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살아있음은...
  • [레벨:24]id: Kyo™
    조회 수: 2781, 2008-02-07 22:32:18(2005-09-01)
  • 두 사람이 걷고 있다ㅡ.
    둘은 절친한 친구이다ㅡ.
    도적을 만났다ㅡ.
    도적은 한 사람을 죽였다ㅡ.
    남은 한 사람은 시신을 붙들고 계속 울었다ㅡ.
    지나가던 노인이 왜 우냐고 물어왔다ㅡ.
    그 사람은 자신의 친구가 죽었다고 이야기 했다ㅡ.
    그리고 자신도 죽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ㅡ.
    노인은 시신을 그 사람에게 떼어놓은 뒤, 땅에 묻었다ㅡ.
    그 사람은 노인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ㅡ.
    그 사람은 노인에게 욕을 하고 때리기도 했다ㅡ.
    노인은 아무런 말 없이 그 사람의 원망을 들어주었다ㅡ.
    그리고 노인은 한참 뒤에 그 사람이 주저 앉은 뒤에 일어났다ㅡ.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해주고 길을 따라 걸어갔다ㅡ.

    "그 말이 무엇일까?"
    "알려주세요!"
    "사람이 살아있음은 죽은 사람이 못 이룬 삶을 대신 꿋꿋이 살아주기 위함이다."
    "에이, 그게 뭐에요."
    "후후, 재미없었지?"
    "나 잘래요."
    "나두 나두~"
    "그래, 잘 자렴ㅡ."
    .
    .
    .
    .
    .
    "너희는 죽은 사람을 뒤쫓아 죽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라. 그 얼마나 바보 같고, 어리석은 짓이더냐. 죽은 사람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 죽은 사람을 위하는 마음가짐이다."
    ──────────────────────────────
    아니, 그냥... 생각나서;

댓글 2

  • 아일린ゴ

    2005.09.01 20:21

    깊은뜻이 담겨 있는 훌륭한 소설이야.
    후후.
  • Profile

    [레벨:7]id: RaQuil

    2005.09.02 00:59

    흐음.. 공감이예요.마음에 아직
    그사람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사람은 죽은게 아닐테니깐요.
    아일린님 말씀대로 훌륭한 소설이예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34 [레벨:24]id: KYO™ 965 2003-06-30
233 [레벨:24]id: KYO™ 1037 2003-08-10
232 [레벨:24]id: KYO™ 1062 2003-07-23
231 [레벨:24]id: KYO™ 1065 2003-08-13
230 [레벨:24]id: KYO™ 1070 2003-07-27
229 [레벨:24]id: KYO™ 1080 2003-09-11
228 [레벨:24]id: KYO™ 1095 2003-07-30
227 [레벨:24]id: Kyo™ 1104 2004-11-18
226 [레벨:24]id: KYO™ 1109 2003-07-28
225 [레벨:24]id: KYO™ 1110 2003-05-05
224 [레벨:24]id: KYO™ 1126 2003-08-09
223 [레벨:24]id: KYO™ 1132 2003-08-13
222 [레벨:24]id: KYO™ 1132 2003-07-23
221 [레벨:24]id: KYO™ 1133 2003-05-09
220 [레벨:24]id: KYO™ 1138 2003-05-08
219 [레벨:24]id: KYO™ 1138 2003-08-24
218 [레벨:24]id: KYO™ 1139 2003-05-23
217 [레벨:24]id: KYO™ 1141 2003-08-24
216 [레벨:24]id: Kyo™ 1142 2005-02-03
215 [레벨:24]id: KYO™ 1143 2003-04-26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