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s is Halloween. -Pumpkin King Jack
  • 도둑
    조회 수: 269, 2010-10-28 20:08:08(2007-01-29)

  • (우니동 미디 꺼주셨음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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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 유령들의 축제가 벌어졌다.
    할로윈(Halloween). 이제는 아이들의 축제가 되어버린 명절.
    아이들은 이제 제각기 가면을 쓰고, 과자나 사탕을 얻으러간다.



    '딩동─'



    "예, 나갑니다."



    물론 빵집에도 예외는 없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디시드 엘.
    그는 빵을 아주 잘 만든다. 나중에 제빵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삼촌이 운영하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물론, 엘도 지금 누가왔는지는 안다. 그렇기에 품안에 한가득 초콜릿과 과자, 사탕을 준비한거니깐.
    문을 덜컥 열자, 아이들이 사탕바구니를 내밀며 말했다.



    "Trick or treat!"



    그러자, 엘은 일부로 놀란척 하며,



    "이런! 꼬마악마님들이 납셨군! 자, 이거 줄테니 잡아가지 마세요."



    하며 과자를 주자, 아이들은 기뻐하며 다음집으로 갔다.
    엘은 과자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곤 피식 웃었다. 자신도 예전엔 저랬으니깐.
    그리고는 다시 커피를 마시러, 식탁에 앉을때였다. 또다시 벨이 울렸다.



    '딩동─'



    "어라? 아직도 우리집을 돌지 않은 아이가 있었나?"



    하며 문을 열자,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Trick or treat! 과자나 내놔라."



    레오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동생이다. 유령이나 괴물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무서워한다.
    평소엔 퉁퉁거리다가도 귀신얘기하면 잔뜩 겁먹어서 껴안아서 놓아주질 않고는 한다.
    그래서, 레오는 할로윈을 많이 싫어하는 편이다. 할로윈날엔 어딜 봐도 괴물천지니깐.
    어린아이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정말 리얼하게 코스튬 플레이해서 곤란할 정도.
    가끔은 피냄새 나는 이상한걸 묻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쨌든, 레오랑 둘이서 커피와 갓구운 쿠키를 먹는 엘이었다.



    "아, 정말. 이런 사탄을 숭배하는 날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니깐."



    레오가 툴툴거리며 말했다. 워낙 귀신을 싫어하니 그럴만하기도 하다.



    "왜, 어때. 난 재밌어서 좋기만 하거만."



    엘이 커피를 마시며 말하자, 레오는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공포소설 같은것만 읽는 형은 내 기분을 몰라."



    그러자 엘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런가? 아, 나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엄청난걸 발견했다!"



    엘의 말에 레오가 궁금하듯이 물어보았다.



    "뭔데?"



    그러자 엘은 방에 들어가 가방에서 어떤 한 책을 꺼내었다.
    그 책의 이름은 「호박왕 잭의 진실.」그것을 본 레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화를 냈다.



    "그게 무슨 엄청난거야!"



    그러자 엘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냐, 이 책에서는 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생각보다 안 무섭다고 하던데."



    그 말을 들은 레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호박왕 잭이라면 할로윈의 제왕이잖아. 그럼 당연히 무섭겠지."



    레오의 말을 들은 엘이 다시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그럼, 레오. 우리 직접 만나볼까? 호박왕 잭을?"



    엘의 말을 들은 레오는 과자를 먹다 다시 한번 경직 되었다.
    그리고는 엘을 바라보고 사색이 된 얼굴로 그에게 물어보았다.



    "설마, 소환술이나 강령술을 하자는건 아니겠지?"



    레오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엘이 빙긋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여기 소환방법이 나왔어. 생각보다 간단하길래."



    엘의 말을 들은 레오는 먹고 있던 과자를 떨어뜨리고는 일어나서 도망가려고 하였다.
    그 모습을 본 엘은 레오에게 겁을 주는듯이 말했다.



    "지금 나오면 잭 오 랜턴(Jack O' Lanturn)만 있는데~"



    그러자 레오는 거짓말처럼 '우뚝'하며 서버렸다. 그러자, 레오는 거의 울려는 얼굴로 엘에게 말했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엘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 너무 간단해서, 장난인거 같으니깐."



    하고는 레오를 토닥였다.































    공원에 나온 엘과 레오. 그들은 논에서 훔친 호박의 머리를 가진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엘이 조심스럽게 마법진을 그렸다. 꽤나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따라할수는 있었다.
    대충 그려놓고 그는, 그 허수아비에 불을 붙였다.


    "형, 이렇게 하면 진짜 와? 진짜 오는거야?!"


    레오가 처음에 차분히 말하다, 나중에는 거의 울먹일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엘은 피식 하고 웃고는, 레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글쎄, 근데 안올것 같아. 잭은 바쁘신 모양이니깐."


