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마지막주 베스트 소설 -2
  • 조회 수: 1345, 2008-02-10 14:49:38(2004-01-07)
  • 마계천정누님의 소설이 뽑.....혔습니다.[중얼]
    [이녀석 조로산 추종아니므로 부들부들]

    제길[중얼중얼]

    다음부터는 루피총수 소설도 부탁해....[깡]





    [원피스패러디]대략- 사랑하는거 같애 -단-





    happy new year











    You don't know how much I love you




    유난히도 따뜻한 날씨덕에 상디는 여전히 침대에서 헤어져 나오질 못하고있다. 조로의 출근도 미처 배웅해주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매몰차게 감아버렸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니 조금 후회하고있었다. 나름대로. 그렇다 나름대로- 어색함을 잊기 위해서 잠시 말을 안했을 거라는 것쯤이야 조로도 이해해줄거라 믿었었다.
    여전히.....우린 그대로다



    [오늘은 느닷없이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동경을 지나.......]



    시끄럽게 울려대는 tv에선 이쪽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비구름이 닥쳐온다나..조로자식은 도대체 7시뉴스도 않보고 저렇게 뛰어나가니..오늘은 우산을 안가져갔을 래나.. 하는 생각에 상디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영차- 하는 맞춤과 함께 상디는 부엌으로 향했다. 벌써 며칠째 조로에게 아침밥을 해주지 않은게 몹내 미안해서 오늘은 국이라도 끓여놨건만 굳이 그 조로라는 사람은 손도 대지 않고 그렇게도 무심히 나가버렸던 것이다.





    " ..먹기싫음 말던가..칫.. 치우는 수고만 들게 됬잖아 "




    이만저만 불평만 늘어놓던 상디는 대충 치워놓고는 방정리를 시작했다- 어느덧 시간이 무심하게도 5시를 가르켰고. 자꾸만 불안함이 상디를 귀찮게만 했다. 그 초점은 계속 우산과 창가를 번갈아 가며 이리 뒹굴 저리뒹굴 눈동자가 진정하지 못했다.

    상디는 그대로 냅다 우산 두개를 들고는 문도 채 잠그지 않은체 나가버린다

    쏴- 하고 마치 더럽혀진 상디 마음을 씼어주듯이 그렇게도 시원하게 내려버렸다..




    " 제길, 그 자식 때문에 이게 뭐야 "



    얼마나 걸었을까, 이만쯤이면 버스 정류장이 다왔을까- 라고 생각했을 무렵- 무언가 터벅 하는 소리와 함께 조로 비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괜찮데도 "


    " ...뭐어떻습니까, 비서가 사장을 모시는건 당연하잖아요 "



    그리고- 그리 반갑지 않게 들리는 그렇게도 상디 귀에 거슬리게 들렸던 어느 여자의 애교가 섞인 말투와..그 말투가 싫지는 않다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해 주는 저 재수없는 조로 목소리가- 더욱더 상디를 적셔주었다. 아주 살짝 우산을 내려 자신의 얼굴을 보호하고는 한쪽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그 앞을 너무도 태연하게 지나치는 조로와 그 비서라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비참했다.



    어떻게 대처 할 수 도 없고, 어떻게 화낼 수 도 없는 자신의 입장에서 더욱 애간장을 녹이는 상디 마음이었다. 그렇게 그 두 우산을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털썩하는 뭔가 외로운 소리와 함께 상디가 주저 앉았다. 이런 궁상의 표현들이 왜- 그 딴 자식을 위해 이렇게 상디 마음에 씻을수 없는 피로 남았을까...



    달칵-


    " 어..? "


    " 왜 그러십니까? "


    " 문이열렸어 "


    " 사장님이 깜빡하셨군요, "


    " ... "



    분명, 비도오는데 왜이리 늦었냐 라는 식으로 마구 화를 내며 튀어와야할 녀석은 온데간데 없고, 항상있던 그녀석의 구두는 이리저리 내팽겨쳐졌고, 항상 그녀석이 예쁘다며 매일 신고 다니던 그 슬리퍼가 없어졌다.. 불안함- 정신 분열증- 이내 머리 두통을 이기지 못한 조로가 휘청거리자 비서가 조로의 허릴 감싸안았다.



