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olent Storm- (극장판?) -밝혀지는 모든 비밀들과 진실-(거의우니동사상최악으로길다..)
  • [레벨:2]id: 야쿠모PSP
    조회 수: 196, 2008-02-06 05:49:32(2006-10-17)
  • 이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축소판입니다.
    거의 2분의 1로 줄인것이죠..;;

    공백도 없애고 삭제한 부분도 있고..
    (18금의 잔인한부분, 정도가 지나친것들 다 삭제!)

    근데도 깁니다.. ㄷㄷㄷ

    아무튼 힘들게 썼으니 봐주세요..;;
    다 못읽으시면 읽으신만큼만이라도 리플달아주세요..ㅠㅜ









    .... 언제부터인가 나의 마음속의 어딘가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빛과 어둠도 하나였을때가 있다."

    빛과 어둠이 하나로 되면 그 색은 어떻게 될까. 예를들어서 빛은 하얀색이고 어둠은 검은색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하얀색과 검은색을 합한것이 빛과 어둠이 하나였을때의 색깔이라고 한다고 하면..

    결국에는 회색이 하나였을때의 색깔이라는것이 된다.

    솔직히 색깔중에 빨강색을 빛과 어둠 둘중에 하나로 선택해보아라 하면 빛이라고 말하고,

    파란색을 빛과 어둠 둘중에 하나로 선택해보아라 하면 어둠이라고들 한다.

    뭐,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그 둘중에 하나로는 선택할수있다.

    허나 회색은 어느쪽일까.

    빛인지 어둠인지 막무가내로 선택해보라고 하면 솔직히 거의 모든사람들이 생각좀 해보고라고 하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3년째 다니고 있었을즈음 골목에서 나의 친구가 살해당하는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 나의 친구란 사람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같이 다녔던 친구이기에 그 녀석이 죽었을때 어느정도 슬프다 라는 기분을 받았었다.
    그런기분은 예전에 내 눈앞에서 나의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모습이후 처음으로 받는 기분이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세월이 지나면 그런감정도 마음 깊숙히로 숨어들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만 않으면 우리들에게서 영원히 잊혀지는 존재였다.

    학교가 끝나고 교문앞으로 나왔을때 어떤 안경을 쓰고 검정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나에게 물었다.

    "너는 회색이 어둠이라 생각하니 빛이라 생각하니?"

    그 여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나는 뭐라고 대답을 할지 몰랐다.

    곰곰히 생각을 하던중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둠이라고 생각해."

    나의 대답에 그 여자는 훗 하고 웃으며 말했다.

    "너의 마음은 어둠으로 둘러쌓여있어."
    "무슨소리야?"

    기분이 나빠진 내가 물었다.

    "회색이란 색을 어둠이라고 말하는쪽은 마음이 어둠으로 둘러쌓여있는자이고, 빛이라고 말하는쪽은 마음이 빛으로 둘러쌓여있는자이다."

    그녀가 잠시 말을 멈춘후, 하늘을 쳐다보았다. 무한하게 펼쳐진 하늘. 그녀의 표정은 꼭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와 같았다.

    감았던 눈을 다시 뜬 그녀가 말을 이었다.

    "회색이란 색은 색깔중에서 유일하게 어둠과 빛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색이지.. 그리고 또 색중에서 유일하게 어둠이나 빛이라고 말하였다가 빛이나 어둠이라고 다시 마음을 바꾸게 할수있는 유일한 색이야."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쪽이야?"
    "후후, 호기심 많은 여자아이네, 나는 어둠, 태어났을때부터 나는 어둠이었어.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어둠으로 지정되어있었기에 나는 어둠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거야. 허나 너는 달라. 너는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바꿀수도 있어."

    느닷없이 나의 길을 막고 이런말을 짓거리는 이 여자.. 처음에는 단순한 정신병자인줄 알았으나 그녀의 말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희안한 말이었기에 나는 어쩔수없이 그녀와 그 후에도 가까워질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나는 학교가 끝나면 항상 그녀의 집으로 놀러간다. 그냥 시간 때우기라고 할수 있다.
    삶에 그다지 쓸모없는 공부라는것을 하나, 쓸때없이 TV나 쳐보는것이나 다 시간낭비라고 할수밖에 없다.
    이왕 시간을 때울것이면 차라리 그녀의 집으로 놀러가 그녀와 함께 바보같은 몽상의 얘기나 하는것이 나을수도 있기에.

    한번은 내가 이런것을 그녀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인간의 생각에는 한계란것이 있다고 하는데.. 도데체 그런것이 있나요?"
    "당연히 있지.."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로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어째서지요? 인간의 상상력은 절대로 무한한것같은데요?"
    "예를들어볼까?"
    "그러지 뭐.."

    나의 대답에 그녀가 창문쪽으로 걸어가더니 구름을 쳐다보며 나에게 말했다.

    "생각을 해봐, 예를 들어서 맨처음에 어둠이 있었다고 해. 그다음에 빛이 생겨나기시작했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 해도 어둠속에서는 찬란하게 빛날수가 있어."

    나는 정신없이 머릿속에 그녀가 말하는것들을 그려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무튼간 빛이 어둠을 다 없앤다음, 이제 그곳에는 빛만 남은거야. 근데 만약에 그 빛이 없어진다면 어떻게될까?"
    "네?"

    갑작스런 그녀의 질문에 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빛과 어둠이 하나였을때는 회색이라 쳐도, 막상 빛도 없고 어둠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남는 색깔은 무엇일까?"
    "그.. 글쎄요...??"
    "무턱대고 빨주노초파남보 라고도 할수 없는거 아냐? 어둠의 검정색이라 할수도 없고. 어둠은 이미 없어졌잖아? 빛과 어둠이 아예 소멸했다는 뜻이야."
    "그.. 그런가요?.."
    "그게 인간의 한계인거야.. 인간이 생각할수없는것들은 이 세상에 아주 많거든?"

    나는 그저 '아...' 라고밖에 할수없었다.
    생각을 해보니 아주 궁금했다. 빛도 없고 어둠도 없을때의 색깔을....

    아무튼 그때의 이후로 그녀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꼈고 인간의 상상력은 결코 무한하지가 않다는것 또한 깨달았다.
    결코 이 세상만큼 무한한것은 없다는것이다.

