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지구(天長地久) 四 푸른 노을.
  • 도둑
    조회 수: 197, 2008-02-06 05:51:09(2007-01-02)






  • 十年身再到(십 년에 두 번째 찾아오는 길)
    浮世事多違(덧없는 세상살이 뜻마다 어긋난다)
























    반짝반짝거리는 반지. 햇빛에 비추어질때마다 그 아름다운 옥체가 사방으로 반사된다.
    덕분에, 일을하려가도 멈추게 되게 만든다.
    열심히 일을 하는 그라도, 그래, 청룡이라도.
    반지가 반짝일때마다 주인이 생각나는건, 당연한 일이다.
    꽤 이쁜 미소를 가진, 그 군사.
    돌려주려고하다가, 돌려주지도 못한 상황.
    물론, 하인을 시켜서 대신 전해줄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전해주고 싶다.
    어째선지 모른다. 그냥, 만나면 직접 이손으로 건네주고 싶을 뿐.




    절대, 그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드디어, 내가 어떻게 되었나 보군."



    신휘는 지금 큰 도서실 앞에 있다.
    하인을 통해서 천화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이제 어찌할것인가?
    직접 만나서 주러 온것인가? 냉정하고, 여자는 1500년정도 손도 못댄 그가?
    그렇기에, 그는 이 앞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다.



    "우선, 전해줘야겠지. 분명 소중한 것이라고 했으니깐."



    언제나 항시 개방된 도서실. 물론, 고위 관리들에게만이지만.
    신휘는 천천히 호흡을 하고, 암호나 고서가 있는 책장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천화가 고민하듯이 책을 본다.
    드디어 발견, 하지만, 천화는 심각할 정도로 고민하고 있기에,
    함부로 말을 걸수가 없었다.



    "에휴…"



    천화는 한숨을 쉬고는, 신휘를 보지 못한채 '휙' 나가버린다.
    또 다시 전해줄 때를 놓치고, 보내버렸다.
    두번째, 실패. 벌써 두번째 찾아왔지만, 또 놓쳐버렸다.
    삼고초려라도 하라는건가. 그렇게 두번째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천화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얼마전에 숨바꼭질하고 나서,
    자신의 소중한 옥반지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물건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자신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보물같은 것.
    그런데, 그런걸 한심하게 잊어버렸다.
    그 덕분인지, 기분 전환시키려고 암호해독하려해도, 풀리지 않는다.
    오늘따라 생각을 해도 전혀 풀리지 않는다. 평소엔 그러지 않았는데.
    이번이 두번째, 잊어버린것이 두번째다.
    잊어버릴때마다 항상 무언가 일이 벌어지는데, 그리고 찾았는데.








    "이번엔, 무얼 만날까…?"
















    十年身再到(십 년에 두 번째 찾아오는 길)
    浮世事多違(덧없는 세상살이 뜻마다 어긋난다)
























    신휘는 천화를 찾기 위해 다시 돌아다녔다.
    산책하는척 하며,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만나서는 안되는 1순위의 사람을 만났다.




    "신휘…? 오랜만이네, 그려. 아, 그때도 봤었지?"




    천월…. 이단아, 신휘는 그의 머리칼 사이로 언뜻 보이는 그 눈이 너무 싫었다.
    물론, 그것땜에 만나기 싫은게 아니라, 천월의….




    "그런데 어딜 이렇게 다니시나? 어? 그거 여자의 옥가락지 같은데?"




    눈치가 천계 최고로 빠르기 때문이다.
    벌써, 옥반지만 보고 여자를 만나러 가는걸 눈치 챈 그다.
    신휘는 약간 곤란한 얼굴을 짓고는,



    "여자것이 맞다."

    "으악?! 신휘가 드디어 여자를?!"

    "그게 아니라, 줏어서 찾아주고 있는거다."

    "그럼, 하인한테 시키지?"

    "……."



    '이제 어떻게 말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박사박'


    푸른 잔디밭. 그리고 그 위에 앉아서 노을을 바라보는 천화.
    그리고 그 근처에 가는 신휘.
    천화는 작게 한숨을 쉬며 노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사박사박'



    마른 풀잎을 밟는 소리가 나고는, 무언가가 반짝거렸다.
    천화는 그 눈부심에 고개를 들고, 그것을 보았다.
    마른 풀잎 위에는 옥색의 반지가 노을의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그제서야 천화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그리고 옥가락지 옆의 서신에는,




















    '아, 그 옥가락지. 그 연원의 부하군. 맞지?"


    '…….'


    '걱정마. 그 천화라는 사람은 노을을 좋아한다고 연원이 그랬어.'


    '노을…?'


    '노을이 가장 잘보이는곳. 니가 좋아하는 그 장소.'






    신휘는 천월하고 한 대화를 되새겨보았다.
    정말 천월 말대로, 그녀는 그곳에 있었다.
    너무나도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서, 말을 걸지 못했다.
    그래서, 서신만 남기고 왔다.




























    「너무 늦게 찾아주어 죄송합니다.」


    "…천만에요."


    천화는 노을에 반짝이는 옥가락지를 보며 말했다.



    ---------------------------------------------------------------------------


    미안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그런 기념으로 오늘은 두편을 올리겠습니다.

    그렇다고 지금당장 올릴건 아닙니다<

댓글 7

  • 이루[痍淚]군

    2007.01.02 10:35

    -_-.......제발말뿐인 두편이 아니길 바래 흙흙.......
    이거빼고 두편이란 소리지??
    ㄱ- 천화좋게따, 벌써 해피모드가....... .
  • Sinbi★

    2007.01.02 11:38

    훗, 드디어 둘이 알 수 없는 썸띵<-
    아 둘이 정말 잘됐음 좋겠는데 뭐 (....)
    둘은 왠지 소심해서, 잘못할거같 <
    기대할께요~
  • [레벨:5]id: 이엔

    2007.01.02 14:07

    천화랑 신휘랑. 그렇군요. [먼산]
    아아, 설마 둘이 삽질캐릭터라던가 그런건...? <퍽
    아무튼 잘됬으면 좋겠군요ㅡ
  • 체리 보이 삼장♡

    2007.01.02 19:46

    ........ 아오 커플 (.....) <-
    근데 멋있어 내용이/ㅅ/ , 내설정 다 지워버리고
    이런 좋은 소설쓰는거보면 ............
    .............. 이거 의도적이었던거지;ㅅ; !? <-
  • 2007.01.03 18:06

    와아와아 , 잘될꺼야아 <<
    재밌다아 ♡ 역시 방학은좋아 <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7.01.04 17:38

    이번 커플은 천화랑 신휘이니까-
    다른 커플들도 궁금한데 [번뜩]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1.20 13:25

    오타. ..
    찾았지만 그냥 넘기자구... ~~<<
    그나저나.. 천화 눈치 백단. 대단하구나아
    고지식한 신 휘! 하지만 천화랑 은근히 잘 어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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