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쿄우]『붉은 달, 푸른 눈물』
  • [레벨:24]id: Kyo™
    조회 수: 1103, 2008-02-07 22:32:17(2004-11-18)
  • 나는 달에 사는 천사...

    보름에 한번 지상으로 내려오는 천사...

    검은 옷과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천사...

    나는 눈물을 흘린다...

    나를 대신하여 죽은 자를 위해...




    +     +     +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야!!"

    "......"

    "등에 역십자가 상처는 또 뭐야? 그게 치명타야?"

    "아닙니다. 그건 피해자가 죽은 후 생긴겁니다. 역십자가 상처에서는 피가 전혀 안 났으니까요."

    "그럼? 치명타가 뭔데?"

    "과다출혈입니다만... 상처는 역십자가 상처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 입으로 토했나?"

    "그것도 아닙니다. 입에는 침만 고여있을 뿐이였습니다."

    "그럼 엄청난 모기들이 물었어? 그것도 아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경찰서장, 이번엔 당신 차례. 검은 옷과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당신 차례...

    나의 이름은 붉은 달. 나는 푸른 눈물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는 나의 적.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죽여야 하지만...

    난 죽일 수 없다.

    그래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상에서 맞는 보름은 참으로 황홀하다.

    달에 사는 모든 천사들이 분주해져 밝은 빛을 내뿜으니까...

    푸른 눈물...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녀를 죽일 수 없는대신 지상에 있는 사람들 중

    사람의 마음 속 또 다른 사람이 검은 옷과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자를 죽여왔다.

    그래 내 손도 이미 빨갛게 되버렸다.

    빨간 머리카락은 푸른 눈물, 그녀만의 것.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그녀가 옆에 있다면 나에게 말했겠지...

    "나를 죽이고 많은 사람을 살려줘요"라고...

    그러나 내 손으로 푸른 눈물, 그녀를 죽일 수 없다.

    사랑하기에...

    그렇다고 이 일을 멈출 수 없다.

    오랫동안의 분노때문에...




    +     +     +



    보름... 나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나는 붉은 달이 어디 있는 지 알고 있다.

    그의 칼은 빨간 달조각으로 만들었으니까...

    나는 달의 천사, 달조각의 힘을 못 느낄 이유가 없다.

    이번 목표는 높은 사람인 듯하다.

    그의 칼이 유난히 더 살기를 뿜는다.

    내가 그를 찾았을 때...

    그는 피를 뒤집어 쓴...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울고 싶다...

    너무나 슬프다...

    나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변해버렸다.




    +     +     +



    목표가 나타났다.

    "불쌍한 놈... 넌 죽을 수 밖에 없다, 지상 남자!"

    어차피 내 목소리는 안 들릴테니까...

    그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그러나 감촉이 틀리다...

    부드러운 천을 찢어내듯...

    단단한 달조각을 베어내듯...

    선녀의 느낌...!

    그녀가 나의 칼에 스스로 맞았다.

    투명한 액체가 그녀의 어깨에서 흘러내려 파스스... 가루가 되었다.

    "이제 그만 해요, 피에 물든 당신은 너무 아파보여요."

    그녀의 마지막 말.

    그녀의 몸에서 흐르던 액체도 사라졌다.

    그녀는...

    내가 휘두른 칼에 맞아 죽었다...

    내가 죽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

    다른 곳에서 쓴 소설을 옮겨봤................<-
    마지막의 그림은 쿄우가 직접 그려서,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칠한 그림... 이상함....lllOTL...
    그리고 쿄우의 그림체는 그림을 그릴 때 마다 바뀌기 때문에 무엇이 내 그림체인지 모르겠음;;;

댓글 5

  • genjo sanzo

    2004.11.19 23:34

    이,,,이런,,,,새드였어어어...ㅜ_ㅠ
  • [레벨:3]스카이지크風

    2004.11.20 03:46

    와 :D 빨간 머리카락은 푸른 눈물, 그녀만의 것 , 이라는 구절이 굉장히 좋습니다 ; ㅅ; //
    멋져요 >_ㅇb (앗흥)
  • [레벨:2]소월의연금술사、♥

    2004.11.23 22:30

    좋아요, 좋습니다 . [뭐가]
  • [레벨:4]id: ㉦)つミヤコ[미야코

    2004.11.24 15:52

    아악 이런 새드였다니-_-;뷁! 쿄우씨!! -3- 세드라니너무한거아니야!![<뭐가!!]
  • [레벨:3]ANI[S]。

    2004.11.27 15:59

    아 ... 쿄우라고 적어놔서 사디쿄껀줄 알았 <-
    언니 소설은 역시 알아줘야 해 !! ;ㅂ;
    새드다 새드 . 슬프다니 ..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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