    그녀가 주로 나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은 이렇다.

    이 세상은 인간이 상상할수 없는것이라고 한다. 우주의 밖에는 무엇이있을까.. 또 그 밖에는 무엇이 있고 또 그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주제가 예이다.
    쉽게 말하자면 끝이 있다고 쳐도 그 끝 이란것의 밖에는 무엇이 있을지가 궁금해진다면 영원히 궁금해지는것.

    인간이 만들어낸자가 신이라면 그 신을 창조해낸자는 누구이고 또 그 누구를 창조해낸 자는 무엇일까.. 사물이 처음부터 존재한다는것은 있을수가 없는것이기 때문이다.

    상상을 해보자. 지금 이 지구가 있는데 이 지구가 생기기전에 이 자리에 또다른 지구같은 행성이 있었을수도 있다.

    그러면 그 세계에서는 사람들이 어떤식으로 발전을 시켰고 또 말 이란것이 있었을까? 말이 아니라면 또 말이 아닌 다른것을 사용해서 대화를 했을까?

    인간들이 주로 말하는 신이 우리모두를 창조해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인간은 이 지구에만 존재하지는 않을것이다.

    이 큰 우주와 우주의 밖에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존재할수가 있다.

    흔히 우리들이 보는 곤충들이 지으고 발멸한것들이 우리들에게는 그저 모랫더미처럼 보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외계인들이 보는 입장에서 우리들이 창조해낸 이 세계가 그저 모랫더미처럼 보일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결론적으로 이 세상이란것은 절대로 상상해서 끝을 볼수가 없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우타다!"

    어디선가 낮익은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같은 반의 친구인 나미에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있었다.

    "우타다.. 벌써 5번째 부르는거야! 왜 대답을 안해? 음악듣고있지도 않네? 일부러 무시하는거야?"
    "아니야.. 단지.. 무슨 생각을 하고있었을뿐이지..."
    "무슨 생각하는데?"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듯이 묻는 나미에.. 얘는 내가 무슨 이상한 상상이라도 하는줄아는것같다.

    "그냥.. 지난번에 어떤분과 대화를 했었거든.. 거기에 대해 생각중이야..."

    서둘러 변태취급을 받지 않기위해 얼버부렸다. 허나 나미에의 표정은 여전했다.

    "어떤 대화인데?"
    "그냥.. 세상에 관한거야..."

    세상에 관한거라.. 세상에 관한거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생각할만한것들은 가지가지이다.

    내가 생각하는것은 현재 이 세상의 무한함이지만 아마 얘의 머릿속에서는 무한함의 '무' 도 생각하지 않을것이라고 보장한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은 딱 5명이 있었다.
    4명은 나의 일행(이라고 할수는 없고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우리반의 반장, 히로.

    나의 친구들은 그렇다 쳐도 반장은 항상 나를 알수없는 이유로 야단친다(?).

    다른 친구들은 꼭 반장이 꼭 나를 자기 아들을 혼내는 것 같다고 한다.

    뭐 어머니가 없는 나로써는 어머니께 혼나보는 맛이 어떤지 모르니 오히려 좋은 경험일지도..

    아무튼 점심때 부활동으로 인하여 밥을 먹지 못한 나는 방과후 청소를 다한후 교실에 한명도 남지않았을때 혼자 책상에 앉아 밥을 먹기시작했다.

    오늘은 왠일인지 다른때 같이 하교했던 같은반 친구라는 나미에도 부활동때문에 같이 못가겠다는 메세지를 보냈었다.

    아무튼 밥을 먹고있다말고 교탁을 보니 반장이 앉아있었다.

    "뭐.. 뭐야.. 언제부터 있었어?"

    전혀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다.

    "너 청소할때부터."

    그리고 반장은 교탁책상에서 내려와 나에게 다가왔다.

    "너는, 너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란것을 알고있니?"
    "무.. 무슨소리야..??"

    다른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반장이었다. 뭔가가 이상했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히로가 나에게 한발자국씩 걸어오기 시작하더니 나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들었다.

    나... 나를 죽이려는건가??

    위험의 신호라는듯이 나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나는 곧바로 그 더러운 남자의 손을 나의 손에서 치운후 그의 뺨에 손바닥을 날린후 그곳에서 뛰쳐나갔다.

    세상에나, 내가 방금전에 무슨짓을 한거지?

    나는 책가방을 싸고 아무데나 발이 닿는곳으로 걸어갔다.

    문득 아무생각없이 다니다보니 나는 그녀의 집앞에 서있었다.

    그래.. 그녀만이 나의 생각을 알아줄수있어, 그녀만이 나를 알아줄수있어.

    "오늘도 왔구나?.. 무슨일이야? 얼굴이 심상치가 않은데?"
    "아.. 그냥 무슨일이 좀 있었어.."

    그녀가 낀 안경이 비쳐 나의 눈을 아프게 만들었다.

    "나에게는 현재 필요한게 뭐야?"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물었다.

    뜻밖의 질문이라 그런지 그녀의 눈이 휘둥그래진것같았다.

    그녀는 조금 곰곰히 생각해 보는듯 하더니 나에게 싱긋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자각을 할수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루이가 나에게 말한거와 똑같았다.

    "어.. 어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거야?"
    "간단해. 너의 마음은 아직 어둠으로 둘러쌓여있어. 그 어둠을 없애 너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야 하는것이 현재 너의 삶의 목적이야."
    "아..."

    이 사람과 계속 만나는 이유를 어느샌가 잊고있었다. 진짜 목적은 이 사람이 말한대로 내 자신의 마음속의 어둠을 없애기 위한것인데..

    "그런것을 자각.. 이라고 하는거에요?"

    문득 뭔가 아니다 라고 생각한 나는 일부러 심상치 않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좀 당황스럽게 만들수도 있단생각도 들었지만 그녀는 전혀 당황스럽지 않다는듯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자각이라는것은 말이야. 자기 결점이나 지위, 책임이 무엇인가를 너 스스로 깨닫는거야. 너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치우는것도 어디까지나 너의 마음속 깊숙히를 알아내기 위한것이라 할수있어. 그러니까 그것역시 자각이라고 하는거지."

    무슨 말인줄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 뭐라고 하는지는 알아들었다.

