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10 (#이엔의일진)


















  • 뭐 이런게
    다 있나
    생각할정도로
    기가막히더라.



















    그 뒤,
    여러날이 지났다.

    시온은
    아무일도
    없던듯이 행동했다.

    시온을 염두해서
    였을까.
    늘 투닥거리는
    이엔과 키엔은
    시온의 눈치를 봐가며
    조용히 걷고 있었다.












    " 시온!! 시온 !! "


    이루에게 맞고
    가장먼저 기절한 이엔이
    배를 움켜쥐고 일어나
    시온에게 달려갔다.

    시온을 흔들어
    깨우고 있을때,
    키엔도 눈을뜨고 일어나
    이엔과 시온에게로 달려왔다.

    다행이도,
    시온의손에는
    푸른빛을 반짝이는
    라피스라줄리가 있었다.

    한참을 흔들어
    깨울때,
    시온이 눈을 두어번
    깜빡이더니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눈을 뜬
    시온의 눈앞엔
    자신을 걱정하는
    이엔과 키엔의 모습이 보였다.


    왜?
    라고 물으려 했다.
    그치만 그럴수 없었다.
    아팠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기에.

    서러웠다.
    또 다시 떠나가서.
    또 다시 배신해서.
    그리고 조금은 기뻤다.
    아직 자기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일어나서 시온은
    말없이 가만히 있다가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
    이엔이나 키엔의 표정이
    어떠하였는지는 모른다.

    다만,
    두사람은 화를 내주었을
    뿐이었다.

    왜,
    어떤거에 대해서
    화내는지 몰랐지만
    두사람은 자기들식으로
    위로해준게 틀림없었다.










    " 거기 바보둘 !!!
    오늘 너무 조용하니까 이상해 !!
    차라리 날 갈궈도 좋으니까,
    너무 조용히 있지마 !! "


    시온이 뒤돌아
    소리쳤다.


    멈칫 -
    했던 발걸음을
    다시 움직이면서
    서로를 바라본
    키엔과이엔.

    그리고
    둘의 입꼬리가
    씨익 -
    하고는 올라갔다.




    " 어디서
    바보가 누구보고
    바보래? "
    " 맞아, 쯧쯧.
    야,바보 !
    빨리빨리 걸어가 !
    너 너무 느리잖아 !! "

    " 뭐야!? "







    그렇게
    그들은 반나절을
    걸어서
    마을에 도착했다.

    아마도,
    축제였는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축제라는걸
    처음 본 아이마냥
    셋다 따로따로
    흩어져서 구경했다.

    그러다가,
    이엔이 한 여자애랑
    부딪히고 말았다.

    붉은빛으로 빛나는
    긴 생머리에,
    왼쪽눈은 검은색,
    오른쪽은 검붉은색인
    신기한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였다.



    " ..... "
    " 뭐에요.
    미안하단 말도 몰라요?! "
    " 니가와서 들이받은거잖아 "




    이엔이
    띠껍단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런 이엔이
    짜증났는지
    이엔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울려퍼졌다.




    " 아아!!!!!!!!!!!!! "

    " 이엔? "




    축제구경에
    정신이 팔려있던
    키엔과시온이
    이엔의 비명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도 동시에
    키엔과 시온이
    풉하고 비웃었다.

    척보기에도
    고양이같이 생긴아이가
    이엔의 팔을 물고있고,
    늘 키엔과 시온을
    번갈아 가며
    괴롭힌 이엔이었으니
    고소하다고 생각한게
    틀림없었다.



    겨우
    키엔과 시온이
    뒤늦게 여자애를
    떼주었다.

    이엔은
    잠시 유쿠를
    내려놓고
    이빨자국까지 난
    팔뚝을 보며
    뒷목을 잡았다.

    여자애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단 얼굴로
    팔짱까지 낀체

    "흥!"
    거렸다.

    보다못한
    키엔이,
    결국 배를 잡고
    뒹굴기 시작했다.

    키엔이
    죽어라 웃자,
    이엔이 짜증을내며
    키엔의 머리를
    발로 걷어찼다.

    그리고,
    다시 싸움모드가
    시작된 두사람.

    그때,
    회색빛에
    특이한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는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시온을 지나쳐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잘왔단 얼굴로
    고양이를 반기며
    안아드는 여자아이.

    시온이
    궁금하단 얼굴로,
    헤벌쭉 웃으며
    물었다.


    " 너가 기르는 고양이야? "
    " 응 ! "
    " 귀엽다 ~ "



    의외로,
    시온에게는
    틱틱거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투닥거린
    두사람이
    시온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엔은
    고양이를 안고있는
    여자애 앞에 서서
    손가락질 하며
    짜증을냈다.


