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

    " 그쪽이야? "


    창밖을 통해 우리가 뛰놀던 숲을 바라보자마자 목소리가 사라졌다.
    내 직감이 맞았으면 좋겠어. 너의 목소리를 듣고나서부터 줄곧 만나고 싶었으니까.














    " 키엔,어디가? 곧 있으면 식사시간이야! 저녁 안먹어? "
    " 아,리진! 내것만 식당에 놔둬!잇다 먹을게! "
    " 키엔!! "








    리진한테는 미안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난단 그 사실 때문에 들떠서 기쁜걸.
    빨리 만나고 싶어. 왠지 줄곧 기다렸단 말만 되뇌이고 싶어!









    " 리진, 왜그래? "
    " 아니, 키엔이 오랜만에 들떠보여서 "
    " 그럼 좋은거지, 왜 걱정하는 표정이야? "
    "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아,이루! 오늘 식사에 너가 좋아하는 머핀이 디저트로 나온데 "
    " 오!! 빨리가자!! "



























    달리고 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무지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기뻐.
    아까까지만 해도 무지 우울하고 답답하고 슬펐지만 지금은 정반대야!
    누구야? 도대체 당신은 누구길래 그렇게 날 부르는거야?
    분명 여기인거 같은데 아무도 없어…

    - 휘이이잉

    우앗, 갑자기 무슨 바람이 이렇게 부는거지?
    눈에 모래가 들어갈까봐 눈을 감았다가 바람이 서서히 멎자 눈을떴다.

    " ……세츠? "


    …세츠랑 루시드가 지금 여기에 왜!!


    - 푸욱

    " 안돼,세츠!! 루시드를 죽이지마!! "


    내 목소리가 안들리나?
    그리고 다시 한번 검에 찔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세츠의 검에 루시드가 찔려 피를 내뿜는다. 강한데…루시드도 세츠 못지않게 강한데….
    루시드의 검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바닥에 미동조차 안하고 루시드가 쓰러진다.
    죽은 루시드를 보며 눈물이 마구 쏟아졌고, 세츠역시 울고 있다.

    화가난다.
    후회할거면, 슬퍼할거면 루시드를 죽이지 말지.

    " 세츠!! 너 정말 못됬어,알아!? "
    " ……멍청이…그때…분명히……날 찌르라 했잖아… "

    " …세츠? "
    " ……왜…말을…안들어……왜 "


    내 목소리가 안들려?
    내가 안보여?

    " 야, 여기서 왜 혼자 울고있어? "


    ……이 목소린

    " 루시드!! "


    다시 뒤돌아 방금 보았던 세츠와 루시드를 보려했다.
    없다. 아무것도 없다.
    내가 보았던건 환영?

    " 키엔? "
    " ……루시드 "
    " 왜? "
    " 죽으면안돼 "
    " 왜그래? "
    " 난 둘다 좋지만…둘다 안주길 바라지만……그래도…루시드가……더 안죽길 바래… "


    그렇게 말하며 우는 나를 루시드는 말없이 쳐다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둘'중 한명이 세츠인것도 알것이다.

    " 걱정하지마 "

    루시드의 그 따듯한 목소리에 더 서럽고 슬퍼서 목놓아 울었다.
    루시드는 오른손으로 내 어깨를 감싸 품에 안고는 왼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제는 이렇게 목놓아 울 날은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위로해주는 사람도,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당신은 왜 나를 부른것일까.
    당신은 왜 내게 그런 환상을 보여준것일까.
    알수없다.
    미래를 알아보는게 두렵다.


































    " 어라?
    루시드랑 키엔 여지껏 같이 있었어?
    키엔, 들떠하더니 루시드랑 둘만의 시간을 가져거 그런거였나봐? "


    리진이 식당안으로 들어오는 루시드와 키엔을 잠깐 보고는 식탁위에 음식을 차려주며 물었다.
    하지만 둘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리진이 음식을 다 차리고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루시드가 무표정으로 좌우로 고개를 흔들자, 리진이 한숨을 쉬며 키엔의 앞으로 걸어갔다.
    ( 실질적으로 키엔이 리진보다 5cm작다 )

    리진이 살짝 웃으며 키엔을 부르려 하자, 키엔이 두 팔을 벌려 리진을 안았다.
    처음에 당황한 리진이었지만 이내 키엔의 머리를 쓰다듬어 중ㅆ다.
    그때, 뒤에서 문을열고 들어온 이루가 이 모습을 보고 혀를차며 컵에 물을따라 마셨다.