    적어도 자각이라는단어는 그런 뜻에 사용할수있다는 뜻이 되겠지?

    "아.. 참고로 말하는건데... 너는 인간에게 수호신이 있다는것을 아니?"
    "수호신요?.. 지어낸 얘기 아닌가요?"
    "지어낸 얘기라니.. 굴욕적인 모욕인걸? 수호신이라는것은 정말로 있는존재라고."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에 조금씩 주름이 지기 시작했다.

    어떤 나쁜것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나 기분이 별로 안좋은듯했다.

    아니면, 나의 대답이 꼭 재수없다는듯한 메세지일수도 있다.

    이 여자는 원래 자신의 기분을 안보일려고 노력은 하는것같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것같다.

    "수호신은, 그 자가 어둠이냐, 빛이냐에 따라서 종류가 다르지..."
    "종류...도 있나요?"
    "그래, 마음이 어둠으로 둘러쌓인자의 수호신은 '마물' 이라고 불리고 빛으로 둘러쌓인자의 수호신은 '정령' 이라고 부른다."
    "꼭... 소설같네요...."
    "어쩌면 이 세상 자체가 소설일지도 모르지?"
    "네?"
    "후훗, 아무것도 아냐.."

    그녀가 하는말은 모두 다 진심인듯하다. 물론, 그녀의 말들은 하나같이 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말도 안되는듯한 얘기들이지만 그녀의 '입' 에서 나오는 이상 다 진짜같이 들린다.

    그날밤...




    사건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싶어 눈을 떠보니 내 방의 발코니에 이상한 사람형태의 그림자가 있는것이었다.

    나는 도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배란다 밖으로 나가보았다.

    허나 도둑이라고는 할수 없는 어떤 남자가 서있었다.

    "찾고있었어... 유리코.."

    그 남자가 나에게 말했다. 그 수수께끼의 남자는 너무나도 하얗게 빛나서 가만히 눈을 뜨고는 볼수가 없었다.

    이 어두운 밤에 달과 더불어 유일하게 빛나는 존재였다.

    "누.. 누구시죠..??"
    "타나토스라고 해. 너의 마음은 현재 수많은 어둠으로 둘러쌓여있어, 그러기에 너의 능력과 수호신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거야."
    "그.. 그게 무슨소리죠..??"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말.. 이라고 생각했다.

    "너의 마음이 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야. 그러기 위해서 내가 너의 마음의 어둠을 조금 걷어줄께."

    그렇게 말하고는 그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나의 가슴위에 손을 얹었다.

    갑자기 그 남자의 등에서 하얀색 날개가 활짝 펼쳐지더니 나의 가슴과 그의 손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뭐랄까.. 갑자기 나의 심장이 타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무.. 무슨짓이에요.. 아..아파.. 아프잖아요!!"
    "너에게 상처입히려는게 아니야.. 너의 마음속의 어둠을 조금 걷어가는것 뿐이야.. 너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태어날때부터 어둠이나 빛이다 라고 정해져 있지가 않았어. 너가 너 자신을 어둠으로 만든것 뿐이야.."

    그 남자가 손을 내려놓더니 말했다.
    잠시후 그 남자의 백색 날개가 회색빛으로 바뀌더니 금새 그 남자의 등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다..당신은.. 괴물이에요?"
    "괴물이라니... 나를 괴물로 보다니.. 의외인걸..?..하하."

    그럼 세상에 저런 하얀색 날개를 가진 인간이 어디있나, 괴물이지, 뭐라고 해야하는거지?

    "그럼 당신은 누구죠?"
    "나는.. 신이야... 신이라고 하면.. 간단하겠지?"

    신.. 이라는것이 이 세상에 정말로 존재하는것인가?

    "제가 그런것을 믿을것같아요?"

    내가 그가 듣도록 큰소리로 비웃으면서 말했다.

    "아,아.. 그러니까 인간이 단순히 의지할것이 필요해서 창조해낸 신과는 다른 존재야. 그러니까.. 인간과는 다른 초인이라고 해야할까나? 이 세상이 태어날때부터 있었다고 할까.."
    "초인이라는것은 도데체 어떤건지를 좀 말해주십시오."

    그 타나토스라는 자는 음.. 소리를 내면서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음... 인간은 0 의 밑에 수를 볼수가 없지?"
    "음.... 마이너스가 붙는수들?"
    "그렇지.."
    "근데 왜요?"
    "나는 그런것들을 볼수가 있어."

    마이너스를 볼수가 있다?? 그럼 그런것들은 어떤것들인데?

    "말로 표현을 할수있다면 인간의 상상력에게 한계가 있다는말을 할수가 없는거지.."

    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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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우리 우타다 유리코를 위해서 생일을 축하한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8살 기념의 생일축하를 해주신다.

    "8살의 숙녀가 된것을 축하해!"

    어느덧 나는 테이블앞에 앉아 앞에 있는 케이크의 촛불을 후 불고있었다.
    이렇게 행복한 상황이 지속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딩동.."

    "어.. 누가 왔네, 문좀 열어주고올께, 잠시만 기다려, 우타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문을 열러 현관으로 나가셨다.

    "자, 우타다, 아빠가 생일선물을 준비했어, 목걸이야, 어때? 좋아?"
    "응! 너무 예뻐!!"

    나는 목에 곧바로 목걸이를 걸고 아버지를 향해 고운 미소를 보였다.

    허나 잠시후 현관으로 가셨던 어머니께서 무서운 표정으로 아버지께 달려오더니 소리쳤다.

    "그.. 그들이... 왔어...!"

    현관쪽에서 갑자기 무섭게 생긴 두 남자가 신발도 벗지않고 들어왔다.

    "이런,이런, 우리 귀여운 꼬마아이 생일파티를 하고있었나? 도데체 무슨 생각인거지? 우타다?"

    그가 억지로 짓는듯한 미소를 보이며 어머니, 아버지께 물었다.
    허나 잠시후 그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며 소리친다.

    "도데체 가게를 차려준답시고 빌려준 돈을 언제 갚는다는거야???"
    "도.. 돈은 이미 드렸잖아요?"

    어머니께서 눈물고인 얼굴로 대답했다.

    "맞아, 돈은 이미 갚았다고, 오호하라 미츠히코, 그리고.. 고용킬러인 상페이인가?"
    "그 더러운 입으로 우리들의 이름을 부르지마!!"

