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 back with a smile- 18 대화 [對話]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조회 수: 576, 2008-02-06 05:54:35(2007-06-17)












  • /똑똑/



    "실피시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이리 모시세요"






    실피시는 하던 일은 진작부터 멈추고 홍차를 타고 있었다
    예상했었다
    아이슬란드의 공주 엘리스가 올 것이라는걸....




    (두근)




    심장이 조심스럽게 뛰고 있었다
    긴장되는 것인가... 흥분되는 것인가...













    내가 있어야 될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다











    이것은 억울하고 기분나쁘다
    하지만 흥분되고 두근거린다


    모순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내가 있어야할 자리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궁금하다






    그리고 다시 빼앗고싶다


    하지만 계속 나만 아는 비밀로 계속 두근거리면서 보고싶다



















    /끼이이익/












    "안녕하세요. 엘리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검은색 머리였지만
    방안으로 들어와 빛을 받자 붉은빛으로 빛나는 긴 생머리
    눈동자 역시 그랬다
    작은 체구에 보통키
    고양이를 닮은 아이






    '공주 같지 않은 아이....'





    방문이 열리자
    브라운 계통의 이오타의 전통 느낌을 살린 이국적인 방안에
    긴 금발에 녹색눈을 가지고
    녹색 옷을 입고 있는
    요정같은 언니뻘 되는 사람이 서있었다
    약간 큰키에 마른 몸






    '이오타의 공주 같해.....'










    이 둘의 첫 인상은 이러하였다
    이 둘의 첫 만남은 이러하였다










    약간의 침묵이 돌았지만 어색하지는 않았다








    "오실줄 알았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실피시가 방긋 웃으며 쇼파를 가르켰다
    엘리스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앉았다
    실피시는 홍차를 마저 타며 말했다



    "저한테 무슨 용건으로 귀하신 몸이 직접 오셨나요?"



    "아.. 그게.."



    엘리스가 뜸을 들였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랐다
    이곳으로 오면서 쭉 생각했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전쟁때문인가요?"



    실피시가 분홍차 컵을 내려 놓으면서 말했다
    엘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하시네요. 거의 이럴경우에는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여 자신이 원하는 걸 유도하죠"


    "그러면 얘기가 길어 지잖아. 더구나 상대가 고수이면"



    엘리시가 홍차를 마시며 말했다



    "그렇죠. 하지만 너무 급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더 길게 돌아갈 수도 있구요"


    "난 협상에 고수가 아니야. 더구나  다른 나라 사람과  협상하는건 이게 처음이구"




    실피시는 순간 움찔했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
    이 꼬맹이는 알까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라는 것을........




    실피시는 쓰게 웃었다





    "공주님.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들어 줄수 있어?"


    "들어드리면 제게 무엇을 해주시겠습니까?"


    "내가 할 수있는 것은 모두다"


    "제 자리를 돌려주세요"


    "응?"




    엘리스는 컵을 내려 놓았다
    무슨 쌩뚱맞은 소리인가
    하지만 실피시의 표정은
    진진하고 슬펐다





    "이제 그만 내 자리를 돌려줘. 엘리스"


























































    "왜그렇게 초조해 하나 로렌스경"






    성벽 위에서 로렌스는 계속 왔다갔다 했다
    초조한 마음은 알겠지만 보고 있는 사람도 같이 더욱 불안해진다





    "아아.. 디시드공..."


    "자네 답지 않네, 그만하게"




    디시드는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렌스는 우뚝 멈추었다



    "죄송해요"


    "그럴 필요까지야..."




    왜 그렇게 불안할까....
    옛날부터 내 기분은 맞았다
    이렇게 이유 없이 불안해지면
    꼭 일이 터졌다


    옛날에 견습기사생이였을때 키엔이 사라졌던 적이 많이 있었다
    그때도 키엔이 이유없이 사라진적이 많이 있었는데도
    급해지고 불안해진적 있었는데
    그때마다 키엔은 꼭 다쳐서 왔다



    이것말고도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슨 일이 터질까 걱정이 되었고 더욱 불안해졌다




    '키엔에게 무슨 일이 또 생긴걸까....'




    로렌스는 더욱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있을때
    디시드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왔다"



    로렌스는 일어났다
    말 소리가 한마리밖에 안들린다



    "다행히 이오타의 군사는 아니군요"


    "그래.. 성문을 열어라!"



