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게 된 루젠 학교.
여긴 더 이상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없는 곳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의미가 없는곳.
답답한 이곳. 대체, 내가 이런곳에서 무얼 해야 하는건지 ,,, 아무것도 모른다.
「 당신의 힘으로 , 이 인형을 깨워 주세요 - 」
- 깨워? 내가 ? 왜? 난 아무 힘도 없는 인간인데 , ?
「 빛의 여신에게 선택된 당신으로서는 할수 있습니다 」
- 난 싫어. 별로 깨우고 싶지도 않고 , 난 집으로 돌아갈거야.
「 바깥의 시간의 흐름과 , 학교안의 시간의 흐름은 매우 틀립니다. 」
그렇게 , 학교는 나에게서 시간을 빼앗았고.
나에게서 고향을 빼앗았다.
그렇게 , 나는 갈곳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 나는 모든것을 빼앗기고 말았다.
「 난 , 여기 왜 있어야 하는 거죠? 」
- 선택 받은 자 , 이기 때문이죠.
선택받은자 , 선택받은자 , 선택받은자
……지겨워 죽겠어.
「 여긴 내가 원하는게 없어요 , 여긴 내가 알던 곳이 아니에요 , 여긴 ……나밖에 존재하질 않아요 」
친구를 잃었다.
부모를 잃었다.(원래 존재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
고향을 잃었다.
내가 있을곳은 ,
새랑 바람이 노래하는 곳이었는데 … ,
햇빛이 구름과 술래잡기 하던 곳이었는데 … ,
물고기들이랑 물장구 치던 곳이었는데 … ,
봄이면 나물을 뜯어먹던 곳이었는데 … ,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낮잠을 자던 곳이었는데 … ,
가을이면 새들이랑 감을 따 먹던 곳이었는데 … ,
겨울이면 고구마를 구워서 먹던 곳이었는데 … ,
장난치면 늘 혼나던 곳이었는데 … ,
.
.
.
더 이상 날 혼내줄 곳이 없어졌어.
「 여기 있기 싫어요. 여기만 아니면 되요. 날 밖으로 내보내 줘요 」
- 어려운 부탁이십니다 , 여기 계시면 모든게 편하신데 왜 자꾸 ……
「 내가 있던 곳은 여기가 아니야. 여긴 나밖에 존재하질 않아. 내가 알던 사람들이 없어 , 」
보내달라고 ,
「 내 시간을 돌려줘 」
- 무슨 말씀 이신지 ?
「 너희들이 빼앗아 간 , 내 시간을 돌려줘. 100년이란 내 시간을 돌려줘 」
- …그건 불가능합니다 ,
시간을 돌려달라고 ,
「 여긴 아니야. 」
- 당신은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 그만 떼 부리십시오 …
내가 있던 곳은 , 늘 나를 어린애 취급 해주었는데 …
내 모든걸 돌려줘 …… ,
시간도 , 친구도 , 마을도 , 추억도 …… ,
전부다 돌려줘.
내 세상을 ,
나만의 세상을 ,
나 것을 ,
나만의 것을 ……
.
.
돌려줘
" 히치님 ? 히치님 , 아침입니다 - "
……내 친구들이 없어 , ……
" 히치님 ? 어디 몸이 불편하신가요 ? 왜 우시는지… "
" …져 "
" 네? "
" ……꺼지란 말이야 , 안들려!? 나가라고 ! "
오랫만에 옛꿈을 꾸었다. 5살때 억지로 끌려와 , 여기서 사는 나는 …… 아직도 옛날을 그리워 한다.
내가 복도를 지나다니면 , 중얼거리는 하인들.
" 저 기지배는 어렸을땐 보내달라고 징징 거리더니 , 이젠 철 좀 들었나 싶었는데 아주 기어오르는 것 좀 봐 - "
……시끄러운 녀석들.
남의 아픔도 모르면서 , 마음데로 지껄이지 마 .
" 오늘도 아침에 물건 던지면서 성질 냈다며 ? 저런 아이는 혼을 좀 나봐야해 "
… [피식]
혼내 ? 누가 , 니녀석들이 ?
" 니들이 날 혼내 ? 이 , 나를 ? 이 히치스 히스님을 ? "
" 그래 , 너 잘걸렸다. 너 일로 따라와 !! "
…… 그래 , 마음껏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봐.
…… 누가 무서워 울기나 한데 ?
" 너 그만 좀 까불란 말… , 꺄악 "
" 그 주둥이로 계속 나불거려 보시지 , "
방금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 겉으로만.
속으로 인형의 형상을 생각해내 , 그 인형의 오른쪽 팔을 비틀어버렸다. 지 스스로 팔 꺽인게 , 내 탓인가. 개기지 말아야지.
" 이 지지배가 진짜 !! "
……[철썩]
……니들이 내 뺨을 때려? 얼마나 더 혼나야 정신 차리려는…
" 우리 주인님께 그러면 안되죠 ♡ "
……[피식]
……그렇지 , 나에겐 내 인형이 있었지. 유일하게 내 곁에 있어줄……처음으로 만들어낸 내 하인 , 내 친구 , 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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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처음엔
개그로 했엇습니다[..]
무려
체리가 주인이 되어 나오고 ,
저는 얼떨결에 나오고 , 륜도 나오고 ㄱ-
륜하고 체리가 말싸움 하는등 [..]
무튼 코믹이었는데 ,
제가 원하는건 코믹이 아니기 때문에 ;
소녀왕이나 , 플라티나를 생각하면서 그 분위기대로 써봣습니다 ♡
아놔 ,
이편은 체리 편이어요 [헤실]
다른 사람들도 저렇게 나올거고 ,
인물신청은 아직 받고 있어요.
사람이 너무 적달까 , [헤실]
히치히치 불쌍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