    하며 상페이가 아버지의 얼굴을 발로 찼다.
    아버지는 코피를 흘리며 뒤로 넘어졌고 그 상페이라는 남자가 아버지에게 달려가더니 그의 검은 옷에 피가 물들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좀 살려줘요, 이자라면 또 갚을수 있잖아요??"

    어머니가 오호하라 라는 자의 옷을 잡고 울면서 빌기 시작했다.

    "차라리 돈 대신에 지난번에 요구했던대로 늬 몸을 파는게 어때? 그럼 좋잖아? 딸도 무사하고, 늬 남편도 무사하고."
    "닥쳐라, 이 변태같은 자식아!!"

    아버지께서 피가 고인 얼굴로 오호하라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아버지의 주먹에는 당구공이 쥐어져 있었고 오호하라는 목이 꺾이며 땅으로 쓰러졌다.

    "이런 개자식이.. 감히 내 면상을 쳐? 아, 젠장 됐어, 그냥 이 녀석들 묶고 이 집 불태워!"

    상페이는 아버지의 배에 칼을 박아대다가 오호하라의 말에 아쉬운 표정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는 냅두고 가방에서 길을 가시달린 날카로운 철사를 들어 우리들을 묶기 시작했다.
    너무 아팠다. 철사의 날카로운 가시가 나의 살을 뚫고 조여들기 시작했다.

    "계속 몸부림치다보면 아마 늬들의 팔과 다리가 천천히 잘라나가기 시작할테다! 그 다음은 몸이 산산조각나며 머리가 잘리겠지? 후훗!"

    그리고 상페이는 집안 모든곳에 기름을 뿌린후 오호하라와 함께 현관으로 나갔다.

    "지옥에서 만나자.. 우타다 히츠히코.. 우타다 리에... 아, 그리고 우리의 귀여운 꼬마 아가씨.."

    오호하라의 손에 쥐어있던 불이 달린 성냥이 바닥에 떨어지며 우리집이 불에 타기 시작했다.

    "어.. 엄마.. 아... 빠.. 어떻게 해야해..??"
    "기다려, 유리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뾰족한 철사가 몸에 달린 상태에서 나에게 기어와 입으로 나의 철사를 뜯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입이 철사로인하여 조금씩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했다.

    "그.. 그만해!! 그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내가 소리쳤을때 나는 어느새 자유의 몸이 되어있었다.

    "너만이라도 빨리 나가! 너는 아직 어리잖아! 빨리!!"
    "그치만.. 엄마랑 아빠는..."
    "괜찮아! 엄마랑 아빠는 괜찮으니까 빨리나가라고!"

    어느새 아버지의 오른팔과 왼쪽다리가 짤려나가있었다.
    어머니의 경우에는 몸이 거의 갈기갈기 찢어지기 일보직전이었고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경비아저씨! 그래, 경비아저씨야! 경비아저씨한테 말하고 올께!!"

    나는 얼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경비아저씨께 달려갔다.
    다른때 아버지 어머니를 제외하고 가장 따뜻하게 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어 가장 좋아했던 경비아저씨에게 소리친다.

    "경비아저씨, 경비아저씨! 우리 엄마 아빠를 살려주세요! 지금 집에 불이 타고있고 엄마랑 아빠는 날카로운 철사에 칭칭 감겨있단말이에요!!"
    "...."

    경비아저씨는 나를 쳐다보다가 나의 말을 무시한채 신문으로 얼굴을 돌렸다.

    "뭐에요!! 경비아저씨!! 왜 안살려주는거에요?? 아저씨라면 살려주실수있으시잖아요!!!! 대답좀 해봐요!!!!!!!"
    "안돼!! 태.. 태산파한테 감히 반항했다가는 나까지 죽는다고.."
    "하지만 경비아저씨가 해야할일은 해야할꺼 아니에요??"
    "미안하다, 유리코.."

    나는 어쩔수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기 위해 아파트앞으로 나왔다.

    우리집쪽을 바라보니 배란다쪽으로 나오던 불이 어느덧 꺼져있었다.

    "불이 꺼졌어, 이제 엄마, 아빠를 구할수있는거야??"

    잠시나마의 희망은 옆에 있던 그 두 사람으로 인하여 없어져버리고 만다.

    "내, 저럴줄알았지, 폭탄 터뜨려."

    폭발소리와 동시에 나는 분명히 나의 귀로 들었다. 나의 부모님의 울음소리를... 분노의 소리를... 복수의 소리를...


    "왜 살려주지 않은거야?? 왜 살려주지 않은거냐고?!!!!!"

    경비아저씨를 붙잡고 소리쳤다.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유리코! 고아원에다가 너를 넣어줄께? 좋지? 아주 좋을꺼야!"
    "닥쳐!!!"
    "미안하다니깐??"
    "지금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나와? 안나오냐고? 너까짓꺼 죽는것보다 우리 부모님 죽는게 훨씬더 중요하다고!"

    분노로 가득찬 마음으로 경비아저씨라는 인간에게 있는 힘껏 소리쳤다.

    "뭐야?? 이녀석이 아주 못하는소리가 없어!!"

    그리고 경비아저씨는 자신의 무릎에 달린 몽둥이를 꺼내 나의 얼굴을 날렸다.

    어질어질.. 눈이 점점 감기기 시작했다..

    거리를 휘청휘청 피투성이인체로 걸어가며...

    그리고선 나는 거리 한가운데에서 털썩하고 쓰러졌다...


    "내가 좀더 강했으면... 내가 좀더 강했으..........면......"



    "So...long..... See you again..."

    나의 머릿속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매우 친근한 목소리가....




    "죽여버릴꺼야.. 잔인하고.. 괴롭게... 죽여버릴꺼야.. 절대로 죽여버릴꺼야!!!"

    나의 마음속에서 울리는 나 자신의 목소리.

    오직 복수 라는 단어가 나의 마음을 자극한다.

    나는 다 타버린 집에서 아버지의 태산파 자료를 발견해 거기서 그때 있었던 중국인 고용킬러 상페이의 정보를 알아냈다.

    상페이, 태산파 두목 오호하라 미츠히코의 고용킬러. 현재 그는 미하라 사립학교와....

