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니 아카데미 제 7장.
  • [레벨:1]id: serecia
    조회 수: 2980, 2011-03-10 22:07:25(2011-03-05)
  • - 이 소설은 개그를 목적으로 하고있습니다. 즐겁게 오그라들며 웃으시라는 뜻에서- :)

    우니아카데미

     

     

     

     

     

     

     

    ㅡSide serecia

     

    아…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요.

     

    “뱀풀이, 정말 방법 없는거야?”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엔플이에게 방도를 물어 보았습니다만…

     

    “포기해라. 인간이면 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트릴 수 있지. LTCM을 예를 들자면 그 거대한 헤지펀드가 무너지리라고 누군가가 예상이나 했겠냐. 이를테면 천재지변이겠지. 이왕 일어난거 그냥 맘 편히 있어라.”

     

    이런식 으로 말을 합니다.

    에잇, 도움 안되는 녀석!

     

    “니가 지금 내 상황이라면 마음 편히 있을 수 있겠냐!”

     

    “몸이 작아진다는 건 일평생 겪기 어려운 일이지. 나라면 당연히 즐겨.”

     

    “그, 그러냐….”

     

    “뭐, 요는 그 몸으로 밖에 할 수 없는 일을 찾아보라는 거지. 하지만 범죄를 가급적 지향하도록.”

     

    “…뭐?”

     

    내가 잘못 들은것 일까요. 분명 범죄를…

     

    “가급적 지향하라고 했다.”

    “…….”

     

    …혹시 그거냐? 일상생활에서 범죄는 할 수 없으니까 새로운 경험이랍시고 해보라는 거냐?

     

    “…알겠다. 난 가보마.”

     

    도움이 안되는 엔프리는 놔 두고 다른 방법을 찾아 보러 갑시다.

     

    “에휴, 그때 목만 안 말랐다면….”

     

    이제와서 후회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아까처럼 개미들과 씨름하기 싫으면 우선 무조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주방쪽에는 아마 루엘들이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을테고… 천화에게 신세를 져볼까요.

     

     

     

    ㅡSide serecia, before 20 minutes

     

    방학이 끝나면 기숙사로 이삿짐을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 참 불편합니다.

    무거운 짐을 몇 번 나르고 나니 목이 마르네요.

    그래서 식당 근처의 자판기에서 음료라도 뽑아 먹으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잘못 걸린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마시라고?”

     

    “응.”

     

    “으음….”

     

    왠지 모르게 먹기가 꺼립니다.

    이 노란빛 음료는 대체 무엇일까요.

     

    “뭐, 세제 같은건 아니겠지?”

     

    “음료수야.”

     

    “잉크 탄 거라던가.”

     

    “음료수야.”

     

    “설마 약품?”

     

    “음료수야.”

     

    “…….”

     

    “…….”

    “아, 그래. 음료수구나.”

     

    “응, 음료수야.”

     

    루엘의 눈빛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마셔야 될 것 같아요.

    …그 전에 아까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루엘아?”

     

    “응?”

     

    “주머니에 있는 그건 뭐니?”

     

    “잉?”

     

    아까부터 계속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게, 뭔가 살아있는 생물이 들어 있는듯한…?

     

    “아, 이거? 움직이는 인형이야. 뽑기에서 뽑았어.”

     

    “아….”

     

    라고 하며 주머니를 탁… 어이, 이봐. 방금 매우 크게 꿈틀 했다고? 정말 인형이냐?

    게다가 레나가 굉장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머니를 바라보고 있다고?

     

    “자자, 사소한건 신경 쓰지 말고 쭉쭉 들이켜!”

     

    “…아.”

     

    “응?”

     

    “미안! 나 급한일이 있어서 이만!”

     

    일단 도주하고 봅시다.

     

    “아, 셀언니!”

     

    루엘이 외치지만 일단 무시.

    나도 살고 봐야지요.

     

    그리고 도착한게 주방.

    일단 물을!

     

    “뭐지 이건, 포도주스인가?”

     

    이때 눈치챘어야 했습니다.

     

    “뭔가 색이 연하긴 하지만… 뭐 괜찮겠지?”

     

    그 음료가 담긴 통이

     

    “꿀꺽, 꿀꺽… 잉, 맛이 왜이… 으, 으악!”

     

    오렌지 주스 통 이였다는 것을 말이죠.

     

     

     

     

     

     

    ㅡSide Elena

     

    “저기, 루양.”