    " 키엔, 진짜 더 안먹어? "
    " 응, 괜찮아 "
    " 어이,그럼 이 머핀은 내가 먹는다? "
    " 키엔거잖아,이루! 넌 아까 내것도 먹었잖아! "

    " 얘가 안먹는데잖아!!
    그리고 이 몸은 기사단장인 너를 호위해야해서 머핀 하나정도는 더 먹어서 몸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


    그리곤 이루가 머핀을 먹으려 하자 리진이 머핀을 빼앗아 키엔의 접시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이루가 리진을 째려보았다.

    " 키엔거라고 했지? "
    " 리진,너 진짜! "
    " 리진, 이루 먹어도 되 "
    " 저봐! "
    " 너 자꾸 눈치없이 옆에서 깐죽대라? "
    " 얼마든지 깐죽거려주지 "


    그리곤 잽싸게 머핀을 집어 한입에 다 넣어 우물거렸다.
    리진이 그런 이루의 양쪽볼을 잡아당기며 잔소리하기 시작했다.
    둘이 계속 그렇게 싸울때 아까 이루가 열고 들어온 식당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서 잠잠해졌다.

    키엔의 표정은 다시 침울해져 있었고, 루시드는 시선을 내려 바닥만을 응시했다.
    그러자 머쓱해진 리진과 이루는 의자에 조용히 앉았다.

    " 키엔…역시, 머핀 돌려줄까? "
    " 어? 난 신경 안써도 되 "
    " 것보다 다 먹었으면서 어떻게 돌려주겠단 건데? "
    " 뱉어서 "
    " ……너 그냥 잠이나자러 올라가 "
    " 웃으라고 해본 소리였어……정말 미안 "


    분위기는 다시 썰렁해졌고, 분위기가 썰렁해지는데에 한목한 이루는 리진의 째림을 참아야만 했다.
    사십분이 흘러도 다들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리진은 말없이 접시를 닦기 시작했고, 리진이 접시를 다 닦은후에도 아무도 입벙긋하지 않았다.

    " 다들 안올라갈거야? "


    리진의 물음에 다들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키엔이 식탁위에 엎드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여기서잘래 "
    " 불편하잖아. 침대에서 자.응? "

    " 내방에가면…또 그 목소리가 들릴지 몰라……
    날 불러내서…모두의 죽음을 보여줄지도 모른다고! "


    키엔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
    그제서야, 루시드는 키엔의 아까한 말과 행동이 다 이해가 갔다.
    이루는 손으로 턱을 괸체 엎드린 키엔을 바라보았다. 그때, 리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예전처럼 같이잘까? "
    " 뭐어!? "
    " 뭘 그렇게 놀라,이루? 형식적으로 내가 키엔보다 3살 나이가 더 많고,
    나한테 키엔은 아직도 어린애인걸. 그리고 옛날에도 내가 키엔 거의다 키웠잖아. "


    리진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얼굴을 붉힌체 소리쳤다.

    " 너희 다 컸잖아!! "
    " 이상하게 생각하는 너랑은 같이 잘 일이 없으니까 걱정마셔 "
    " 뭐야!? "
    " 가자,키엔 "


    키엔이 고개를 들어 리진을 바라보았다.
    리진은 키엔의 손을 잡고 식당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루는 삿대질로 멀어져가는 두 사람을 가리킨체 굳었고, 재밌단 듯 루시드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유히 식당을 빠져나갔다.

    " 넌 어디가!! 야!! "


    혼자남은 이루가 루시드를 불렀지만,
    루시드는 뒤도 안돌아본체 손만 흔들며 걸어갔다.














