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鬼神』-6-
  • [레벨:24]id: KYO™
    조회 수: 1494, 2008-02-07 22:32:09(2003-05-31)
  • 8968CD
    "진정하십시오...팔계..."

    "어디있냐고 물었습니다..."

    "걱정되시ㄴ..."

    퍼억-

    팔계는 류군과 겨우 한걸음 차이였고, 류군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어디 있습니까...화남은..."

    "주먹이 꽤 세시군요...팔계..."

    콰앙-

    팔계의 주먹은 벽을 3cm나 패이게 만들었다.

    "주제에...처럼....마십시오...류군..."

    "네...?"

    "귀신주제에...사람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류군..."

    "풋...푸후훗..."

    "......"

    "갑자기 왜 그러는 거지요...팔계...? 내가 귀신임을 안다 하더라도 날 죽일 방법은 없지 않나요...?"

    "시끄럽습니다...류군...화남이 어디 있는지...빨리 말하십시오..."

    "아...이미 죽었겠군요...시간이 10분이나 지났네요..."

    "....?!"

    "죄송하지만 전 당신에게 화남이 있는 장소를 말할 수 없습니다...구슬도 저를 도와주는 귀신이니 당신을 도와줄리가 없겠죠...?"

    콰앙-!

    "...다 죽었어...!!"

    눈을 가린 흑색 앞머리와 허리까지 흘러내린 긴 흑발 생머리 그리고 검은색 여자 양복을 입은 여자가 다짜고짜 문을 박살내 듯이 열어재키고는 들어왔다.

    여자는 다 죽어가는 화남을 데리고 있었다.

    "꽤나 일찍 구하셨군요...화의..."

    "...내가 그렇게 쉽게 당할 줄 알았냐...?"

    "화의? 화의는 누구죠 삼장?"

    난 이때까지도 긴 머리의 여자가 화의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화의는 단발머리에 앞머리도 짧게 자르고 다니던 여자였으니까 말이다.

    "네 녀석 머리카락...어떻게 된거냐...?"

    "지금 그게 문제냐?! 죽고 싶지 않으면 화남이나 살려!"

    "화남?!"

    "...내가 죽이겠어..."

    화의는 피 묻은 15cm짜리 단도를 꺼내 들었다.

    화의의 검고 긴 머리카락과 검은 정장은 공포분위기를 한껏 조성해냈다.

    "무섭군요...화의..."

    "당연하지...화의는 호러물에 미쳤으니까...살인도 서슴치 않을 사람이니까..."

    그랬다...화의는 호러물에 미쳐 있었다...

    집에 가보면 다른 곳은 모두 화사하지만 유독 화의의 방만 어둡고 침침했다.

    호러 비디오를 시작해서 근육이나 핏줄이 보이는 인체 모형에서 포르말린 용액-화의가 포르말린 용액이라 했기때문에 난 그렇게 알고 있다-...

    나 말고는 아무도 그 방의 손잡이 조차 만지지 못한다.

    벌써 죽은 사람만 80명이다.

    죽은 사람은 모두 도둑들이다.

    부잣집인 화의네에는 도둑이 유독 많았는데 이유는 경보장치가 없어서 이다.

    도둑들이 모두 문과 가까운 화의의 방에 들어갔다가 살해당했다.

    어쨌든...

    귀신도 죽일 수 있다는 성스러운 힘을 가진 단도를 화의는 가지고 있다.

    그 단도가 지금 화의가 꺼낸 15cm짜리 단도인 것이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

댓글 3

  • [레벨:9]id: 손고쿠

    2003.05.31 19:20

    멋지군요 귀신도 죽일수 있는 단도라..
    쿡~ 저도 가지고 싶군요
    지금 제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몇명있거든요 쿡쿡쿡~
  • 하늘빛구슬

    2003.06.01 15:51

    귀신을 죽인다고?!!

    그럼 팔계들도?!!<그게 아냐~!!>

    나...악역...<그것도 아냐!!>
  • [레벨:1]아리

    2006.05.19 21:57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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