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 오랜만에 올리는; 12월 둘째주 베스트 소설 1
  • 하하하=ㅂ=

    요번에도 역시 사과삼장님께서 베스트 소설 넘버 1자리를*-_-*

    부럽습니다 그려=ㅂ=

    허허허허.깡

    자자- 그럼 다음 베스트 소설에서 봅시다=ㅂ=/

    아참 감상 잘하시게-ㅂ-///





      






      [테니프리] シャボン玉 (下) For 좀비 연합체™


    *스크롤의 압박 있사오니, 태클거시려면, 살짝 뒤로 버튼 부탁바랍니다.



















    ..  




    ".강간이요,"


    “…응…?”





    “…난, 강간 때문에 들어왔어요….”



























    シャボン玉
    부제 : 어느 한 재소자의 회고록

    Written by.사과삼장☆





    For 좀비 연합체™


























    사진을 조심스럽게 쓸어 내리는 손끝이 파르르-떨려왔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은.
    .-이미 그 것은 한 사람만의 소유물로 전락해버린지 오래.















    “데즈카에요…데즈카 쿠니미츠.”




















    료마는 아주.-아주 서글프게 웃을 따름이었다.


































    *


















    퐁-,
    맑은 소리를 내며 아스라지는 비누방울이 공기 중으로 흐트려졌다.
    투명하게 무지개 빛으로 흩뿌려지는 방울, 방울들을 향해 물끄러미 손을 뻗어보던 료마가 환하게 웃음짓고,
    바라보던 키리하라 역시 빙긋.














    “愛する人はあなただけ…誰も邪魔させない….”
    (사랑하는 사람은 그대뿐 아무도 방해할 수 없어)














    가벼운 노래를 흥얼거리며 비누방울을 날려 보내는 료마의 표정에는 애틋함만이 가득,












    「愛する人はあなただけ」
    (사랑하는 사람은 그대뿐)







    「誰も…」
    (아무도)

    「誰も邪魔させない」
    (아무도 방해할 수 없어)



























    *






















    그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정말 세상에서 남부럽잖을 사랑에 빠져 있었다,
    다만 그 것이 세상에서는 좋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만 빼자면.
    또 그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역시 제외하자면.


    그래도, 그 것이 적어도 영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만큼에는 추호의 의심조차 없었다면,
    그 것은 지나친 과신이라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느날 갑작스레 찾아온 그의 방문으로. 료마는 그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자살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크게 상념에 잠겨있는, 흔들리는 그 눈동자를 바라보며.
    .-또한 자신이 그녀를 죽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역시,















    “…나,난 정말 아니에요!”

    “-에치젠,”




    “정말…정말, 내가 그런 게 아니에요, 믿어줘요!”




















    저녁에 잠시 밖엘 나갔다가, 누군가에 의해 강간 당하고.
    바로 그 다음 날 자살해버렸다는 데즈카의 여동생이 남긴 유서에는 단 하나의 이름만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에치젠 료마.」















    그는 나직하게, 잘 있으란 인사 한마디만 읊조린 채, 떠나버렸다.
    그 것이 그의 얼굴을 본 마지막이었고.
    곧 바로 소년원에 끌려와 쳐 박혀서, 부모님 역시 찾아오는 일 없이.











    다만 어디선가 그가 그의 약혼녀와 함께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버렸다는 소식만을 접했을 뿐,
    그 이후로 다시는 그의 소식조차 얻어듣지 못했다.
































    *

























    ”…무지 잘생겼죠?”












    물끄러미 사진을 쓰다듬으며 다시 생긋-웃어보이는 그 녀석이 한없이 미워진다, 너는.












    “…어쨋거나, 이젠 네 사람이 아니잖아,”













    차라리, 원망이라도 하면 들어줄 수 있을 것을.
    아직까지도 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

    네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나는 싫어.














    “그건…, 그러네요.”















    그가 기운 없이 웃어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많이 아파요, 여기가.”














    가만히 심장께를 그러쥐며, 기어코 눈물을 떨궈 내리는.
    그의 하얀 목덜미에 걸려있는 붉은 루비 목걸이는,
















    “…이거, 쿠니미츠가 선물로 준 거에요.내 생일 때.”














    루비.
    -키리하라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정열적인 애정, 이라.”
























    루비,
    …루비(淚悲).







































    *


































    “…으음…,”












    눈부시게 쏟아지는 아침 햇살 위로,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부산스러운 사람들.
    무언가.-무언가 이상한 느낌,








    잠시 뒤척이던 키리하라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거지.
    그 날 따라 햇살은 눈부시게 맑았고, 창 밖에 스러지는 낙엽역시, 햇빛 따라 반짝였다.




































    *






























    “…키리하라…,따라와라,”















    아침을 먹으러 가던 중, 갑작스런 호출.
    물끄러미 앞서가는 간수의 등 너머로 몇몇이 수근거리며 키득이는 것이 들어왔지만,
    개의치 않고 따라가기에 무언가 불안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















    간수가 멈춰선 곳은 자주 놀러 오곤 했던 료마의 방,
    천천히 문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키리하라는 차마 방 안으로 발을 들이지 못했다,어째서.


















