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06 (#또다른인연)


















  • 울지 않아
    울지 않아
    늘 내가
    속삭이던
    주문같은 말
    난 강하니까
    울지않아











    " 추워 "
    " 그러게 "
    " 키엔 잠바 벗어줘 "
    " 바보는 추위 안탄다고 들었는데? "
    " 너 지금 내가 바보란 거냐!!! "




    시온이
    춥다고 타령하자
    키엔도 추운지
    절대
    잠바를 벗어주지
    않았다.

    이엔은
    말없이
    유쿠를 업었고
    그런 이엔을 바라본 키엔

    이엔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키엔을
    보자 키엔이 씨익 하고 웃었다.

    그런 키엔을 보며
    시온이 소리쳤다.





    " 혼자서 쪼개는 너는 정신이상자 같아 !!! "





    그리고 ,
    이내 키엔에게
    한대 맞아서
    입을 다물게 되었지만.

    무튼,
    새벽아침부터
    그들은
    타오르는 장작을
    눈으로 덮어서
    불을 끄고 출발했다.

    시온은
    졸린지
    꾸벅꾸벅 졸면서 걸어갔고,
    키엔은 지도를 보면서
    걸어갔다.

    이엔은
    유쿠가 춥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걸어갔다.





    " 옆으로 꺽어, 저기 숲에 가면은 외길이 하나 있는데
    거기로 가면은 마을이 하나 보일꺼야.
    오늘은 거기서 쉬고 갈래? "
    " 응 !! "
    " 그냥 가지 그래, 키엔?
    새벽아침부터 출발한데다가
    별로 걷지도 않아서 도착하는거 같은데 "





    시온과는 달리
    이엔은 빨리
    가야한다는 듯이
    자기 주장을
    폈다.

    키엔은
    조금난처한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물론
    키엔의 마음도
    마을에서
    쉬고싶은 심정이야
    굴뚝같았다.

    잠을
    별로못자서
    그런지
    몸이 많이 피로했고,
    배도 고팠다.




    " 그럼, 우선 옷도 좀 사고
    장좀 보고 식사좀 하고 가는게 어때?
    시온, 너도 그걸로 만족해 "
    " 쳇.. "




    키엔이
    좋은말로
    타일렀지만,
    시온의 입은
    삐죽 나온 상태였다.

    그러나
    이엔에겐
    유쿠말고는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 그런데 키엔 "
    " 어, 왜 바보야 "
    " 바보 소리좀 그만할수 없어!? "
    " 그럼 뭐라고 불러줄까. "
    " 아우 됬어 "




    시온이 삐졌다.

    아마도,
    시온나름데로
    진지한
    얘기였는지
    결국 키엔이 제대로
    들으려고도 하질 않자
    혼자 삐진
    시온이 앞서 걷기 시작했다.

    이엔은
    유쿠 걱정만
    하다가,
    시온이 왜 먼저
    앞서걷는지 몰랐다.

    그런 이엔곁으로
    다가와
    키엔이 실실 쪼개며
    말했다.




    " 내가 쟤 놀렸거든. "
    " ......... 그만좀놀리지 그래? "
    " 딱히 나쁜건 아니잖아? "
    " 성질드러운놈 "
    " 피차일반일텐데? "
    " 웃기지마.
    안그래도 이름이 비슷해서 거슬리는데 "
    " 하아!? 야임마, 나도 니 이름 비슷해서
    엄청나게 거슬려. 알아!?! "




    결국
    이엔의 말에
    혼자 흥분한 키엔.

    시온 곁에선
    이런모습
    보이지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시온을
    놀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엔하고
    얘기를 하면,
    왠지 꼭 자기가
    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며
    숲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숲의 입구에 서서
    숲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 들어가자 "
    " 그래 "
    .
    .
    .
    " 왜 안들어가? "
    " 너 먼저 들어가 "
    " 시...싫어 "
    " 기분나빠.꺼림칙해.
    이 숲을 지나야 한다고 말한건 너니까,
    니가 들어가 "




    서로
    숲에 먼저
    들어가기 싫다고
    다툼을 하고 있을때,
    시온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놀란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는
    이엔과키엔.




