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이야기 #02. 하계로, [인물신청은계속받습니다]
  • しずく
    조회 수: 189, 2008-02-06 05:51:08(2006-11-29)









  • 하나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 류월 ! 류월 ! "
    " 으음… "
    " 야, 일어나라니까 ! "

    - 퍼억
    짜증이 났는지, 천월이 류월을 부르며 깨우는것을 포기하고 결국 주먹으로 류월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아버렸다. 주먹으로 맞자마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류월. 그리곤 자신의 몸을 이곳저곳 훑어보더니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쉰다.

    " 왜그래, 류월군? "

    연원이 웃으며 묻자, 류월이 헤헤 거리며 대답했다.

    " 응 ! 나 여자로 안바뀌었어 !! "
    " 쿡쿡, 저도 안바뀌었어요 "
    " 다행이다. 황아가 분명 우리를 놀리려고 한말일 거야 "

    천월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기 구석에서 갑자기 통곡소리가 들려왔다. 통곡비슷한비명.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본 천월이,

    " 아, 유이 깜빡했다 "

    라고 말하더니, 유이의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일제히 일어나 가기 시작했다. 나무앞에 엎드려있는 유이. 그런데, 이상한점이 있다면 유이의 짧은 붉은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온 상태였다.
    그걸 본 천월의 입술이 실룩거리며 위로 올라갔고, 류월은 "설마…" 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연원은 재밌단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유이야 ♡ "

    천월이 하트를 붙이며 유이를 불렀다. 천월의 목소리가 들리자, 심하게 움찔한 유이. 류월이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대며 "헤에…" 라며 다가갔다. 유이의 바로 등 뒤로 오자마자, 유이의 손이 류월의 얼굴을 밀어냈다. 철푸덕, 하고 엎어진 류월.

    " 너, 설마 여자야? "
    " 화……황아, 내가 가만안둘거야 !! "

    유이가 소리치며 뒤를 돌았다. 여성스러워진 얼굴과, 길어진 붉은 머리카락. " 풉… " 거리며 조용히 웃어버리는 천월.

    " 웃지마 !! "
    " 유이유이, 이뻐 !! "
    " 닥쳐 !! "

    분명, 유이는 여자로 변했지만 말투는 완전 여자입에서 나올 소리가 아닌 말들이었다.

    " 그래도 안심해, 널 여자로 보는 일은 없을테니 ♡ "

    천월이 피식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천월의 멱살을 잡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원래, 천월보다 키가 작았던 유이였지만 왠지 여자로 변하고나니 천월보다 더 작아진걸 느끼며 다시 좌절하기 시작했다.

    " 그런데, 연원연원 ! 여기는 어디지? "

    류월이 옆에서 빙긋빙긋 하고 웃기만 하는 연원에게 물었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는 세사람. 유이는 여전히 천월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 숲…정도 같은데요,? "
    " 풀이 무성하게도 자랐다. "
    " 그말인 즉슨, 여기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 아닐까요? "

    천월이 비꼬며 말하자, 그 말에 대답하는 연원. 연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의 뒤에있는 수풀이 바스락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 동물이겠지 " - 천월
    " 와아, 동물 귀엽겠다 ! " - 류월
    " 만일의 경우는 왜 생각안해? " - 유이
    " 음… " - 연원

    각기다른 반응. 그러나, 유이의 말데로 '만일의경우'가 나타났다. 칼을 든 다섯명의 남자. 얼굴도 흉칙하게 생겼다.

    " 아가씨들인가? "

    남자의 말에, 천월과류월은 익숙하단 얼굴이었지만 유이는 다시 좌절했고 연원의 미소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연원의 얼굴을 본 류월과천월은 흠칫했다. 연원은, 황아에게도 협박했다시피 여자소리 듣는걸 제일 싫어했다. 그점을 잘 알고 있는것도 사방신.

