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시부터 시작되는 망할 판타지 _ 열번째!!
  • 조회 수: 582, 2008-02-06 04:16:37(2006-07-25)
  • ★ 역시 여유분은 써놔야겠어. 하지만 나는 그때그때 써서 올리는 편이라... [훌쩍]
        무튼 까마득한 약속대로 슬슬 행동재개하는 망판 만물상의 점원들이 주요 주제<-
        하지만 세츠[히쨩]는 다른 세계로 나오지못하고, 이스 씨는 점장이고,
        키르는 아직 완전히 정신을 못차렸으니 나오는 건 쿄쨩[보호자]과 이치냥, 새별냥[어린애]!!
        ...훗. 쿄쨩의 앞 날은 괴로움만 가득하리라. [보라, 위 문장만 보아도 느껴지지않는가?!!]<-니마자제






    "꺄하하핫, 즐거운 외출시간~~ 새별냐앙~ 아직 멀었어?"

    "우웅, 거의 다됐어요오오ㅇㅂㅇ!!"

    "……."


    개점이 되지않아서 어두컴컴한 망판 만물상 안에서, 의자 위에서 졸고있는 이스히쿠 몰래,
    세 사람은 속닥속닥 거리면서 흉계[?]를 꾸미고 있었다... 라고나 할까,
    분위기로 봐서는 그런 오해, 충분히 가능하건만 그건 아닌갑다.


    "쿄쨩쿄쨩!!! 여기 이렇게 그리는거 맞지~?"

    "…쿄쨩이 아니다. 내이름은 아카구로이 쿄..."

    "꺄하하핫, 그래- 아쨩. 여기 이렇게하는 거, 맞지?"


    부...불쌍한 쿄우 씨;; 두 여인네[?]에게 철저히 짇밟힌 정신세계 덕택에 휘청거린다.
    그런다고 이 여인네들이 봐줄쏘냐. 쿄우가 휘청거리든 쓰러지든 일절 상관안하고
    둘이서 마주보며 아쨩아쨩, 쿄쨩쿄쨩 거리며 키득키득 거리고 있었으니.
    쿄우는 심각하게, 이 둘을 죽여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기 시작했다.


    "음... 목적지는~~ [시로가 있는 곳]☆"

    "꺄하핫ㅡ 그건 여기서의 이름이지. 시로 군은 아마.. [상연]이랬지?"

    "맞다맞다~☆ 역시 이치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쿄쨩~~ 일루와~ 가야지이~"


    쿄우가 축 늘어진 체 이치고의 억센[?] 손에 끌려가 빛을 내기 시작하는 분필의 원 속으로 던져졌다.



    __열번째이야기, 수상한 가게  ~  [망판 만물상 점원들 등장!!☆]



    ㅡ찌르르르르.

    귀뚜라미 소리에 가리가 엄청나게 반응을 했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세휘가 그런 가리의 행동에 기겁을 하며 또 폭주하는 줄 알았는지 인형을 챙긴다.
    상연이 침대에서 구르다가 말했다.


    "세휘야아- 손님왔는갑따. [귀뚜라미 소리는 초인종소리다]"

    "아, 그런가. …세휴녀석인가? 또 열쇠잊어버린건지.. 꼬맹이 좀 묶어둬. 정신사나워."

    "옛썰."


    옛날부터 벌레라면 질색을 하던 가리의 성격을 잘 알고있는 상연이였기에, 웃으며 대답한다.
    그러나 금새 얼굴을 굳힌다. '옛날부터'? 가리의 이름, 나이, 관계조차 잊고있던 상연이
    가리의 성격을 알아챘다? 뭐랄까, 서서히 기억을 찾아가는 기억상실자의 기분이 이런걸까.
    가리를 다독이며 상연은 원래 세휘에게 물으려던 질문을 되새겼다.


    '내가 언제부터 이 곳에 살았지?'


    라는, 조금 이상한 질문을 하려다가 막상 하려니까 세휘가 걱정할까싶어 말은 안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중, 세휘가 돌아와 문을 닫으며 상연을 보며 물었다.