    미하라 사립학교는 이근처에 있는 사립학교. 1학년부터?

    8살인 나는 그 미하라 사립학교에 입학을 하고 돈같은것은 다 나를 입양해준 친절한 양부모가 내주었다.
    어느덧 10살인 3학년이 되었을때 학교에서 상페이를 보았다.

    "이 학교에 돈을 기부해주고있다던데 사실이었군.. 상페이.."

    나도모르게 중얼거렸다.

    "어? 그게 무슨소리야? 저 아저씨알어?"

    내 친구가 묻는다.

    "아..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혼잣말, 전혀 관계없어.."

    대충 얼버부린다.

    "이 자식들아!! 내가 왔는데 이 모양 이꼴인게 뭐야?? 이 학교 누구덕분에 먹고사는거야???"

    상페이는 여기저기의 물건들을 마구 던지고 부시기 시작했다.
    그중 그가 던진 의자 하나가 한 여학생의 이마에 박혀 여학생이 목이 잘리며 쓰러지던가 부러지는등.. 했지만 상페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찬스다.."

    나는 주머니에있던 단검하나를 들어 상페이의 배의 정가운데를 찔렀다.

    "아차.."

    나의 친구들까지 비롯해서 모든 관계자들이 나를 일제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뭐.. 괜찮겠지.... 나중에 처리하면 되니깐.."

    상페이는 나를 배위에 둔체로 뒤로 쓰러지고 나를 피눈물을 흘리며 쳐다봤다.

    "안녕?"

    상페이는 영문을 모르는체로 입에서 피를 토하는체로 괴로워하고있다.

    "자기소개를 해야겠지? 처음만났으니까.. 나는 우타다 유리코, 너가 죽인 우타다 리에와 우타다 히츠히코의 딸이야. 기억해? 한번만난적있는데.. 후훗.. 까먹었나보네..."

    여전히 상페이는 아무것도 모르는것같았다.

    "순진한척하지마!!!! 야.. 야... 사람을 얼마나 많이 죽였으면 자신이 죽였던 사람이 누군지도 생각이 안나.. 그렇지만 생각해봐.. 너 자신이 죽인 자의 관계인이 너를 죽인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나는 더더욱 상페이의 배에 박힌 칼을 비틀며 소리쳤다. 그의 배에서 내장이 세나오기 시작했다.

    "커헉...!!!"

    갑자기 상페이가 무언가를 눈치챈듯 하더니 나를 놀라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눈이 뒤집혔다.

    "죽은건가.... 너무 쉽게 죽었는걸?"

    허나 아직 심장이 뛰고있다.. 숨도 쉬고있는걸?

    "죽은척.. 안하는게 좋아.. 더 잔인하고 괴롭게 죽으니깐.."

    내가 그의 귀에다가 속삭였다. 그 순간 그가 기침을 하더니 나의 단검이 그의 얼굴을 마구 쑤셔박기 시작했다.

    "이 복수의 쾌감.. 얼마나 행복한줄알아?"

    그의 얼굴에서 뇌의 분숫물들이 새어나온다. 코가 반으로 갈라져 안이 다보이고 눈알은 터져 검정색 물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의 얼굴이 완전히 다 사라질때까지는 5분이 걸렸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이 학교에 나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는구나?"

    다음날 신문의 1면에는 오하라 사립학교의 전교생과 그 외의 관계인들이 대량 학살당했다는 정보가 나와있었다.
    보나마나 누가 한짓인줄은 알겠지?

    아, 그리고 보너스로..

    길거리의 몇몇사람들이 피를 뒤집어쓴체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던 한 10살정도의 소녀를 보았다던데?

    "이걸로 내 인생의 2분의 1은 완료한 셈이네... 이제 나머지 1을 마쳐야지..."

    나의 손에서는 아직까지도 상페이의 내장냄새가 남아있었다.

    "더러워..."

    이제 주인 없는 학교에는 있을필요가 없겠다.. 생각하고 나는 입양되었던 집에서 도망쳐나와 다른도시로 갔다.

    그 도시는 태산파의 본거지가 있는 도시라고 하더군?

    나는 학교가 끝난후 그 태산파가 숨어있다는 호텔앞에서 서있었다.

    뭐 어린데다가 이 근처의 학교의 교복을 입고있으니 아무도 모르겠지..

    대략 3시간 30분후에 오호하라 미츠히코로 보이는자가 걸어나왔다.

    나는 내가 들고있던 바구니에서 초콜렛을 하나꺼내서 그에게 건내며 말했다.

    "초콜렛 하나 사실래요? 아주 달고, 맛있어요."
    "난 단것은 싫어한다.."

    그가 대답했다. 일단 오늘은 무리겠군.. 하고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려던 순간 갑자기 오호하라가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아니, 생각이 바뀌었어, 초콜렛, 얼마니?"
    "2달러요."
    "그럼 5개만 주렴."

    나는 그에게 5개의 초콜렛을 준후 10달러를 받았다.
    모처럼의 수확이군.. 적에게 돈을 받다니 의외인데?

    "자, 그냥 보내기는 좀 뭐하니깐, 언제한번 아저씨 집에 오렴, 재미있는 놀이를 알고있어."
    "진짜요?.. 와아~~ 꼭 놀러갈께요!"

    그리고 그는 나에게 종이에 적힌 호텔방주소와 시간, 그리고 그방의 열쇠를 주었다.
    설마 나의 정체를 눈치챈것은 아닌가.. 하고 잠시동안 의심했다.

    허나 잠시후 대충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눈치챘다.
    세상에나 어린애한테 도데체 무슨짓을 하려는건지.. 오호하라라는 인간도 참 정신세계가 이상한것같군...

    1일후 저녁 6시쯤에 나는 오호하라의 방에 들어갔다.
    오호하라는 잠옷을 입은체로 나에게 어서오라는듯이 손짓했다.

    "이름이 뭐지?"
    "유리코.."
    "유리코라고? 아저씨가 알던 여자아이도 유리코였는데..."
    "그래?"

    하마터면 내가 그 유리코야.. 라고 말할뻔했다.
    말했으면 과연어떻게 되었을까...
    여기저기 총과 검이 장식되어있었다.
    나는 그 총과 검이 과연 어떤 존재로 있는지를 보기위해 그곳으로 다가갔다.

