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고도리의 폭주
"당신들...오.늘.죽.었.어." - 도리
"아하하;;;" - 팔계
쉬익!!
창을 너무나 쉽게 다루는 고도리...
정말 무서운 문지기인 듯...
퍼엉!!
"뭔 짓이야, 구슬?" - 도리
"히익!!" - 구슬
창으로 간단히 구슬의 공격을 막은 우리의 불사신 고도리!
"너희들은...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어! 왜냐하면..." - 도리
차컁ㅡ
"내가 너흴 용서 할 수 없거든..." - 도리
숨막힐 듯 강한 살기가...
얼어붙을 것 같은 차가운 공기가...
일행들을 묶어 놓는다...
"하아!!" - 도리
콰아앙!!
"아아..." - 일행들
"연필을 다뤄온 나는 창 쯤이야, 가뿐하지..." - 도리
고도리, 일행들을 찬찬히 바라본다.
"내가 너흴 관찰하고 있었지만, 이토록 어리석은 줄은 몰랐어..훗...역시 착각이였나?" - 도리
'착...각...? 뭘?! 무엇을 착각하고 있던거야?' - 일행들
"하긴...내 착각이겠지..." - 도리
고도리, 기습공격을 한다.
고도리가 공격 할 수록 점점 고도리의 몸을 감싸고 있던 빛이 짙고 강렬해진다...
"저 빛! 정정 강해져!!" - 삼장
"저 빛이 강렬해질 수록 우리가 당하기 쉬워진다는건가?!" - 홍해아
"아마도...그럴꺼야. 으갸갸!!" - 독각시
도리의 연속공격은 끝이 없이 이어졌다.
고도리의 몸을 감싸고 있던 빛이 번쩍하더니, 연기가 뭉게뭉에 피어올랐다.
"콜록!!" - 이린
"괜찮아요, 이린님?!" - 팔백서
"응." - 이린
연기가 걷히자,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너희들은...다 죽었어....!" - 도리
도리의 옷은 변해있었다...
차가운 물빛의 크고 긴소매가 있고, 티셔츠의 길이가 허벅지까지 닿았고, 다리에 달라붙는 긴 청색의 바지, 그리고 귀에는 물빛의 귀걸이가 걸려 있었다.
무기는 역시 창이였으나, 무늬가 매우 화려했다.
"결국...폭주모드까지 온건가..? 정말 오랜만이네..." - 도리
도리는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보았다가 다시 일행들을 보았다.
"너희들을 용서 할 수가 없어...날 화투라고 했으니까!!" - 도리
"너...너무 무서워...!!" - 백룡
"움직일수가....없어....!" - 오공
12번째 문의 방에는 무엇이든 얼려버릴 듯한 싸늘한 공기와...
숨을 꽉 막어 도저히 정상적으로 숨 쉴수 없게 만드는 살기만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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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도리쨩이 엄청나게 무서워졌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