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니 아카데미 <1.5>
  • [레벨:7]id: 라퀼
    조회 수: 1864, 2011-03-05 21:01:36(2011-03-01)
  • - 이 소설은 개그를 목적으로 하고있습니다. 즐겁게 오그라들며 웃으시라는 뜻에서- :)




    우니 아카데미 1.5




    은은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카페의 한구석.
    흑 빛 머리칼을 한쪽으로 늘어트린채 달콤한 차한잔을 마시며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파스텔톤의 보랏빛 차가 좋은 향기를 품은채 그 옆에 놓여져 있다.

    “ 라퀼선생님? ”

    “ 아, 해류선생님 오셨어요~ ”


    웃음을 한가득 머금은채 라퀼이 말한다.
    조명과 주변 물건이 어우러져 따스한 느낌이 드는 카페를 둘러보던 해류는 라퀼의 맞은편에 앉으면 묻는다.


    “ 갑자기 이런곳엔 무슨일로.. 부르신거죠? ”


    라퀼은 그녀의 질문에 가볍게 웃어보이곤, Holiday winter milktea를 한잔 더 주문했다.
    그리고는 본인 앞에 놓여있던 종이 한 장을 그녀에게 넘겼다.


    “ 이번 야외수업 일정입니다. ”

    “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


    보통 2달에 한번 나가는 야외수업.
    주변이 나무로 둘러쌓인 산한자락에 위치해있기에 보통 근처 마을로 놀러간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쩔때는 도심 아래로까지 내려가 약 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야외수업 장소는 담임이 결정할 수 있었다.
    그에 우니아카데미에서도 개성가득한 학생들만이 한데 모여있는 샤미반의 담임인 라퀼이 야외수업 일정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그 일로 왜 해류선생님을 부른 것인가 하는 이유에 대해선, 지금부터 라퀼선생님이 말해 줄 것이다.


    “ 에... 라퀼선생님? ”

    “ 왜그러시죠? ”


    라퀼이 건넨 종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해류가 약간 당황스러워한다.
    그러나 라퀼은 그에도 빙긋이 웃고 있을 뿐이다.


    “ 드래곤... 이라뇨... ? ”

    “ 신선하지 않습니까? 엘프족이나 드워프들 그 외 등등은 자주 보는 이들이고,
    또 실비가 크루크막토를 굳게 만나고 싶어하고 있거든요~근데 다른 별까지는 갈 수가 없으니까요. ”


    한마디로 한 아이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굳센 의지로 결정된, 그런 사항인것이었다.


    “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은 조금 무리인 듯 싶은데.. ”

    “ 걱정마세요, 저희반은 바로 그 샤미반입니다 :) ”


    ‘ 그러니까 그 샤미반이라서 더 걱정이되는겁니다. 라퀼선생님... ’


    해류로써는 흔치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에 아랑곳할 라퀼이 아니었다. 도리어


    “ 그리고 말입니다. 해류선생님. ”

    소곤소곤

    “ 네, 갑시다. 저는 찬성입니다. 이 야외수업. ”


    잠시간의 속닥거림이 있었을 뿐인데 무엇때문인지 흔쾌히 찬성하는 해류였다.




    .

    .

    .






    “ 얘들아, 야외수업 장소가 정해졌다! ”

    “ 우와, 어딘데요? 선생님???!!! ”


    야외수업 발언에 금새 시끌벅적해진 교실안. 물론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모두들 한껏 들뜬 모양새로 여기저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 화이트드래곤 레어로 결정되었다. ”

    “ .......읭?! ”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반의 분위기.


    “ 아무리 저희라도 드래곤은....... 가능하겠네요~! ”

    “ 이얏호~!! ”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모두들 신나서 소리친다. 잠시 고민하다가도 이내 수긍하는 플로와 크게 환호하는 실버.
    그래, 이곳은 바로 그 유명한 샤미반이니까.


    “ 일정은 3월7일부터 3월21일까지다. 그럼 모두들 그때까지, 수업 열심히 듣고 야외수업 나갈채비를 하도록.
    인솔선생님으로는 나를 제외한 7명의 선생님께서 함께하실거다. ”

    “ 에? 원래 야외수업은 3명의 선생님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었나요? ”


    7명의 선생님이나 함께 가신다니 아리송한 듯 키위가 물었다.


    “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조금은 특별하게 여러명의 선생님들께서 같이 가실것을 자원하셨어. ”

    “ 아, 그런거구나- ”


    키위의 질문에 답하던 라퀼의 눈이 살짝 빛난 듯도 싶지만, 그걸 본 학생은 없는지 다들 그냥 그렇구나하고 수긍하며 넘어갔다.

    이렇게 야외수업 일정이 잡혔다. 과연, 샤미반 학생들은 야외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 시리즈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주 일상이라면
    쩜오시리즈는 야외수업으로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상입니다 :)
    보시다보시면 본 시리즈와 연계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

    Profile

    - 친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 
    - 초면에 경어사용은 기본입니다. 서로의 허락하의 평어가 아니라면 평어는 쓰지도 받지도 않습니다.

     

댓글 6

  • [레벨:8]id: 키위

    2011.03.01 15:14

    아.......진짜 샤미반으로 했어 ㅋㅋㅋㅋㅋ
    하얀색 이 좋아-그랬더니
    화이트 드래곤이 된거야?ㅋㅋㅋㅋ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ㅋㅋㅋㅋ
    랄까-
    다음편 기대기대!!!+ㅅ+
  • Profile

    [레벨:3]id: 유키메

    2011.03.01 17:26

    ...잠만
    이거 세계관이 어떻게 되는거야...
  • Profile

    [레벨:4]은반지

    2011.03.01 22:18

    컥... 세계 관이 이렇게 되면 나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거야!!!

    이미 내가 적어놓은 예를 보시오... 마트 앞에서 나왔다고!!! ㅠㅠ

    이렇게되면 세이프 포인트 '주점' 앞에 우산을 두고 가야 되는겨? ㅋㅋ

  • [레벨:5]이제동네짱♥

    2011.03.02 0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미반에 화이트드레곤레어라니.................
    이 소설..... 뭐,뭔가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3]첼로와 Cello

    2011.03.02 02:46

     선생님의 숫자가 3명이여야 되는데 7명으로 늘어났다라...

     "다들 단체 기합을 받자꾸나!" 

     라는 포스가 은근슬쩍 느껴지는데? ㅎㄷㄷ

  • [레벨:3]star플로

    2011.03.05 21:01

    화이트드래곤 레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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