    "이거 진짜야?"
    "응, 그렇고 말고..."

    콜트.. 군... 현재 총알은 15발이 들어있고 옆에 있는 탄창에는 또 15발이 들어가있나?

    "그거.. 위험한건데..."

    오호하라가 말한다.

    "괜찮아.."

    그냥 차갑게 대답해주었다. 나는 총을 원래있던곳에 놓고 검이 있는곳으로 가보았다.
    꽤나 긴 일본도, 날은 아직까지도 살아있네..

    "그것도.. 위험한거야..."
    "괜찮아..."


    칼을 보던 나의 손을 갑자기 잡고 끌고가더니 오호하라가 소리쳤다.

    "이제 그만좀 구경해, 여기 왜온거니?"
    "놀러."
    "그거야! 놀아야지?"

    그리고 오호하라는 나를 침대로 데려갔다.
    만약 독자 여러분들이 무언가 이상한것을 생각하고있다면 오산, 나는 그 전에 오호하라를 죽일것이다.

    나도 여자거든.

    아무리 어려도말야, 알건 다 알고있어.

    "나 잠깐 화장실좀 갖다오마.."

    하고 오호하라에게서 일단 벗어났다.

    '빨리나와라' 라는 말을 무시하고 화장실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일단 총으로 죽이기엔 오호하라가 너무 편하게 죽는다.
    검으로 오호하라를 죽인후 밖에있는 그의 부하들을 총알 30발로 없앤다.

    가능한 얘기.

    나는 화장실에서 나와 검을 몰래 들고 침대위에 누워있던 오호하라의 위에 올라탔다.

    "오호오.. 어린것이 내말을 잘 알아듣는구나...어헉!!!!"

    나의 손에 있는 일본도를 보더니 오호하라가 기겁한다.

    "그거 위험한거라고 말했....?!"
    "푹.."
    "괜찮아.."

    오호하라를 비롯해 침대까지 같이 뚫고 일본도가 관통했다.

    "꼬치구이같지? 응? 오호하라.."

    그리고 나는 그 변태 남자의 배를 더욱 깊숙히 뚫었다.
    나의 몸에 오호하라의 피가 뒤집어씌어졌다.
    오호하라의 눈이 뒤집히는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허나 이번에는 죽지않게.

    "오호하라.."
    "컥...커헉...크윽...억.."
    "나를봐봐..."
    "....으윽.."
    "나를봐봐, 오호하라..."
    "...커허허헉....큭.. 헉..헉..헉.."
    "나를보라니깐."

    좀더 오호하라의 배에 박혀있는 검을 비틀며 말했다.
    오호하라의 배에서 내장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를보라고, 오.호.하.라."

    나를 봐.. 오호하라..

    "나, 유리코야..."

    내 이름은 유리코...

    "나,우타다 유리코야.."

    성은 우타다..

    "...커허허헉...!!"

    오호하라가 또다시 기겁한다.

    "나는 너를 죽일꺼야.. 오호하라..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보다 훨씬 괴롭게.. 죽일꺼야.. 오호하라. 내가 보는 눈 앞에서.. 죽일꺼야.."

    나는 오호하라가 움직일수없게 검을 좀더 깊숙히, 끝까지 집어넣고 오호하라에서 내려왔다.
    침대밑에는 오호하라의 내장들과 피가 고여있었다. 내장의 기관들이 잘라져 칼사이로 삐져나온다.
    방안에다가 기름을 잔뜩 뿌리고 스탠드라이트 밑에 있던 라이터를 방에다가 떨어뜨렸다.

    "안녕.. 오호하라.. So long....See you again..."

    .
    .
    .
    .
    .
    .
    .
    .



    "지옥에서 보자..."




    -첫번째 에필로그-



    "헉!! 저 꼬맹이가 두목님 방에 불을 냈어!!"
    "탕,탕,탕,탕!!"

    오호하라의 부하들의 머리가 하나하나씩 날아가기 시작했다.
    머리가 하나하나씩 날라갔지만 사람들이 원래 목이 갑자기 날라가 죽었을때는 뇌가 방금전까지 생각하던 포즈가 몸에 계속 유지된다.

    사람들의 머리는 날라갔지만 한 5초~8초 사이로 몸은 계속 나를 향해 걸어왔다. 그런 시체들마다 나는 다리에 총알을 한발씩 쏘아주었다.
    재미있게 발이 날라가면서 시체들이 걸어가다 말고 땅으로 쓰러졌다.

    엘리베이터안에서 누군가가 소리치는게 들렸다.

    "상대는 누구야??"
    "기다려봐.... 헉.."
    "왜.. 왜그래??"
    "상대는..."
    "상대는..??"
    "상대는 11살짜리 여자아이다..."

    곧이어 엘리베이터문이 열린다.
    문앞에는 내가 있었다.

    "늬들의 눈알을 모두 없애줄께, 그리고 괴롭게 죽여줄께.."
    "힉!!!"

    "탕,탕"

    두명의 눈알이 날라갔다.
    나의 총에 아직까지 총알이 조금 남아있다는사실을 깨달았다.

    "눈이 없어졌다고 죽지는 않지?"

    그리고 그들의 코와 입이 하나하나씩 터졌다.
    마지막으로는 역시나 뇌가 터지는것이겠지?

    호텔 밖으로 나가고 불타는 오호하라의 방을 계속 봤다.
    잠시후에 오호하라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유리창을 깨고 불이 붙은체로 밖으로 뛰쳐나왔다.

    허나 그곳은 30층이었다.

    "불이 붙고, 배에는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체로 밖으로 떨어진다는것은 우리 부모님의 죽음때의 괴로움만큼 괴로운것이겠지..."

    다행이다..

    복수를 끝내게 되어서..

    허나 나의 마음은 어디까지 더럽혀진걸까..?

    아니, 피로 물들게 된것일까...

    나의 온몸에는 사람들의 인체의 파트가 여기저기 묻어있었다.
    손에 묻어있던 내장들을 탁탁 털어내고 나는 나의 다리에 박힌 총알을 나이프로 살과 함께 뜯어냈다.

    피가 났다...

    허나 나는 내면의 아픔은 느낄수있었으나 외면의 아픔은 느낄수가 없었다...

