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 back with a smile- 9 ( 무엇 )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조회 수: 331, 2008-02-06 05:53:41(2007-02-23)
  • /끼이익/



    "부기사단장님. 부탁하신... 으아악?!! 단장니이임!!"



    "왜 임마?! 안죽었어?!"


    "우와아악?!"



    책상 위에 쌓인 서류를 옆으로 밀었다
    꾀나 귀엽게 생긴 기사는 (이름 따윈 모른다) 서류들을 피해 조심조심
    내게로 걸어오다 내 책생 주위에 바닥이 안보일정도로
    어지럽게 깔려(?)있는 서류들을 보고
    더 이상 내게로 걸어오지를 못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그냥 거기서 보고해"


    "아아, 현재 기사단장님은.. 거의 행방불명이에요. 한가지 분명한건"



    "분명한건?"



    "아이슬란드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이 망할놈의 자식!!"



    난 머리를 거의 쥐어뜯다시피 머리를 잡았다
    정말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기사는 순간 흠칫 놀라더니
    다시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 그리고.. 세탁방에서 가장 오래 일한 분을 데리고 왔습니다. 들여.. 올까요?"


    "그래. 넌 나가보고"


    "네"




    기사가 나가고 한 건강하게 생긴 아줌마(?) 한 분이 들어 오셨다
    아하..? 의외로 젊네..? 난 세탁방에서 가장 오래 일하셔서
    노인인줄 알았것만...  그 아줌마는 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무슨 일로 기사나으리께서?"


    "아아. 실피시라는 여자를 아나? 세탁방에서 일했고.. 아마 7년 전에 들어왔을 터인데?"



    난 서랍에서 미리 준비해둔 주머니를 아줌마에게 던졌다
    돈은 참 신기하다
    기억도 안나는 부분을 기억하게 해주니...
    난 몇분을 아줌마에게 실피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아줌마는 한동안 곰곰히 생각하다가 기억이 났는지
    표정이 밝아졌다



    "혹시...  그그 일 잘하던 처녀를 말하는건가? 동생은 아마 파란눈이였지요? 이름이..."



    "슈운!"



    " 아아, 맞아. 참 이쁜 남매였어. 이쁜게 생긴 기집애 치고는 일 잘하는 애가 없었는데 실피시는 참 일도 잘했지.
      동생이랑 단 둘이 산다고 하기에 내가 불쌍해서 내 집에 한 번 초대를 했었지. 동생이랑... 참 착실한 아이였는데"


    "혹시 언제 일을 그만두었는지 기억이 나나?"


    "흐음.... 글쎄...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하고.. 2년..? 그정도 일하고 그만 두었을껍니다"


    "왜 그만두었지?"



    "아마...  군무대신인가? 그 여자 군무 대신 있었잖아요. 그 분의 부름을 받고 갔었나..? 무튼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만 두었을껍니다."




    여자 군무 대신... 분명 루넬일 것이다




    "혹시... 실피시가 그 군무 대신에게 뭐 잘 못했나?"



    "아닐껄요.. 실피시는 일을 잘해 그렇게 윗분들 옷을 세탁했지만... 실수는 안했습니다"


    "고맙네..  이 일은 소문 안냈으면해. 그만 나가보도록"


    "알겠습니다"




    아줌마는 방을 나갔다
    일단 ... 실피시와 루넬이 만났다
    흐응.. 그럼... 한 5년 전 쯤에 만났다는 거네?

    /똑똑/


    "로렌스님 들어가겠습니다"


    "예이"



    하얀 백발을 곱게 쓸어넘긴 집사가 들어오자마자
    방을 보고 기겁을했다



    "아니, 에녹 부기사단장의 방이 이게 뭡니까아아-!! 아무리 청소를 싫어하시는 분이라고는 해도!!"


    "아아, 키엔의 사무실은 더 심해요. 원래 이 기사라는 직업이 이런건데 어떻해요"


    "그.. 그래도 그렇지!"


    "그나저나 찾았어요?"


    "아, 혹시 이걸... "


    집사도 역시나 바닥에 깔린 서류를 피해 조심조심 걸어오다
    멈췄다
    난 서류를 발로 책상 뒤쪽으로 대충 밀어버렸다
    집사는 한숨을 쉬며 내게 쪽찌를 건내주었다




    "아아, 맞아요! 이거에요!"


