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on - 14
  • [레벨:24]id: Kyo™
    조회 수: 520, 2008-02-06 05:53:41(2007-02-25)
  • " 네? 제 이름은 쿠노가 아닌... "
    " 일단 집으로 가자, 아무리 돌아다녀도 못 찾겠어! 너네 집!! "
    " 아, 네. "

    '세일리아'라고 불린 여자의 명령조에 알렌은 하는 수 없이 세일리아와 함께 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 그런데 아가씨께서는 여기까지 어쩐 일로... "
    " 그거 설명할 시간은 없고. "
    " 네? "

    알렌이 반문을 했지만, 세일리아는 들어주는 척도 안 하고 자기 할 말만 했다.

    " 여신 부활 프로젝트를 하는 건 너까지 세명이라고 알고 있는데? "
    " 아, 네. 세츠 아일린이란 아이하고, 세이 텐츠키라는 바보에요. "
    " 응? 어린애하고 바보하고 팀이라구? 장난하는거야? "
    " 그렇긴 하지만 저하고는 여러번 임무를 함께 했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
    " 아아, 그래? 그럼 믿어야지. "
    " 그런데 왜 오... "

    세일리아가 기분 좋게 웃자, 알렌은 다시 물어볼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다시 한번 더 물어봤지만, 역시나...

    " 묻지 말래도! "

    짤렸다.
    그것도 무참히.





    " 젠장, 일찍 그만 두는 건데!! "

    이 말로 미루어 짐작해 볼때...
    백수씨, 도박했다.

    " 누가 백수씨냐니까! "

    키엔은 지갑을 주머니에 집어 넣고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니, 거의 시체가 된 누군가가 골목에 쓰러져 있었다.

    " 어라... 시체!? "

    키엔은 그 사람들 - 2명 이었다 - 이 아직 살아있으면 응급차라도 부를 생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분명 의식은 없었지만, 숨은 쉬고 있었고, 몸에 상처 하나 없는 걸로 봐서는 깡페들에게 당한 것도 아니... 익숙한 얼굴~!?

    " ......Rede 녀석들이잖아...... "

    키엔은 뭔가 미심쩍은 얼굴로 두 사람의 멱살을 잡아 일으켰다.
    힘없이 축- 늘어진 두 사람은 역시나 세츠(아일린)와 텐츠키였다.

    " 음, 이 녀석들을 여기다 버리고 가면... 이넹이한테 맞아 죽을까? "
    " 이봐요, 거기 뭐하고 있는거에요? "
    " 아, 경찰! "
    " 다, 당신! 그 사람들을!? "
    " 아니에요!! 단지 친구라구요! 친구! "

    도대체 언제부터 이 세사람이 친구였을까... 그 것이 궁금하다.

    " 것보다 구급차... "
    " 됬어요... 우린 아주 멀쩡하니까... "

    세츠가 벌떡, 일어나면서 이야기했다.
    경찰과 키엔은 넋을 놓고 세츠를 뚫어져라 바라봤고, 세츠가 뭘 보냐는 식으로 째려보자 그제야 고개를 돌린 두 사람.

    " 그,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
    " 수고하세요~ "

    키엔이 정중히 경찰을 보내자, 세츠는 천천히 키엔에게 다가와서는 살벌한 눈빛으로 뚫어져라 바라봤다.

    " 나 알죠. "
    " 몰라. "
    " 정말로? "
    " 응. "
    " 그런데 왜 여기서 우릴 친구라고 두둔했어요? "
    " 아니, 그냥. "
    " 오지랖도 넓으셔. "
    " 어, 그래. "

    키엔과 세츠 사이에 살벌한 대화가 오고 간다. 물론 그에 못지 않게 눈빛도 살벌하다.
    키엔의 혼잣말을 세츠는 들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두둔해 준다는 건 확실히 이상한 일이긴 하다.

    " 그럼 나 간다. "
    " 도와줘요. "
    " 뭘? "
    " 이 덩치를 나혼자 들라는 건 아니겠죠? "
    " 헹, 알게 뭐야. "
    " 정말~? "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애처롭게 키엔을 바라보는 아일린은 누가봐도 동정표를 던지고 싶은 얼굴이었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기 싫었던 키엔이지만, 이대로 내비두면 무슨 짓을 할 지 모를 녀석 같아서 도와주기로 했다.

    " 어느 방향이야? "
    " 일단 나가구요. "

    텐츠키를 들쳐맨 키엔은 뭐랄까... 뭔가 매치가 안되 보였지만, 어쨌든 키엔을 끌다 싶이 들어올려서는 골목을 빠져 나왔다.
    무슨 조화인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기때문에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은 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 아이고 어깨야, 아무튼 내가 그 놈들때문에 못 산다니까. "
    " 도대체 어딜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 거야? "
    " 어라? 두 사람 왜 여깄어? "

    키엔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엔과 레오는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 네 놈이 집에 있을 것 같아서 열쇠 안 챙겨 갔단 말이다!! "
    " 아, 그래? "
    " 여태 어딨었어! "
    " 누구 좀 도와 주느라. "
    " 근데 이렇게 오래 걸리냐!! "
    " 내 잘못이냐!! "

    결국 그 날, 소음에 고생한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

    ─‥─‥─‥─‥─‥─‥─‥─‥─‥─‥─‥─‥─‥─‥─

    에고,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급하게 쓰느라 내용도 대충 =_=)a
    하하 =_=)a

댓글 8

  • 이루[痍淚]군

    2007.02.25 20:35

    푸하하
    짧지만 너무 웃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엔자식때문에 걸릴뻔했군 ㅉㅉ
    저여자 은근히 궁금한걸.
  • 2007.02.25 21:13

    막막 이웃주민들 ........... 너무 불쌍하잖어 -
    푸하하하하하 ㅠㅠ ♡ 재밌었습니다아 !
  • [레벨:7]id: 크리스

    2007.02.25 21:45

    푸하하하하, 아이고야;ㅂ;
    그렇다고 그렇게 늦은밤에 소릴지르냐.
    정말 이웃주민들만 불쌍하네.
    그 동네에서 또 사고 일어나면 완전 불안에 떨겠는데?<-
  • 이엔

    2007.02.26 11:18

    이넹이? 이넹이가 누구지. <이봐
    세츠가 뭔가 알고 막 도와달라고 그러는거 아니야?
    나쁜 키엔녀석, 내가 밖에 쪼그리고 앉아있어야겠어!?!?!?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6 11:23

    풋..아일린씨 얼굴..아아..상상하니까 /ㅅ/..<
    소음 ... 아리가 이웃주민이면..
    조용히 안할래 - (빼액)

    하고 고함을..<
  • [레벨:8]id: 갈갈이

    2007.02.26 21:58

    앗짧아-_-! 쿄우글코믹도있으니까재밌다 ㄲㄲ 백수라니
    아일린 가식임-_-
    경찰당황했겠다 ㄱ-...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7.02.28 11:20

    백수 ,, ㅎ
    푸핫, 마지막말 ;ㅁ;
    밤에 소리질르면 미친사람으로 오해받어 (<<)
  • Profile

    [레벨:5]id: 제네시스

    2007.03.06 21:32

    ㅋㅋㅋ 밤에는 매너를..지키는것이..(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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