    나는 바닥으로 떨어진 오호하라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이제 더이상 사람이라고, 시체라고도 할수없을망큼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몸의 각부분은 모두다 터져있었으며, 칼이 박혔던 부분에 흘러나온 내장은 불에 타서 통구이가 되어있었다.

    그가 괴로움의 한계를 초월하여 그런지, 눈알은 너무 뒤집혀진 바람에 안으로 쑥 들어가 있었고, 팔과 다리가 여기저기 뒤틀려있었다.

    목뼈도 자기자신이 비틀어 부러진듯했다..

    "꼴사납네..."

    잠시후 경찰들이 나를 둘러쌓았다.
    모든 경찰들의 눈이 휘둥그래진것같았다.

    그 후 나는 감옥으로 가서 종신형을 받았다.
    단 11살짜리 소녀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나..?
    하긴 내가 한 짓이 꽤나 그렇긴 하겠지..
    뭐 될수있으면 사형선고라도 내려줘..
    이제 더이상 살 의미가 없으니까..

    어째서일까...

    감옥에 있던 나를 피에 물든 어떤 남자가 탈출시켜주었고 나는 그뒤 그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학교도 다니기 시작했는걸?

    "그 남자의 이름은 비샨 크로노스... 맞지?"
    "그 남자가 아니라 그냥 오빠라고 불러도 좋아."

    그가 말했다.

    "너의 이름은 지금부터 레인이야.."

    "성은 어떻게 해?"
    "성은 음... 내이름이 비샨 크로노스니깐,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싫어.."
    "그럼... 크론... 크노... 크룬... 크룬노...크룬스... 크루스... 크루바.. 아! 크루버는 어떨까?"
    "좋아."

    레인 크루버..

    나의 이름......

    인거야?





    모든것을 기억해냈다..

    나의 마음한구석에서 어둠으로 인하여 막혀있던 악몽같은 기억들이..

    굳이 어둠으로 가두어놓았던 생각하기도 싫었던것..

    그것들이 나온것이다.

    "죽고싶어..."

    창밖에는 달빛이 비치고있었다.
    나는 도데체 어째서 존재하는거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슬픈줄알아?"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않아..
    아무도 나를 신경써주지않아..
    아무도 나를 걱정해주지않아..



    아무도.... 나를 좋아해주지않아..

    "뭐지... 가슴이.. 너무... 아파...."

    나의 손등위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기분은... 뭐지.. 뭔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것같은 기분.."

    "죽고싶어..."
    "나는 누구지?"

    레인 크루버

    "나를 조금이라도 신경써주는 사람은?"

    ...

    "없는.. 거야?"
    그래.

    없어...

    아무도.. 너를... 아니, 나를 조금이라도 신경써주지않아..

    "신경써주지 않는다는것은 뭐야?"

    영원한 고독.

    내가 다치던, 말을 하던, 농담을 하던, 싸움을 하던, 죽던, 무엇을하던간에 아무도 나를 신경써주지않아.


    "그렇다고 생각을 한다면....가슴이 너무아픈거야..."

    "죽고싶다.... 난..."

    존재가치가 없어..
    내가 이 세상에 영향을 주는것이 있을까.. 먼지조각만큼이라도 있을까?
    내 자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야... 그저... 이 무한한 세상에 비하면...

    작은 분자만큼도 못해...
    '그녀' 도 사라졌다. 나의 유일한 '친구' 라고 할수있는 존재였다. 이제야 알았다.
    그녀가 무슨 얘기를 하던간 나는 그것을 즐겼던것이다.

    그녀가 살고있었던 건물 자체가 사라진것을 보아 하니, 나는 여태껏 꿈을 꾸고있었던것일수도..

    "낡은건물? 그런것은 전혀 못봤는데?"
    "못봤어"
    "그런것은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던것같은데.."
    "글쎄다.. 몰라."
    "한번도 본적없어."
    "이곳에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어."

    "이곳은 그저 무덤일 뿐이야. 누가 죽었는지는 몰라."

    나는 정신병자일까?

    "오랫만이구나.."

    발코니옆을 보니 예전의 그 타나토스라는 남자가 서있었다.

    "오랫만이에요.. 타나토스.."
    "너는 이제 신 이 됬구나."
    "... 무슨소리이죠?"
    "너 자신이 너 자신의 마음을 어둠에서 회색으로 바꾸었어. 이제 너는 회색을 흰색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런가요.."

    나는 한숨을 내쉬고 다시 달을 바라보았다.
    타나토스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너 자신을 어떤 존재라고 생각해?"
    "쓸모없는 존재..."
    "쓸모없는 존재라.. 후훗..."

    그가 눈을 감았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어. 아무리 작은것이라도, 개미하나하나 라도 존재 가치는 있어! 그렇다 치면 이 세상에 모든 존재가치없는것들이 다 사라진다면 어떻게될까? 아무것도 남지가 않잖아?"
    "...."
    "결국 너는 이 세상에게 있어 꼭 필요한 존재라는거야."
    "허나.. 이 세상에는 저를 신경써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것뿐, 이 세상에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주 많아."
    "예를들면?"
    "예를들어서는..... 나지? 나는 너를 신경쓰어주고있어. 그지않아?"

    어처피 환상에 불과하다..

    "환상이 아니야, 그리고 말야, 조만간 너를 신경쓰어주는 사람이 생길꺼야.. 그때 가면 너는 정말로 마음을 열게 될꺼야.."

    오호.. 그러셔?

    "그렇고 말고.."

    "... 한가지 질문이 있어요.."
    "뭔데?"
    "혹시 여태 제가 만나던 한 여자분을 아세요?"
    "아, 그녀를 말하는거니?"
    "그렇.. 겠죠...?"
    "그녀는 '그녀' 일뿐.. 아무것도 아냐.. 어떻게 보면 그녀는 나와 같은존재라고도 할수있어.."

    타나토스와 같이 내가 본 환상이라는 소리이군..

    "환상이 아니야... '신' 이란 존재지.."

    훗.. 신이라니...

    한참 달빛을 쳐다보다 말고 타나토스가 다시 날아가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도데체 어떻게 하면 마음의 빛을 가지게 되나요?"
    "너가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열면돼... 곧있으면... 조만간 알게될꺼야..."

