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venth Heaven. 「1st - Zion」
  • 도둑
    조회 수: 500, 2008-02-06 05:55:27(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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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venth Heaven. (일곱번째 낙원)
         -1st Zion(성지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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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시간 네이국.』


    과학의 나라. 네이국. 그 곳은 정밀한 기계가 존재한다.
    또한 마법을 곁드니 기술로 보았을땐 최강의 나라이다.
    그들은 지적 호기심이 많아, 여러 가지 역사, 과학, 의학에 능통하다.
    또한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마법에도 어느정도 소질이 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하는일엔 많이 약하다.
    그 대신 그들은 기가막힐 정도로 잔머리가 좋다.


    “어, 레오니스. 방금 누가 차원을 열었어. 그것도 흑인간계.”


    짙은 회색의 머리칼. 울프컷의 머리칼.
    키가 작은 것으로 보아,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목소리도 상당히 앳된 목소리였지만, 상당한 미성이었다.
    오른쪽 귀에는 반짝거리는 은색의 귀걸이.


    “그렇군. 흑인간계는 되도록 안넘어가지. 그럼 넘어온건가?”


    레오니스라 불리우는  사내.
    연갈색의 머리칼에 단정하게 정리된 머리.
    푸른 눈동자가 그의 차가움을 나타내듯이 시려보였고,
    그리고 그의 손에 눈에 띄는 검은색 반지가 있었다.

    레오니스. 네이국의 황태자.

    네이국의 황태자에 걸맞게 그의 지식은 가공할만하다.
    또한, 그는 그를 지킬만한 능력이 있었다.
    미약하지만 마법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일린.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아?”


    레오니스의 질문에 창가에서 식물을 보던 아일린이 고개를 돌렸다.
    한쪽만 밝게 비치는 붉은색의 눈이 인상적이었다.
    상당히 어려보이는 얼굴.
    싱글싱글하게 생긴 그의 얼굴은 상당히 귀여운 외모였다.


    “음…. 그 성지의 언덕에 떨어진 것 같아.”


    레오니스는 서류를 보다 우뚝 멈춰섰다. 성지의 언덕.
    그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아니, 너무 잘 아는 곳이었다.
    그가 짜증내는 사람이 그 근처에 사니깐.
    무표정을 유지하던 레오니스의 얼굴에 짜증이 묻어나오자,
    아일린이 작게 웃었다.


    “쿡쿡쿡.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하면 세리오스랑 시온이 슬퍼
    해.”


    아일린의 말에 레오니스가 신경질적으로 도장을 찍으며 말했다.


    ‘쾅!’


    “하아…. 바보랑 능구렁이를 상대하려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려.”


    레오니스의 말에 아일린이 또 큭큭 거리며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레오니스도 걔네랑 놀땐 잘 놀면서.”


    아일린의 말이 마치자,
    레오니스의 서류도 다 처리된 듯 ‘탁탁’ 소리내며 정리를 하며 말했다.


    “흥. 그래도 죽마고우니깐…. 하쿠는?”


    하쿠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엔 아일린이 인상을 썼다.
    아일린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보고 레오니스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자기 또래의 친구라 친하면서도 둘이 항상 티격태격한다.
    정확하게는 아일린이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더 많지만.


    “흥, 그런 바보? 담배피러 갔겠지. 내가 화원에서 피지말라고~ 해도 꼭 거기서 피더라. 나쁜놈.”


    원체 아일린은 식물을 사랑하였다.
    무슨 이유인지, 식물과 공감(共感)을 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공생(共生)관계에 있다.
    그가 악마, 마족이라는 점을 살폈을때,
    이 경우는 엄청 특이한 케이스다.




    그렇게 따지면, 마족인 주제에 착하다는 자체가 이상한거다.
    물론, 이 시점은 백인간계의 관점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그냥 성격면으로 따지면 마족에서 착한 마족이 있기도 하며,
    천족에서 엄청난 잔인한 성격을 가진 천족도 있는 것이다.
    그들도 거의 인간과 똑같다. 다만, 힘의 원천이 빛이냐, 어둠이냐 이지만….









    “아일린. 세츠 좀 불러.”


    아일린은 ‘피이 -’ 하며 입을 삐죽이고는 이내, 잠잠해지더니,
    '으드득' 소리가 나며갑작스러운 성장을 시작하였다.
    거의 한뼘 가까이 자란 키,
    그리고 목 뒤를 겨우 덮을만한 머리칼은 어느새 허리까지 자라있었고,
    한쪽만 붉게 빛나던 눈은 다른 한쪽 눈마저 붉게 빛나게 하였다.



    ‘우웅 -’



    “왠일이셔. 날 다 부르고?”



    아일린의 앳된 목소리에서 어느새 날카로운 목소리를 가진 성인의 목소리로 바뀌었었다.
    그는 아일린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레오니스는 익숙한듯 신경쓰지 않았다.
    레오니스는 갈색의 서류봉투에서 클립으로 엮은 서류뭉치를 세츠에게 ‘툭’하고 던졌다.


    ‘툭’

    “…? 뭐야, 이거?”


