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하아.. "
아직은 겨울이 다 가시지 않은 쌀쌀한 날씨, 좁디 좁은 방은 난방조차
되지 않는 단칸방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낡은 침대..
방금 전 까지도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듯이 삐걱거리던 침대가
금새 조용해졌다..
그러나, 그 두사람의 신음소리는 채 가지시 않았느지, 따스한 입김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 좀 하네.. 처음인줄 알았는데.. 하아.... "
노란 금발의 남자가.. 숨을 다 몰아 내쉬었는지 먼저 입을 열었다..
좀처럼 입을 떼지 않는 그 였는지, 그의 옆에 누워있는 땅꼬마 만한
키의 아이의 동그란 눈을 감추지 못했다
" 뭘봐.. "
" 아냐.. 큭.. "
자신을 보며 숨도 제대로 몰아내쉬지 못하는 꼬마를 무시한 채
땀에 흠뻑 젖은 노란 머리 사내가 숨을 또 한번 몰아 내쉬고,
그냥 그 꼬마를 바라보고만 있다.
아무래도 아까한 물음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했다..
꼬마도 그 다지 그 물음에 답하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지 않았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입김이 내 뱉어졌다.
그것은 따뜻했다.
" 형이 4번째야.. "
" ... "
그는 대답이 없었고, 꼬마의 말을 더 듣고 싶었는지
다 풀어헤친 셔츠를 정리하지도 않고 꼬마 쪽으로 몸을 돌렸다.
아니, 벌써 눈물이 글썽한 꼬마가 사정을 들어주는 아량이라도
생겼다고 보면 더 정확하다.
" 아니지.. 횟수로 치면 더 되.. 난 쉬운 남자야.. "
스스로 쉬운 남자라고 밝히는 꼬맹이.. 그걸 꼭 말하지 않아도
노란머리사내는 공감이라도 하듯이 고갤 끄덕였고, 그것 마저도
익숙하다는 듯이 꼬마는 그냥 말을 이어갔다.
" 많은 남자와는 아니지만...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잤어..
그것도 10번 가까이..... 싫다고 거부도 해봤지만, 이미 그 맛에
물들였는지, 내 몸은 이미 그들을 받아들이고 있었어...
한 번 잔 사람과는 무슨 이유였는지 질리기도 하고, 날 얽매이는 것
같아서, 연락을 끊고는 했지... "
이쯤에서 아무래도 노란머리의 사내 낮짝을 봐야겠다 싶었는지
곁눈질을 하는 꼬마였다.
하지만 아주 태연스럽게, 아니 마치 오래된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하품이 삐져나올것같은 시츄에이션이었다.
" .....그 중엔 내가 마음에 둔 사람도 있었는데.. "
그 의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에 조금 쭈볏거리더니 꼬마는
다시 입을 열었다.
" 그 사람은 날 그 상대로만 생각했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스킨쉽, 손 잡는거 절대 않하다가, 둘만 있게 되면 만지고, 키스하고,
아무대서나 그걸 하고 "
" ...... "
" 그래도 날 사랑한다 믿었어, 그 남잔 그것에 아주 박식한 사람이었어, 몇번 잔 나보다 더 많은 성에 관한 지식, 여자들의 대한 이것저것
잡다하게 많은걸 알고있었고, 또한 그 만큼 내게 많은걸 바랬지......
관계를 가질때마다.......끅.... "
점점 말을 더듬 거리더니 이내 참았던 울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혀로 막았다.
그 순간, 노란 머리의 사내는 꼬마의 입술 덥쳤고..
" .......내게 관계.....읍.............음....아......하........ "
그의 거친 혀가 꼬마의 입속을 마구 헤쳤고,
입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 하아.... 왜.... "
" 말하지마, 나 너 사랑안하니까.. "
그의 말과는 달리 달콤한 키스가 꼬마의 눈물이 베게 위로 떨어져
시트를 촉촉하게 적셨다.
" 그말.. 듣고 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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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뭐 이런 소설-_ -
멋지잖아아아
분위기 있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