    " 들어가, 키엔 !! "




    결국
    이엔이
    키엔의 엉덩이를
    발로까며
    소리쳤다.

    덕분에
    키엔은
    숲안으로 엎어졌다.

    키엔이
    엎어진 상태로
    고개를 돌려
    이엔을 부르려고 했는데,
    물컹한 느낌이
    들더니 몸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 ...............아? "
    " 뭐해, 왜 안일어나 "
    " 야.........여기 늪이야? "
    " 뭐? "




    그러고 보니
    키엔의 팔이
    점점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숲에 한발자국도
    들어오지 않는 이엔.

    유쿠를 업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전에 기분이 무지 나쁜
    숲이었다.

    키엔이 이런다면,
    분명 시온의 비명도
    지금의 키엔과
    같은 상황일게
    분명했다.

    들어오지 않고
    망설이는
    이엔을 보며
    키엔이 소리쳤다.




    " 야이 썩을놈아 !!! "
    " 에이씹 "




    이엔이 유쿠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히고,
    옆에 있는 나무로 점프했다.

    그리곤
    기다랗고
    조금굵은나뭇가지로
    가 서니까,
    나뭇가지가 꺽여졌다.




    " 야, 이거 잡아 !! "
    " 팔이 안빠진데도, 망할자식아 !! "
    " 나보고 어쩌란거냐 !! "




    이 상황에서도
    투닥거리는 두 사람.
    무엇보다,
    시온이 여길 지나간거
    자체가 신기했다.




    " 야, 너가 이렇게 빠졌는데
    시온이 어떻게 지나간거지? "
    " 바보라서 그런가보지 "
    " 아니, 그전에 ........ D.R의 추종자들인가? "




    그렇게 말하더니
    이온이 몸을 뒤틀어
    시온쪽으로 점프하려 했다.

    그러나,
    이내 키엔의
    욕때문에
    멈출수밖에 없었다.




    " 날 구하고 가던지 말던지 해 !! "
    " 유쿠도 지키지 못했는데,
    내가 널 꼭 구해줘야 하냐. 에이씹 "





    이엔이 나무기둥을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론 키엔의 잠바에 달려있는
    모자를 잡고 끌기 시작했다.




    " 야야,숨막혀!! "
    " 차라리 숨막혀 죽는게 낫지,
    이런 늪에 빠져 죽고싶냐? "
    " 이새끼가진짜 "




    그러나,
    키엔의 말은
    귓등으로 흘린체
    이엔은 그렇게 모자를 계속 잡아땡겼다.

    우선 팔이 빠져야 한단 생각에
    의외로 가까이 키엔이 끌려오자
    키엔을 들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한손으론 부족했는지
    결국 나무 기둥을 잡은
    손에도 땀이 나서
    미끄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 야, 니도 빠지던가 아니면 얼른구해!! "
    " .......진짜 내가 왠만해선 욕도 안할라 했는데 "
    " 니 얼굴 자체가 욕인거 모르냐!? "




    키엔의 말에
    조금 열받았는지,
    동시에
    키엔의 몸이 붕 뜨더니
    유쿠 옆으로 날아갔다.

    이엔은
    헉헉 거리며
    키엔을 바라보았다.




    " 아야야... "
    " 너 옷 그거밖에 없냐? "
    " 응 "
    " 아,드러워 "
    " 냅두셔 "




    이엔은 유쿠를 업고는,
    다시 키엔과 같이
    나무를 밟고 점프하면서
    시온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온이 보이질 않았다.