    "너,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랑 노냐?"

    "어...? 이상한 사람이라니, 어떤?"

    "머리서부터 발 끝까지 까만 사람들이라든가."


    분명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그 들[망판 만물상의 그 들]은 껌둥이는 아니였다.
    뭐, 쿄우를 생각하면 그럴싸하지만 그의 머리색은 붉었으니 패쓰.
    세휘의 굳은 미소에 상연도 따라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상연의 그런 반응에 활짝 웃은 세휘가 나즈막히 중얼거렸다.


    "...역시 그렇지?"

    "근데, 왜?"

    "아니, 그게 말야..."


    -콰직.

    그때, 세휘가 기대고있던 나무 문을 뚫고 보기에도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가 들어왔다.
    상연은 묵묵히 바라보았고[이뢰뵈도 꽤나 놀랐다] 세휘는 변함없이 웃었다.
    그리고 문을 잠그고, 옆에있던 책상을 끌어와 문을 막으면서 중얼거렸다.


    "…이런 손님이 와서말야. 적어도 내 손님은 아닌 것 같고- 너일까, 해서."

    "아아. 확실히. 인간관계나쁜 너에게 친구들이 있을리는 없지."

    "내가 할 소리야."


    따지자면 위급한 절대절명의 상황에도 여유작작인 그 들이였다. 이불에 덮혀 떨던 가리가
    문득 이불에서 기어나와 책상에 가로막힌 문과 둘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걸 본 세휘가 한숨을 내쉬었다.


    "행동거지를 보니 설마 꼬맹이의 손님도 아닐테고."

    "세휘- 잘 생각해봐. 누구한테 원한 산 일 있지? 너라면 충분히 있을거라 보는데."

    "그러니까, 사돈 남말하지말라고, 류 상연."

    "...무슨 일인데?"


    대화에서 완전 외부인이 되어있던 가리가 불안한 듯 떨며 물었다.
    세휘와 상연은 대답없이 손으로 문 쪽을 가르켰고, 마침 타이밍 좋게 도끼가 들어왔다.
    ...침묵. 완전 침묵이였다. 세휘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말했다.


    "일단 누구 손님인지는 재쳐두고, 도망쳐야겠지?"

    "세휘야... 나 천잰가봐. 이럴 줄 알고 사다리를 놓고 왔다갔다 한건가봐."

    "...자화자찬도 분수가 있지."

    "저기- 아무래도, 사다리로 도망치는 건 안될 거 같은데..."


    만담을 하듯 말을 주고받던 둘이 가리의 중얼거림에 딱 멈췄다.
    가리가 허탈하게 웃으며 창문 아래를 가르켰고, 둘이 다가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사다리를 타고, 머리서부터 발 끝까지 검게 먹칠한 정체불명의 사람이 올라오고 있었다.
    잠시 굳은 상연과 가리를 냅두고, 세휘는 미련없이 사다리를 밀어버렸다.

    ㅡ우당탕탕탕.

    사다리는 그대로 넘어가버렸고, 검은 무언가도 땅에 곤두박질쳐서 움직이지않았다.
    기절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사다리를 넘겨버리다니.
    일단 위기를 넘긴 건 좋은데 자신들도 도망칠 수 없게되어버렸다.


    "...어쩌려구요, 세휘 형."

    "어쩌긴. 도망칠 수도 없는거..."

    "설마, 자포자기로 죽으려고요?"

    "미쳤냐. 난 절대 세휴녀석보다 먼저 안죽어."


    …뭔가 살고싶다는 욕망이 매우 구체적인[?] 세휘의 모습에 가리가 침묵했다.
    그와중에도 점점 구멍이 나고있는 문을 상연이 가리켰다. 어쩌려냐고 묻는 건가.
    한숨을 내쉰 세휘가 컴퓨터 모니터 뒷 쪽으로 손을 쑥 넣었다. 그리고, 뺐다.


    "…정말, 세휘 네는 별개 다 있다니까."

    "내 거 아니다. 세휴녀석 취미인데, 엄청난 우연이로군."