    그렇게 대충 허수아비가 타고 있자, 물을 뿌리고 방화하려고 하는데,
    불꽃에 휩쌓인 허사아비가 천천히 매달려있는 나무를 부시고 내려왔다.
    엘과 레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호박의 얼굴을 한 허수아비가 타오르는 상태에서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 곁에 있는, 양동이에 있는 물을 자신의 몸에 뿌렸다.



    '촤악─'



    "이런이런, 옷도 타버릴뻔했군."



    그을린 짚푸라기와 호박등 안에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그렇게 음침하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 움직이는 허수아비는 호박등과 짚더미가 귀찮은지, 한번에 '팟'하고 부수고 나왔다.
    부수고 나온 그는 새하얀 백골에 검은색 양복에 박쥐넥타이를 한 해골이었다.



    "으아악! 나왔다! 나왔다구! 형! 어쩔거야!"



    새하얀 백골을 가진 그를 멍하니 보던 둘은 정신을 확차리고, 레오는 다시 겁먹어서 소리질렀다.
    아무리 공포소설을 많이 읽고, 아무리 공포영화를 많이 보던 엘이라도,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냥, 긴장한 상태에서, '그런것 괜히 했나?'라는 후회만 할뿐.



    "흠, 너희가 나를 불렀니?"



    그 해골이 물어보자, 엘이 긴장된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해골은 머리를 긁적이고는,



    "오, 그래? 그럼 소원이라도 빌어봐. 너희의 액을 가져가줄까? 아니면 너희의 비석을 선물해줄까?"



    정말로 선의로 배푸는 말 같았지만, 보통 인간이 듣기엔 약간 오싹한 단어도 있었다.
    게다가, 저런 해골의 얼굴을 한, 저렇게 선의의 행동을 해도 오싹한 얼굴을 한 그이기에,
    더 무서웠고, 신부님이나, 퇴마사 같은 영매사들도 그를 본다면 무서워 기절할지도 모를 정도다.
    겁을 먹어 대답 못하는 둘을 보고는,



    "나와 이야기 하기가 무섭나? 흐음, 나는 너희가 생각한 것만큼 비열하지도, 잔인하지도 않아."



    손짓을 하며 말할때마다 살짝 '딱딱'거리는 뼈소리가 들려온다.
    레오는 정말로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엘은 그나마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
    엘이 약간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저,저는 그냥 당신을 만나보고 싶,싶었습니다."



    엘의 말에 잭이 그 나름대로의 활짝 웃은 얼굴로 기뻐하였다.



    "오, 정말? 그거 정말 고맙구나. 그런데, 나 이 쪽 마을은 처음인거 같구나. 날 안내하겠니?"



    잭의 말은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서웠다. 왠지, 그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린아이의 영혼을 모두다 갈취할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경서이다.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말하면 왠지 화낼것 같기도 하고 해서, 애써 돌려 말해서 엘이 말했다.



    "하지만, 그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오면 매우 무서워할꺼예요."



    잭은 다시 머리를 긁적이더니, 어디서 나왔는지, 잭 오 랜턴(Jack O' Lanturn)을 자신의 머리에 끼운다.



    "자, 이러면 어때? 무섭니?"



    레오에게 말하자, 레오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사실, 안무섭다고 하면 죽을것 같아서이지만.



    "그래, 좋아. 그럼 너희의 이름을 알아야하겠구나. 아, 나는 잭이란다. 잭 스켈링턴."



    자신을 잭이라고 말하자, 엘은 그제서야, 자신의 소환술이 아주 성공적이란걸 깨닫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저의 이름은 디시드 엘입니다. 엘이라고 불러주세요. 이 아이는 레오예요. 루시드 레오."



    엘이 레오의 이름을 말하자, 레오는 약간 겁먹었다. 유령이나 악마한테 이름을 알려주면 안된다는 미신이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잭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좋아, 엘, 레오. 나를 안내하거라. 할로윈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



    역시 뭔가 말해도, 소름끼치는 단어들만 말하는 잭이었다.

















    "이게 뭐지? 이게 뭐지?"



    잭이 마을을 구경하며 말한것은 저 단어들 밖에 없다.
    화려한 전구만 보아도 이게뭐지? 라고 물어보았고, 약간이라도 현대적인 물품만 보아도 이게뭐지?라고 했다.
    마을을 한바뀌 돌고, 마지막으로 엘이 일하는 빵집을 들렸다. 물론, 그가 하는 말은 '이게뭐지?'였다.



    "여기는 빵집이라고 하고, 빵을 만드는 곳이예요."



    엘의 설명에, 잭이 다시 궁금하듯이 물었다.



    "정말 신기해! 할로윈인데 이런 따뜻한 것들이 있다니! 할로윈인데 모두 웃어! 오늘이 할로윈이 맞는거야?"



    잭이 신기해하며, 엘이 꺼내준 빵을 먹어본다. 그리곤 역시 신기해한다.



    "이게 빵이라고?! 난 여지껏 딱딱한 검은빵밖에 못 먹어봤어! 신기해! 할로윈인데 이런 따뜻한걸 먹을수 있다니!"



