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이야기 #03. 서서히 [인물신청은계속받습니다]
  • しずく
    조회 수: 251, 2008-02-06 05:51:08(2006-12-01)











  •  행복하자
    그것이 나의 바램이야










    " 일어나, "

    남자의 말에 눈을 뜬 사방신. 다들 깜빡 졸았는지, 입을 벌려 하품을 해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아까의 그 흉칙한 남자들은 없고, 온화해보이는 남자들만 있었다.
    류월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천월이 그걸 알아차리고 대신해서 물어보았지만 천월은 가만히 있는게 약이다. 라고 연원은 생각했다. 천월의 어투는 무조건 시비조였기 때문에.

    " 이봐, 너희들은 누구야? "
    " 너희들을 데려온 남자들은, 이미 우리한테 너희를 넘기고 사라진지 오래야. 너희들은 훌륭한 노예들인거 같으니, 우선은 깨끗해야겠군 "

    남자의 말에 " 우린 깨끗해 !! " 라고 천월이 바락바락 소리질렀지만, 천월의 말은 무시당했다. 이내 밧줄이 풀렸고, 유이가 이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온화해보이는 여자에게 급하단 얼굴로 말했다.

    " 연원이 다쳤어요, 치료좀 해주세요 "
    " 아까 그 사람들이 조금 난폭하게 굴은 모양이네, 씻고나서 상처를 치료하자. 여자 둘에, 남자 둘인가? "
    " 엥…? "

    여자둘, 남자둘. 연원의 미소가 또 다시 사라졌고, 류월이 허둥대며 여자에게 대답했다.

    " 연원은 여자가 아니야 ! "
    " 그래, 너가 여자지 "
    " 풉 "

    류월이 여자란 소리에, 연원의 다시 생글거리며 작게 웃어보였다. 그런 연원을 보며 류월이 불쌍하단 얼굴로 천월은 바라보았다. 류월은 이내 당황했고, 유이가 피식 거리며 비웃었다. 그런 유이를 보며, 당황해하며 소리지르는 류월.

    " 류월은 여자가 아니야, 남자야 !! "
    " 그치만, 그 옷은 여자옷이 아니던가…? "

    남자가 이상하단 얼굴로 류월에게 물었다. 그러자, 류월이 " 이건… " 이라고 반박하려하자, 천월이 류월의 어깨에 손을 감아 입을 막더니 웃으며 대신 대답했다.

      " 이녀석이 발육부진아여서 그렇지, 여자맞아요. 목욕은 각자했으면 좋겠는데요, 이래뵈도 부잣집에 팔려가고 싶으니까. 그리고, 남이 씻겨주는건 그리 달갑지 않아서요 "

    천월의 말에 여자는 류월과유이의 손을 잡아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류월이 뒤를돌아 얼굴이 붉어진체로 어버버 거렸지만, 천월은 그저 씨익하고 웃을 뿐이었다. 연원이 천월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여전히 미소지은체로 물었다.

    " 천월, 왜 그런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
    " 재미 ♡ "
    " ……별로, 재미는 없을거 같은데요? "

    이때 소근소근 거리는 연원과천월에게 다가오는 남자. 그리곤, 앞장을 서면서 따라오라고 말한뒤 류월과유이가 사라진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
    .
    .

    " 천월, 내가 씻고 나가면 가만 안둘꺼야 ! "

    류월이 부들부들 몸을 떨며 소리쳤다. 유이역시 마찬가지였다.

    " 난 이미 몸이 여자란 말이야, 너하고 어떻게 씻어 ! "
    " 그럼, 유이먼저 씻어. 내가 등돌릴게 ! "
    " 너 씻고있다가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면 낭패니까, 먼저씻어. 내가 등 돌릴게 "

    그리곤 유이가 등을 돌려 앉았다. 류월은 천지난만한 웃음을 띄며 " 응 ! " 이라고 대답했다. 따듯한 김이 모락모락나는 유이와류월이 있는곳은 온천에 가까웠다.

