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 back with a smile- 2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조회 수: 195, 2008-02-06 05:51:59(2007-01-28)
  • "형, 발 좀 괜찮아졌어?"

    "응, 근데 아직 . . ."

    "역시 오래 걸리네"

    "그렇지"



    난 쓴웃음을 지으며 거짓말을 하였다
    난 눈을 다쳐 시력이 안 좋다.
    그것은 기사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였다.
    그래서 난 다른 견습기사생보다 몇 배는 더 연습과 훈련을 해야되었다.
    그러기에 난 다른 사람들보다 청각이 몇배나
    더 발달되었고 후각도 점점 더 예민해 져 갔다.
    또한 연습과 훈련으로 계속 생긴 상처 때문에
    내 몸은 다른 사람들 보다 치유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리고 왠만한 고통은 참을수 있었다.
    그 고통의 기준은 내 기준이지만 말이다.
    이미 거의 다 나은 발이지만 내가 뭣하러 슈운의 집에 계속 있느냐..

    키엔 때문이였다
    키엔과 나는 늘 파트너였다. 전에 그 산행 후련때도 말이다.
    그렇기에 내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키엔이 그 책음을 받게 된다.
    물론 기사생은 전부 귀족집 자제라 큰 책임을
    받지는 않지만 청소나 반성문 정도는 받게 된다.
    더구나 기사훈련소에 입학는 조건이 다치거나
    죽게되면 절대 담장훈련선생과 훈련소에게 어떠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라는 것도 난 잘 알기에 난 일부러
    일찍 훈련소에 가지 않기로 했다



    "아아, 키엔녀석 지금쯤 내가 숨어 있다는 걸 알고
    엄청 끙끙거리며 고생하고 있겠지.."

    "응? 키엔?"

    "아, 쳐 죽일놈이 있어. 그나저나 실피시는 어디 갔어?"


    "이따 오면 물어봐. 그 동안 난 검술 연습이나 해야지. 형이 좀 봐줘"


    "엥?"


    난 휙하니 나가는 슈운을 보고 어깨를 으쓱하며
    창문으로 슈운의 검술 연습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삼일동안 슈운과 그의 아름다운 누나 실피시 라이즈와
    함께 살면서 그들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
    그들의 성은 아버지의 성일 것이나 확실하지 않으며 아버지는
    슈운이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슈운이 세 살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러나 몰락한 귀족집자제 이젠을 만났는데
    1년전에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런 작을 마을에서 살인 사건은 매우 드물지만 후한이
    두려워 귀족집 자제를 죽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였다.
    물론 지금 시온이 가지고 있는 진검도 이젠 것이였다.


    "그나저나 이젠이라는 사람 어디서 봤는데..."


    난 고개를 돌려 슈운의 방 벽에 걸린 초상화를 보며 생각했다.
    슈운이 나랑 첫 날 같이 방을 쓸 때 분명히
    이 초상화가 이젠 형이라고 가르쳐주었다.
    헌데 이상하게도 분명 내가 어디서 이젠을 봤다는 것이다.
    난 고개를 돌려 슈운을 바라보았다.
    검술실력이 꾀나 좋았다



    "아..? 허허"


    전혀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답을 찾게 되다니..
    궁금증이 헤결되자 또다른 궁금증들이 내 머리를
    다시 더욱더 뒤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내가 알게 뭐람'이라는 생각으로 다 잊어버리기로 했다.
    난 슈운을 불렀다



    "슈우우운-"


    "형 왜?!"



    난 밑을 보며 소리쳤고 슈운도 나를 올려보며 소리쳤다



    "하나만 묻자. 검술 연습은 왜 해. 이젠형에 대한 복수? 아니면 기사?"


    둘 다 가망이 없었다. 슈운은 머뭇거리다가 대답을 하였다


    "솔직히 이젠형의 복수는 하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이 잖아....
    그래서 기사가 되고 싶어.
    훌륭한 기사는 못되더라도 평민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는.."


    난 눈 앞이 캄캄해 졌다. 이틀 동안 안 것이 더 있다면
    이들 남매가 정말 순수하다는 것이다.
    고아로 이 험한 세상을 저렇게 세상 물정 모르고 자란
    것이 참 대단하였다.
    물론 이 작을 마을에서 계속 살아서 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난 쓴 웃음을 지었다



    "왜 그래요. 형?"