    " 너 때문에 시온 잡혀갔나보다 "
    " 나때문이냐!?
    니가 발로 안차기만 했으면
    이렇게까진 안되었잖아 !! "
    " 솔직히 내가 발로 안찼으면,
    우리 둘다 빠졌어. 솔직히 잘찬거아냐? "
    " 이게진짜!!! "




    또 다시
    불붙은 두사람.
    그러나 뒤에서
    누군가가 차가운손으로
    자신들의 목을 잡자
    동시에 소리쳤다.



    " 으아아아아 !!!!!!!!! "





    한동안
    그 비명이
    숲에 메아리 울렸다.

    그리고,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인해 겨우 진정되었다.





    " 나야,시온 !!
    니들은 나 없어져도
    그렇게 투닥투닥 거린다 이거지? "
    " 난걱정했어 "
    " 저놈말믿지마 !!! "
    " 키엔만걱정안한거지 "





    이엔이
    키엔을 탓하자,
    시온이
    "흐음..."
    거리며 키엔과이엔을
    쳐다보았다.





    " 그런데 넌 어떻게 늪에 안빠졌나보네?
    아까 비명은 왜질렀어? "
    " 아, 나도 여기 걸어서 지나갈려 했는데
    어떤 형이 여기는 그냥 지나갈수 없다고 하더니
    갑자기 멋데로 안고 가서 놀라서 소리쳤어 "
    " ......어떤형? "
    " 응 ! "





    시온이
    환하게 웃으며
    뒤를 돌아보자,
    키엔과이엔의
    시선도 자연스레
    뒤를 향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을
    조금 늘어뜨려
    붉은머리끈으로
    묶여있었다.






    " 하쟈리온 이루,
    라피스라줄리를 팔찌로 착용하고 있는
    선택받은 자야 !! "





    ---------------------------------------------------------------------------------------------------------------------------------------------------

    (예고편) - 안써놓으면 내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해여,






    " 시온이 왜 저렇게 이루를 잘 따르지?
    우리한텐 형소리 안하면서 "

    " 니가 이해해라 "
    " 아? "

    " 시온의 집안이 배신당해 한순간에 몰락한 라이즈가 일족이야.
    라이즈가 일족중엔 저놈 한명만 살아남아 있을꺼야.
    아버지는 역모로 당해 죽고,
    그에 어머니는 충격으로 실신하셨지.
    그리고, 시온한테 형이 한명 있는데 형이 시온을 구해주고 죽어.
    근데 그 뒤에 시온은 자신의 일족을 일으키려 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다 시온을 배신해버린거지.
    얼핏 들은 얘긴데, 형을 닮은거 같아. 미소가 - "






    " 형 !!! "
    " 아, 시온 왜 안자고 나왔어? "
    " 그냥. 오랫만에 가족에게 인사하려고 "
    " 가족? "
    " 형이 그랬었어. 우리형이.
    라이즈일족은 죽으면 별이 되서,
    또 다른 라이즈일족을 지켜주고 늘 지켜볼거라고. "







    한순간의 배신.
    한순간의 슬픔.
    한순간의 상처.


    역시 ........
    역시 ........ 신은 날 너무 미워하나봐.
    아버지를 빼앗아 가고,
    어머니를 빼앗아 가고,
    결국엔 형도 빼앗아 갔어.

    라피스라줄리는.........
    신을 향한 마음이 담긴 돌이라며?
    근데, 왜 신은 날 싫어하는거지?
    늘 ..... 늘 ....... 내 부탁은 안들어 주는거지?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준다고 하는게 신이란건데,
    신이란건 날 싫어하나봐.
    날 미워하나봐.



    그렇게,
    내가 못된 애일까?






