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05 (#그사람의미소)












  • 아파도 웃는다.
    힘들어도 웃는다.
    슬퍼도 웃는다.
    눈물이 나도 웃는다.
    난 항상 웃는다.






    " 오빠 "
    " 응 ? "
    " 엄마아빠는 오빠랑 날 버렸잖아 ?
    .......... 그럼, 오빠도 언젠간 날 버릴꺼야? "




    검은머리카락에 검은눈동자인
    이엔과는 대비대게,
    어깨까지 닿는 흰 머리에
    붉은빛 눈동자를 가진 여자아이.

    이엔을
    오빠라 부르고 있었다.




    " 리엔 "
    " 응? "
    " 오빠가 앞으로 지켜줄건 리엔이야.
    오빠한테 소중한 사람은 리엔이고,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은 리엔일꺼야.
    그러니까, 겁내지마. 오빠가 지켜줄게.
    신도 우릴 지켜줄거야.  "




    그러자,
    리엔이라 불린
    여자아이는 활짝 웃었다.

    이때
    이엔의 나이는 15살이었고,
    리엔의 나이도 15살이었다.
    둘은 이란성 쌍둥이.
    마을에서는,
    이 쌍둥이의 우애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이엔은
    사격실력이나,
    다른 검술도 뛰어나
    이곳 마을 주변에 있는
    마물들을 해치우며
    돈을 벌었다.

    그리고,
    리엔은
    주변이웃들이 바빠서
    미처하지 못하는
    뜨개질이나 빨래를
    해서 돈을 벌었다.

    두사람은 생각했다.
    이렇게 평화로웠으면 좋겠다고.
    신이 자신들을 지켜줄거라고.
    하지만,
    두사람이
    그렇게 믿었던
    신은 두사람을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 이엔, 우리 돌맹이 누가 더 멀리 차나 시합해 볼까? "
    " 뭐야, 푸하하. 내가 그런걸 할거라 생각해? 돈이 걸리면 모를까 !! "




    이엔은 그때 당시
    사교성도 좋았고,
    성격도 밝아
    누구한테나
    사근사근 대해주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은
    모두 이엔을 따랐고,
    모두 리엔을 좋아했다.

    이들 남매를
    싫어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 그래, 500갈리온 어때? "
    " 에게, 겨우 500갈리온? "
    " 많잖아, 꽤 ! "
    " 흐음 ........ 500갈리온으로 리엔 삔이나 하나 사줘야지 ! "
    " 팔불출 !! "
    " 냅둬, 나먼저 깐다!? "




    그리고,
    돌맹이를 깐것이
    화근이 되었다.

    귀족의 마차가 지나가고 있었고,
    그걸 못본 이엔은 있는힘껏
    돌맹이를 깠다.

    그리고,
    마차의 바퀴가 돌맹이를 맞았고
    마차가 이내 멈추었다.




    " 이 ... 이엔, 어떻게해 ! "
    " 실수니까 .....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까, 괜찮아 "
    " 오빠아 !! "
    " 리엔!? "




    마침,
    그때 리엔이
    들꽃을 한아름 꺽고
    이엔을 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귀족이 마차에서 내렸다.

    이엔이
    귀족을 바라보자,
    귀족이 이엔을 향해
    채찍을 휘두르려 했다.




    " 겁도없는 천민주제에, 귀족을 함부로 쳐다보느냐!? "
    " 하지마요 !!!! "




    이엔이 맞으려고 하는 동시에,
    리엔이 천천히 걸어와
    이엔의 뒤에 서서
    귀족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했다.

    이엔이 당황해서
    리엔을 말리려 했지만,
    귀족은 리엔을
    말없이 살펴보더니
    마차에 타고는 출발했다.

    이엔은,
    일이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도 리엔을 집에 보내고
    혼자 신전에 가서
    신에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 신이시여,
    언제나 저희 쌍둥이를 지켜주십시오.
    언제나 저희 쌍둥이가 함께할수 있도록,
    옆에서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십시오.
    저의 바램은,
    언제나 리엔의 미소를 볼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오늘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게
    기도드립니다. "






    신은,
    이엔의 기도를 들었다.
    하지만,
    들어주지는 않았다.

    이미 신이
    정한 운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엔은,
    난장판이 된
    자신의 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을사람들 몇몇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방금,
    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믿었던 신은,
    자신의 동생을
    지켜주질 않았다.

    영원히 행복할줄 알았던
    리엔과의 행복은,
    여기서 끝이었다.






    " 리엔...... 기달려 "




    이엔은
    사람을 베어본적이 없었다.
    사람을 쏘아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죽일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하나뿐인 동생을
    귀족놈이 데려갔다.

    그깟마차,
    차라리
    여태 모은 돈으로
    새로 사주는게 낫겠지.

    이엔은
    리엔과
    열심히 벌은 돈을
    갈색자루에 담았다.

    고급마차
    한대정돈 살수 있는
    돈이었다.

    아껴쓴덕분에
    돈은많이모여있었다.