    " 유이, "
    " 왜 "
    " 그냥 "
    " 그래 "

    뭔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류월의 물장구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유이는 쭈그려앉아 고개를 파묻고 있을 뿐이었다. 서서히, 류월의 물장구치는 소리가 사라질쯤엔 유이는 잠들어 있었다. 물에서 나와 , 아까 여자가 준비한 옷을 입은 류월이 유이의 옆에 가 쪼그려 앉았다.
    그리곤 잠들어있는 유이의 얼굴을 보더니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 류월은, 다 알고 있어. 진짜 백호의 대리라는거 "

    그러나 잠들어있는 유이가 대답할리가 없었다. 이내 심호흡을 하더니, 유이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두손을 입에 가져다대 소리지르는 류월.

    " 일어나, 유이 !!! "
    " 우아아아아 "

    깜빡잠이든 유이는, 류월이 소리지르자 무지 놀랐는지 뒤로 철푸덕 하고 나자빠졌다. 그런 유이를 보며 키득키득 거리는 류월.

    " 웃지마 "

    이러곤, 류월의 이마에 꿀밤을 먹이는 유이. 류월이 계속 헤헤 거리자, 유이가 작은미소를 잠시 짓더니 이내 류월에게 겉옷을 던지며 말했다.

    " 난 씻을거야, 뒤돌지마 "
    " 응 ! "

    .
    .
    .
    " 에, 엣취 ! "
    " 왠 난데없는 기침인가요,? "
    " 류월하고 유이가 내 욕하는거 같아 "

    연원의 조용한 물음에, 천월이 콧물을 훌쩍이며 대답했다. 그런 천월을 보며 대답하는 연원.

    " 그러니까, 왜 장난을 치고 그러는 겁니까. 천월은. "
    " 그것보다, 우리 정말 이대로 노예시장에 팔려갈꺼야? "
    " 우선은 힘이없으니까. "
    " 연원, 당신은 알지? 우리 사방신이, 왜 이곳에 내려와야 하는지. 짐작은 가지만, 확실하지 않아. "

    연원에게 물어보는 천월의 얼굴은 꽤나 진지해보였다. 그런 천월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연원이 대답했다.

    " 풉, 천월에게는 그런 진지한 표정이 어울리지 않아요. 어차피, 원하지 않아도 머지않아 우리는 더이상 웃을수도 없을테니까.
    황아 , 그녀는 우리 사방신의 중재역할을 하는 최고자리에 있는 황룡. 어떤 뜻인지 아십니까? "
    " 글쎄 "
    " 황제입니다 "

    연원의 말에, 천월이 고개를 조심스럽게 끄덕였다.

    " 우린, 이제 때가 온걸지도 몰라요. 사방신이 갈라져야한다는 사실 "
    " 잠시만…? "
    " 뭐죠, 천월 ? "
    " 그렇게 따지자면, 유이의 성별은 왜 바뀐거지? "
    " 두사람, 다르게 태어났다. 라고 보시면 되요 "
    " 두사람 ? "
    " 네, 두사람 "

    연원이 조그맣게 대답했다.



    ---------------------------------------------------------------------------




    여기까지-_-

댓글 5

  • [레벨:5]id: 이엔

    2006.12.01 16:19

    백호의 대리는 또 무슨...........<
    사방신이 헤어진다니!!!! 그리고 두사람이라니!!!!
    이해 불가지만 무지 수고했다는거!
    2틀만에 또올리다니, 이쁜짓너무많이한다OTL [머리쓰다듬기]
  • しずく

    2006.12.01 16:38

    이엔 )) ㄱ- 후후후후
  • 도둑

    2006.12.01 17:42

    크흥;; 다른 애들이 모두 불쌍하구나!
    우리 천월만 약간 멀쩡(?)하구나!
    후후후, 사방신들 화이팅이다!
  • 유쨩〃

    2006.12.02 01:05

    쿠우쿠우우-
    점점 복잡해진다아 ......... <
    그래도그래도 재밌어 ! 기대할꼐 ♡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2.02 19:40

    백호의 대리...? 두사람...?
    유이군은 아니아니, 유이양~은 < 참 복잡하네요,,
    풋- 류월군 아직도 여자옷을 입고있었다면-
    아아, 여자옷을 마련해주겠네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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