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상을 깨주세요....

겉으로 강한 척 다하지만....

겉으로 열심히 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밤이 무섭고...

혼자가 무섭고...

사랑을 모른체...

가족이 부럽고...

내가 혼자였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혼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때에는....

모든 사람과 멀어졌습니다....

난 외톨이였습니다...

울만큼 약해지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랬지만....

또 다시 울고 있습니다...

친구의 가족을 볼 때마다....

울컥 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남들에게는....

엄청나게 강한 사람일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약한 사람입니다....

주위에 의존하고 싶지 않았기에....

내 자신이 나에게 최면을 걸어...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최면이 풀릴때면...

너무 힘들어서....

내가 너무 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울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최면을 걸지는 않지만...

나도 모르게 걸리고 맙니다...

나 자신도 강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걸려버리고 맙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나의 환상을 깨주세요....

나의 환상을 깨주고...

내가 다시는 환상에 묻히지 않게...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환상에 다시 빠지면....

두려워집니다...

또 다시 혼자가 될까...

또 다시 멀어지게 될까...

나의 환상을 유리처럼 산산히 깨트리고....

내가 다시는 환상이라는 유리 안에 갇히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