    " 이 버릇없는 고양이봐 !!!! "
    " 니가 좋나봐,이엔 "
    " 닥쳐,키엔!!! 이딴 버릇없는 고양이를
    누가 좋아해 !!! "





    - 콰악.
    이엔의 손가락을
    꽉 깨문 아기고양이.

    또 다시
    아파서 소리치는
    이엔을 보며
    자기소개를 하는
    여자아이.





    " 난 버릇없는 고양이가 아냐 !!!
    히스 앨리스란 말이야, 바보깡통아 !!!! "


    " 푸하하하하하 "






    이엔이
    앨리스란 아이에게
    자꾸만 당하자
    재밌는지 키엔이
    웃음을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이엔은
    심히 거슬린단 얼굴로
    앨리스를 바라보았고,
    앨리스역시 고양이랑 같이
    이엔을 바라보았다.






    " 땅꼬마 주제에 "
    " 늙다리 주제에 "
    " ..... "

    " 하하하, 아 웃겨.
    어떡해, 푸하하하하 "







    시온은
    이 상황에서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히 고민했다.

    이엔은
    유쿠를 다시 들쳐업고는
    앨리스를 노려보면서
    지나쳤다.

    그러나
    이내 이엔은
    우뚝 -
    하고 멈춰설수밖에
    없었다.

    앨리스가
    커다란 눈으로
    이엔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이엔은
    거슬린단 얼굴로
    " 놔꼬맹이 "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엔 앨리스는
    틱틱 거리지 않았다.






    " ....... 라피스라줄리, 선택받은 자에요? "






    그러자,
    시온이 해맑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 응, 우리는 선택받....... "
    " 그게뭔데? "






    이엔의 대답에
    시온과키엔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아무래도,
    앨리스가
    무지 마음에 안든다는걸로
    보였다.







    " 거짓말 치지마, 늙다리 주제에 !! "
    " 뭐라고? "
    " 늙다리라 그랬다, 어쩔래 !! "
    " 이 꼬맹이가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 "






    이엔이 유쿠를
    키엔에게 넘겨주고는
    앨리스의 머리를 손으로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그런 이엔의
    모습은 처음본단
    벙찐얼굴로
    바라보는 키엔과시온.



    앨리스가
    아파하면서
    고양이를 놔주었고,
    고양이가 캬릉 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마을의 커다란 종이
    12번 울려퍼졌다.

    종이 12번 다 울려퍼지는 동시에,
    고양이가 사라졌고
    시온과키엔이 놀란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 타악



    누군가가
    이엔의 머리를 세게쳤다.
    상당히 아팠는지
    머리를 만지며 쭈그려 앉았다.





    " 세츠 ! "
    " 응, 알아. 저놈이 너 계속 괴롭힌거 "





    세츠라 불린 놈이
    자기를 나쁜놈으로
    만들자,
    고개를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어깨를 조금 넘는 짙은 회색빛의
    샤기컷 머리에,
    두쪽눈다 노란색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왼쪽귀엔 링귀걸이를 하고 있었고,
    키는 175로 이엔하고 똑같았다.






    " 넌 뭐야?
    이놈은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






    이엔이
    기분나쁘단 얼굴로
    시온과키엔에게 물었다.

    그러자,
    시온과 키엔이
    여전히 놀란얼굴로
    아무말없이 서있다가
    이내 시온이
    입을 열었다.





    " ......고양이 "
    " 아? 하긴,
    이녀석 아까 날 물은
    기분나쁜 새끼고양이랑
    너무 똑같이 생겼어.
    그 고양이 어디갔어?! "

    " ....... 아니,
    그니까 그 고양이가 "






    키엔이
    설명을 해주는데,
    세츠가 다리로
    이엔의 다리를 퍽
    하고 찼다.

    이엔이 다리를 문지르며
    세츠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빠른 스피드로 자신의 다리를
    날려 세츠의 얼굴을 먹였다.

    아니,
    먹이려고 했다.
    그런데 세츠가 사라지고는,
    어떤 꼬마아이가 서 있었다.

    그런 아이를
    앨리스가 와락
    껴안았다.



    이해가 안간다는 얼굴로
    다리를 천천히 내리며
    멀뚱멀뚱 서있는 이엔.

    그리고,
    역시나 멀뚱멀뚱
    서 있는 키엔과시온.



    아까
    싸가지없던 놈은
    사라지고,
    조금 어려보이는
    아이가 서 있었다.