    " ........... 형? "
    " 하쟈리온 이루. D.R의 추종자. 시온 라이즈의 라피스라줄리는 내가 가져가도록 하겠어 "
    " .... 형 !!!!! "







    (댓글)
    천) 무서운세상이죠
    치아키) ㄱ-...........참내;
    쿄우) 흐흐흐.....ㄱ-
    가리) 응,쟨삐뚤어졌어
    유) ... ㄱ-
    체리) -_-알고있었는데귀찮더라
    이엔) '이' 발음이나 '리' 발음이나 똑같거덩 ㅡㅡ

댓글 11

  • [레벨:8]id: 갈갈이

    2007.02.24 13:24

    헉 -_- 거기에 왜 늪이있어
    이루님 동료인줄 알았는데 나쁜놈인가 ㄱ-;
    그나저나 유쿠는 언제 깨어나 -_- 이엔좀힘들겠네
    댓글을쓰면서 느낀점 너랑 나랑 제일한가한것같음-_-
  • 2007.02.24 14:12

    이루 적인거야 -?
    막막 시온 배신하는거 ?!?!?! <<
    그나저나 키엔이랑 이엔 잘도 싸우는구나아 .......(...)..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4 18:01

    늪.;; 으음..이루적이군요오...호오..
    배신..좋쿠나.. 나도 배신씬이나 한번 넣어바?...
    으음...좋아좋아좋아...배신..< 너무좋아한다..
    앞으로의 소설도 기대할께/ㅅ/!
    이엔..너무 자주싸운다..여기저기서..허허..
  • 체리 보이 삼장♡

    2007.02.24 20:30

    이루오라버니 적인가 . ............ <-
    막 이럼 안되염;ㅅ; !!!
    이루오라버니가 얼마나 착한데 .. <- 이야기의본심이=ㅅ-
  • 도둑

    2007.02.24 20:37

    크윽 ㅠㅠ 매번 적으로 나오는군하 ㅠㅠ
    바보 시온은 맨날 배신당하구 ㅠㅠ 불쌍한 자식.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2.24 21:11

    ....그렇게해서 시온은 또다시 배신을 당하...<<;;
    리플을 보니 적이되서는 안될사람이 적이된듯한....
    뭐, 배신도 하나의 묘미죠(씨익)....<<무슨의미?!
    담편 기대하고있겠습니다*^^*
  • [레벨:5]id: EN

    2007.02.24 21:39

    내가 계속 들고 간다니- -;;;......<
    그럼 시온도 당하고 유쿠도 당하고
    키엔이 시온업고 이엔이 유쿠업고 .. . .-_-........?
  • [레벨:24]id: Kyo™

    2007.02.24 21:50

    아이쿠야;;
    늪은 싫어 ㄱ-)
    정말이지, 키엔이랑 이엔은 사이가 안 좋네~
  • [레벨:7]id: 크리스

    2007.02.24 22:14

    어머, 전편에도 이루가 적이더니 이번에도 또 적이네.
    그럼나도 적일까나.
    왠지 그럴 것 같은 예감이-_-;
    근데 계속 라피스라줄리를 빼앗기기만 할거야?
    언제 되찾아<-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2.24 23:04

    푸하하. <-타앙
    그래그래, 난 예고 쓰면 내용이 다르게 되서
    못하겠더라 <-쓴 적도 아예 없다
    아아, 우리 선택 받은 자들은 언제나 늘 배신만
    당하는구나아아.. 바보들이야 <
  • [레벨:9]id: 손고쿠

    2007.02.27 17:37

    바보는 추위안타...
    그나저나 이루상 D.R의 추종자...
    적이군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926 [레벨:24]id: Kyo™ 752 2007-02-28
3925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410 2007-02-26
3924 [레벨:7]아이리스 486 2007-02-26
3923 이루[痍淚]군 453 2007-02-26
3922 [레벨:2]id: 야쿠모PSP 404 2007-02-26
3921 [레벨:24]id: Kyo™ 519 2007-02-25
3920 이루[痍淚]군 429 2007-02-25
3919 [레벨:2]id: 야쿠모PSP 396 2007-02-25
3918 [레벨:7]아이리스 517 2007-02-24
이루[痍淚]군 516 2007-02-24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