    너무 신기해하는 그를 보면, 세살 밖에 안된 어린이가 신기하다는 모습이 겹친다.
    마을을 안내하며 느끼는 그들이지만, 잭은 별로 무섭지 않다. 생각보다는.
    그의 오싹한 외모와는 상반되게 그는 생각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그것 역시 신기하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봤다면, 서로 '신기해'라며 그를 바라볼 것이다.
    어쨌든, 드디어 마을 안내 끝. 이제 잭하고 있을 이유는 없던 것이다.



    "잭, 우린 이제 마을 안내를 끝냈으니 그만 가볼께요. 당신도 어서 가는게 좋을걸요. 이제 곧 할로윈이 지나요."



    엘이 말하자, 잭이 대답했다.



    "이런, 너희는 나에게 마을 안내를 해주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해주는군. 소원을 빌어봐."



    엘은 됐다그러며, 돌아가달라고 했지만, 잭은 엘의 말을 듣지 않고, 곰곰히 생각하고는,




    "좋아. 그럼 나도, 우리 마을을 구경시켜줄께."



    잭이 사는 마을. 그렇다면 지옥이려나? 저승이려나? 가면 두번다시 못오나?



    "잭…이 사는 마을?"



    레오가 역시 겁먹으며 말했다. 잭이 사는 마을이면 뻔하니깐.



    "그래! 우리 할로윈 마을을 보여줄께!"



    엘과 레오는 서로 쳐다보다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거절하려는데,
    잭이 기이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Boys and girls of every age(모든 세대의 신사숙녀들), Wouldn't you like to see something strange? (뭔가 기괴한 것 보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 노래가 시작과 동시에 그들은 그들이 사는 마을이 아닌 이상한 곳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잭의 노래를 이어 부르는듯이, 잭, 레오, 엘. 그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Come with us and you will see(우리와 함께 오면 볼수 있을거에요),This, our town of Halloween(이곳, 우리의 할로윈 마을)"



    주위에 음산한 음악이 나오며,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등을 밀었다.
    그들은 이상하고 기이한 현상에 놀라다, 위를 바라보았다.



    「할로윈 마을(Halloween Town)」



    그들도 모르는 사이, 그들은 잭이 사는 마을에 도착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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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님들 다음편에서 쌍그리 나올것 입니다.<<
    귀신은 언제라도 받습니다. 할로윈 마을에 귀신이 적으면 안되겠죠?<<

댓글 11

  • [레벨:8]id: 갈갈이

    2007.01.29 14:51

    ..레오 무서운거 진짜 싫어하구나-_-...
    할로위마을 기대할께요-_ -~~
    트릭엔 트릿 영어학원에서 배운적있는 ㄱ-....
  • [레벨:24]id: Kyo™

    2007.01.29 16:25

    최고에요!! >ㅆ<)/
    꺄아! 멋지셔라 >ㅆ<)/
    잭님 만세!!! (번뜩)
    귀여우셔요오~ 귀여우셔요오 >ㅆ<)/
    (소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잭님이 귀여워... 귀엽다... 무진장 귀엽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 2007.01.29 18:19

    헤에, 멋지다아 !! ♡
    할로윈마을이라니, 멋져어 ! (생글)
    기대할께에 !
  • 이루[痍淚]군

    2007.01.29 19:34

    .......헉, 정말로 나왔어................
    이제 귀신들이 등장하겟군...................완전기대.......
  • 체리 보이 삼장♡

    2007.01.29 21:44

    꺅 잭 귀엽다 <-
    빵보고 놀라다니 귀여워 귀여워어 /ㅅ/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1.29 21:59

    이런 분위기 좋아!!!<< 잭 생긴 것도 귀여워!!<<
    아하, 근데 잭 엘이랑 레오 말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마을로 고고씽씽??
    영화.. 꼭 봐야겠다<<<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1.29 22:21

    후아 ;ㅅ; 분위기 설정 좋네요! <
    다음에 귀신들나오면...굉장히 재밌어질듯!

    무서운 공포... 적절히 귀엽..

    아 난 귀여운거에 너무 약한데..<

    기대하겠습니다 ㅇ_ㅇ! 건필하세요
  • [레벨:7]id: 크리스

    2007.01.29 22:34

    꺄아, 저 귀신 왜이리 귀엽대니.
    겉모습관 다르게 하는짓이 귀엽잖아>ㅁ<<-
    다음에 어떻게 나올라나~<-
  • [레벨:9]id: 손고쿠

    2007.01.30 00:43

    레오군 많이 무서워 하는군요...
    반응이 귀엽네요 싱긋-
    할로윈 마을에서 과연 무슨일이 일어날지..
  • [레벨:5]id: EN

    2007.02.01 18:22

    어이쿠, 레오씨 귀여워!
    잭도 귀신이고 그곳은 귀신마을인가,
    뭐 그런건가?
  • 로빈

    2010.10.28 20:08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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