    "아냐. 미안. 그냥 하던 일 계속해"



    슈운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다시 연습을 계속 했다.
    물론 지금은 윌리엄 국왕전하 덕분에 평민이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평민이 기사가 되려면 엄청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평민이 견습기사생은 될 수 있지만 4년간의 훈련 동안 귀족 자제들의
    핍박은 어떻게 견딜 것이며 기사가 되어도 찬밥신세가 될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 때문에 일찍 죽거나 기사를 때려치게 될 것이다.
    휼륭한 기사는 아니더라도 평민들을 위해 일 하고 싶다고 했던가.
    평민들을 위해 일하는 자체가 훌륭한 기사였였고 바로 통화책에서나 나오는 그런 기사였다. 그리고 절대 불가능한 일이 였다.



    평민들을 위해 있는 기사따윈 없어.
    전부 왕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있을 뿐이야




    난 아버지의 말이 생각났다.
    나의 아버지는 디시드 엘님과 달린 현실적인 말만 하셨다.
    그래선 난 어린 나이에도 불구 하고 세상에 대해서 일찍 알게 되었다.
    난 다시 슈운을 쳐다 보았다.
    슈운에게 현실을 가르쳐 줄 지 말지 고민 주잉였다.
    그때 아래층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실피시 일 것이다. 난 슈운에게 소리쳤다



    "슈운! 누나 왔다!!"



    /덜컥/



    "아. 잘다녀 왔...? 어? 왜 울어요?!"

    아침 일찍 나가더니 지금 내 앞에 실피시가 울먹이면서 서 있었다.
    실피시 손에는 종이 한 장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나한테 뛰어와 안겼다



    "왜.. 왜그래요?!"

    "합격 했어요오오!!"

    "엥?!"

    "어? 누나 왜그래?!"



    어이구, 슈운 누나가 왔다니깐 빠르게도 뛰어왔네
    슈운은 울고 있는 누나를 보고 당황해하고 있었다
    실피시가 웃으면서 시온에게 갔다



    "나나 왕실 세탁방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었어!!"

    "어?! 정말?! 축하해!!"


    아, 난 이제 이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왕실에서 일하게 되면 평생 돈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실피시처럼 이쁘고 순진하고 젊은 여자가
    왕실에서 일하는건 위험했다
    왕실에서 평민이 일 할 수 있는건 거의 막노동에 가까웠지만
    제일 위험한건 귀족이였다.
    귀족에게 찍히면 인생 망하게 된다.
    겨우 평민여자를 마음에 들어하는 귀족이 있을까 싶으나
    노리개로 생각하는 귀족은 많다.
    난 한 숨을 쉬며 실피시를 바라보며 말했다


    "힘들 텐데요"


    "아? 당연하죠. 돈버는게 어디 쉽나요.
    그래도 똑같이 힘들게 일하는거면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이 좋잖아요"

    "걱정마. 누가는 내가 지킬테니깐"


    슈운아 그게 왠지더 불안하구나. 난 지그시 눈을 감았다




    왕실에는
    귀족과 왕실 고위 관리들의 파티에서 질투와 허영심에 가득찬 웃음.
    깨끗해진 신전을 보고 뿌뜻해 하는 청소부의 웃음.
    왕의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신하들의 가식적인 웃음.
    자신이 키운 말들을 보고 자랑스러워하는 마구간지기의 웃을들이 있지
    너는 누구의 웃음이 가장 가치있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느냐?
    귀족들이냐 평민들이냐?




    난 다시 떠오르는 아버지의 말을 생각하며
    함박 웃음을 하고 있느 남매를 바라보았다
    멍하니 있는 나를 보고 실피시는 투명한
    녹색눈으로 날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제.. 제가 왕실에서 일하는 것이 말 못.. 되거나 뭐..."


    "축하드려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왕실은 위험해요"


    "아.? 네 고마워요!"




    실피시는 다시 환하게 웃었다. 난 시온에게 말했다



    "괜찮다면 내가 검술을 더 가르쳐줘도 될까?"

    "아. 정말요?! 저야 대환영이죠!!"





    난 이 남매가 잔혹한 세상을 내 손으로 일깨워줘
    세상에 나가기도 전에 좌절하는 것은 싫었다.
    이 남매가 세상에 나가 산산이 부숴지는 것 또한 싫었다
    그래서 난이 남매에게 세상물정 모르고 나가
    세상에 부딫쳐 부서지는 것 보다는
    조금 실망하고 좌절할지라도 세상세서 살아 남는 법을
    가르쳐 세상에 보내기로 했다
    물론 난 남의 인생에 관여하는 일은 죽기보다 싫었지마는....