    난 환하게 웃었다
    집사는 주위에 서류를 불만스럽게 보았다



    "아아, 냅둬요. 어차피 치워도 나중에 급세 어질러저요"


    "알았습니다.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아"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난 쪽찌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바뻐서 들리지도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실피시의 집 주소였다
    하아, 왠지 실피시에게 미안한걸....
    난 뻐근한 몸을 일으켜 기사들 몰래 이미 실피시가 없는 실피시의 집으로 향했다



















































    "아.. 언제 부터 이 집에 사셨어요?"

    "글쎄... 총각이 누굴 찾는지는 모르지만... 이 전 주인을 말하는거유?"

    "남매인데... "

    "기달려보슈. 여보! 이 전 주인이 혹시 남매였어?!"

    "아마도 그럴껄요? 제 기억으로는 참 이쁘게 생긴 남매였어요."

    "아, 혹시 이 집에 언제부터.. ?"

    "한.. 오년 되었지?"

    "감사합니다"




    우연치고는 너무도 잘 맞았다



















































    "어라? 디시드공-!"




    남색 외출복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갈색머리의 미남을 만났다
    그것도 역에서
    디시드경은 검은색 뿔테 안경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서류로 눈을 돌렸다



    "와아, 어디가세요?"


    "일 하러 가지"


    "중요한거 봐요? 디시드공이 직접 움직이시는걸 보면?"



    디시드공은 잠시 생각하더니
    서류를 가방에 넣었다
    아무래도 날 만났으니 더이상 일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신 것 같았다



    "글쎄.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할 수있고 . . . "

    "흐음... 별론 안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나보군요. 그냥 다른 기사들에게 시키시지요"

    "원래는... 로렌스경이 해야 될 일이지만..."

    "...."

    "기사단장 일과 전 법무대신 사건까지 맡고 있는 자네에게 이런 일까지 하라고 해서 키엔경 처럼 왕궁을 뛰쳐나가면 곤란하니깐"

    "아하하... 왠지 죄송하네요"

    "괜찮다."


    키엔이 왕궁을 뛰쳐나간게 이렇게 군무 대신에게까지
    피해가 갈 줄이야...
    오기만 해봐라
    다리를 뚜려트려 감옥에 쳐 넣어 일을 시킬테니깐
    나와 디시드경은 기차에 탔다
    난 쇼파에 편히 앉았다


    "와아, 디시드경이 이런 일등급 실을 예약해요? 의외네요"

    "공주님께서 직접 예약해주셨다"

    "에.. ?"


    공주님이라는 말에 순간 흠칫했다
    공주님이랑 나는 거의 원수랑 가까워졌다
    아니, 장례식장에서 한 번 못알아봤다고
    기사단장을 줬다 뺏다 하지 않나
    하인처럼 부려먹지를 않나
    난 정말 레오왕자님이 왕자로 태어나 주신게 감사할 따름이다
    만약 레오왕자님이 여자로 태어나
    엘리스 공주님이 여왕이되면............
    난 하루 아침에 노예장에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뭐... 내가 능력껏 공주님을 피하고 있지만...



    "근데 공주님께서 왜...?"

    "자네도 곧 알게 될테지... 그래 전 법무 대신 리즌공의 사건은.."

    "그냥 편하게 리즌공이라고 부르세요. 저밖에 없는 걸요"

    "그래, 리즌공의 사건은 잘 해결되고 있나?"


    외투를 벗은 디시드경은 의자에 앉으면서 내게 물었다
    난 쓴웃음을 지었다




    "너무 광범위하고 의외의 인물이라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하네요."

    "원래 그런거다. 사람이란 뜻밖에 곳에서 다시 만날때가 있지"



    잠시 동안 생각한 나는 조심스럽게 디시드공에게 말했다



    "저.. 사실은 왕궁이랑 상관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럴것 같다"

    "에?"

    "일반 백성들이 리즌공을 죽일리가 없지 않은가. 그분은 아이슬란드의 개국공신이랑 다름이 없는데.
    사적인 원한이 아니면 왕궁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하, 역시 디시드공은 추리라면 아이슬란드의 제일이였다



    "그게.. 꾀 큰 인물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뒷조사도 해봤지만... 워낙 치밀한 분이셔가지구요"

    "세력싸움이라면 야짤없이 감옥에 넣어버려. 원래 세력싸움은 쓸데 없는 것이니깐."