    " 그렇게 보이나요? "

    연원이 빙긋이 웃으며 물었다. 연원의 미소에서 사악한기운이 대량으로 나오는걸 눈치챘는지, 움찔한 사람들. 그러나, 이내 칭얼거리는 류월과 시끄럽다며 때리는 천월과 좌절하는 유이를 보며 다시 원기회복을 한 험상궂은 남자 다섯명들.

    " 그럼, 니네 다 남자냐? "
    " 이 붉은머리녀석만 뺴고, 다 남자야 "

    천월이 거드름을 피우며 대답했다. 그런 천월의 건방진 태도에 열이 받았는지, 인상이 험악해지는 남자들. 천월의 옷깃과 연원의 옷깃을 꼬옥 잡은 류월.

    " 옷을 보아하니, 귀족들인거 같은데 왜 이런 깊은산속에 계시나? "
    " 그건 우리가 묻고 싶은데, "

    또 천월이 열받는 말투로 물었다. 가만보면, 싸움을 거는건 남자들이 아닌 천월이었다. 유이는 여전히 뒤에서 여자란 소리에 자포자기를 한 상태로 털썩 주저앉아있었다. 연원은 다시 미소를 짓고 있었고, 류월은 남자들만 빤히 바라보았다.

    " 너, 우리가 누군지 알고 그렇게 베짱부리냐? "
    " 너 어느가문의 귀족이야 !! "
    " 우린, 귀족이 아니라 신인데? "
    " 신…? "

    천월의 말에 순간 정적이 된 숲속. 그리고는, 그 정적은 얼마안가 깨져버렸다. 험상궂은 남자다섯명의 웃음이, 숲속에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시끄러운지 귀를 막은 연원과류월, 귀를파는 천월.

    " 그딴게 어딨냐, 이 꼬마야 !! "
    " 니가 신이라면, 어디한번 마법이란걸 보여줘봐 "

    남자들이 천월을 비꼬기 시작했고, 도발에 잘 넘어가는 천월이 남자들을 향해 빠른걸음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시에 류월이 연원에게,

    " 우리 지상으로 내려오면 힘 못쓴다며? "

    라고 물었고, 그러자 "아…!" 라고 짧게 탄식을 하며 천월의 옷깃을 잡으려고 손을 내뻗은 연원. 그러나, 연원의 손이 가까운거리를 냅두고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천월은 신의 힘을 못쓴다는걸 까맣게 잊고, 회색빛의 검을 소환했다. 검을 소환한것까지는 좋았다. 남자들이 정말로 신이야? 라는 얼굴로 , 경직되었기 때문이다.

    " 북쪽에서 북풍의 바람이 불어오니, 겨… "
    " 천월, 우린 더이상 신의 힘을 못써 "

    연원이 결국 큰소리로 천월의 말을 막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식은땀 한줄기가 천월의 볼을 미끄러져 내려왔다.

    " 하하…… "
    " 아앙 ?! "

    남자들이 천월에게 한발자국 다가서며 험상궂은 얼굴을 들이댔다. 천월이 이내 뒤를 돌더니 유이,연원,류월에게 하는말.

    " 36계 줄행랑, 뛰어 !!!! "

    그러자, 연원이 선두로 유이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일어나 달리게 된 유이는 영문을 몰랐지만, 류월이 "뒤!뒤!" 이러고 소리치자 뒤를 보고 알게 되었다. 맨 끝엔 천월이 죽기살기로 뛰어오고 있었고, 그런 천월외의 사방신을 잡기위해 뒤쫓아오는 다섯명의남자.

    " 황아바보, 이런일 있을줄 분명 황아는 짐작하고 있었을거야 !! 히잉, 힘들잖아 !!! "

    류월이 숨을 몰아쉬며, 황아보고 다 들으란 듯이 소리쳤다. 그런 류월에게 뒤에서 욕하는 천월.