    하지만 이엔은 들어오지않고 성 밑에서 큰소리로 외쳤다
    디시드는 잘 안들렸지만 로렌스는 잘 들렸다





    "큰일 났소!!"




    로렌스도 큰소리로 밑을 향해 외쳤다




    "왜요?!!!! 뒤에서 이오타의 군사가 와요?!!!!"



    "아니요!!! 공주님이 실피시를 만나러 갔소!!!!"


    "................................................. 그.. 그래서요?!!!!"



    "황제가 죽이지는 않기로 했지만 실피시가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모르니 당장가서 구해야만 하오!!!!!!"




    로렌스와 디시드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젠장..... 설마 했더니만......"




    역시나 일이 터졌다
    일이 터질 것은 예상했지만
    엘리스에 관한 일이 터질 줄 이야




    이엔은 성에 올라왔다







    "어떻게 하오?"


    "우선 저와 디시드공만 가겠습니다"


    "미쳤소?! 이오타 황제가 도와주기로 했지만... 군사를 데려가 주위에 잠복하도록 하시오!"



    이엔은 소리쳤다





    "그게 좋겠군. 그곳은 실피시의 상단이야. 더구나 그 곳에는 크리스도 있고"




    엘리스의 목숨이 달린일이나
    디시드는 선뜻 로렌스의 말에 따르지 않았다
    로렌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둘만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가 실피시와 루넬의 눈을 돌릴 테니... 디시드공은 잽싸게 공주님만 데리고 가십시오."


    "하지만 그건 너무 위험하오!"


    "맞아. 실피시가 아무리 너와 친분이 있더라도 너와 지금은 적이다"



    이엔과 디시드는 로렌스를 설득했다
    하지만 로렌스는 단호했다



    "아닙니다. 저를 믿어보십시오. 디시드공. 위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이엔과 디시드는 할 말이 없었다
    로렌스의 뜻은 절대로 못 꺽을 것 같았다
    디시드는 말했다



    "알겠네. 자네의 말을 믿어보지. 하지만 알아두게. 난 자네를 기다리지 않고 공주님만 구하고 바로 오겠네"



    "그렇게 하세요. 아니.. 그렇게 하셔야지요"




    로렌스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아.!!! 오후 여덞시경 이오타의 군사가 실피시의 상단은 덮칠 것이요!! 그때까지 버텨주시오!!!"




    이엔은 걱정스러운듯 말했다
    로렌스와 디시드는 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되었지만  나중에 설명을 듣도록했다
    일단 이엔이 이오타의 황제와 협상이 잘 체결된 것 같으니깐
























































    '너가 있는 곳은 내 자리야'



    '무슨... 무엄하다! 너가 아무리 이오타의 제1 직속 상단이지만 난 아이슬란드의 공주이니라!'



    '넌 공주가 아니야'


    '뭐야?!'



    '내 말이 장난으로 들리니 꼬맹아?'



    '뭐...?'



    '다시 한번 말해 줄께. 넌 공주가 아니야. 그 자리는 내꺼야'



    '말도 안돼!'



    '이 세상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 천지야'



    '누가 너보고 공주라고해?! 누가 인정하지?!'



    '그건...'




    무릎에 얼굴을 파 묻었다
    실피시의 대화를 잊고 싶었도
    계속 생각났다





    "아버지... 아버지...."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아버지는 레온과 엘리스와 달리 키가 크셨다
    아버지에게 안기면 안보였던 세상이 보인다




    "난... 아버지 딸이 아닌가요...?"




    무섭다
    공주따위는 상관없다
    직책따위는 상관없다

    하지만...





    '아빠!'

    '엘리스... '






    폐하라고 안불러도
    아빠라고만 불러도
    뒤돌아봐주고 안아주셨다

    유모는 이런 날 혼냈지만
    아버지는  괜찮다며 상관없다며
    내 편을 들어주셨다





    '아빠! 난 정말 멋진 공주가 될꺼야! 온 백성에게 사랑받는!'


    '공주는 아름다워야지'


    '아니야. 공주는 멋있어야해!'


    '그래... 내 딸 엘리스도 한번 대대손손 후손들이 배우는 국사책에 이름좀 올려보아라'


    '에이! 그런 재미없는 국사책 말고! 으음.. 기사생들이 배우는 책에!'


    '하하, 그거 재미있구나.'







    아버지... 아버지...

    나의 왕이여...

