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다섯번째:// 촌놈 님)
  • 조회 수: 1032, 2008-02-10 14:49:47(2004-03-31)
  •  
    (삼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다섯번째:// 촌놈 님)













    (촌놈J단편선)Sweet lover(루첸/쿄우)







































    (촌놈J단편선)Sweet lover(루첸/쿄우)

    읽기전에:)
    지난 단편은 글씨 크기 태그가 약간 꼬나들었-_-었죠(무슨 말?;) 루첸, 쿄우 둘 다 프로필하고는 좀 다른 성격이라서;; 미안한 마음 뿐...;;; 하지만 제 소설이니 그냥 제 마음대로-_-쓰겠습(...)... 이번엔 이모티콘을 가미했습니다. Six hours하곤 다른 분위기거든요^^;. 오랜만에 아주 단순하고 식상한 스토리를 써보고 싶었거든요;; 소설 보시죵__) /사라진다/
    ─────────────────────────



    [Trrrr... Trrrr...]


    “... 여보세요?”

    -예, 저.. 성함이 하사키 쿄우- 이신 분 핸드폰인가요?


    “예, 맞는데요?”


    -여기 경찰서인데요.

    루첸이라는 분께서 거리에서 난동을 피우시는 바람에 민원이 들어왔거든요?


    “(한숨)아하, 또-_-말이죠...? 어디 경찰서입니까. 제가 가지요.”



    쳇, 이번이 몇번째야 그 노처녀...!







    [경찰서]


    [벌컥]

    “...”

    “어? 쿄우 왔네? 헤헤~...”




    .. 저 여자다.

    저 여자가 청렴결백하기 이를 데 없는 날 허구헌날 경찰서 드나들게 만드는

    원인이자 악연이자 철. 천. 지. 웬~수다.


    “...”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봐.

    웃음이 나와 이 노처녀야? -_-+...



    “... ㅇ_ㅇ;;;... 아니 난 그냥-”

    “이모-!!!!!!!!!!”


    “아따따+_+;;; 깜짝 놀랐잖아!”


    “또 길거리에서 말짱한 남녀들한테 행패 부렸지? 술도 안 먹었으면서...

    나이값 좀 해!!”


    “(두둥)”


    “사람이 말이야! 내일 모레 서른이면 뭐 좀 창피한 줄 알아야 할 거 아냐!

    그리고 내가 이모 보호자도 아닌데 맨날 경찰서에다가 내 전화번호를 대는건데?!”


    “... 우 씨... 나이값?! 창피...?!”


    “허! 잘~ 했어요? 잘했어요?”



    뭘 잘했다고 나한테 큰소리인걸까?

    자기 때문에 맨날 손해보는 사람이 누군데!


    “... 너!”

    “커컥=_=;;;”


    남의 귀한 코에 갑자기 손가락은 들이대고 난리야-_-;;;; 놀라게시리...



    “말 조심해! 내가 노처녀라고 그런 식으로 하는 거 아냐!! 난 니 윗사람이야!!

    언니가 너 그렇게 가르치든? 응?!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거지!!”



    휑- 하니 바람을 일으키고는 달음박질 쳐서 경찰서를 뛰쳐나가는 내 이모, 루첸.

    사실 친이모는 아니고, 울엄마가 아끼는 동생이라고 한다.


    ..... 아끼는..? 저런 성격파탄을...-_-? 미스테리다.



    에휴... 살다보면 하는 실수가 저 노처녀는 삼일걸러 한번이니 원... -_-

    이번에도 내가 정리해야 하는건가!


    “저.. 경찰관님 죄송합니다^^;

    저 여자가 좀 돌았-_-거든요, 이해해주세요.


    어떻게 합의 보는 걸로 끝내고 싶은데 안될런지...?”




    귀찮게시리 그 커플 설득하느라 죽는줄 알았다. 내가 합의 보는 와중에도

    어찌나 대형 양계장을 차리던지.. 기냥 수류탄 던지고 싶은걸 참았다.



    ... 집 문 앞에서 그냥 들어가려다가 관두고 옆집 문을 두드린다.



    내 옆집?