    세츠가 궁금하듯 서류를 뭉텅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눈으로 간단히 살펴보던 그는 무언가 놀란것을 찾은듯이 눈이 커졌다.


    “…이건?!”


    다급한 목소리로 레오니스에게 묻자,
    레오니스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세츠는 레오니스에게 조금 더 설명해달라는 손짓을 했다.


    “거기 써있는 그대로다. 너와 아일린. 두명을 분리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세츠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니 입으로 그랬잖아.
    이 곳, 네이에서 우리 둘을 분리시킬 방법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찾지 못한다며?!”


    ‘쾅!’


    세츠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을 내려치자,
    레오니스의 책상 위에 있던 서류들이 공중에 떠 낱장으로 흩어졌다.
    레오니스가 한참 말을 하지 않자, 세츠는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제 들을 자세를 잡는 세츠의 모습을 보고,

    레오니스는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너, 창조설에서 세계가 몇 개로 나뉘었는지 아나?”


    레오니스의 말에 세츠가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쳐다보고는,


    “7일에 걸쳐 7개의 세계로 나누었지.”


    떫은 표정으로 대답하자,
    레오니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되물었다.


    “그런데 지금 발견된 세계는 몇 개이지?”


    레오니스의 말에 다시 세츠가 대답하였다.


    “…6개지.”


    세츠의 대답에 레오니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 6개지. 그럼 나머지 하나는? 그 곳이 어떤곳인지 아나?”


    빙빙 돌려서 말하는 레오니스의 말에 질렸는지 세츠가 거칠게 대답하였다.


    “빙빙 돌리지말고, 그냥 말해!”


    세츠의 말에 레오니스는 순순히 요점만 말하였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지. 일곱 번째 낙원(Seventh Heaven)이라고.”


    레오니스의 말에 세츠가 눈이 커졌다.


    “일곱 번째 낙원?”


    레오니스가 무언가가 쓰여있는 카드를 던졌다.


    ‘탁’


    세츠가 그것을 집어 살펴보고는 눈이 커졌다.





    「Seventh Heaven. 신이 도망간 성지.」

















    멍하고 있는 세츠의 얼굴을 보며,
    레오니스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다시 열었다.


    “그런데 세츠. 여기 집무실 니가 다 치워라.”


    세츠는 엉뚱한 말을 하고 가버린 레오니스의 자리를 한참 바라보다,
    마법으로 간단히 청소를 하고 곧 집무실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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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네이국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소설 신청하는 이들 중에서 인간이 별로 없으니......

    필요할때마다 제 자캐로 대처해야겠습니다;;


댓글 8

  • 체리 보이 삼장♡

    2007.07.10 23:54

    어머나 세츠 불쌍하게 됬네 <-
    나 둘을 분리시킨다고 할때 순간 샴 쌍둥이 생각했어여 <-
    그건 그렇고 Seventh Heaven가 신이 도망친 성지라고 할때 난 왜 아담과 이브를 생각한거져 (.......)
  • 세츠군z

    2007.07.10 23:55

    세리오스쿨하네여-_-.............마지막에서 좀 당황황당-_-??
    ...........ㄱ-아일린은귀여워여흐흐흐흐흐흐흫<
    다행이네여,마족이 식물한테 도움받는 케이스를 잘 풀어주셔서< -_-후아.............이제 만나러가는건가염!?
  • [레벨:24]id: Kyo™

    2007.07.12 16:20

    푸핫; 다 치우라니;; 세츠, 화이팅!
    어쨌든...
    둘이 갈라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무튼, 다음편도 기대 중입니다~ (와하하)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7.13 19:10

    오오, 왠지 멋지구리한 네이국 왕실~~
    황태자님 멋있으요오오오~~
    세츠랑 아일린이랑 둘이 갈라지면.. <-왠지 웃기다
    와와, 난 인간신청했어요오오, ㄲㄲ
    P.S 담배는 몸에 안좋아요 <<
  • 아이리스

    2007.07.14 08:36

    마지막에 약간의 웃음인가요?<..

    황태자씨.. 아아 멋지잖아요!..

    신이 도망간 성지라..(머엉)

    이거이거,.. 굉장히 굉장히.. 필이 오잖아요!!

    세츠랑 아일린이랑 갈리면.. 뭐랄까...

    성질나쁜 꼬맹이 옆에 안절부절못하는 꼬맹이..< 이봐!!
  • 이루군

    2007.07.14 23:17

    꺄하하하하하 ;ㅁ; 마지막말 듣고 폭소 했습니다
    마지막에 니가 다 치워라 라는 말에 <
  • 이엔

    2007.07.17 15:00

    아, 진짜 최고네 -_-ddd
    세계관 설정 너무 멋진거 아니야?!?!?!!
    레오니스가 세츠소설에서도 나왔었어서 그런지 성격이 헷갈리더라- -....[덜덜]
    잘봤어<
  • [레벨:8]id: 가리*

    2007.07.20 23:05

    와우 멋잇어요-_- 일곱번째 낙원
    무슨뜻인가 했어요-_-;;
    이엔 나도 헷갈렸어-_-ㄲㄲㄲㄲ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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