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uth and A lie 09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얼음공주뿐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얼음처럼 차갑디 차가운 분이셨습니다.


    그런 그분이,
    절대 녹지 않으실거 같던 그분이
    웃어주셨습니다.

    차가운 미소가 아닌,
    어린아이같은 해맑은 미소.
    그런 그분의 미소를 본 순간, 저는 제 마음을 얼음공주에게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 여신님, 여신님은 웃으시니까 정말 이뻐요 "
    " 슈운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구나. 너가 온뒤로, 난 많이 바뀐걸 느낀다. "
    " 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나 여신님을 좋아해요 "
    " …고맙구나 "






    여신님의 곁에 설수 있는건,
    하찮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여신님의 곁에 설수 있는건,
    오로지 신뿐이었습니다.


    가질수 없는 사랑에,
    받을수 없는 사랑에,
    전 혼자 슬퍼했습니다.
    전 혼자 아파했습니다.





    " 슈운 ? "
    " 네? "
    " 난 앞으로 한달뒤, 천마족이신 카나시이 쿄우님과 결혼할것이야 "
    " …그렇습니까. 축하드려요 "





    미소를 지어야 겠지.
    당신의 행복을 바래야겠지.
    여기까지와서 투정을 부릴순 없는 거잖아.

    안그래,
    나의 얼음공주님?


    절대로 웃지 않던 공주님.
    절대로 웃지 않던 여신님.

    웃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모든이가 그녀를 탐낸다.
    모든이가 그녀를 좋아한다.


    가둬둘껄.
    공주님의 미소를
    꽁꽁 가둬벌리껄, 하고 난 나쁜생각만 한다.

    난 참 이기적인 남자다.
    난 참 이기적인 인간이다.





    " 그말밖에 할수 없는 것이냐? "
    " 예? 그럼 무슨말을…… "

    " 나도.
    나도 너가 좋다, 슈운. 하지만……운명을 거스를수는 없는 거잖느냐 "





    운다.
    얼음공주가.
    차갑디차가웠던 그녀가,
    어느새 녹아서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하게 되어서
    마침내는 울게 되었다.


    나만의 여신님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더 이상 곁에 있을수 없겠지.






    " ……그런말씀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여신님, 여신님은 앞으로 활짝 웃으십시오. 늘 행복하십시오. "






    당신은
    이런 나의 마음을 알까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당신을 포기해야 한다는걸.


    ……너무나도 사랑해버려서,
    이렇게 잔혹하디 잔혹한말로 헤어져야 하는걸.





    부디,
    행복하세요.
    나의 공주님.











    " 슈운님, 당신이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어쩝니까!! "
    " 라퀼? "
    " 이엔님이……이엔님이, 여신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여신님을 납치했습니다. 얼른 구해주십시오!! "


    " 어디야 "
    " 그…그게 "
    " 젠장 "






    이엔
    그러면 안되잖아.

    이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그러면 안되……
    이엔,
    아무리 여신님을 사랑한다고 그런 금기를 질러버리면 어쩌자는 거냐.







    " 라퀼, 이게 뭐하는 짓이냐 "
    " 천년입니다 "
    " 뭐? "
    " 천년후에야 이 일이 끝날것입니다. "

    " 라퀼!!! "








    " 이엔, 여신님을 어쨋지? "
    " 슈운? 무슨소리야? "
    " 당신을 용서할수없어……. 나조차 그녀의 행복을 위해 놓아주었는데 "


    " ……슈운? "
    " 검을 들어라, 이엔 리프크네 "

























    " 그만둬!!! 이게 뭐야, 너 뭐하자는 거야. 슈운!! "
    " 저번생에선 내가 여신을 가졌다 "
    " 뭐? "
    " 요번생에선 너가 가져라. 내가 양보할것이야 "

    " ……현아? "

    " 그러니까…우리 싸우지말자, 은세야.
    예전과 같은 실수를 다시는 저지르지 말자. 모든걸 내가 양보할게.
    난 ……너도 소중하니까 "






댓글 8

  • 도둑

    2007.02.19 12:45

    어억 ;ㅂ; 어떻게;ㅂ;ㅂ;ㅂ;
    불쌍해 죽겠다 ㅠㅠ 여신땜에 몇명이 우는거야 ㅠㅠ
  • [레벨:9]id: 손고쿠

    2007.02.19 16:11

    인간이라 신과 같이 설 수가 없는거군요..
    운명을 거스를수 없었던 거였나요..?
    ....라퀼님의 계략?
    속은건가요..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2.19 16:19

    음...혹시 라퀼님이 여신님을.....
    ....그래서 음모를....<<야!!!
    흥미진진해지네요*>ㅅ<*
  • [레벨:24]id: Kyo™

    2007.02.19 17:45

    이게 무슨...! (복잡하이;;)
    여신님을 사랑한 사람들이 벌이게 된 일이란 건가...
    라퀼도 속해 있고... 끄응...
    어쩄든 다들 슬퍼하고 있는 거잖아?
    다만 그 슬픔이 분노와 같은 왜곡된 감정으로 나오는 거구...
    (물론 아니라면 말구 <-)
  • [레벨:7]id: 크리스

    2007.02.19 22:08

    음.....역시 사랑이란 알수가 없어.
    사랑 때문에 저렇게 괴로워야 하는거야?
    이해할 수가 없어<-아직도 잘 모르는 녀석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저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 [레벨:5]id: EN

    2007.02.20 00:07

    라퀼상이 나한테 떠넘겼어????
    헉....!!!
    그녀석들 참. . . .
    은근히 귀엽다-_-;;; ;<이봐
    계속 연재하는거야? 착하네ㅡ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7.02.20 11:38

    여신님이 원인인가 !
    여신님 인기 많다 > < 꺄아 , 몇명이 둘러싸 싸움을.. (버엉)
    불쌍하다 ( <뭐가?)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20 17:10

    헉...ㄱ- 뭐지... 이 심각한 분위기..
    라퀼씨랑 이엔씨랑..으음..또또..무튼..
    하아아.... 다들 슬퍼하다니..(시무룩)
    여신님이 너무 불쌍해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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