    (왕뻔뻔 단무지 노처녀)루첸이라는 잘나신 여성이 살고 계신다. -_-




    [쾅, 쾅!]

    [...]


    ... 오호라~ 안 여시겠다?



    “울엄마한테 다 이른다!”


    [벌컥!]

    [꽈앙~]


    커억... 서울 하늘에 이렇게 별이 많았다니...☆_☆


    “헉! 어머 미안해~;;;”

    “... 하나부터 열까지 여자다운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지.-_-문짝 떨어지겠다!!! 더헉ㅇ0ㅇ”



    저, 저 괴물은 뭐야;;


    “응? 왜?... 아아~ 해초팩-_-중이였어 들어와 들어와!”


    킥킥 그럼 들어가볼까?


    평소엔 날 문전박대하기 일쑤지만 오늘은 얘기가 다르쥐~

    나한테 꼬투리 잡혔는데 얼마나 잘해주나 한번 볼 생각이다.


    “머, 먹고 싶은 거... 없냐-ㅅ-;;”


    떨떠름하게 내 눈치를 보며 묻는 이모.

    진짜 웃기게 생긴 주제에 이상한 것까지 붙이고 있으니 코미디다.-_-


    “... 얼굴에 그 이상한 거나 얼른 없애버려, 안 그래도 흉악한 얼굴이 더 심하잖아! 우욱-”


    “(빠직)므, 므시라...?”

    “에헴! 울엄마가 잘 있으려나? 언제 한번 올라오신다던데~”

    “!.... 오, 오호호호호~~~ ^ㅁ^;;; 지우면 될 거 아니니 얘~;;;”



    웃는 얼굴에 선명하게 튀어나와 있는 저 심줄-_-들.

    아 꼬시다~


    이런 놀리는 재미로라도 내 피해를 보상받아야겠다.



    “난자완스랑 페퍼로니 피자!”

    “두 군데에.. 주문할려고?”

    “(씨익) 왜, 안-돼?”

    “안돼긴~! 되, 되지... -_-++++”


    “아참, 족발도 먹자!”

    “저 시키... !*@&%*@*%...”

    “응? 뭐라구?”

    “아니 너 이쁘다구^ㅇ^*”



    뽀하하하~~ 오늘은 이 몸이 왕이라 이거야-!





    ...

    ...

    “아~ 배부르다~~”

    “ㅠㅠ...”


    “왜 말짱한 지갑을 보면서 울어~?”

    “아, 아냐!;; 근데 언제 갈꼬니?ㅡ.ㅡ”


    “갈 때 되면 알아서 가요~ 흐음.. 졸리네. 자고 가도 돼?”

    “니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내 방에 절대 들어오면 안돼!! 여기서 자!!”


    “이모같은 여자 트럭으로 있다그래도 난 콧방귀도 안껴요~... 쿨쿨..zZ”

    “(부글부글)...”






    ...

    “흐아아아아암~~~~~”

    “우리 이. 쁜. 조카 일어났구나! 주말이라 회사도 안가고 열두시에 일어났네~?”


    뭐야, 저 아줌마 왜 저렇게 다정해?-_-


    “그래서 말인데 이 귀엽고 섹쉬한 이모님의 심부름으로 쓰레기 좀 버려다주라^0^”


    “누구 심부름? 내 귀가 잘 안들리나봐 이상한 소릴 들었어.”

    “걍 니 이모라고.-_-”



    뭐.. 이 쯤이야 할 수 있지.

    세수도 안하긴 했지만 내 깔끔한 얼굴이 어디 가겠어? 훗





    “저 사람봐... 킥킥...”

    “자긴 모르나봐 어쩜 좋니~”


    사람들이 내 얼굴을 쳐다보면서 웃어제낀다.-_-? 왜들 저러지?

    이 빛나는 용안을 보고 너무 기쁜 나머지 웃음이 나오는가보다.





    [덜컥-]

    아~ 우리집이다.


    어제는 이모 덕에 포식 좀 했으니 뿌듯하군... 후후

    그럼 샤워를 해볼까?


    “...... 끄아아악~~~~~~~~!!!!”