    그렇게 난 어찌보면 내가 이 남매에게 생명의 은인이고
    이 남매가 어찌보면 나의 생명의
    은인인... 이 남매와 어영부영 일주일을 동거하였다






    "그래서 집은 구했나요?"


    "네! 내일 들어가기로 했어요. 좀 빠르지만.. 짐도 정리해야되고..
    뭐 이집은 저희가 그냥 소유하기로 했지만..
    아, 집주소 드릴께요!"



    난 실피시가 준 메모를 받았다
    슈운은 조심스럽게 내게 물어봤다.



    "형은 기사 언제되?"

    "2년후에. 한달 후에는 실전 연습을 해야 되고. . . . ."



    난 왠지 모르게 슈운에게 미안했다
    슈운은 내게 검술을 배우면서 내게 기사에 대해 물어봤고
    난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슈운은 결국 기사의 꿈을 버렸다
    그 것이 현명한 판단이겠지만 난 가슴이 아려왔다
    실피시는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고마워요. 로렌스. 당신은 정말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에요
    당신이 없었다면 정말 우리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몰라서
    우왕자왕 했을꺼에요"

    "아니에요. 저야말로 슈운을 못 만났다면 산에서 죽었을지도 몰라요"

    "에헤헤. 내가 멧돼지 잘 몰고 왔지?"


    난 슈운의 머리를 쓰다듬 었다.


    "형 그럼 내일 우리랑 같이 떠나?"

    "응, 그래야지. 어떻게 왕궁으로 가실려구요?"

    "아, 말을 타고 갈려구요. 말을 타고 왕궁으로 가는 시간을
    따져서 내일 출발하는 거에요.
    이미 두 번이나 가봐서 길도 잘 알아요"


    난 웃으면서 말했다


    "빨리 가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지요?"

    "아?네 아무래도"

























    다음 편이 면 슈운과 실피시 남매도 끝나요오오!!!
    뭐. .슈운은 금방 다시 나오지마는...
    아아, 저 다른 등장인물들 최대한 빨리 나오게 할려고..
    노력중이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오;;













댓글 11

  • 이루[痍淚]군

    2007.01.28 22:41

    왕실 세탁방........풉하고웃었다<<
    흐음, 평민들의 웃음이 더 깨끗하겠지 -
    현실적인 말만 하시는 아버지들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별로 없었을거야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1.28 22:47

    후아후아 이번분위기는 왠지 무겁...
    왕실세탁방..푸훗..
    흐음.... 역시 여기서도 귀족은 나쁜사람들....
  • [레벨:24]id: Kyo™

    2007.01.28 22:57

    세, 세탁방... 이었구나 ㅇㅁㅇ)
    뭐, 일하게 되서 좋은 건 사실이잖아 ^-^)
    에헤, 내 캐릭터는 이름이라도 나와~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1.28 23:01

    이루 ) 웃길려고 넣은거....>>
    아이리스)무거우면 안되!! 지금이 무거우면 어쩌자는..<-퍼억
    쿄우 ) 쿄우언니는 이제 금방 나오게 될꺼야!!<<
  • 도둑

    2007.01.29 01:11

    세탁방!< 너무 현실적이라 웃어버린<<
    우리 실피시 손에 물을 묻히다니!< 귀족놈들 건드려봐라<<
  • [레벨:8]id: 갈갈이

    2007.01.29 10:27

    ...........이젠살해..-_-푸하하하ㅏㅏ!!!!
    처키도 보라색넣을줄알구나.-_-..<혼자못한다
    사촌동생이랑 같이 봤어 ㄲㄲ
    멧돼지사건이 결정적이였군하
  • [레벨:3]id: 루넬

    2007.01.29 13:23

    세탁방!! 드르르럭...드르르륵...(이히..)
  • 체리 보이 삼장♡

    2007.01.29 21:40

    세탁방 ... <-
    왕실세탁방이 어때서 !! <-
  • [레벨:9]id: 손고쿠

    2007.01.30 00:33

    왕실 세탁방..
    현실과 많이 다르고 하니
    손으로 열심히 팍팍?!
  • [레벨:4]id: 대왕마마님

    2007.01.31 00:07

    새, 생각보다 열심히 쓰고있구나?!!<
    왕실세탁방 ~ 언니열심히써....../침/침
    후 처키언니보니까 나도 소설써야되는데.../짝/따귀/싸댁/퍽퍽/푸악/짤짤/존나패
  • [레벨:5]id: EN

    2007.02.01 17:36

    억, 기억 안나, .. .... <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거지?!!?!? 아아!?!?!? <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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