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친구 [For.쿄우의 친구들]
  • [레벨:24]id: KYO™
    조회 수: 1139, 2008-02-07 22:32:05(2003-05-23)
  • 친구를 잃는다는거...너무나 슬픈일이죠...

    지금 내게도 그런 슬픔이 다가왔습니다...

    내 친구 중 누군가가...이 곳을 떠나려합니다...

    저주해버린다고...으름장은 놓았지만...그랬지만...도저히 말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겁쟁이일까요...저는 왜 이렇게 바보일까요...

    다른 사람들이라면...열심히  말렸을텐데...왜 저는 그러지 못할까요...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괴로움과 눈물...왜 쏟아내지 못하고...가슴 속 깊이 꾹꾹 눌러놓을까요...

    다시 한번...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기회가 있다면...친구를 말려보고 싶습니다...

    제 곁을 떠나지 않도록...제 곁에 영원히 있도록...


    "왜 그러는거야...?"-쿄우

    "그냥...다른 사람에게 피해만가고..."-***

    "저기..."-쿄우

    "왜...?"-***

    "바보...멍청이..."-쿄우

    "..."- ***

    "돌아오면 안돼...?"-쿄우

    "..."- ***

    "지금부터 잘하면...잘하면 돼잖아..."-쿄우

    "너무 늦은걸..."-***

    "아무리 그래도...너 가버리면...난...난 친구가 줄어드는 걸..."-쿄우

    "하지만..."-***

    "너...가버리면...저주해버릴꺼야...빨리 죽으라고 저주할꺼라고...!"-쿄우

    "..."- ***

    "제발...다시...다시 한번만 더...생각하면 안 될까...?"-쿄우

    "나한테 그럴만한 시간이 없는걸..."-***

    "바보야...! 왜 그..."-쿄우

    타-악

    "미안해..."-***


    그 사람은...이렇게 날 떠났습니다....

    비록...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목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만지지도 못하지만...

    그 사람과의 우정은...

    너무나도 따뜻했습니다...

    언제나 날 감싸는...

    그런 그 사람이 내 곁을 떠났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이러지 않겠지요...

    그 사람을 끝까지 붙잡겠지요...

    그런데 전...

    전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붙잡을만한 강한...

    강한 용기가 없습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 못했습니다...

    저주해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내 곁을 진짜 떠나버리면...

    전 살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정이 사라지면...

    저는 더이상 못 버티겠지요...

    저는 결국 죽어버리고 말겠지요...

    제 곁에서 한명의 친구라도 떠난다면...

    그렇게 된다면...

    전 죽고 말겁니다...

    지금 이 곳의 친구들이 떠난다면...

    그리고...

    내가 생활하는 현실세계에서 친구들이 떠나도...

    전 죽고 말겁니다...

    우정을 한탄하고...

    제 생각을 한탄하고...

    제 용기를 한탄하고...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그 많은 눈물을 쏟으며...

    그렇게 죽고 말겁니다...

    저의 사이버 친구들과...현실의 친구들에게...이 글을 보냅니다...

    그리고...***에게도...


    사람 곁을 떠나지 맙시다...

    괴로움을 줄 바에는...조용히...아주 조용히...

    사라져주세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그리고...

    후에...

    아주 오랜 후에...

    친구가 사라진걸 느끼면...

    훨씬 마음이 편하겠지요...
    -------------------------------------------------------------------------
    출처-http://pink70.akachan.pe.kr/

댓글 10

  • [레벨:5]라퓨엘

    2003.05.23 20:14

    으와- 쿄우님 너무 멋져요 +ㅅ+
  • [레벨:24]id: KYO™

    2003.05.23 21:18

    친구라면서 '님'자는 왜 붙는거야? ^^
  • [레벨:9]id: 손고쿠

    2003.05.23 21:38

    멋져요 쿄우님^^
  • 핫도그사마

    2003.05.23 22:10

    +ㅂ+.....색깔이 짙어서 눈이 아프긴했지만....멋지니까 유효!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5.23 22:12

    나,..나도 친구 맞죠???=ㅁ=;;
    그...그럼 님자 안붙여도 돼요?(누가 친구랬냐!!-_-)
  • [레벨:24]id: KYO™

    2003.05.23 22:15

    친구인 사람들은 제발!! '님'자 붙히지 말라구요~!
    헷갈린다구뇨~!
  • 하늘빛구슬

    2003.05.24 15:03

    누...누굴까...?

    나...나야?

    아...아닌가?

    쿄...우야~궁금하단 말야아아~>_</
  • 하늘빛구슬

    2003.05.24 15:04

    아니...

    난 아닌가...?

    에헤헤헤....

    친한적이 없었지..?

    쿄우야~ 밝혀~+_+!
  • 홍류야♬

    2003.05.27 17:18

    나다!!+ㅈ+//(너 뼤 타앙-)
  • [레벨:3]id: 크라나이

    2006.01.30 21:32

    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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