    " 리진, 그럼 내가 바닥에서 잘테니까… "
    " 왜? 침대는 무지넓어 "
    " …그래도 "
    " 괜찮다니까 "


    키엔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쪽으로 걸어가다가 창문에 붙은 이루를 발견하였다.
    바로 옆방이 이루의 방이라 테라스로 건너오는게 쉬웠던 것이다.
    당황한 키엔은 반사적으로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을 잠궜다. 그러자 이루의 인상이 확 찌푸러졌고,
    키엔도 인상을 찌푸렸다.

    " 임마, 너 뭐하는거야! "
    " 너가 들어오면 시끄럽잖아 "
    " 뭐야!? 너 멀쩡하잖아! 당장 그방에서 안나와!? "
    " 너가 리진을 좋아할줄은 몰랐다. "

    " ……누가 그 호박을 좋아하는데!!! "


    그때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이루와 키엔이 식은땀을 흘리며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리진이 고개를 들어 이루를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그 웃음에 움찔한 두 사람. 이윽고, 이루가 도망갈 타이밍을 놓쳤고 문이 열리면서 이루는
    목 뒷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 리,리진? "
    " 그 호박이 누구지? "
    " ……루시드요 "
    " 날 왜끼는데 "


    옆 테라스로 루시드가 나오며 물었다.
    아까 자기방으로 들어가려는 루시드를 이루가 막무가내로 끌고 온것이었다.

    " 이루 "
    " 으,응? "
    " 꺼져! "


    이루를 옆 테라스로 던져버리고는 문을 잠궜다.
    키엔은 괜스레 미안해져 비몽사몽이 된 이루를 살짝 쳐다보고는 피식 웃었다.
    키엔을 향해 뭐라 말하려던 리진은 키엔이 살짝 피식 웃는걸 보고는 따라서 웃어버렸다.














    " 여어, 샴푸있냐? "


    이루의 방문을 열고 들어온 이엔은 상처투성이에다 짜증을 내고 있는 이루와 벽에 기대서서
    팔짱을 낀체 눈감고 있는 루시드를 보았다. 그리고 난 뒤에 이엔의 얼굴엔 장난끼가 가득담겼다.
    그 모습을 본 이루가 인상을 찌푸리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

    " 뭐야, 그표정은 "
    "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루시드한테 깐죽대다 맞은거냐? "
    " 무슨 개소릴 하는거야!? "
    " 그럼 또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
    " …그 하트좀 뺄래? "

    " 침울한 키엔을 보고 리진이 옛 생각이 나서 리진의 방에서 둘이 다 컸는데
    같이 자서 몰래 훔쳐보다 키엔한테 리진이 호박이라 했다가 마침 리진한테 딱 걸려서 흠씬
    두들겨 맞은거야?♡ "


    이엔이 싱긋 웃으며 상세하게 다 말하자, 이루는 들고 있던 연고를 손에서 떨어뜨렸다.
    이루의 얼굴이 이내 새빨개졌고, 이엔은 멋데로 이루의 욕실문을 열어 샴푸를 얼른 집었다.
    그리고 얼굴에 홍조를 잔뜩 띄우며 이루가 베개를 던진 동시에 문을 열고 나갔다.

    " 저 재수없는 밥탱이가 처음부터 다 훔쳐보고 있었어!!
    야이개자식아, 너 당장 안와!? "














    " 우리 이렇게 서로를 보며 자는것도 오랜만이다. 그치? "


    리진이 살짝 웃으며 말하자 키엔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문은 확실하게 잠궜으니까 문제없어! "

    리진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키엔이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이루를 내던지고는 리진은 출입할수 있는 문이란 문은 모조리 다 잠궜다.
    은근히 이루에게 미안해진 키엔.
    그때, 리진이 키엔을 보며 조심스레 질문했다.

    " 아직도 그 목소리가 들려? "
    " 아니,안들려 "
    " 그럼 안심하고 잘 수 있겠다 "
    " 응 "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은 조용해졌다.












    " 아 불안해,초조해 "
    " 가만히 좀 있어. 별 걱정을 다 하네 "


    계속 왔다갔다 거리는 이루를 향해 보다못한 루시드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루시드의 말은 소용이 없었다.
    루시드가 힐끔 시계를 보더니 자신의 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말했다.