    “…료…료마…?”



















    어째서,-어째서 네가….

















    “료마…!!!!”












    그 것은 오열이었고, 절규였다.
    엊저녁부터 코빼기 하나 안 보이던 그 녀석이, 그저 피곤해서 방에서 쉬고 있겠거니, 했던 그 녀석이.
    설마하니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었으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어째서.!

















    상황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발걸음을, 천천히 옮겨 가까이로 다가가 본 그는.
    입술 근처가 터져서 피딱지가 앉아있고, 반쯤 찢어진 옷 자락 사이로 언뜻언뜻 내비치는 울긋불긋한-키스마크로 보이는 자국들,













    달빛에 음영이 져 파르르-떨리는 모습이 예뻤던 속눈썹을 내리깐 채,
    싸늘하게 식어있는 그의 모습이 기가 막히고 한탄스러워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왜…왜, 찾아오지 않았어…,?왜…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어, 료마…?













    나는….
    …왜…도와주러 가지 않았어…?



































    *




















    “…어느 녀석들한테 강간…당한 것 같네,아무래도 그 것 때문에 목을 맨 듯 해.
    -키리하라군.자네가 특히 에치젠과 친했다 하길래…,
    ……그 녀석의 유품일세.목을 매고도 손에 꽉 쥐고 있던 거야.”


















    깍지를 끼고 미소를 한번 지어보인 간수가 무언가 비닐봉지에 싸인 것을 내밀었다,











    유품.-그 녀석의 유품.
    천천히 손을 뻗어 그 비닐봉지를 조심스럽게 풀어보았다.














    툭-,



    미끄러져 떨어진 것은 눈에 익은 붉은 빛,
    그가 항상 하고 있던 루비 목걸이와.-조각난 채 흩어져 있는, 료마가 가지고 다니던 ‘그’ 의 사진.


















    “아참, 화장했는데. 다음 주에 뿌리기로 했네, 자네가 함께 가주었으면 해.
    부모님도 연락이 안되고, 같이 장례식에 가줄 가족이나 인척이 하나도 없더군.”
























    「待っていたって 戾らない 」
    (기다리고 있어도 돌아오지 않아)


    「 戾らない…. 」
    (돌아오지 않아…,)































    *

































    료마는 인적 드문, 한적한 바닷가에 뿌려졌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소년원에서.-키리하라는 물끄러미 그가 남긴 찢어진 데즈카의 사진을 원래대로 짜맞추기에 성공했다.
    이리저리 덕지덕지 붙어있는 테이프 때문에 약간 사진이 지저분해졌지만,
    그래도 료마가 보면 기뻐해주리란 일념 하나였을 따름.















    더 이상 그 녀석은 여기에 없었지만,
    그래서 푸념을 늘어놓을 상대도, 같이 마주 웃어줄 상대도 없어서 외로웠지만.
    많이 보고 싶었지만 서도 시리도록 이를 악물며 눈물을 참았다.









    저 하늘에서 네가 보면 바보라고 놀릴 테니까,
    이를 악물고 살아갈 테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서글프게 웃어보이는 몫은 자신의 것일 뿐.




























    그러던 어느 날이었을까.
    그 날 역시 미끄러운, 자그마한 언덕배기의 경사면에 앉아서,
    잔디밭에서 축구하는 이들을 구경하고 있던 키리하라의 시야에 누군가가 들어왔다,









    반듯하게 차려 입은 정장 차림에,
    멀리서 봤던 지라 그리 장담할 순 없었지만.-분명 키리하라의 뇌리 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는,
    료마의 연인이라 했던 데즈카 쿠니미츠.




















    어째서 당신이 여길 찾아왔지.?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기분과 함께,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그를 향해 달렸다,



















    “이봐요!”














    급하게 헐떡이며, 그를 불러 세우자,
    잠시 돌아본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에치젠 료마를 찾으러 오신 겁니까?”












    「에치젠 료마」
    슬핏 부들부들 떨려오는 주먹을 그러쥐며 키리하라는 속으로만 욕설을 삼킬 따름이었다,당신이 뭔데.












    “료마를 아나…?”











    한마디에 다시 한번 차가운 조소,















    …왜 왔지?찾아가려고?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료마를 찾는 거야?
    웃기는 군.-먼저 버린 건 당신이잖아.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은 불평 섞인 눈물,
    하지만, 다만 입으로는 그런 말들을 뱉어내진 않았다, 료마가 슬퍼해.






    「“하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많이 아파요, 여기가.”」







    그는, 그는 료마가 좋아하는 사람.
    .-아직도, 아직도 정말 사랑하는…,




















    “……,”













    그저 물끄러미 그 것을 내밀었다,
    조각조각 흩어져버렸던 종이쪼가리를, 덕지덕지 끼워 맞추어 놓은 사진 한 장.












