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rothy , (신이 보낸 선물) - 02
  • しずく
    조회 수: 171, 2008-02-06 05:49:32(2006-10-21)





  • " 우리 주인님께 그러면 안되죠 ♡ "
    " ……륜 , …"
    " 이눔시키들아 , 당장 안꺼져? 죽고싶냐 !! "

    " 꺄아아아 - "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지 ,
    저놈이 하트를 붙일때부터 괴팍하게 나올거란걸 알고 있어야 했어….



    " 괜찮냐 , 주인 "
    " 괜찮다 , 인형 "
    " 바보같기는. 자. "
    " …? "
    " 손 잡으라고 "


    ……너도 인형이긴 하는구나.
    주인을 일으키려고 손잡으라 그러다니.



    " 어디 가려던 참인거야? 이렇게 아침 일찍. 원래 내가 있어야만 밖에 나왔잖아 "

    아침부터 꼬치꼬치 캐묻는 이 인형은 , 내가 처음으로 깨웠던 인형은 아니었다.
    두번째로 깨웠던 인형이었다.
    첫번째로 꺠웠던 인형은 …

    " 뭘 생각하냐고 !! "
    " 아…, 옛날꿈을 꾸었어. "
    " ……그게다? "
    " 응 , 그리고 지금은 그냥 떠돌아 다니는것 뿐이야. 별로 할것도 없잖아 ? "



    내 말에 재미없단듯 어깨를 축 늘어트리는 륜.
    ……정말이지, 인형은 인형답게 행동하면 되잖아.
    말없고 , 표정없는 …….
    근데 혼을 넣어서 저러는 걸까…, 귀찮게 사람의 정같은걸 가지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 륜 … "
    " 어 ? "
    " 꼭 보면은 , 내가 인형같고 너가 주인같다 "
    " 난 맨날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
    " …… "



    내가 무슨생각을……, 저 인형은.

    " 아 , 저 인형 말이야? "

    내가 보고 있는 시선을 따라 같이 시선을 움직이는 륜.
    그렇다고 내 머리위에 , 네 머리를 올리는건 뭐하자는 짓이냐….

    " 쟤 이름이 테이리스 이루 , 라던가…. "
    " 근데 왜 저기 혼자 앉아서 지지리 궁상 떠는 거냐 "
    " ……좀 심하다 , 주인? 오늘 심기가 안좋은건 아는데 , 나도 지지리 궁상 떤적 있었어. 그건 주인님이 혼자 미쳐버려서 그랬잖아? "



    …….


    " 무튼 , 저놈은 깨워진지 한 10년 다 됬지. 우리학교 학생이 깨웠는데 , 저 인형을 깨운뒤 주인님처럼 미쳐버린거야.
    주인님은 그 사람에 비해 엄청 약한건데 , 저 주인은 10년동안 저 인형을 보지 않고 다른 인형을 만들었어.
    기억속에서 , 이루를 지워버린거지 - "


    ……쯧, 인형이건 나이건 주인이건 다들 슬픈운명은 맞구나.
    가만 ?
    지웠다면 , 그럼 저 인형은 어떻게 되어버린 거지 ?



    " 륜 , 그럼 저 이루라는 인형은 어떻게 살수 있는거냐 "
    " 아……, 그래서 루젠학교 연구원들이 연구를 했는데도 도통 모르겠더래. 그래도 짐작가는 부분은 하나 있다고….
    자신의 미쳐버린 주인을 보고 싶어하는거 같다고 그러더라 - "


    자신의 미쳐버린 주인을 보고 싶어한다구 ?



    " 어째서 ? "
    " 자신을 태어나게 한 건 , 주인님이니까. "
    "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 "
    " 글쎄 ……, 나도 어떤진 모르겠지만 주인님이 미쳐버렸을땐 나도 이루처럼 지지리 궁상 떨면서 주인님을 보고 싶어했어 "

    …….

    " …웃기는군 "
    " 뭐가? "
    " 아무것도 ……아니다 "



    방금 , 날 보고 싶어했다던 륜의 눈을 보았을땐 ……정말이지, 사람의 눈동자처럼 흔들렸다.
    곧 울기라도 할것처럼 - .

    언젠간 ,
    내가 이 아이를 보내 주어야 할때 - .
    그땐 , 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자유를 얻은 이 아이를 보며 부러워 할까 ?
    아니면 지금 이 아이처럼 , 울려는 얼굴을 애써 참고 있을까….




    " 주인 , 난 말이지 … "
    " 뭐냐. "
    " 아니다. 난 지금 이대로가 좋아. 루젠학교가 주인을 아프게 했어도 , 너하고 날 만나게 했으니까 - "
    " 웃긴놈 "


    ……좋은가?


    " 기쁘면 기쁘단 표정 티 좀 내라 "
    " 별로 기쁘지 않아. "
    " ……울어버릴테다 "
    " …… , 실은 몰라. "




    ……난 , 이대로가 행복한건가 ?




    " ……이리와 "
    " 어 , 주인? "



    분명 , 저 아이 힘들거야 ……
    륜도 분명 저 아이를 다 이해할거라고 , 생각해. 도와주고 싶어.



    " 누구야 , 넌 - "
    " 무엄한 인형이네 , 그러니까 네 주인이 미쳐버리지 "
    " 주인님 "



    ……아차 , 심한 말 할 생각은 없었는데.
    날 노려보면 어쩔꺼냐 , 인형.