    [그 시각 옆집]


    “아하하하하!! 아이고 꼬시다~~~ 저 애늙은이 자식-_-+”





    ─ 루첸은 쿄우의 얼굴에 그림실력을 약간 발휘하였으며,

    더불어 ‘나는 바보’라고 써넣었던 것이다.



    한바탕 재밌게 웃어제끼고 나서 루첸은 숙달된 솜씨로 잽싸게 짐을 싼다.-_-

    고리타분하신 잘난 조카님이 언제 문을 부수고 들어올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정도 어디 가서 꼬라져있으면 될거야-ㅅ-(다다다)”


    현관문을 향해 질주하는 그녀.

    저렇게 도망갈 장난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벌컥, 문을 열어제낀 루첸.





    [.... 두다다다]


    다시 집안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_-



    “미, 미안해~~~~!!!”


    문 바로 앞에 버티고 서있던 쿄우.



    “거. 기. 서!!!!!”

    “(우뚝)”




    [....]



    “서, 서란다고... 진짜 서냐-_-;;;”

    “아참-_-”



    결국 사랑스러운 조카에게 덜미를 잡히고 바둥대는 루첸이다.


    “미안하댔잖아~~.. -_-);;”

    “빛나는 내 얼굴에 감히 유성매직으로 그림을 그려..?!”


    “... 너! 내가 아무리 장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 살려조-ㅅ-;;”



    “-_-.........”



    쿄우는 생각한다.

    이 여자를 어떻게 벗겨먹어야 잘 벗겨먹었다고 소문이 날까...*-_-*


    이 좋은 주말에 노처녀 좋은 경험 한번 쌓아주는 셈치고...



    “놀이동산 가자. 물론 이모가 다 계산해.”

    “뭐어? (머릿속 계산중=입장료+교통비+밥값+놀이기구값+기타등등)그, 그건 너무...”


    “왜, 싫어?”

    “아, 아니...(꿍얼꿍얼)”




    [그날 오후]


    “꺄아악~~~~ 꺄악! 으꺄아아악~~~ 아악~~~~~~~~!!\(+▽+)/”

    “(울렁울렁)...”



    루첸은 바이킹에서 좋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그녀 바로 옆에 앉아있는 쿄우는 시끄러운 루첸의 목소리와 잘 타지 못하는 놀이기구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곧이어 바이킹에서 내려온 둘.


    “너~무 재밌었어~ 그치!”

    [퍽~]


    쿄우의 등짝을 호탕하게 갈-_-기는 루첸.



    “!!!(결정타다-_-!!)... 우, 우욱-........ 나 화장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피곤한 몸으로 버스를 탔다.

    물론 매운 새우깡 한봉지를 가지고 혈투를 벌여 승차거부 당할 뻔했다는 사실은 잊자.




    “!!어...! 저, 저차 뭐야!!”(운전기사)


    [끼익--]

    [쾅...!!]



    “아...! 아 씨... 뭐... 어라, 피, 피?!”


    쿄우는 잠깐의 충격을 받고 정신을 차린 후 얼굴 한쪽에 흐르고 있는 피를 보고 당황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자신의 옆에 전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루첸을 보고 더욱 놀랐다.



    “....... 이모... ?... 이모!!! 정신 차려! 이봐 이모!”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몰랐다.

    그날 밤, 병실에 앉아있는 쿄우의 머릿속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응급실로 실려가는 루첸만이 남아있었다.


    그녀의 손을 잡고 울고 있는 자신에게, 혼란스러운 머리로 쿄우는 다시 질문을 해왔다.








    ‘... 왜 내가 울고있는거지?’














    [삼년 뒤, 화창한 일요일 아침.]



    [타앙!]


    “으꺄아아아~~~~~~>▽<”



    루첸, 그녀는 아직도 커플 찢어놓기에 열광하고 있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한살 반이 된 그녀의 아이도 옆에서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었다.(장래가 기대된다-_-)




    “아이 씨.. 누구야!!!”

    “헛! 그, 근데.. 누구세요?”

    “응? 어, 어머어머 어머~~~ 화장 지워졌네!!”