    그로부터 몇주후... 내가 살던 마을에 테러리스트들이 쳐들어왔다.
    테러리스트들은 가장처음으로 나의 집으로 들어와 나의 목에 칼을 대고 마을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이 여자를 죽이겠다!!!"

    사람들은 웅성웅성해대더니 자기와는 상관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으기 시작했다..

    "아...아... 역시.. 나는.. 이 세상에 존재가치가 없는 여자야..."

    또다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멈춰!!!"

    갑자기 누군가가 나와 테러리스트에게 달려오더니 테러리스트의 머리를 총을 쏘았다.

    "괜찮습니까?"
    "아.. 네..."
    "하아.. 다행이군요.. 전 또 당신이 죽는줄알고.."

    "당신.. 이름이 뭐죠?"
    "카론이라고 합니다!"

    그 자야말로 내가 찾던 자였다.

    나를 진정으로 신경써주는사람....

    어느새 나의 눈은 사물이 마이너스 로 변하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어둠...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찾아왔다.

    빛...

    빛이 사라지고...

    "후후훗.. 빛이 사라지면 무엇이 찾아오는걸까나..."

    한 방에서 하얀색 머리를 가진 남자가 컴퓨터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자.. 이제.. 에이스 시티란곳에서 신성한 학살이란것을 시작해볼까?"

    그리고 그 비샨 크로노스란 자는 에이스 시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
    .
    .
    .

    SWAT 팀이 헤이티섬에 파견된 이후로 몇몇의 대원들만 그곳에서 살아남아 에이스시티로 헬기를 타서 돌아오던중 사고가 일어나 에이스시티 한가운데에 떨어지고 말았다.

    .
    .
    .
    .


    눈을 뜬 레인 크루버 라는 소녀.

    레인 크루버는 완전하게 폐허로 변해버린 에이스 시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여긴 어디지..?"

    잠시후 이곳이 에이스 시티라는 자신이 생활해오던 도시이다 라는것을 깨닫고 충격을 먹은 레인, 흩어져버린 동료대원들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저.. 저건..?!"

    그녀 앞에 나타난것들은 좀비들이었다.
    그녀가 스스로 개조한 강력한 무기들로 지능이 낮은 좀비들을 무찌르는것은 꽤나 간단했으나 문제는 그후에 나타난 거대한 녀석, 데스트로이어 라는 괴물.

    "젠장할.."

    레인은 여기저기를 마구 뛰어다니다가 우연히도 부셔져버린 경찰의 무기창고를 찾아 그곳에서 로켓런처를 들어 손질을 했다.

    "이제 너는 여기서 죽을꺼야.. 완전하게.."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에 데스트로이어의 몸이 터져버렸다.
    허나 그 다음에 들려오는 수수께끼의 남자의 목소리.

    "대단한실력이야.. 나의 인체실험의 연료가 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어."

    그리고 그녀의 눈앞이 캄캄해지기시작했다.
    빈혈이 오며...

    캄캄한 어둠속에서 빛을 내며 그녀의 눈앞에 보인것은..

    그녀의 어머니 와 아버지.

    "엄마.. 아빠.. 어디갔다가 이제온거야..."

    허나 그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무소리도 없었다.
    잠시후 그녀의 눈앞에 있던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라지더니...

    그녀에게서 어머니와 아버지보다도 더욱 소중한 존재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 카론대장님.. 당신이야말로 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까.."

    "일어나.. 우타다.. 유리코..."



    카론의 얼굴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왜.. 우시는거에요..."
    "이제.. 나도 너와 영원히 함께 있을수 있어.."

    카론의 배에는 검으로 만들어진 구멍이 하나있었다.
    그녀가 미처 그것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전에 그와 그녀의 몸이 하얗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그의 구멍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자.. 이제..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
    .
    .
    .
    .
    .
    .

    그리고 그들의 몸이 점점 사늘하게 식어가더니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주위의 모든것이 하얀색으로 변하고 하늘이 보인다.

    레인의 얼굴에는 어느새 따스한 표정이 지어져있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돌아가신뒤 처음으로...

    So.. long....

    [完]

    -(진)에필로그-

    -아무튼 이렇게 해서 에이스 시티와 그와 관련되었던 SWAT 대원들의 위기는 막을 내렸다. 그곳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했던 카론대장과 레인대원은 아마 정부가 발사한 핵폭탄으로 인하여 사망했을것이라고 본다. 허나 에이스 시티가 있었던 위치에 또다시 도시가 세워지기 시작하며 또다른 위기의 프롤로그가 씌어지려 하고있다...-




    --------------------------------------------------------------------------




    = Red Moon Circle =

    .Red Moon 써클.

    사이비 종교를 믿는듯한 클럽 'Red Moon 써클'.
    그들이 말하길 그들은 죽음에게서 선택을 받은자들이라고 한다.

    죽음에게서 선택을 받은자들은 '영원한 목숨을 가질 기회' 라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고.

    그리하여 Red Moon Ritual 이라는 붉은 달 의식 이라는 뜻을 가진 사이비 의식을 하게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수수께끼의 사건들과 살인사건.

    이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너의 주위사람들이 위험해진다!

    너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 수수께끼를 푸는것, 그리고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능력!

    최후의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Coming Soon~~~






댓글 7

  • 신유이、

    2006.10.17 17:25

    완전 기네요,,,,,,,,,,,,,,,,,,,,,,,,,,,,,,,,,,,,,,,,,,,,,,,,,ㄱ-
  • [레벨:2]id: 야쿠모PSP

    2006.10.18 07:51

    무지깁니다..-_-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6.10.20 17:46

    우와.. 이렇게 긴 소설, 우니동에서 처음입니다!
    그 대신..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갔군요 !
    꺄아 ~ 재밌습니다 !
  • [레벨:9]id: 손고쿠

    2006.10.21 19:51

    기록..갱신...
    읽으면서 생각했지만 깁니다..
  • [레벨:4]Julia

    2006.10.22 08:24

    와우, 하지만 다 읽었어요!;; 사실 본 내용이 있는 것도 있어서 조금 대충내려간것도 있지만;
  • [레벨:2]id: 야쿠모PSP

    2006.10.27 15:10

    다 읽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ㅎㅎ 감사감사.ㅋㅋ
  • [레벨:4]id: 켄지로 칸

    2006.11.12 22:35

    와우. 기네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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