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nderland , 03 :: Black side
  • Sinbi★
    조회 수: 242, 2008-02-06 05:51:08(2006-11-30)


  •     Wonderland, 03 :: Black side




    드래곤.
    신에 필적하는 위대한 생물 ㅡ
    평화를 사랑하고 인간들이 깬 약속에도 참고 기다릴 줄 알았던 그들의 이름은, 드래곤.



    그리고, 드래곤의 세 일족 중에서도 가장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난 마로니에 일족의 마지막 드래곤.
    유쿠 마로니에는 아쿠아마린보다도 더 아름다울듯한 푸른빛 눈으로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을 살피고
    있었다. 온통 까맣고, 유쿠가 있는 곳만이 희미하게 빛나는.


    금방, 한기가 엄습해왔다. 오들오들.


    그녀는 당황함을 표정에 나타내지 않았다. 그녀는 가만가만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어섰다.
    ....세츠, 이엔이 있던 그 결계속으로 뛰어들었을 뿐인데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줄은 몰랐다.
    무슨 일인지 난 하나도 모르겠다고. 유쿠는 생각했다.


    - 쿵.


    위쪽에서 들리는 귀가 찢어질듯한 둔탁한 소리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평소엔 귀엽고 애교많은
    전형적 소녀의 스타일이었지만, 이렇게 위기시에도 마냥 웃고 있을수는 없었다. 일어서서 몇 걸음 내
    딛지도 않았는데. 이쪽에서 또 쿵, 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는 은발의 소녀가 있었다.


    ".........?!"


    은발의 소녀 역시 당황한 듯 주위를 이리저리 살폈다. 인간이 극한에 떨어지면 자제력을 쉬이 잃어버린
    다고 하던가, 유쿠는 가만히 그런 소녀를 살펴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녀는 유쿠를 알아보았고, 당
    황한 은빛 눈으로 유쿠를 쳐다보았다. 유쿠는, 차마 올라가지 않는 입가를 억지로 올리려 애쓰며 씨익
    웃었다.


    "...반가워요. 장소가 좀 그렇지만."
    "아, 네..."
    "어쨌든 앞으로 함께해야 할 것 같으니... 내 이름은 유쿠 마로니에에요."


    또 생긋.


    "아아, 레인 크루버에요."


    그리고 그녀도 생긋.

    일단 그 두 사람이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곤, 우리는 이계에서 왔으며- 이곳이 어디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또한 두 사람이 온 세계조차 다르다는 것을. 한참을 혼란스러운 눈으로 상대를 쳐다보던 두 사
    람중 먼저 입을 연 것은 유쿠였다.


    "뭐, 어쨌든간에. 우리가 이곳에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무언가 해결될 것 같진 않아요."
    "....음, 우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인가요?"
    "빙고."

    낯선 이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고개를 돌렸다.
    그 고개를 돌린 곳에는 목소리와 어울리는 작은 아이가 서 있었다. 유쿠가 숨이 탁 막혀버렸다.  그녀의
    오드아이 눈동자를 보는 순간 생각난건 세츠였으니까. 작은 아이는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한 미소를 짓
    고는, 레인과 유쿠를 향해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이 얼떨결에 손을 잡자마자, 작은 아이는 속사포처럼 말
    을 쏟아대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마츠자카 아사카, 아사카쨩이라고 불러주면 정말정말 고맙겠어요. 아참, 여기는요 앨리스의
    원더랜드. 그리고 시공간이 어찌어찌 혼합되어서, 여러분들이 피해자로 떨어져버린 거에요오. 앨리스의
    장난질이라고도 할까? 내가 많은 걸 알려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요. 어쨌든 여러분들이 하실 일은
    출구를 찾는 거에요. 원더랜드의 출구는 두 곳. 하나는 칠흑처럼 어두운 공간에, 하나는 미쳐버릴것 같은
    하얀 공간에... 아아. 숨차라."
    "그럼, 우리는 .... 어두운 공간에 떨어졌으니까 하얀 공간에 있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건가요?"


    레인이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응응, 맞아요! 아, 오늘 모자가 영 컨셉하고 안맞는거같아. 하여튼, 레인 님과 유쿠 님, 그리고 앞으로 오

    실 소년분까지. 세 분께서는 앞을 향해 쭈욱 전진하면 된답니다. 원하신다면, 절 불러주세요.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영 성격이 나빠서 그렇지. 나 나름대로 착하다구요."
    "...앞쪽의...사람들이요?"
    "음, 여러분과 언젠가는 만나실 분들이요. 뭐, 어느 한쪽에서 먼저 출구를 찾는다면 여러분들은 승자. 엇,
    새 일행분이 오셨네요. 앞을 향해 걷다보면, 회색빛 공간이 나오고, 그때부터 여러분이 출구를 찾을 수 있
    는 시간은 줄어든답니다. 물론 회색빛 공간을 찾기 전까진 시간은 무제한이랍니다. 그럼 화이팅! "


    아사카가 사라짐과 동시에, 남색 머리칼을 가진 소년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
    날림작입니다 ㄱ-
    귀찮앗서혀(............................................................)

    아놔정말ㅠㅠㅠㅠㅠㅠㅠ 인제는 인물다등장했어요!
    앞으로 올라올 때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뉘어서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나 너무 오랜만에 썻어 <<<

댓글 5

  • [레벨:5]id: 이엔

    2006.11.30 19:50

    시험기간이니까 오랜만에 올린거라도 너무 좋아<<<<
    근데 짧다는거<퍽퍽
    아사카가 혹시 그들을 갈라놓으려는거 아니야!?!?!? <멋대로추측
    아무튼 너무 잘봤어!!!!
    하지만 역시나 짧다는거 < 이림봐라 ㄱ-
  • しずく

    2006.11.30 23:34

    ㄱ-진짜귀찮았나보다,말대따빨리해...........<
    그래도, 우리자기가 올린것에 의미를 두라고 하니 ㄱ-
    유쿠가 나왔다 !!
  • 유쨩〃

    2006.12.01 00:29

    헤에, 유다유다 !! <
    남색머리는 누구야아 ? (버엉)
    그나저나 잘봤어 ! 짧아도뭐어때 ♡
  • [레벨:3]id: 모코나

    2006.12.02 13:47

    하하하
    말이정말빠르구나

    ....나같네 ..<<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2.02 19:34

    아사카쨩의 대사를 읽다가 같이 숨몰아쉬기<<
    출구를 찾으면 세츠, 이엔군과 유쿠가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일이네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776 しずく 230 2006-12-05
3775 しずく 250 2006-12-01
Sinbi★ 242 2006-11-30
3773 도둑 258 2006-11-30
3772 しずく 188 2006-11-29
3771 도둑 517 2006-11-29
3770 [레벨:3]id: 루넬 220 2006-11-28
3769 しずく 181 2006-11-27
3768 [레벨:2]id: 야쿠모PSP 187 2006-11-26
3767 도둑 232 2006-11-25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