    "...그, 그거- 불법아닌가? 밀수입이라고...;;"


    ...세휘의 손에는, 진짜 일본도가 새파랗게 빛나는 날을 보여주고 있었다.






    ㅡ위이이잉.

    묘한 소리와 함께 허공에 생긴 동그란 공간에서 가장 먼저 쿄우가 튕겨나와 떨어졌고,
    그 위로 이치고와 새별이 각각 떨구어져서 즐거운 햄버거 게임을 했다[...].
    꺄꺄- 거리다가 쿄우의 음산함이 묻어나는 [비키지않으면 죽인다]라는 말에 서둘러 비켰다.
    일단- 여기가 어디냐는게 문제다. 시선을 돌리자 곧장 눈이 마주쳤다.


    "…새별아, 이치냥, 쿄우 형?"

    "그나마 이번에는 상연이 친구들 맞군. 그나저나, 너 요즘도 이상하게 돌아다니는가 보네."


    야구배트를 쥔 체 이름을 부르는 신입[상연]녀석과 보통 인간.
    ...이상하다. 원래 보통 인간이라면 놀라는게 정상이 아니던가. 쿄우는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새별과 이치고는 강했다<-?


    "시로오~ 아니아니, 상연아아~ 도와주러왔어ㅇㅂㅇ!!!"

    "보나마나 검은 변태들이 들러붙고 있을까- 해서~ 꺄하하핫."

    "...보호자 겸 산책."


    나름대로 이유는 말하지만 그리 탐탁치못한 것은그 들의 등장에 어안이 벙벙했던 그림자 씨들이
    서서히 공격태세를 다시 갖추기시작했기 때문이리라.
    상연의 친구로 보이는 소년은 들고있던 무언가를 쿄우에게 내던지더니 일본도를 부여잡고 그림자에게 달려들었다.


    "와와, 실력 좋은데에~ 한번 싸워보고 싶은 걸? 꺄하하핫."

    "우웅... 근데 쿄쨩한테 준 건 뭐야아?"

    "……."


    쿄우에게 던져진 것은 어린 소년.. 가리였다. 정신을 잃은 상태였지만 그럴싸한 상처는 보이지않았다.
    그 들의 등장에 놀란 것이 아니라 그림자들과의 싸움 중에 머리라도 박은 듯 했다.
    ...아니면, 저 일본도를 들고 설치는 소년이 귀찮아서 기절시켰는지도 모르고. [빙고!!!]<-


    "어쨋든 도와주러오셔서 감사합니다..."

    "아아, 그런데 도움이 필요없었나봐~? 무지 강한 친구네?"

    "...그럴까요."


    하지만 저 일본도를 다루는 실력은 검을 다루기보다는 그냥 막대기를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였다.
    급소만 찾아 때리는 게 대단하기는 했지만, 검의 원래 속성인 찌르기나 베기와는 상관없는-
    뭐랄까, 피 보기가 두렵기보다는 끔찍히도 싫어하는 듯한 동작이랄까.
    그때, 창문까지 타고 올라온 의지의 그림자가 그 들을 덮쳤다.


    "앗, 안돼안돼☆"


    새별이 빠른 속도로 공중에 분필로 원을 그렸다. 그 안에 크게 [거부한다]의 대각선 두개를 긋는다.
    ⓧ 보통 사람의 얼굴만한 그 곳에서, 왠 손이 두개 쑥 돋아나 그림자를 덥썩 잡았다.
    새별이 상큼한 미소를 띄우고는 외쳤다.


    "날려버려라~"


    ...명령 그대로, 그림자는 거대한 두 손에 꾹꾹 눌려
    둥그렇고 까만 공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
    무표정으로 바라보던 상연 曰,


    "...상당히 신기하네요."

    "전혀 신기한 표정이 아니잖아~;;"


    이치고답지않게 식은땀을 달고선 상연을 나무랄 정도로, 상연의 무표정은 대단했다;;
    ...차라리 망판 만물상에서의 시로우였을 때가 감정에 충실하면 충실하지;;






    "아, 옆에 조심해-!!!"

    "그런 구닥다리 방법에 넘어갈까보냐!!!"