    앨리스랑 같은
    오른쪽이 연두색,
    왼쪽이 노란색인
    특이한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그놈이랑
    똑같은 짙은회색빛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목뒤를 조금 넘은 머리였고
    링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 ....... 고양이괴물 "
    " ....... 고양이괴물? "








    시온과 키엔이
    똑같이 말하자,
    이해가 안간다는
    얼굴.







    " 그러니까, 내가 설명하려고 하잖아 "
    " 고양이 어디갔어 !! "
    " 그니까 "
    " 내 손가락 물은 그놈 어디갔냐니까!? "
    " 말 들으라구...... "
    " 야, 꼬마. 너 어따 숨겼어 !! "






    - 퍼억
    결국 키엔이
    주먹으로 이엔의 얼굴을
    때렸다.

    오늘
    이리저리
    많이 치이는 이엔.

    시온은
    뒤돌아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






    " 아까 니 손가락 물은 고양이가,
    종이 12번 울리자 인간으로 변했어.
    아까 키큰놈이 그 고양이였고,
    니가 때리는 동시에
    그 키큰놈이 저기 꼬마로 변했다고 "

    " 무슨 변신로봇 3종세트냐? "
    " ..... "






    이엔하고
    도무지 얘기가
    안통한다고 생각했는지
    키엔은 이엔에게서 등을 돌리고
    시온과 같이 저 끝으로
    갔다.

    그리곤
    둘이 동시에
    이엔을 보며 쑥덕거리더니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뭔가 기분이
    나빠지는 찰나,
    누군가가 이엔의 손을 잡았다.

    이엔이 아래를 바라보자,
    아까 그 꼬마아이였다.





    " 형 "
    " 아? "
    " 앨리스랑 세츠
    괴롭히면 안되요 "
    " ......... 아!? "
    " 그럼 나쁜사람이랬어요 "
    " ........ 야? "
    " 괴롭히면 안되요 "
    " ....... "







    꼬마아이의 말을
    들은 키엔과시온이
    이젠 대놓고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이엔은
    오늘일진이
    안좋은지
    비틀거렸다.









    ---------------------------------------------------------------------------














    하하하하하ㅏ하하핳

댓글 9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8 13:36

    와아 /ㅅ/ 고양이다 고양이!!
    이렇게 나오니까 또 세츠씨가 엄청 귀여워 보이잖아 ! <...
    변신로봇3종세트...에서 한번 풉..
    아아...새로운 동지가 생기려는걸까나?..
  • [레벨:24]id: Kyo™

    2007.02.28 14:07

    이엔 불쌍;;
    많이 치인다, 이엔;;
    변신로봇 3종세트라니;;
    사람이라구, 사람~! <-?
  • 체리 보이 삼장♡

    2007.02.28 14:35

    꺅 이엔 부딪혔으면 사과를 해야지 ... <-
    유시 넌 변신로봇 3종세트 ................ 였나 ?<-
  • 이엔

    2007.02.28 14:43

    아아-_-!?!?!??!?!
    지금 이 소설 내가 연재를 똑바로 안한다는 그런 의미가 심각하게 담겨있는거냐?
    아니지- -...........?.......................................<
    저, 저 , 버릇없는것들, 흙흙<
  • [레벨:8]id: 갈갈이

    2007.02.28 20:16

    응 많이 불쌍해보여 ㄱ-..
    근데 계속 치였으면좋겠어 ㄲㄲㄲ
    유쿠는 대체 언제깨어나........ㄱ-;;;?!
    근데 판타지라도 저건심했다
    막 연기나고 펑 변신하는것도 아니고 -_-푸하하ㅏ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3.01 08:54

    ....변신로봇3종세트.....풋
    일진이 참 않좋네요(웃음)
    여기저기서 맞고다니다니.....<<;;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3.01 17:00

    아아... 세츠는 늘 언제나 괴팍하게 나와<<<
    시온..은근히 어른스럽잖아???!!<<
    근데 .. 바보라는 말이 엄청나온다.. ?<<
  • [레벨:7]id: 크리스

    2007.03.01 20:47

    푸하하하하하하!!!!
    변신로봇 3종세트래!!!푸하하하!!!;ㅂ;!!!!!
    아이고야, 왜 이리 웃겨요<-
    저거 보고 미친듯이 웃어댔어;ㅂ;<-
  • 2007.03.02 19:31

    변신로봇3종세트 .... 푸하하하하 ㅜㅜ
    막막 오늘 이엔 불쌍해 (...)
    근데 디게디게 재밌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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