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다크와 오정의 대화
"너 보기보다 예쁘게 생겼다?" - 오정
"아...그래요? 버닝님께 들어보고는 처음이네요." - 다크
"에이...이렇게 예쁜데 왜 그런데?" - 오정
"질투인가보죠" - 다크
아직까지 말싸움..아니, 서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은 왜 안 말리냐고?
저 둘이 대화하고 있는게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는 이유도 있고,
저럴줄은 몰랐기에 놀라서 못 말린다는 이유도 있지.
"너 무기 없냐?" - 오정
"주로 손으로 마법을 하니까 무기는 없죠, 더군다나 전 육탄전을 위주로 하니까요." - 다크
"아..그렇구나...기공포 같은거 쓸 줄 알어?" - 오정
"예. 배웠어요." - 다크
"한번 보여줄래?" - 오정
"나중에요, 이런 곳에서 기공포 날리면 저 당장에 죽거든요." - 다크
"꼭 보여주는거다?" - 오정
"물론이죠." - 다크
다크, 생긋 생긋 웃고 있다.
"너 웃는 모습 무지 귀엽다!" - 오정
"아...이렇게 웃어보긴 처음이에요." - 다크
"에엑?! 이렇게 귀여운데?!" - 오정
"이 곳은 문지기끼리 싸우기도 하니까, 웃는건 뒤로 미뤄야죠." - 다크
"불쌍하다..." - 오정
"이거 보실래요?" - 다크
다크가 꺼내 든 것은 잘 그려진 그림 한장이다.
"우와!! 멋지다! 누가 그린거야?" - 오정
"우니성에 고도리란 분이 계시는데 그림이 취미세요, 아마 예전부터 관찰하고 계셨나봐요." - 다크
다크가 오정에게 준 것은 도리쨩(고도리)이 그린 최유기 인물 모음집이였다!!
[어떤 그림인지 알고 싶으신 분은 '운영진'->'우니동 만화'에 가셔셔 '여러분 모두 주목♡>ㅅ<;;'란 제목을 찾아보세요~]
"진짜 잘 그렸다아!!" - 오정
"무지 멋지죠? 특히, 삼장, 오정, 오공, 팔계, 홍해아, 팔백서, 이린, 독각시가 마음에 들어요~" - 다크
다크,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 사람도 문지기야?" - 오정
"도리상이요? 예. 문지기에요." - 다크
"강한 사람이야?" - 오정
"이 그림을 보여주면 그냥 지나가게 해주실꺼에요, 아마도..." - 다크
"아마도라니?" - 오정
"전에도 그렇게 들어가다가 맞아죽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 다크
"뭐엇?!" - 오정
다크, 오정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다.
"아, 맞아죽지 않았고, 중상을 입었어요. 도리상은 불사신인지라;;" - 다크
"커걱!!" - 오정
"이거라도 마시고 진정하세요." - 다크
"이게 뭐야?" - 오정
"차에요. 향이 은은해서 제가 자주 마셔요." - 다크
"진짜로 맛이 좋은데?" - 오정
"다행이네요." - 다크
다크, 활짝 웃어보인다. 오정은 얼굴이 붉어졌다;;
"으챠!! 그러고보니 오래 앉아 있었네?" - 오정
"아...가시게요?" - 다크
"응. 빨리 가야지." - 오정
"그럼 안녕히 가세요~" - 다크
그렇게 허무하게 11번째 문을 지난 일행들;;
그 후에...
정신이 든 다크는 매우 열받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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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싸움'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로 돌변한;;
제 능력은 여기까지 인가봐요 ;ㅁ;
역시..스토리상..오정이..
커헉..
저..저..혈화향상... 저도 문지기루../퍽!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