    " 놔! "



    화였다.. 조로가 낸것은 화였다. 조로가 없어졌다는 것에대한 화가 아니었다. 조라가 신던 슬리퍼가 없어졌다는 것에대한 화도 아니었다. 항상 있어야 할 그 자식이 오늘따라 너무나 가슴이 아려올정도의 가슴앓이가. 더욱이 그 녀석이 보고싶어서였다. 항상..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분명 담배 한대 입에 꼬라 물고는 옛다- 너를 위해 내가 이 험한 길을 달려 왔다는 거 아니냐 라는 식의 아주 건방진 말투와 살짝 내 입술을 베어무는 키스가 더욱 달콤히 느끼는게 행복했을 텐데.. 분명 오늘도.. 있었을 꺼란 생각에 더욱 아려오는 자신의 가슴에 화가나있었던거다



    " 사장님! "


    " ..이자식.. 또 ... 아픈 비를 맞으며.. 울고 있을거야!!! "




    거칠게 그 비서의 손을 뿌리친체 조로가 그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여전히 아프게 내리는 비였다. 얼마전에 다친 상처가 혹시라도 아물까- 조로는 그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갔다. 바쁜 사람들 비를 피하랴 정신없이 뛰어가는 중에. 어느 가로등에 담배 한개피 물고는 아무표정없이 아무 초점없이 그렇게 서있는 녀석 한마리가 보였다...





    " 상디 "


    " ..아- 이제와? "


    " 이제 와 가 아니라 아까 그 여자 왠 여자냐고 물어보는게 정상아냐? "


    " ...묻고 싶지 않은데 "





    그리고- 아주 달콤하게 상디를 자극하는 조로의 키스가 무언가를 진정이라도 시켜주는듯 상디는 눈을 감았다.. 그 둘만 비춰주는 듯 그 가로등 불빛은 더욱이나 슬펐다.
    거칠게 들어노는 조로의 애무에 이기지 못하고 상디는 조로의 셔츠를 꽉- 잡았다. 그리고는 힘껏 밀었지만 오늘따라 양보는 죽어도 안해준다는 식의 조로의 행동에 아무말 없이 그 저 잡고 있는 셔츠를 더욱- 움켜잡았다



    " 들어가자 "


    " ..하아하아.. 조로 "


    " 어 "


    " .... "





    힘겨워 하는 상디를 보고는 금새 자신의 입을 상디의 입술에서 떼어내고는 태연스럽게 들어가자라는 식의 말을 건네었다. 그 모습을 잠시 보고는 상디역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한다는 듯이 조로를 불렀지만- 아까의 키스로 숨이 막혀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상디는 조로의 어깨를 살짝- 잡고는 기대었다.. 그리고.. 그런 상디를 아주 자연스럽게 껴안는 조로다..




    " 왜, 상디 나한테 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


    " ...조로, 나 집구했다 "


    " .....그...래? "




    기대하던 말은 아니었지만- 조로역시 처음 상디가 집을 잃었다며 단 며칠간만 신세좀 지겠다 라는 아주 태연하게 자신을 찾아온 상디가 재수없어서 그동안 매일같이 청소며 빨래며 음식이며 다 해주면 방값은 안받는다는 조건으로써 있다가.. 아직까지 소식이 없길래- 영원히 조로곁에 있을줄 만 알았다. 상디 역시.. 이대로 있을줄 알았다. 이젠 헤어져야만 할 시간.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그만큼 보내고 싶지 않았다..



    " 가끔.... 놀러와 "


    " ..싫은데.. "



    그러곤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 상디였다- 달랑 티 하나만 입고 그 추운 빗길을 몇십분 동안 있었던 탓일까-그대로 침대에 누워 버리고는 시트가 젖든지 말든지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따뜻한 액체만 흘려대고 있었다. 그 온통 따뜻한 액체들만으로 가득하게 그렇게 상디는 소리없는 베게에 자신의 얼굴을 파 묻은체..





    여전히....






    눈물을 자아내고 있었다..









    " 가지말라고 하면 안갈건데.. 네놈이란 자식은.... 그렇게도 날 사랑하지 않는 거냐... "










    소리없는 상디 모습을 그저 현관 문에서 아무말 없이 보고 있었다..



    대략- 아무래도 나 대략 아주 대략 사랑하는거 같은데.. 그것만으로는 너의 만족을 채워줄수 없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 지금 널 잡을 수 없다는 걸,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는 못하겠냐...



    라고- 그런 상디에게 소근대주고 싶었건만.. 끝내 조로는 샤워실로 들어가 버렸다..





    아주 말야. 대략-








    They are in love with each other




댓글 4

  • [레벨:5]루첸LD

    2004.01.07 08:34

    아하하. 힘내요 미서년씨.^-^;
    나도 원피스 루피총수 소설이나 써볼까..(긁적)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4.01.07 22:35

    하핫; 고마워 내가 뽑이다니.. 저런 허접쓰한 소설이..;ㅁ; 루피총수로 내가 강한거[응?] 날려줄게;;;
  • 유기man

    2004.01.14 23:46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찬다. 졸리고......(퍽)
  • genjo sanzo

    2004.01.30 14:37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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