    ㅡ뻐억.

    옆에서 날아온 검은 공[?]의 습격에 휘청거린 소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땅에 떨어져
    포장이 풀린[?] 검은 변태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시, 실패했나?"

    "무엇을?"

    "윽?!!"


    갑자기 앞에 나타난 세휴의 모습에 서둘러 뒤로 물러서며 소녀는 이를 갈았다.
    세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소녀와 땅에 떨어진 변태씨를 번갈아 보았다.
    그러다가 뭔가 눈치챘는지 소녀를 보다가 공이 날아온 방향을 본다.
    그러더니 눈썹이 꿈틀[...]. 소녀가 움찔거렸다.


    "…예나지금이나 약아빠진 꼬마 아가씨로군."

    "이 걸 가르켜준 건 당신이야, 오빠."


    집 쪽으로 가려던 세휴의 앞에 내려서서 막으며, 소녀는 쓰게 웃었다.
    뭔가 묘하게 달라진 분위기에 세휴도 걸음을 멈췄다.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붉은 눈동자로, 소녀는 입을 열었다.


    "왜 가버린거야...?"


    세휴가 가만히 소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도대체 장르가 뭔가요, 쿠로링? [누군가 질문을 했다-_-]

댓글 11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7.25 17:22

    오- 오랜만이다!! 망할판타지,,<< 커헙- 장르는,, 퓨전??!!<<
    쿠로링이다아~~ [만세~]<-응??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7.25 17:30

    텁! 아홉번째 보고 오는길- 이해가 간다!! [만세!]<<
  • 스우

    2006.07.25 17:54

    재밌게 읽었어요/ㅁ / 그런데..
    왜.. 왠지 갑자기 N3의 튜루르가 생각나네요/ㅁ /
    ...(...) 후다닥...
  • [레벨:4]id: ミヤコ[미야코]

    2006.07.25 17:56

    진지시져진지시져진지시져여;ㅂ;,,,<중간에 잠깐나온 진지를보고 미친듯이 스크롤을 내렷.....
    다가 다시올려서 다시봣타.<
  • [레벨:24]id: Kyo™

    2006.07.25 18:57

    쿡쿡, 이게 왠 일이야ㅡ
    까만 분들은... 어디서 튀어나오신 손님들?
    그냥 끝장 보자니까a
  • 까망네코

    2006.07.25 23:54

    키르 :)) 오, 대단한 걸? 키르 대단해~ㅇㅂㅇ[...]<-자신도 이해를 못하고 있었...
    스우 님 :)) ...에, 그게 뭐지요? [바보]
    미야코 님 :)) ....나도 진지는 시져입니다<-[?] 성향은 엽기발랄코믹모드인데..[먼산]
    쿄우 :)) ...까만 분들은, 그냥 놀러오신 분들<-
  • 스우

    2006.07.26 08:17

    나인티나인나인츠란 게임 이름인데..
    거기 나오는 캐릭터 중.. 아주 예쁘고 깜찍해서..
    쿠로님의 캐릭터랑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가 있어요.. ㄷㄷㄷ
  • 까망네코

    2006.07.26 16:17

    스우 님 :)) ....예쁘고, 깜찍? [먼산바라보기] 하하핳...태풍이 밀려오네요<-
    여튼 감사드려요-ㅂ-...[헤실]
  • 히루z

    2006.07.27 13:44

    와아아 ;ㅅ;
    난 다른세계<
  • [레벨:8]id: 키위

    2006.07.27 20:36

    그러게...도대체 장르가 뭐야?<-얌마!!
    암튼...........그간의 공백[?]이 있어서 그런지
    이해 불가야 미안해<
  • 까망네코

    2006.07.31 00:17

    히루 :)) 응응, 히루는 다른세계. 아무래도-ㅂ-...[?]
    키위 :)) ...이해하지못해도 읽어줘서 그것만으로도 고마워, 키위ㅇㅂㅇ.
    괜찮아괜찮아. 내가 못 쓰는 것 뿐이야. 세상에 독자가 이해를 못하는 글을 쓰다니..
    [....작두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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