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Holice (러브홀릭:사랑중독자)
  • 조회 수: 812, 2008-02-06 04:16:58(2007-09-17)



































  • 내가 태어나서 보았던 세계는 찬란한 빛이 가득했다. 그리고 난 그 찬란한 빛이 가득한 세계에서 많
    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이, 내가 받고 있는 그 사랑이 전부 진실일거라고 생각했다. 거짓이라고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찬란하디 찬란한 빛이 가득하던 세계는 내가 열여섯살이 되던
    날 깨지고 말았다. 퍼즐조각이 우르르 떨어지듯 부서져버렸다.

    부서져버린 퍼즐조각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그 퍼즐조각을 맞추려는 퍼즐판은 너무나도 컸었고,
    그 퍼즐조각은 너무나도 작았었다. 그래서 맞추려고 용을 써봐도 계속해서 엇나간 퍼즐조각만 만지작
    거릴뿐이었다. 언제쯤 맞출수 있을까? 라고 고민을 해봐도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찬란하디 찬란한 빛은 더 이상 빛나지 않았다.
    한번 부서져버린 이후로 난 그 빛을 더 이상 볼수 없었다. 어디로 사라져버린걸까?
    왜 두번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걸까? 어두컴컴하디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퍼즐조각만 열심히 만지
    작 거렸다. 언제쯤 다시 되돌릴수 있을까?

    더 이상 웃을수 없는걸까? 그런 생각만이 가득했다.
    찬란한 빛은 더 이상 나를 비춰주지 않아 어둠만이 나를 집어삼키려 했다. 나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나를 구해주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 누가 날 좀 구해줘요… ”


    하지만 돌아오는건 무정함과 냉정함뿐이었다. 한번도 겪어본적이 없었던 터라 울을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해 주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는걸까. 내가 살았던 십육년의
    세월은 허송세월이었던 걸까? 거짓된 세월이었던 걸까? 아픔이란 이런걸 말하는 걸까?

    늘 사랑만 받고 살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사랑을 받을수 없다. 어째서일까.
    내가 잘못했나? 내가 잘못한건 뭐지? 하지만 답을 알수없다. 나는 아직도 작고작은 존재였고, 나는
    아직도 어리디 어린 존재였기에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저 투명한 눈물방울만 어두운 공간에 투둑, 소리를 내며 떨궈버릴 뿐이었다. 눈앞은 늘 흐릿했다.
    그리고 내 볼은 늘 눈물만이 흘러내렸다. 내 목소리는 슬픔에 잠겨버렸다. 내 귀는 아무런 소리도 들
    을수 없다. 재잘재잘 거리며 웃은게 엊그제 같은데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이곳은 너무나 조용하다. 어두움만이 가득하다.

    왜 떠나가버린걸까?
    왜 모두들 나를 미워하는 걸까?

    “ 내가 퍼즐조각을 맞추면 다들 다시 돌아올거야 ”
    “ 내가 퍼즐조각을 맞추면 다들 다시 나를 사랑해줄거야 ”
    “ 내가 퍼즐조각을 맞추면 나는 다시 착한 아이가 되는거겠지? ”

    어려워
    퍼즐조각 맞추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왜 부서져버린 거야?
    퍼즐판은 왜 이렇게 큰거야? 아무것도 모른체 바보같이 사랑만 받아서 벌을 받는거야?
    모두의 아픔을 모른체 나 혼자만 행복해서, 나 혼자만 사랑받아서 나쁜아이가 되버린거야?
    하지만 난 나쁜짓 같은거 하지 않았는걸.

    내 머릿속엔 모두의 웃음이 가득하고 모두의 얼굴만이 가득해
    내 기억속에 저장된 모두는 다들 나처럼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그거 거짓말이었던 거야?
    그냥 나를 사랑하는 척 했던거야? 나는 모두에게서 놀아났던 거야?

    내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도 그래서 거짓이었던 거야?
    내가 두번째로 사랑했던 사람도 그래서 나를 떠나간거야?
    그래서 모두들 내 사랑을 받으려 하지 않았던 거야? 그래서 다들 나를 떠나가 버린거야?

    왜 나에게 미리 말을 해주지 않았어요?
    왜 결국엔 끝에서 나를 이렇게 아프게 만들었어요? 너무나 아파요,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모두에게 속아버린거 같아서,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가슴이 욱씬욱씬 거려요.
    그래서 자연히 알았어요. 가슴이 욱씬욱씬 거린다는게 아픔이란 것을.

    그리고 내 두눈에서 흐르는 물은 눈물이란 것을.
    그리고 그 눈물은 내가 슬플때마다, 내가 고독을 느낄때마다 흘러나온다는 것을.
    알지 않아도 될 것을 알아버렸어요.

    우리들의 이야기는 동화였으면 안되었던 건가요?
    행복한 동화는 절대로 되면 안되는 거였나요? 나는 충분히 웃고 충분히 행복했던 건가요?
    그래서 더 이상 사랑따위 받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 괜찮아.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 모두가 돌아올거야. ”
    “ 괜찮아. 울지 않고 그저 바보같이 웃으면서 있으면 다들 돌아올거야 ”
    “ 자고 일어나면 모두가 돌아와 있겠지? ”


    한밤 자고, 두밤 자고, 세밤 자고…….
    왜 아무도 안오는 걸까요? 같이 밥먹던 식탁에선 나 혼자 맨밥을 먹고 있어요.
    설거지도 같이 했었는데 이젠 나 혼자서 해요. 설거지를 하다 그릇을 깨트리면 혼난다음에 누군가가
    대신 치워주었는데, 이제 날 혼내는 사람도 없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없어요.

    깨진 그릇을 잘못 주워서 손이 베여서 피가 나요.
    아주 빨간 피. 피가 이렇게 빨간건 처음봤어요. 나는 모르는게 왜 이렇게 많았나요?
    나는 왜 이렇게 바보였던 건가요? 모두의 사랑을 받으면 그걸로 됐다고 만족해서 였나요?

    다들 왜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내 앞에서 사라졌나요.
    왜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변해버려서 나를 미워하는 건가요.
    나는 미움받기 싫은데, 나는 미움 받을 정도로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었는데.

    우리들이 같이 쬐던 그 찬란하디 찬란한 빛은 더 이상 받을수 없나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나요?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로 돌아갈수 없는건가요?
    다시 웃을수 없나요? 다시 행복한 얼굴을 지을수 없나요? 계속 울어야만 하나요?

    싫어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나 여기서 퍼즐조각을 꾸준히 맞추면서 기다릴게요.
    그러면 모두들 돌아와 줄거죠? 나 안울게 해줄거죠? 기다릴게요.

    여기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게요.
    모두가 돌아오는걸 생각하면서 웃을게요. 울지 않을게요. 어린애로 있지 않을게요.
    약한 모습 보이지도 않고, 투정도 부리지 않을테니까 다들 돌아올거죠?

    “ 믿어도 되지? 다들 돌아올거라고, 우리 옛날로 돌아갈수 있을 거라고. ”














































    p.s 그냥 심심해서 십분만에 끄적였어요,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시험공부 열심히 하세요 :)

댓글 2

  • [레벨:1]선찬얼

    2007.09.21 20:25

    우니동 떠난 사람들에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레벨:1]스트로

    2008.01.19 00:47

    오랜만에 왓는데............하하핫...;;;;;
    이거참.-_-;에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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