    "아아.. 왕궁 세력 균형을...."

    "필요 없어"


    디시드공은 진절이 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더구나 '야잘없다'라는 말까지 사용하시구... 아하하


    "그게요... 세력싸움이라면... '후작'지위로 어떻게든 하겠지만. . . "

    "기사로써 바르지 못한 태도로군"

    "아아, 기사라는게 어차피 왕족들의 노예가 아닙니까. 근데 문제는 '사람'이지요"

    "가끔씩 사건을 헤결하다보면 뜻밖의 왕궁에서 은밀히 돌아가는 일을 알 수있지. 왕궁일이라 내가 할 수 있는 것 따윈란 없지"

    "...... 하지만.."

    " 굳이 로렌스경이 힘들게 해결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왕궁일을 처리하려면 왕궁 전체가 발칵 뒤집이기 때문이지."

    "그럼.. 그냥 보고만 있습니까?"



    난 인상을 쓰게 되었다
    가슴에서 무엇인가 뜨거운게 올라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디시드공... 당신이라면... 당신이 만약 나라면...


    루넬을 용서할 것입니까?




    "다만...  "


    디시드공은 나를 보며 엷게 웃으면서 말했다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막아주면 되지. 원래 왕족이란 그래. 귀족이란 그래. 원래 그런거야. 서로 치고 박고 싸우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신의 세력을 키워.
    재떨이로 흥한자 재떨이로 망한다. 권력으로 흥한자들은 언제나 늘 권력 때문에 망하지. 결국 망하게 될터인데 굳이 그 시간을 앞당길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나중에 다시 치고박고 싸울텐데. 차라리 주위의 선의 사람들을 지켜주는게 났잖아"


    "아...."



    난 이제서야 빙그레 웃었다
    왠지 디시드공의 말에 안심이 되었다





    "아, 난 여기서 내려야 되겠어"


    디시드공은 외투를 걸쳤다
    그리고 나갈려는 찰라..


    "디시드형... "



    내 말에 디시드공은 놀라 표정으로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헤르젠형 있잖아. 이젠형은 절대 우리 아버지 말을 거역한 적이 없지?"


    "너의 아버지.. 히스 스승님께는 절대 충성이였지. 이젠이나 나나"


    "응, 고마워어-! 열심히 일해~"



    기차에서 내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디시드경에게 손을 흔들었다
    디시드경은 엷게 웃었다
    기차가 출발하자 창문 너머로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갔다



    디시드형과 헤르젠형은 우리 아버지의 직속 제자들이였다

    헤르젠형은 내가 9살때 우리 집을 떠났었다

    디시드형은  기사작위를 받고 우리 집에서 나갔다

    디시드형은 분명 알고 있으리라....

    내가 복수를 위해.. 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을

    복수는 사람을 굉장히 독하고 잔인하게 만든다... 형은 그걸 알고 나를 바로잡아주기 위해

    저런 말들을 했을 것이다




    기차가 다시 한참을 달려 한 역에서 멈추었고

    난 그 역에서 내려 마차를 탔다

    그리고 다시 마차가 달려 산에서 내렸다

    그리고 천천히 난 걷기 시작했다




    "헤르젠 형... "







    헤르젠형은 나에게 잘해 주었다

    그런 형을 잊다니.. 나도 참 웃기다

    하긴.. 그때 실피시집에서 본 '이젠'이라는 사람은 '헤르젠'형이 였다

    그때 무엇때문에 가명을 썼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헤르젠형은 고아였다

    그런 헤르젠형을 아버지가 거두어주셨고 그런 아버지를 고마워 잘 모셨다

    내가 질투가 나도록 헤르젠형과 아버지는 거의 부자지간 같았다


    헤르젠형이 우리 집을 떠났을때


    내가 흔들의자에서 자고 있었고 아버지와 헤르젠형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난 그때 어렸기에 이 대화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몰랐다

    아마 내가 그때 거의 잠에서 막 깬 상태라서 더 기억이 안났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이나마 기억이나 너무 감사하다





    "너에게 너무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아직은 기사가 아니지만 예비기사인 제가 마땅히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수도 있다.."