    " 닥치고 뛰어 !! "
    " 히잉… "
    " 아, 나 힘들어 ! "

    유이가 연원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연원이 " 하…여자란, " 이러고 중얼거리더니 유이를 안았다. 유이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 뭐야뭐야!! " 라고 소리쳤다. 그런 유이에게 빙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연원.

    " 짐이 되기 싫으면, 가만히 발버둥치지 말고 있어요. 유이.안그러면 던져버릴수도 있어요 - "

    연원의 말이 농담같지 않자, 유이가 얼떨결에 겁먹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남자들이 지쳤는지 어깨에 메고 있던 화살을 꺼내더니 달리는걸 멈추고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신의힘은 잃었어도, 반사신경하나만은 좋은 사방신은 이리저리 피했지만 지금의 체력과 몸은 인간의 몸. 인간의몸엔 어느정도 한계란것이 존재했다.

    " 아 …… 진짜 힘들다 "

    라고 중얼거리며 가만히 서서 숨을 고르는 연원. 그리고, 화살이 연원의 어깨를 뚫었고 연원은 " ……읏 " 이라며 유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어깨를 감싸며 주저앉았다. 놀란 유이, 그리고 달리는걸 멈춘 류월과 뒤를 보면서 달린 천월이 멈춘 류월과 부딪혀 두명이 엎어졌다.

    " 아야, 이 바보호랑이야 !! "
    " 천월이 앞도 안보고 뛴거…… "

    이내 류월의 입은 막아질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남자들이 단숨에 쫓아와 검을 류월과천월의 머리를 향해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원과유이도 어느새 포위당했고, 손과발목을 묶여 움직일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사방신.

    " 음……누구 잘못이라 해야할까요 "

    연원이 빙긋 웃으며 질문하자, 유이와류월이 시선이 천월을 향했다. 천월이 바보같이 도발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 마차짐칸 안이었다.

    " 어째서 !! "
    " 흠……저희에게 귀족이냐, 라고 물은것부터 수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이사람들 노예시장에 저희를 팔려는 수작인거 같네요. "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천월의 말을 간단히 무시하고 , 자신의 할말을 다한 연원. 그러자, 류월이 연원에게 물었다.

    " 그럼 우리 다 헤어져 !? "
    " 80%는, 그렇게 예감해야 할거 같은데요 "
    " 안돼잖아 ! "

    류월이 연원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연원이 " 저도 어찌할수 없는 노릇인지라……황아에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 빙긋 웃으며 물었다.
    이내 류월이 " 응 ! " 거리며 활기차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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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천월때문에
    일행이이렇게되었네요,
    어찌따져보면
    일행들과따로떨어져
    여자로변했단사실에
    좌절하며소리부터지른유이도잘못이
    있지만요.

댓글 5

  • [레벨:5]id: 이엔

    2006.11.29 17:04

    ....여자라니!! [무한좌절]
    그나저나 내가 잘못했구나;;;
    그래, 아무튼 재미있었으니까 용서해주지-_-<퍽퍽
    인제 사방신은 어떻게 되는건가! 누가 구해주나??
    그래, 수고했어,
  • 도둑

    2006.11.29 18:03

    끄억... 이럴수가..
    바보 천월같으니!!< 역시 바보는 어쩔수 없나봐<
    천월!! 부디 부잣집에 팔려가라!!<
  • 유쨩〃

    2006.11.30 00:32

    아하하하 - 유이 여자가 되버렸구나 (생긋)
    그나저나 이제 팔려가려나아 -
    에헤헤헤, 다음편 기대할꼐 !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2.02 19:32

    노예상인들에게 잡힌것 치고는
    꽤나 여유로워 보여요- (웃음)
    무튼 바보 천월군때문에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날것만 같아-
  • [레벨:9]id: 손고쿠

    2006.12.03 19:37

    " 그래도 안심해, 널 여자로 보는 일은 없을테니 ♡ "....
    천월상...상큼하게 브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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