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02 (#새로운동료)




















  • " 이엔 !
    이엔하구 유쿠는, 선택받은 아이들이래 !
    불에 손을 넣었는데 전혀 뜨겁지도 않았구,
    손도 오므라 들지 않았어 !
    그리고 기절한 이엔의 손을 넣었는데,
    이엔도 마찬가지였어 !
    우리가 하고 있는 보석의 이름은 라피스라쥴리인데,
    우린 조금있으면 이 마을을 떠나서
    라피스라쥴리를 하고 있는 선택받은 아이들을 찾아야 한데 !
    그러면, 다시 우리는 사계절을 가져다 줄거래.
    우린 그런 훌륭한 아이들이래 ! "



    훌륭한아이?
    무튼,
    지금 유쿠가 하고 있는 팔찌나
    내가 하고 있는 귀걸이는
    라피스라줄리란 보석이란 거지?



    " 라피스라줄리, 어디서 났어? "
    " 사람들이 줬어 ! 참, 라피스라줄리는 신을향한 마음이 담긴 돌이라고 그러드라 ! "



    신을 향한 마음이 담긴 돌 ?
    풉, 웃기지도 않는군.
    신이 정말로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신따위가,
    존재할리 없잖아?
    그건 인간들의 허상이라구,


    이엔은 한동안 귀걸이를 만지작 거리다가
    문을 열고 방을 나갔다.
    그러자 뒤이어,
    유쿠가 의자에서 일어나 이엔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



    " 유쿠, 그렇게 대단한거 같아? 선택받은게? "
    " 응 ! 우리마을에서 이엔하구 나만 선택받았으니까 ! 대단한거구, 훌륭한거라 생각해 !
    그리구 ....... 선택받았기 때문에 이엔이나 내가 손을 잃지 않았어. 안그래 ? "



    유쿠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유쿠의 미소를 본 이엔은
    잠깐 멈칫 - 하더니 이내 피식 웃고는
    유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주 연한 금발에 어울리는 아쿠아마린 같은 푸른눈동자.
    자신의 여동생은,
    악마같은 자신과는 달리 무지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아이였다.
    지금의 유쿠처럼.



    ' 오빠 ....... 오빠 !!!! '



    잠시 어지러운듯,
    휘청거린 이엔은 이내
    중심을 잡더니 벽에 기대었다.
    그런 이엔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유쿠.

    그러자,
    이엔이 다시 한번 유쿠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웃으며 말했다.




    " 이런 그지같은 마을에 더는 있기 싫었는데.......출발할까? "



    이엔의 따듯한 미소에,
    그리고 자신을 배려해주는 말에
    유쿠가 활짝 웃으며 " 응 ! " 이라고 대답했다.







    다 잊고산다   원태연

    다 잊고산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한다
    다만 가끔씩 무언가에의해
    멍하니 눈물이 흐를때가있다
    그 무언가가 너라고는 하지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사랑이라 한다







    " 이엔, 힘들지? "
    " .......하나도 "
    " 힘든거 같아. 역시 내릴까? "
    " 아니.......내려주면 또 칭얼거릴거잖아? "




    그랬다.
    이틀이 지나고 난뒤,
    마을사람들 앞에서
    일명
    '성스러운의식'을 받고선 출발했다.

    출발한지
    삼일째.
    어쩐지 조금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쿠는 여행을 떠난지
    이틀째, 힘들다고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할수없이 이엔이 그런 유쿠를 업고
    험한 산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엔의 등에는
    식은땀이
    비오듯 주륵주륵 흘러내렸고,
    그런 이엔과는 달리
    유쿠는 산속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낮잠자고를 반복했다.





    ' 오빠..... 나는, 나는 괜찮아 '
    ' 무서워 .......... 뜨거워 ...................... 싫어 ......... 오빠!!! '





    유쿠가 말이 없으면,
    자꾸만 과거가 반복되어
    생각났다.
    결국 ,
    한발자국 더 내딛지 못한체
    이엔은 커다란 나무그늘에 앉았다.
    그리고 한쪽엔 침낭을 내려놓고
    유쿠의 머리를 침낭위로 올려놓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어디선가 물냄새가 났다.
    삼일내내 물없이
    다니니 기진맥진했다.
    더군다나,
    자신과는 달리
    유쿠가 더 힘들거 같았다.

    결국 이엔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잠자고 있는 유쿠를 바라보았다.
    아직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가는 바로 여기 숲 아래에 있는거 같았다.

    물냄새와
    물소리가 들리기 때문이었다.
    이엔은 유쿠를 보며 중얼거렸다.



    " 금방같다올게 "



    그리곤 재빠르게
    숲아래로 뛰어내려갔다.