    " 11시야, 자고도 남았지 "
    " 그 시간에 자는 청소년이 어딨는데!! "
    " 그러다 리진한테 죽기직전까지 맞아서 후회하지 말고 자. 유안과 유쿠도 같이 자잖아. "
    " 그거야 그녀석들은 친척이니까!! "
    " ……키엔은 리진한테 어린애 같은 존재랬잖아. "
    " 아무튼!! "












    " 찌르라고…했잖아 "
    " ……어떻게 그러냐 "
    " 기껏 살렸더니 뭣하러 나타나서… "


    …꿈? 환상?
    자꾸 왜 이런걸 보여주는거야!!
    그만둬!!

    " 너 때문에…내가 하려던게…물거품이…되어버렸잖아…… "
    " ……그래 "
    " 넌…날…택하면 안되는 거였어…… "
    " …택할 수 밖에 없었어… "


    싫어…그만둬……
    보기 싫다고 했잖아……
    저런날은 오지 않아…절대로……

    「 키엔! 」

    리진?

    「 키엔!! 」









    " 리진!! "
    " 응, 나 여기있어. 괜찮아,괜찮아… "


    부들부들 떨며 또 다시 우는 나를 리진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나를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왠지 이 품안이 앞으로는 무척이나 그리워질지도 모른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 파장창

    창문깨지는 소리에 리진과 내가 고개를 들어 그곳을 바라보았다.
    ……삿대질을 하고 있는 이루와 뒤에서 한숨쉬고 있는 루시드.
    그리고 리진은 더 이상 참을수 없었는지 능력검을 소환해 이루를 향해 마구 휘둘렀다.

    " 이런 파렴치한 자식아!!
    " …… "
    " 이루……내 창문 깨졌잖아, 어쩔거야!! 정말로 넌 죽었어!! "
    " 우앗? 리진,잠깐! 잠깐만,우아아!! 루시드,살려줘!! "
    " 내가 왜 "


    왠지 오늘밤은 편안하게 자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다.
































    「 우리가 뒤놀던 대지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그 대지는 대지의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죽는건 무섭지 않아.
    고통도 한순간이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잠깐의 이별을 하는거야.

    나중에, 아주 나중에…
    찰나의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날꺼야.

    지금은 힘들어도 잠시만 참으면은
    다시 대지가 우리를 반겨줄거야.


    대지가, 나무자, 숲이, 바람이, 태양이,
    우리를 기다릴테니까 」




































    --------------------------------------------------------------------------------------------------------




    우와우
    여러분들
    겟게이소설에만
    치우치지 마세요!






    p.s - 키엔아다음편이끝이다

댓글 7

  • [레벨:24]id: Kyo™

    2007.08.08 05:54

    왜 사람 괴롭게 환상은 자꾸 보여주는거야!
    곱게는 못 죽이겠다는 심보도 아니고...
    에휴... 못 살아...
  • [레벨:8]id: 가리*

    2007.08.08 07:35

    색히야 -_- 키엔 죽이지마
    능력 예언하지말껄 개색-_-
    이루랑 리진이랑 러브러브군열-_-ㄲㄲㄲ
    근데 그러면 루시드도 죽는거 아님?-_-........
  • 세츠군z

    2007.08.08 12:29

    ↑러브러브로 할까여?
    그냥 이루가 리진을 걱정하고
    조금 생각을 범위를 조금 넘어서 저러는건데(....)
  • 체리 보이 삼장♡

    2007.08.08 13:20

    어이쿠 이루랑 키엔이 리진이를 너무 좋아해여 /ㅅ/ <-
    꺅 근데진짜담편이 끝인가여 (.........)
  • [레벨:5]id: 이엔[EN]

    2007.08.08 14:43

    악몽에 미쳐서 죽는결말인가 - - ?<님
    이루 너무 웃겨 -_-;;;;;
  • [레벨:7]id: 크리스

    2007.08.08 15:14

    드디어 다음편이면 갈이가 죽는거네?<
    그럼 선도부원이 한명 줄어드는건가<
    그나저나 이루 불쌍하다
    그러게 왜 그런짓을 해서 얻어맞는지....<
  • 유쨩

    2007.08.09 09:42

    푸하하하 , 키엔 다음편에 죽어 ?!
    키엔 불쌍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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