    " 리엔, 어딨어 !!!! 리엔 !!!!!!! "
    " ........ 오빠? "
    " 리엔 !! "




    다행이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정말다행이다.


    이엔은
    그렇게 리엔을 보자마자
    끌어안았다.

    리엔은
    이엔의 품에 말없이 안겼다.
    조금 슬픈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 귀족놈이 돌아왔다.




    " 리엔, 이리오거라 "
    " ....... "




    귀족이 리엔을 부르자,
    리엔은 말없이
    이엔을 밀치고 귀족에게 안겼다.

    귀족은
    웃고있었고,
    리엔은
    슬픈표정이었다.

    이엔의
    검은동공이
    커졌다.




    " ........... 리엔? "
    " 네 동생 리엔은,
    네가 저지른 죄값을 치루기 위해
    내 전속하녀가 되었다 "
    " 그 마차라면, 내가 하나 사드릴겁니다.
    돈은 많아요 !! "
    " 마차따윈 내 돈으로 얼마든지 살수 있어. "
    " 리엔은 안됩니다.
    리엔에겐 저뿐이고, 저에겐 리엔뿐입니다!!!
    가족을 빼앗아가는건 있을수 없어요 !!! "




    그리고,
    이엔은 롱소드를 소환했다.

    놀란 얼굴인 귀족과,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울어버리는 리엔.

    리엔이
    우는모습은
    엄마랑아빠가
    버리고갔을떄
    빼고 난뒤 처음이었다.





    리엔을
    언제나
    웃게 해줄 생각이었는데.

    리엔을
    언제사
    행복하게 해줄 생각이었는데.

    신마저,
    우릴 버렸어.






    리엔의 우는 모습에
    힘없이 롱소드를 떨어트리고 만 이엔.
    그리고, 귀족이 이엔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힘없이 나가 떨어지는 이엔.



    " 하지마요, 하지마요!! 우리오빠는 때리지 마요 !!! "
    " 놔 !! "
    " 꺄아 "
    " 리엔을 건들이지마 !! "



    리엔이
    비틀거리며 쓰러지자,
    한꺼번에 분노가 폭팔했다.

    어느새,
    이엔은 롱소드를 들어
    귀족을 엎어트려
    몸위에 앉아
    귀족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 오빠..........오빠도 제발........ "



    그리고,
    쌍둥이는
    감옥에 갇혔다.





    " .......리엔 "
    " 오빠 "
    " 응? "
    " 오빠..... 나는, 나는 괜찮아 "
    " ....... 뭐? "




    리엔이
    슬픈표정을
    짓다가,
    이내 활짝 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뭔가
    이해가 가질 않던
    이엔이
    리엔을 계속 바라보자
    리엔은 이엔의 두손을 잡았다.

    그리고,
    두사람은 마주앉았다.
    잠시간의 침묵.


    이별을
    예감했을까.
    단한번도 울지 않던 이엔이,
    부모가 자신을 버렸을때도
    울지 않던 이엔이
    기어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엔.



    " 오빠......
    오빠는 이런 드러운 곳에서 살지 않았으면 해.
    신이 오빠를 지켜줄거야. 그리고 나도 오빠를 지켜줄거야.
    그러니까, 오빠는 내가 죽으면 이곳을 나가서
    아주 멀리가서 살아. 다시는 이런 슬픈일 겪지마. "




    리엔은
    웃고있었다.

    늘 보여주었던
    미소와는 조금 다른 미소.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런 손을,
    리엔이 따듯하게
    감싸쥐고 있었다.




    " 오빠, 울지마.
    난 오빠가 너무 좋아.
    그러니까 울지마.
    나만 소중한게 아니야.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은 만나고 만날거야.
    세상엔 좋은사람들이 많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 분명, 오빠한텐 좋은사람들이 나타날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인연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
    오빠, 내 말 ........ 무슨말인지 알지? "



    " .......... 너만 소중해. 앞으로도 너만 소중할거야.
    같이 도망가자, 리엔. 오빠가 지켜줄게 "
    " 그런 무모한짓을 어떻게 해, 난 더이상 폐끼치는거 싫어 "





    리엔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리엔의 의사는
    분명했다.




    " 오빠는 , 날 지켜주지 못했으니까.
    그러니까 지켜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
    그런 사람 한명쯤은 만날거야.
    오빠는 다음 만날 사람을 지켜주는거야.
    알았지?
    나에 대해서 마음아파 하지마.
    오빠는 , 그런 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설령 지키지 못했다고 울면 안되.
    그건 약한 사람이란 증거니까.
    우리 오빠는 약한 사람 아니잖아. 그렇지? "





    리엔이
    이엔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그러나
    이엔의 눈물은
    멈출줄을 모르고
    흘러내렸다.

    마침내,
    참고참던
    울음을
    리엔도 터트리기 시작했다.