     

    루양이 아까 세레언니에게 건내 주려고 한 오렌지 주스를 맛있게 마시고 있습니다.

     

    “꿀꺽, 꿀꺽… 응?”

     

    “정말로 세레언니가 마실까?”

     

    “응. 오늘이 마지막 짐 오는 날이였거든. 아마 그것 때문에 힘들어서 목말랐을껄? 그게 아니더라도 방금 전속력으로 뛰어갔으니까 목이 탈테구.”

     

    “그럼 그냥 그 약만 냉장고에 넣고 와도 마시게 됐지 않을까?”

     

    “아냐아냐. 셀언니는 용의주도해서 낌새를 느꼈을껄? 이렇게라도 정신없게 만들어야 통해.”

     

    “굳이 오렌지 주스로 한것도 그거 때문이야?”

     

    “응. 같은 보랏빛인데 당연히 경계 하겠지. 꿀꺽… 아, 맛있다.”

     

    루양은 정말 용의주도 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여서 다행이에요.

     

    “이제 어떻게 하지?”

     

    “세레언니는 나중에 천천히 줍자. 우선 잡아야 할 사람이 있거든.”

     

    그렇게 말하며 눈을 번뜩입니다.

    잡아야 할 사람이란게 도대체 누구일까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명복을 빌어줍시다.

     

    “그런데 세레언니, 작아져서 찾기가 힘들텐데…?”

     

    “작아진 직후 엔프리 오빠한테 갔을꺼야. 이거 만들사람이 해류 선생님밖에는 없을테니까 괜히갔다 봉변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테니 박식한 엔프리 오빠한테 가는게 가장 타당하겠지.그래도 결국 엔프리 오빠도 방관할꺼란 말이야? 그러면 해결방법도 없을테니 어쩔 수 없겠다, 바로 안전한곳을 찾으로 가야겠지?”

     

    “안전한곳?”

     

    “세레언니랑 제일 친한사람.”

     

    “천화오빠?”

     

    “정답. 자 그럼 궁금증도 다 해결 됐을테니 2번째 사냥을 시작해야지? 얼른 가자!”

     

    “아… 으, 응.”

     

     

    ------------------------------------------------------------------

    매우 늦은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

댓글 14

  • Profile

    [레벨:4]은반지

    2011.03.05 15:16

    점점 우니 아카데미가 무서워 지는군요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8]id: 키위

    2011.03.05 17:50

    헐!!!!루 엄청 똑똑해!!!ㅋㅋㅋㅋ
    랄까 방금 전까지는 곰도 때려잡을 것 같은 짜증나는 기분이었는데
    우니아카데미 7화를 보는 순간 헤벌쭉~ㅋㅋㅋㅋ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4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쓰라는 압박같아 ㅋㅋㅋㅋ
  • [레벨:3]id: 엘레나

    2011.03.05 20:54

    무-지 기다렸어!
    과연 다음 피해자는 누구이려나-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4

    퀼누나에게 떠넘기기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난 알고있었지(?
  • [레벨:3]star플로

    2011.03.05 21:00

    ...........무서워.....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5

    이정도가 기본인 우아카 스팩
    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레벨:7]id: 라퀼

    2011.03.05 22:05

    시아양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주도면밀하게 써서 ㅋㅋㅋㅋ
    나도 그래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ㅋㅋㅋㅋ
    그렇구나, 목표가 시아양이랑 천화였던거였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
    악악악 ㅋㅋㅋㅋ 대박인데? ㅋㅋㅋㅋㅋ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5

    쓰다보니 저렇게 됐네 ㅋㅋㅋㅋㅋㅋ
    KQ때문에 버릇들은듯 ㅋㅋㅋㅋㅋㅋ
  • [레벨:6]id: 여해류

    2011.03.05 22:27

    ㅋㅋㅋ
    역시 우리 은자매의 루양이로구나~ㅎㅎ
    똑똑해~ㅎㅎ(쓰담쓰담

    아, 딸이라면 내게서 해독제를 받아가면 되~ㅎㅎㅎ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6

    오오 역시 엄마야 ㅋㅋㅋ
    하지만 좀 더 희곡적 전개를 위해서 ㅋㅋㅋㅋㅋ
  • [레벨:5]이제동네짱♥

    2011.03.06 10:39

    이겈ㅋㅋㅋㅋㅋㅋㅋ 소설 장르가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스케일이 커지고 있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내용이 점점 무서워지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1]id: serecia

    2011.03.10 22:07

    굳이 말하자면 복합적 콩트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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