    "어차피 그때 스승님이 아니시면 죽어야 될 목숨이였습니다."



    "미안하다.. 나의 제자야.."



    "스승님이 저한테 미안하실께 무엇이 있습니까. 오히려 제가 스승님께 늘 감사하지요"



    "아버지.."



    "아, 로렌스"



    막 잠에서 깬 나를 아버지가 안아주셨다
    아버지는 '붉은 거인'이라는 칭호답게 키가 굉장히 크셨고 몸이 좋으셨다
    하지만 굉장히 날렵하셨다
    아버지에게 안기자 늘 커보였던 헤르젠형을 내려다 볼 수있게 되였다
    헤르젠형은 정말 인물도 좋았고 착해보였다
    아버지는 형을 가엾게 보았다
    형은 옆에 있던 큰 가방을 들었다
    그리고 성큼 대문으로 향했고 아버지도 그 뒤를 따랐다



    "형 어디가?"



    대문을 나간 형은 내 손을 잡고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응, 아주 중요한 일을 하러가."


    "무슨 일인데?"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지 아니?"


    "기사!"


    "기사는 무엇을 하지?"


    "으응.. 왕실과 나라를 지켜"


    "맞아. 나도 누군가를 지키러가는 거야"


    "형 기사되었어?"


    "꼭 기사가 되어서 지키라는 법은 없지. 안 그렇습니까 스승님?



    아버지를 엷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헤르젠형은 아버지에게 경례를 하였다



    "만수무강하십시오. 스승님. 잘 있어 로렌스"


    "잘가거라"


    "잘가 형아"



    난 헤르젠형에게 손을 흔들고 형은 꾀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난 형이 안보일때 손을 내렸지만 아버지는 형이 사라지고 나서도 꾀나 오래시간동안
    서게셨다









    이 것은 내가 가진 어찌보면 슬프고 어찌보면 아름다운 기억이요..










    난 옛날에 실피시와 슈운이 살았던 집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먼지가 꾀 쌓인 것으로 봐서 실피시와 슈운은 다시 이 집을 찾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난 장갑을 낀 손으로 의자에서 먼지를 쓸어 내려 앉았다









    이 남매와 나의 만남은 꾀나 괜찮은 만남이였고 이 남매와 형의 만남은 아름다운 시작이였으리라



    하지만 현재는 괜찮은 만남과 아름다운 시작이 무색할 정도로 어둡고 차가우니...



    형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지금은 내 칼 끝에 내 악연과 함께 같이 서있으니...



    참으로 인생무상이 아닌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죽여야 한단 말인가?








































    ----------------------------------------------------------------------



    와아, 길어요오!<-타앙


    흐응.. 전에 이엔이 키엔이 왜 비밀.. 어쩌구 코멘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오


    당연히 키엔은 왕족이니깐.. 왕실돌아가는 사정을 다 안답니다아.









댓글 5

  • [레벨:24]id: Kyo™

    2007.02.23 00:44

    서류 좀 정리하고 사셔요오;;
    그건 그렇고, 이래저래 복잡한 일이구나... (에구구)
  • [레벨:8]id: 갈갈이

    2007.02.23 09:11

    처키 '의외로' 소설 꼬박꼬박적는구나-_-ㄲㄲ
    그리고 방은 더러워도 괜찮은거고 -_-
    내생각에도 공주가 공주로 태어나서 다행인것같아 ㄲㄲ
    담배가흥해? 아무튼 이부분 좀 멋있었음
    쪽찌가 아니라 쪽지임 -_-ㄲㄲ
  • 이루[痍淚]군

    2007.02.23 09:57

    .............와,
    이제 진짜 큰일 나는거야?
    짱이다.............
  • [레벨:5]id: EN

    2007.02.23 20:07

    그렇군요.<
    실피시찾으러 삼만리,
    인건가 - -..?
  • [레벨:7]id: 크리스

    2007.02.24 22:06

    아이구야, 서류가 저리 쌓이면 사람 하나쯤은 묻히고도 남겠어<-
    정리 좀 하세요, 기사단장님<-
    근데 일이 꽤 복잡하네.
    어떻게 돌아가려고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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