    나의 조국의 왕이여...



































































    "우와... 오자마자 크리스경을 보게 될 줄이야..."



    "오랜만이군. 디시드"



    "오랜만이야. 크리스"


    "이봐요. 난 안보여요? 나한테도 인사좀 해주지?"




    로렌스와 디시드는 말에서 내렸다
    실피시는 자신의 상단이 아닌 자신의 별장에 있었다
    이오타의 기사 한명이 안내해줘 쉽게 올 수 있었다
    로렌스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다른 군사는 없으니깐 그렇게 두리번 거릴 필요는 없어"



    "에...? 뭐에요? 그럼 달랑 크리스경 혼자?"



    "왜? 성대한 환영식이라도 기대했나?"


    "아니.. 그게...."



    뜻밖이였다
    디시드는 옆에서 간만히 듣다 말했다




    "로렌스경 말대로 이쪽도 대화를 원했나 보군. 오히려 잘된거 아닌가"


    "그렇죠.. 뭐.. 그럼 후딱 끝낼까요?"


    "아니, 그럴 필요 없다. 나혼자 남겠다"


    "네?"


    "못들었나? 나 혼자서 크리스를 상대하겠다고 했다."




    로렌스는 약간 떨떠름했다
    아무리 디시드경이라고해도 전 에녹기사단의 기사단장이였던 자다
    대결하는데 끝내는데 시간이 꾀나 걸릴 것이다





    "아니, 그러지 말고 ... 저랑 같이..."


    "저녀석과 겨루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할 말도 있었고..."




    디시드는 진지했다
    아니, 언제나 늘 신중하고 신중한 디시드였다
    그렇기에 믿음이가고 신뢰가 된다
    디시드가 로렌스의 말을 믿고 따라왔으니
    이번에는 로렌스가 디시드를 믿기로 했다





    "그럼 디시드경!! 믿겠습니다!! 꼭 살아서 만나요!!"



    "...........알겠네. 꼭 살아주지..."





    디시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로렌스는 방긋웃으면서 크리스를 쳐다보았다




    "그럼 길을 좀 곱게 비켜주세요"



    "2층 맨 가운데 방.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일 것이다"



    "에..?"



    "그곳에 실피시님이 계신다"




    크리시는 손가락으로 2층 가운데 창문을 가르켰다
    로렌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도와주는 거에요?"



    "이오타가 배신을 했다. 이제 전쟁을 할 수가 없어. 이 사실만 전해드려라"



    "..................... 아.. 그러고 보니. 이엔공도..."



    디시드가 크리스와 로렌스 대화를 끝으면서 말했다




    "그 말은..."



    "슈운님과 실피시님이 왕좌에 오를 수 없다는 말이지"



    "................ 그럼 그냥 디시드공도 곱게 보내주면 안되요?"



    "안돼"




    로렌스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크리스를 쳐다보았다
    크리스는 검을 잡으며 말했다




    "나도 디시드에게 할 말이 있거든"



    "로렌스경 이따 보지."




    로렌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크리스는 작게 말했다






    "로렌스가 아니라... 너에게 죽는 것도 괜찮지...."



    "방금 뭐라 했나?"



    "아니, 그냥 혼잣말"



    "너답지 않군"



    "나다운게 어떤건데?"



    "조용하고... 침착하고..."





    디시드는 살며시 검을 꺼냈다
    크리스는 그냥 검을 잡기만 하고 끄내지는 않았다





    "착하고......... 말이 없었지만 자신의 뜻은 절대 굽히지 않았고....."



    "그럼 너가 아는 '나'는 옛날 부터 사라지고 없었네. 스승님이 돌아가신 그날 부터"



    디시드는 크리스를 공격하지 않았다
    다만 디시드는 크리스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크리스는 아직도 검을 뽑지 않았다




    "왜그랬냐... 어째서 넌 스승님이 혼자 돌아가시게 만들었냐?!"



    "....... 나의 주군은... 루넬님이였으니깐..."



    - 이건 변명



    "그 여자가 우리 이젠과 나.. 그리고 널 살려주신 스승님보다 더 소중했던 것이냐?!"



    "....... 한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



    - 이또한 변명




    "그래서... 그 잘란 주군때문에......... 몇년 동안 같이 친형제처럼 지낸 이젠까지 죽였던 것이냐?!"