    그리고…,끝까지 차마 아카야가 내밀지 못했던 것.
    .-죽는 순간까지도 료마가 내려놓지 못했던 그 루비 목걸이,























    천천히 그 사진을 받아 든 그의 뺨에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채, 보기도 전에 아카야는 돌아서 버렸다.





















    이제.-이제 됐을까,
    …이제, 너는 다시 웃어보일 수 있을까.
    마치, 그 때의 행복했던 너처럼….






























    *































    가는 은 줄의 루비 목걸이를 한참을 바라보던 아카야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벌써 그로부터 몇 년이나 지났던 거지,
    소년원을 나와서, 정말 이를 악물고서 그를 잊은 채 살아온 시간이.











    미안해, 료마.
    차마 이 목걸이까진 건네지 못했어, 나.














    “…거봐….이 목걸이도 없었으면…나 너 영원히 잊어버릴 뻔 했는 걸,”
















    자그맣게 중얼거리다 피식-웃어보이던 아카야가 그 목걸이를 천천히, 자신의 목에 걸었다.















    “…미안…….”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
    가슴 한구석에 몰래 간직했던 널,-누군가에게 빼앗기는 것 같아서.
    …그래서 차마 이 것까지 주지 못했어,

























    그 날은 어렴풋한 기억 사이, 그 때의 날처럼.
    햇살은 눈부시게 맑았고, 창 밖에 스러지는 낙엽역시, 햇빛 따라 반짝.







    그 것은 나른한 어느 오후의 이야기,





















    “…으랏챠차-,”











    뻐근한지 기지개를 피며, 잠시 창 밖을 내다보는 키리하라.
    .-사실은, 정말로 좋아했는데, 너를.























    「愛する人はあなただけ 誰も邪魔させない」
    (사랑하는 사람은 그대뿐 아무도 방해할 수 없어)




    「愛のシャボンに抱(いだ)かれて わたしだけのあなた」
    (사랑의 비누방울에 감싸 안아 줘 , 나만의 그대를)









    「泣いて濟むなら 泣きやがれ」
    (울어서 마음이 풀린다면 실컷 울어)

    「全ての戀は シャボン玉」
    (사랑은 전부 비누방울)

    「戀をするなら この次は あんた名義の戀をしな」
    (사랑을 한다면 이 다음엔, 그대답게 사랑해 봐)



    「シャボン玉」
    (비누방울)
























    シャボン玉
    부제 : 어느 한 재소자의 회고록

    Written by.사과삼장☆

    For 좀비 연합체™






















    늦어서 죄송합니다,
    기말고사때문에;ㅂ;어쨋거나;죄송합니다;



        





    待っていたって 戾らない全ての戀は シャボン玉
    (기다리고 있어도 돌아오지 않아 사랑은 전부 비누방울)

    戀をするなら この次は あんた名義の戀をしな
    (사랑을 한다면 이 다음엔 그대다운 사랑을 해봐)

    シャボン玉
    (비누방울)
    사과삼장☆








댓글 8

  • 우니

    2003.12.15 19:28

    앞으론 좀 자주자주 올리시오! 기말고사를 3달동안 합디까! 한소리 할까하다 타이밍 좋았소 ㅎㅎ
  • [레벨:1]사과삼장☆

    2003.12.15 21:47

    ,,,,,죄송합니다;ㅂ;,,,[츄욱;]사,사과녀석 슬럼프였,,,,[울먹;]
  • [레벨:8]미서년[부활]

    2003.12.16 00:19

    ......[움찔]
    ....으어으어;ㅂ; 우리는 기말고사를 1년동안 하는......[깡]
    앞으로 자주 올릴게;ㅂ;[징징징]
  • [레벨:3]/Say[세이]

    2003.12.20 20:50

    머 , 멋있어요 ㅠ _ㅠ 흑... 료 료마가... (퍽)
  • [레벨:5]루첸

    2003.12.21 09:14

    그 여동생, 지옥끝까지라도 쫓아가겠...(깡)

    그럼 결국 그 강간범은 누구야.ㅇㅁㅇ?(이상한거에 신경쓴다)
  • [레벨:1]사과삼장☆

    2003.12.21 13:33

    ,,,,가,강간범,,,,이요;ㅂ;?어느 강간범?;여동생;or 료마;ㅂ;?[에에;대략;얘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잘린 이야기가 있습니다;ㅂ;료마는 같은 재소자들중에, 한 놈-_-.에게;;그리고 그 여동생은,;약혼녀의 조작,,,?;즈음으로 생각해놓고서, 쓰다보니 길어지더군요;ㅂ;그래서;잘랐습니다아'ㅂ';]
  • [레벨:3]我愛-sunny-

    2004.01.03 14:40

    멋져.,.;;ㅁ;;
  • genjo sanzo

    2004.01.30 14:45

    우에엑,,,,,,,,,,어떻게해.....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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