    " 키엔 !!! "
    " 왜, 바보야 !!! "
    " 여기 어린애 죽어있어 !!!!!! "
    " 어쩌라고 !!!!!!!! "
    " 닥치고 와봐 !!!!!!! "
    " 에이, 미친시온 "



    붉은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18살의 남자. '키엔 아이루스'
    키엔은 낮게 욕하며
    시온이 부르는 곳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분명,
    시온과 자기는 같이 걷고 있었다.
    그런데 바보같은 시온이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자신의 바지를 잡아
    같이 떨어졌다.

    그런데 시온은 한참 아래로 떨어지고,
    자신은 중간정도쯤으로 떨어졌는데
    자신이 여기 있는건 어떻게 아는지
    시온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불러대었다.



    " 우와 ......... "



    짜증만 내던 키엔은,
    시온이 삿대질하는
    작은 소녀를 바라보며
    놀라했다.

    옷도 드럽지도 않았고,
    잠자는것도 이뻐보였다.
    잠......?




    " 얘 안죽었잖아. "
    " 아, 정말? "
    " 쯧 "




    허리까지 오는 금발의 포니테일한 머리에,
    녹색눈을 가진 17살의 소년. '시온 라이즈'
    어찌보면,
    여기 쥐죽은듯이 세상편하게 자는
    유쿠와 비슷했다.

    하지만,
    유쿠의 금발은 좀더 옅은 색이었다.
    어찌보면 시온이 바보같은 이미지에 조금 센 이미지라면,
    유쿠는 가녀리고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였다.

    한참을
    이상한 생각하던 키엔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어느새 유쿠의 볼을
    나뭇가지로 쿡쿡 찌르는
    바보같은 시온의 행동을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 시온을 내버려 두고,
    유쿠의 주위를 살펴보았다.
    분명 혼자 여행하는건 아닌거 같았다.
    그렇게 유쿠를 살피던
    키엔은 유쿠의 손목을 바라보았다.

    라피스라줄리.
    옆에서 바보같은 짓을 하는
    시온의 얼굴을 밀은 키엔.
    시온은 그대로 또 아래로 추락했고,
    그런 시온이 죽든말든 상관하지 않은체
    유쿠의 손목을 잡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라피스라줄리랑
    번갈아 보았다.

    틀림없다.
    분명,
    이 여자아이는
    선택받은자중의
    한명일게 분명했다.
    여행을 떠난지
    얼마 안되서,
    이렇게 빨리 발견하다니.

    그리고,
    키엔은
    기뻐하는 맘을 접고
    자신에게 은색의 총구를
    겨누는 이엔을 보고는
    천천히 유쿠의 손목을
    놓고 일어났다.




    " 어디서 온 불한당이냐? "
    " 말이 심하군 "




    키엔이 재수없단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자, 피차일반이란 표정을 짓는 이엔.
    이엔의 뒤에는,
    흙을 툭툭 털며
    바보같이 걸어오는 시온이 있었다.




    " 시온! "




    키엔이 말하는 동시에,
    시온이 공격준비를 하려했다.
    그러나, 또 다른 검은색의 권총에
    의해 시온은 멈출수밖에 없었다.

    이엔의 무기는
    두개의 권총.
    키엔이나
    시온이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기엔,
    이엔의 권총이 유리했다.




    " 우선 아무짓도 하지 않았으니, 총은 내려주지? "
    " 너 방금 유쿠의 몸을 탐하려 그랬어. "
    " 야!!! "
    " 뭐 "
    " 아무리 착각을 해도, 바보가 아닌이상은 그렇게 착각하지도 않을거다 "
    " 바보가 아닌 이상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 않겠지 "




    그렇게 키엔을 비꼬던 이엔은,
    한숨을 쉬며 총을 내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엔의 목에는
    시퍼런날이 빛나는 롱소드가 올라왔다.
    이엔이 심히 거슬린단 얼굴로
    키엔을 쳐다보자,
    키엔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너가 적이었으면 여기서 안끝났어.
    그대로 네 목을 관통했겠지.
    하지만, 너가 선택받은 자의 증표 라피스라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여자아이를 건들지도 않은거고 네녀석 또한 죽이지 않은거다 "




    키엔의 말에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 이엔.
    '선택받은자'
    필시, 라피스라줄리를 말하는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키엔의 목에는 옷밖으로 라피스라줄리가 걸려 있었다.

    이엔은 뒤를 돌아
    바보같이 헤헤 거리며 웃는 시온을 바라보았다.
    시온이 옷안으로 손을 넣더니,
    이내 라피스라줄리를 꺼내보였다.




    " 네녀석은 귀걸이고, 저 여자아이는 팔찌더군.
    넌 참 무식한 놈이군. 선택받은자를 저렇게 내버려 두고 혼자 어딜 갔다오다니.
    잘들어, 멍청한 놈아. "

    " 뭐야!? "

    " 선택받은 자들의 임무는 한계절인 겨울을 사계절 봄,여름,가을,겨울로 바꾸는것이야.
    허나, 그 전에는 절대로 라피스라줄리를 빼앗겨서는 안되.
    선택받은자들이 라피스라줄리를 뺏긴다면, 더이상 선택받은자가 아니야.
    눈을 뜰수 없어. 알아? 우리들의 임무는 라피스라줄리를 지키는거야. "





    키엔의 말이 심하게 거슬리는지,
    이엔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상관하지 않고,
    이엔은 이내 검을 빼 검집에 넣었다.