    "..........응"




    - 이또한 변명이지







    디시드는 크리스를 공격했다
    크리스는 검을 뽑았다
    디시드는 크리스를 살기 가득 공격했다
    하지만 크리스의 눈은 공허 했다







    - 이제는 지쳤다
       이제는 그만 하고 싶다











    "무슨 일이야 크리스?"


    "루넬님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 그래, 그동안 수고 했어. 너같이 충직한 신하를 만나다니.. 나도 나름 복이 있는 여자야"


    "루넬님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무슨 뜻이야?"


    "실피시님과 슈운도련님은 절대로 왕이 될 실수 없습니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이건 부질 없는 짓이지"


    "그럼 앞으로...?"


    "떠나는 자가 말이 너무 많구나"


    "죄송합니다"


    "슈운이 섭섭해 할꺼야"


    "잠시 뿐이겠지요"


    "난 너가 날 죽일 줄 알았어"


    "........스승님......"


    "응..?"



    "스승님과 이젠이 보고 싶습니다."


    "............ 스승님과 이젠 곁에.... 뭍어줄께."








    육신이나마 당신들 곁에 머무르는건.... 사치 일까?



















    디시드의 검이 크리스 얼굴을 스쳤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



    "하느님이 있다면 말야"


    "무슨?"



    디시드와 크리스는 계속 검을 부딫치며 말했다




    "천국과 지옥이 있겠네?"


    "...."




    "그럼 난......... 지옥 가겠네?"







    - 그럼 난 당신들과는 전혀 만날 수가 없겠네







    "하나님이라는 신의 존재는....."







    디시드는 크리스와 거리를 두었다
    둘은 잠시 멈추었다






    "없으니 걱정마라"



    "왜 그렇게 생각해?"



    "신이라는 존재가 있었으면... 아무래도 이 세계의 ¼은 벼락 맡고 죽었겠지"



    "여전히 냉정하게 보이지만 여전히 상냥 하구나"




    디시드는 다시 검을 들었다
    크리스는 볼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냉소를 지었다




























    "그럼 일찍 죽는데 말야."

















    ------------------------------------------------------------------------



    꺄육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간다!!!


    이번편도 쓸데 없었나요..


    크리스편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요.


    그럼 안되는데...............................................................



    아직 왕이야기도 남았고,


    레오와 키엔디 대면해야 되고


    실피시랑 로렌스도 만나야 하고



    이거 의외로 길어질 듯??


    난 2~3편으로 후다닥 끝내고 싶은데


    4편은 써야 끝날듯.. 역시 너무 벌려 놓았나봐요

댓글 5

  • [레벨:24]id: Kyo™

    2007.06.17 06:25

    쿨럭; 이 세상의 4분의 1은 벼락맞아 죽었겠지, 라는 말에서 풉- 하고 뿜었...;;
    아무튼...
    솔직하시네, 실피시ㅡ
    앨리스는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려는지ㅡ
    그리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해도...
    아마 디시드는 지옥갈걸 (외면) <-쿄우 양심상 천국간다고는 못 하겠다;;
  • 세츠군z

    2007.06.17 11:36

    오와 존나멋지다 크리스!!!!!!
    꺄꺄꺄 존나멋져!!!!!!!!
    진짜/ㅅ/완전반할거같다!!!
  • [레벨:8]id: 가리가리

    2007.06.17 17:26

    ↑나도나도-_-!!! 변명 할때 조낸멋지다..-_-.....
    이번크리스대사 완전 다 멋지다-_-!!!!!!11두근두근 ㄲㄲㄲㄲㄲㄲ
    아, 나 한자보고 완결인줄알았어-_-;;;;;;
    실피시가 공주라니, 그럼 실피시 여자였어?<.......
    무한에반게리온인가-_-?거기서 dis 노래 들으면서 읽으니까 완전 딱맞아!!-_-
    아까세츠소설읽을때는 그, 슬라이어즈인가 아무튼 그거 하니까 딱맞고 ㄲㄲ
  • 이엔

    2007.06.17 17:28

    앨리스 불쌍하다으-_-;....
    디시드 이러다가 죽는거 아니야!?<
    아무튼 정말 잘봤어, 오랜만인가으으으으 <
  • [레벨:7]id: 크리스

    2007.06.17 19:52

    어머, 왠일이니 왠일이니
    나 이렇게 멋있어도 돼?<
    다음화까지 내 편인거야?<
    이제 앨리스도 진실을 알게 되려고 아니 실피시, 그냥 다 까발려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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