    " 얼음처럼 차가운 인형이군  , 무튼 내가 말이 심했어. 사과하지 -
    단지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 다가온것 뿐이야. "


    " …도움? "




    " 그래 , 도움. 주인을 만나고 싶지? 도와줄게. 주인얼굴 한번쯤이야 보는거면 어때.
    주인 이름이 뭐냐 , 인형. "



    곰곰히 생각중인듯한 인형 ……, 그냥 오케이 하면 그만인데 뭘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 아니 , 됬어. "
    " 웃기지마. 이 내가 , 너 같은 인형을 도와줄거라 생각하나 ? 넌 운이 좋은거니 , 주인이름이나 대거라 - "
    " 너가 뭔데 !? "
    " 한 인형의 주인이기 때문에 , 그리고 너의 아픔은 내 인형이 알기 때문이야. 나도 미쳤었으니까 - "

    " …그렇군 "



    - 스윽스윽


    " …!? "
    " 왜 그리 경멸하는 눈으로 보냐 ? 아주 기특해서 쓰다듬어 주는건데 "
    " ……손 치워 , 흥 "
    " 이루 , 귀엽지. 내 주인 "
    " 니 주인이라기 보단 , 니 인형같은데…… "


    " …… 주인 이름이 뭐야 , 셋셀동안 말 하지 않으면 도와주지 않겠어 "

    " 주인이름 ? "
    " 빨리말해 , 우리주인 진짜 삐지면 엄청 삐져 "

    " 셋 다 셌어 "



    ……뭘 그렇게 날 쳐다보는거야. 난 잘못따윈 하지도 않았다구.



    " 우리 주인님 이름은 , 레인 크루버. 여자야 , 굉장히 이뻐 "
    " 그래? 그런데 우리 주인님은 하나도 안이쁘다? 성격만 나빠가지고서는……아야 "

    " 주인욕을 하려거든 , 주인이 안듣고 안보이는데 가서 해. 망할인형아 "



    " 진짜 성격 나쁘다 , "
    " 그치그치 "

    " ……아예 이번에 눈을 뜨지 못하게 해줄까 , 거기 인형 너도. "


    " ……… "




    레인 크루버 , 올해로 17살 되는 꼬맹이……래봤자 , 나보다 한살 높은 언니뻘인가.
    뭐 , 내가 언제 그런 호칭 썼나. 내가 최곤데.



    " 레인이라면 , 예전에 문병간적이 있었어.
    자신이 왜 간병 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더군 , 우린 아무말 하지 않았어.
    그러다가 이런 말을 하더군. 「아 , 나 인형 깨워야 하는데 ,, 」라고 - .
    안면이 조금 있기 때문에 , 나랑 같이가면 될거야. "




    ---------------------------------------------------------------------------



    -_-후아후아

댓글 11

  • 체리 보이 삼장♡

    2006.10.21 20:14

    응 내가 제일 최고지 ,
    너근데하나물어보자
    Get gay 왜 안쓰니-ㅅ- . ..<
    아무튼 재밌었어 -
  • [레벨:9]id: 손고쿠

    2006.10.21 20:15

    흐음-.진짜 성격 나쁜것 인지 좋은것인지.
    이루상과 레인상..만날수 잇을지..

  • 이루[痍淚]군

    2006.10.21 20:16

    의외로 뭐랄까 ,색다른 느낌의 소설이야 . 아아 , 재미있어 /ㅂ/ 자주좀 올려 [ ... ] 응 ? [ ... ] 그나저나 일룽이 주인을 찾아서 가는건가 이제
  • しずく

    2006.10.21 20:18

    체리 )) 아니 , 미야코라고 말 못할 어떤애가 씬을 넣어달라는데 순간 당황해서[...]
    고쿠 )) 아하하 ,
    이루 )) 응 ~
  • [레벨:7]id: 크리스

    2006.10.21 20:59

    허허, 인형이라고 똑같을 줄 알았는데 한 성깔 하는구만;;
    주인도 그렇고<-
    둘이 죽이 착착 맞는 것 같애<-야
    근데 나한테도 인형이 있을라나<-얌마
  • 유쨩〃

    2006.10.21 21:09

    ...야코.......(버엉)
    것보다 이루군이랑 미크상이랑 정말 죽이잘맞는군아..-_-
  • [레벨:24]id: Kyo™

    2006.10.21 21:21

    흐응, 죽이 참 잘 맞는걸★
    인형을 깨우면... 미치는건가? (<-그럼 쿄우의 캐릭터는 괜찮겠네)
    내 캐릭터가 그렇게 미친 놈 같이 보였나... (먼산)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0.21 21:22

    그- 주인님이라는분- 너무 귀여운데~<
    정말 이루랑 륜이랑 죽이 잘맞네~
  • [레벨:5]id: 이엔

    2006.10.21 21:47

    이상하게 이해 안되는데-_-.....
    음, 다시 읽어봐야겠네.
    아무튼, 귀여워<<<
  • mikro

    2006.10.22 11:03

    그주인성격드럽네 <-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6.11.04 16:14

    푸핫, 성격이 좀 드럽긴 드럽네요(<<)
    댓글 늦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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