    " 앞으로 잘 부탁하지. 키엔 아이루스 "
    " 난 ! "
    " 저딴바보는 알지 않아도 되. "
    " 야 !!! "





    ' 오빠, 울지마.
    난 오빠가 너무 좋아.
    그러니까 울지마.
    나만 소중한게 아니야.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은 만나고 만날거야.
    세상엔 좋은사람들이 많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 분명, 오빠한텐 좋은사람들이 나타날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인연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
    오빠, 내 말 ........ 무슨말인지 알지? '








    " 잘부탁한다,
    이엔 리프크네라고 한다 "





    ---------------------------------------------------------------------------






    신청해주신분들캄사.
    -_-원래
    무늬같은거
    넣지않아요
    지들이멋데로넣은거지.............-_-

    ㅉㅉㅉㅉㅉㅉ누구맘데로소설설정을바꾸는지(한숨)



    무엇보다
    체리가
    신청할줄은
    더더욱몰랐는걸.

댓글 11

  • [레벨:8]id: 갈갈이

    2007.02.21 22:24

    뭐? 라피아스줄리?(이건맨날봐도헷갈려-_-그치만 위로보는게 더 귀찮으니까 ㄱ-)아무튼 그거에무늬?ㄱ-
    근데 목걸이 지킨다면서 왜 밖으로 놔뒀어 멍청키엔인가-_-
    유쿠는계속귀여운데 이엔은 계속 느끼설정인것같고(비틀거리며 벽잡는거-_-) 시온은 아직 감을못잡겠어ㄲㄲ
    잘읽었음 -_-~ 근데 난 방망이였는데 ㄱ-(,,
  • 이엔

    2007.02.21 22:36

    느끼설정아니야, 가리곰아-_-!!!!.........
    난 낙천주의자 성격으로 신청했지, 느끼한 놈으로 신청한적 없어, <
    키엔도 웃기네. 총 치우니까 칼 내미는거봐-_-... 약았서.
    수고했어, 하루에 두편이라니../,
  • 2007.02.21 22:38

    갈곰이 라피아스줄리라고한거보고 바닥에서 굴렀어 ....... <<
    여튼여튼 시온 불쌍해 , 무시당했어 (...)
    재밌었습니다아 -!
  • [레벨:7]id: 크리스

    2007.02.21 23:09

    설마 벌써 끝난거야?
    난 방금 신청하고 왔다구!!!;ㅂ;!!!
    아, 근데말야.
    겨울이야기니까 역시 그 녀석 나오지?
    왠지 그 녀석이 나올 것 같은데<-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2.22 10:20

    와와, 시온이랑 키엔이 왠지 더 끌린다<<
    다혈질이랑 바보... ㄷㄷ
    이엔은.. 유쿠한테만 잘해주는건가.?
    흐응, 그런거군... <-
  • 체리 보이 삼장♡

    2007.02.22 10:55

    니주인님은 반전쟁이 .......... <-
    나 라피스라줄리를 라피스줄리라고 생각했어 ...... <-
  • 이루[痍淚]군

    2007.02.22 11:41

    아하하하하 ;ㅁ; 웃으면 안돼는데 난 자꾸 왜 웃길까 orz
    그나저나 이엔의 과거가 뭔가 있다 완전 슬프게 ㅠㅠ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2.22 11:57

    벌써 4명ㅇㅁㅇ?!.....
    우와 빨리만나네요>ㅅ<//
    ......성격들이 참 다양해요<<;;
  • [레벨:9]id: 손고쿠

    2007.02.22 14:59

    빠른 만남이군요
    아무튼 키엔상 말대로 앞으로 주의해야겠네요 이엔상..
  • [레벨:24]id: Kyo™

    2007.02.22 15:43

    푸핫! 완전 사이 좋네!
    즐겁게~ 즐겁게~
    역시 조심하는 편이 좋아~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2 22:19

    호오...빠른전개 /ㅅ/ 좋쿤하 좋아..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916 이루[痍淚]군 799 2007-02-23
3915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331 2007-02-23
3914 도둑 321 2007-02-23
3913 이루[痍淚]군 467 2007-02-22
3912 이루[痍淚]군 417 2007-02-22
이루[痍淚]군 339 2007-02-21
3910 이루[痍淚]군 350 2007-02-21
3909 이루[痍淚]군 728 2007-02-20
3908 [레벨:7]아이리스 728 2007-02-20
3907 도둑 1130 2007-02-20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