    그녀가 잽싸게 숨은 베란다 저 밑에서는

    물풍선을 맞은 커플이 짜증을 내고 있었다.


    “우낄낄낄(...) 거봐~! 내가 화장빨일 줄 알았다니까~ 안 그래 우리 아들~?♡”




    그 때, 방문을 열고 쿄우가 나왔다.

    그리고 베란다 한쪽에 쌓여있는 물풍선과 루첸을 포착한다.



    “하암~~~... 뭐야, 또 그 장난이야?-_- 한심하기는...”

    “얘두 참 한심이라니!! 이게 얼마나 재밌는데~~+_+♡”


    “저런 마귀할멈이랑 내가 왜 결혼을 한건지 참...”

    “뭬야?”



    “농담.”



    잽싸게 ‘농담’이라고 구실 좋게 피하고서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쿄우.






    그들은 부부였다.




    삼년 전,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오는 그녀에게 그는 청혼을 했고

    그녀는 하루가 지난 다음에야 답을 들려주었다.








    「나... 너보다 열살이나 많아.」

    「상관 없어.」


    「너... 내 친한 언니의 아들이야.」

    「나도 알아.」


    「너... 장난하는 거라면 지금 당장 그만 둬.」

    「... 장난으로... 보여?」


    「나, 너랑 결혼하면 많이 힘들어. 그리고 너도 나랑 결혼하면 많이 힘들어. 어떡해...?」

    「... 쭈글이 바보 할망구.」

    「무, 뭐야? 난 심각하단 말이야!」


    「열살 연하의 능력있고 잘생긴 영계가 결혼하자고 하는데, 뭘 자꾸 튕겨?」

    「...」


    「내가 장난 같아? 이게 장난이면 시작도 안했어.

    그리고 주위 시선이 그렇게 중요해? 그런 여자가 왜 허구헌날 커플들 훼방 놓고 경찰서나 들락거리냐?」

    「우씨... 너!! (퍼벅)」


    「커윽...」

    「...」





    「... 킥, 킥.... 맞아. 우린 그대로야.」

    「?」


    와락─

    다음 순간, 그가 그녀를 껴안고 속삭였다.


    「우리는 단지 한 집에서 살자고 약속을 하는 것 뿐이야. 이모, 나, 둘 다 하나도 달라지지 않아.

    우리는 달라지지 않고, 주변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야.」

    「....」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나 아니야?」

    「... 너야.」

    「맛있는 걸 먹을 때, 옆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이 나 아니야?」

    「... 너야.」


    「예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의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이 나 아니야?」

    「... (울먹) 너야...」


    「이모가 사랑하는 사람... 나 아니야?」


    「너야...!」


    「(싱긋)그럼 됐잖아. 우리 결혼하자.」

    「─응!」



    그 때, 그녀의 눈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자신보다 열살이 많은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는 자신보다 열살이 적은 그를 사랑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면 그를 생각했다.


    그는 맛있는 걸 먹을 떄면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는 맛있는 걸 먹을 때면 그를 생각했다.


    그는 예쁜 아이를 가졌을 때, 그녀가 엄마였으면 했다.

    그녀는 예쁜 아이를 가졌을 때, 그가 아빠였으면 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댓글 2

  • 촌놈J

    2004.04.01 17:07

    오호라(땀)
    고마워~~ 센츠가 내 진가를 알아주는군 (무명작가 놀이)
  • 린유z

    2004.04.01 22:44

    와아, 러브러브 스토리인가요♡ [발광하다 맞는다]
    땃땃한 분위기,,,♡ [뭐냐, -_-;]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80 [레벨:8]미서년살앙 1320 2003-07-27
479 [레벨:8]미서년살앙 1164 2003-07-27
478 [레벨:8]미서년살앙 732 2003-07-25
477  DJ센츠 1007 2004-03-31
476  DJ센츠 819 2004-03-31
 DJ센츠 1032 2004-03-31
474  DJ센츠 995 2004-03-31
473  DJ센츠 735 2004-03-31
472  DJ센츠 857 2004-03-31
471  DJ센츠 910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