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란 수도 동쪽의 야나로스 산속. 작은 오솔길을 따라 두사람이 말을타고 수도를 향해 가고있었다
로브를 뒤집어 쓴 두 인영중 한사람은 여자인듯 작고 가녀린 체구다.
- 깊은사안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오~
- 시끄러워.
- 에이.. 오라버니 그러지말구 같이불러요~
새벽에 토~오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 하아... 실피.. 넌 어떻게 17살이나 먹은것이 그렇게 유치하느냐?
- 부우부우! 저도 알아요! 열일곱이면 숙녀라는거! 하지만 지금은 레이디 실피시가 아니라 용병 실피라구요~
이왕이면 완벽하게 좋으니까요!
- 골치아픈녀석.
길고긴 침묵이 지루했는지 옛날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동요를 부르는 실피라는 여성...아니..소녀
- 아아아 답답해! 오라버니.. 지금쯤 대장아저씨랑 다른오라버니들은 뭐하고 있을까요?
노래를 다 부르고도 지루함이 사라지질 않자 로브의 모자를 확 제끼고 남자에게 말을거는 실피
마치 황금을 녹여 만든듯한 금발이 숲속 사이로 들어온 햇살에 비춰 반짝이고 숲속의 푸른빛을 담아놓은드한
초록빛 눈동자는 또래나이의 소녀들이 그렇듯 호기심이 한가득 담긴 반짝반짝 빛나는 눈이다
- 모자써라. 누가 얼굴보면 어쩌려고. 그리고 대장이랑 그놈들이야 잘 살고 있겠지.
그 모습을 한숨을 푸욱 쉬며 바라보던 남성은 실피에게 로브를 다시 뒤집어 씌운다.
- 쳇..맨날 과묵한척하고..아아..지루해지루해요...
그런 남자를 밉지안게 노려본 실피는 다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하...려했으나
- 앗! 저기! 오라버니!! 저거 사람아니에요? 와악!! 쓰러져있어요!
저멀리 바위아래에 한사람이 쓰러져 있는것을 발견한 실피는 말을 몰아 그곳으로 빠르게 다가갔다.
- ..!!!.. 혼자가지말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을거냐..
이내 실피의 옆으로 다가온 남자. 그리고 잔소리를 하더니 쓰러진 사람에게게 다가간다.
- 흠... 숨은 쉬는데.. 실피. 운디네
- 응! 운디네 소환!
퐁!
실피가 허리에 매어두었던 지팡이를 꺼네 운디네를 소환하자 지팡이 끝의 흰 보석이 파랗겨 변하며
작은 소녀의 모습을 한 운디네가 소환됬다
- 운디네~ 오랜만이야! 아아..맞다..일단 저 사람에게 물을 좀 뿌려줘!
방실 웃으며 운디네에게 인사하는 실피. 이내 쓰러져 있는사람에게 물을 뿌려달라 부탁한다
끄덕끄덕.
귀엽게 고개를 끄덕인 운디네는 물뿌리게를 소환해서 쓰러진 사람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 으음...
효과가 있었는지 작게 신음하며 살짝 눈을 뜨는 남자
- 와아! 눈을 떳어요 카인 오라버니!
- 흠.. 실피. 조용히좀 해라. 일단은 설명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 부우.... 네에에...
시무룩해진 실피를 뒤로 하고 카인이라 불린 남자는
쓰러져있던 남자에게 질문을 했다
- 넌 누구냐..
....싸늘한 침묵.
- 에잇! 바보 카인오라버니! 처음보는사람에게 예의없이 무슨짓이에요!
역시 실피에게 한소리 듣는다.
- 하..하하...이거...전... 라퀼 라크로이드이라 합니다..만... 저기..누구시죠?
- 앗앗..미안해요 라퀼씨! 전 실피라고 하구요! 저기저 바보아저씬 카인이에요!
황당하다는 웃음을 지으며 통성명을 하는 두사람..
- 아..혹시 제가 또 쓰러져 있었나요?
- 에..네..제가 발견하고 깨웠어요!
남색눈동자가 부드럽게 휘어지며 웃음짓는 라퀼
그런 라퀼을 보고 얼굴을 살짝 붉히며 실피는
- 라퀼씨... 여자보다 더 이쁜거 같아요! 친구할래요?
...라고 외친다.
- ..하하하;;; 여자보다 예쁘다니요..이거...칭찬이신지..놀리시는건지;;
- 아앗! 절대 놀리는거 아니에요! 남색머리카락이랑 눈 진짜 이뻐요!
그러니까 친구요오~ 네에?
- 하하하핫;; 치..칭찬 고맙습니다..그..그런데;; 친구하기엔 나이...가..
- 괜찮아요 ! 오라버니라고 부를께요! 전 17이에요! 오라버니는요?
- 아..난 22살... 그럼..실피..라고 부를께-
- 응! 잘부탁해 오라버니!
한순간에 카인은 뒷전이고 만남의 장이 되어버린 숲속..
- 후...이봐 실피..
- 에..?? 왜요?
- 남자에게 여자보다 이쁘다는건 욕이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해둬라.
-..에에엑;;
- 하하하하 괜찮습니다 카인씨.. 그런말 많이 듣거든요. 실피는 감정에 참 솔직하구나?
카인의 한마디에 울상이 되어버린 실피. 이내 라퀼의 말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환한 미소를 그려낸다
- 응! 왜냐면 솔직해야한다고 배웠으니까!
- 누구에게?
- 응! 아ㄹ..아니아니.. 친구한테!
- 좋은친구구나?..
미소지으며 말하는 라퀼.. 하지만 둘은 아직 몰랐다..
웃는 라퀼의 입 위에.. 차가운 눈동자가 두사람을 직시하고 있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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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귀찮아요-..<
실피시씨 나왔네요~
이제 사건만 터지면 되요~
참으로 인간관계 맺기가 힘드네요 <
세츠군은 어떻게 이걸 써내려가는지..ㄱ- 에고야..
이번편도 길어져 버렸어..(중얼)
치고박고..?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