    " 죽는거 싫어, 무서워.
    하지만 그럼 어떻게해. 오빠없이 내가 어떻게 살아.
    오빠가 죽으면 나혼자 어떻게 살아.
    나대신 우리오빠가,
    내가 사랑하는 우리오빠가 살아야지.
    내가 어떻게 살아. 흐어어엉 "





    리엔이 울었다.
    그러자,
    이엔도 울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기약하고,
    절대 울지 않기로 다짐했다.

    리엔과의
    약속을 지킬겸,
    그리고
    강해지기로 했다.

    강해져서,
    다음에 만나는 사람을
    꼭 지켜줄거라고.







    " 리엔 이프크네의 화형이 시작되겠습니다 "



    리엔이 걸어나가면서,
    자유롭게 풀어져있는
    이엔을 보며 미소지었다.



    " 오빠, 안녕 "



    이엔은 예전처럼 웃지도 않았다.
    친우들이 다가가, 이엔을 위로해보지만
    이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다 귀찮았다.
    여기까지와서
    위로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엔의 시선은
    오로지 리엔뿐이었다.

    불이 붙여졌고,
    리엔은
    뜨거운지
    괴로워보였지만
    얼마가지않아
    불은 거대해져서
    리엔을 삼켜버렸다.



    그리고,
    이엔은
    울지 않았다.

    어제가
    마지막이었으니까.





    " 천국으로 가라, 리엔 - "





    그리고 ,
    이엔은 피식 하고 웃었다.






    다시는
    울지 않을거야.
    다시는
    잃지 않으거야.
    다시는
    놓치지 않을거야.
    다시는
    신을 믿지 않을꺼야.


    다시는,
    다시는 ..........












    길을 잃었어.
    버려진 내 삶에 ,
    뭐 하나 맘줄곳 없는 외로운 현실에 - .
    하지만 단 하나 날 바라보는 너의 미소가 ,
    날 지켜준거야.






    " 이 마을은 평화로워 보이는구나 "




    리엔을 잃은 그 뒤로,
    이엔은 그 마을에서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
    이엔은
    한 마을에 다다랐다.


    그렇게 마을을
    구경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뛰다가 자신의 품에 안겼다.



    " 아 ! 죄송해요 ! 히히 "
    " ......리엔? "
    " 네? 무슨소리에요! 제이름은 유쿠에요 ! "














    ----------------------------------------------------------------------------





    이엔))이제니도열심히해줬으면하는소망이있는데
    치아키))저놈이과거를그렇게쓴걸어쩌리-_-
    쿄우))히히응
    천))네기대해주세요
    도둑))빨리빨리올리삼
    가리))닥쳐에클레시아들이사라지면서가루뿌렷다왜

댓글 10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2.23 11:04

    에헤헤 1빠다*>ㅅ<*
    이엔 과거가 슬프네요(먼산)....
    화형식이래 화형식(증얼).......
    .....무서운세상이에요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2.23 11:52

    아아, 이엔은 이제 선택 받은 아이이니깐
    그걸로 그 귀족놈도 악마로 몰아서
    화형시켜버리면 되겠네.. -_-;;/ㄷㄷ
  • [레벨:24]id: Kyo™

    2007.02.23 12:27

    ......귀족 놈들 즐!!
    어린애를 화형 시키냐 ;ㅁ;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ㅁ;
    귀족따위!! ;ㅁ;
    이엔도, 리엔도 불쌍하잖아 ;ㅁ;
  • [레벨:8]id: 갈갈이

    2007.02.23 13:56

    궁금해서물어봤다
    근데 화형은 왜시켜? 미친귀족인가 ㄱ-
    리엔이 너무안됬음 이엔성격이그렇게될만해-_-
  • 2007.02.23 18:16

    저 귀족 성격이 참 ........
    어차피 잡힐꺼 확 죽여버리지 (중얼) <<
  • 체리 보이 삼장♡

    2007.02.23 19:53

    에비 .... 리엔씨 불쌍해요 ... ;ㅅ;
    그건 그렇고 오타있더라 ... <-
    리엔을 언제사 <-이거
    에비 ... 난 불같은건 싫어 ,
  • [레벨:5]id: EN

    2007.02.23 20:13

    이프크네가 아니고 리프크네겠지-_-....
    그런데 진짜 피식하냐 - -?!?!?!?
    ............난 이정도면 꽤 열심히 하는거야<
    ............................................................................[외면]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4 17:58

    아아아 귀족...저저저 뚱땡이드을!! 하아아아 너무 불쌍해 ..

    리엔..ㅜ_-... 이엔..과거가 너무 슬퍼슬퍼..흑흑..

    귀족들이나 화형을 시킬것이지이ㅠ_-!!!!
  • [레벨:7]id: 크리스

    2007.02.24 22:10

    음......그 귀족녀석 왠지 좀 짜쯩나는데.
    어린애를 화형시키다니....벌레만도 못하구나-_-
    차라리 그냥 그 때 죽이지<-야
    지금도 살아있으면 처키 말대로 악마로 몰아서 죽ㅇ...<-
  • [레벨:9]id: 손고쿠

    2007.02.27 17:13

    자존심만 강한귀족...
    화형..산체로 그대로 태워진다는것...
    어린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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