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hool of 樂 「#11」









  • “ 선생님 ”
    “ 응? ”
    “ ……수업은 어떻게 하고 ? ”
    “ 이사장님께 말해서, 아마 다른 각과목선생님들이 예전처럼 들어갈거야 ”
    “ 몇일 휴가 냈어요? ”
    “ 일주일 ”
    “ 돈은? ”
    “ 이사장님이 조금 후원해 주셨어. 나도 두둑히 가져왔고. 나만믿어, 현빈아 ”


    여행가방을 손에 들고 질질 끌며 인영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런 인영이 어이없단 얼굴로 바라보다가 비장한 얼굴로 인영의 얼굴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그러자 움찔거리며 “왜..왜그래”라고 인영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현빈이 입을 열었다.

    “ 영어……할줄 알아요? ”
    “ 야!! 이 천재를 뭘로보고 그딴 시시껄렁한 소릴 하는거야!!! 그나저나 여기서 택시 잡으려면 진짜 돈 많이 드는데 ”
    “ 오토바이 탈래요? ”
    “ 그거……안되거든? 고속도로 지나지 않아? ”
    “ 음……. 차있어요. ”
    “ 면허는? ”
    “ 없어요, 공짜차탈래요? 아니면 택시 잡을래요? 뭐, 어느걸 선택하든 손해보는건 선생님이지만 ”


    현빈이 피식 거리며 웃었다. 그런 현빈이 얄미워 죽겠단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서서 생각하더니 인영이 자포자기한 상태로 중얼거렸다.

    “ 그냥 택시잡자. 니 무면허로 운전하거 걸리면은 돈 두배로 더 물게 될거다. 택시비 두배. 오키? ”
    “ 마음데로 하든지 - ”

    .
    .
    .
    .
    .
    “ 아……안녕하세요,여…여러분? ”

    “ 넌 뭐야? ”
    “ 우리담임 어디갔어 ”
    “ 현빈이는!! ”



    현재 인영이 없는 1학년4반은 심기가 아주 불편했다. 무엇보다, 인영이랑 더 친분이있는 현화천월문지의 심기는 더욱더 불편했다. 1학년 4반의 주름을 잡고 있는것은, ‘유현빈’. 그리고 유현빈의 아래에서, 반을 관리하는 자들이 ‘이현화’‘성천월’‘강문지’였다. 지금 가장 화가 나있는 것은 현화,천월,문지였다.
    1학년 4반에 들어온 여선생님은 무서운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이 세명의 반박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1학년 4반이 무섭단 뜻이었다. 학생이라지만, 학생같지 않는 장난과 협박.

    “ 너 당장 안나가? ”
    “ 담임 데려와 !! ”


    결국 세명에 이어, 다른아이들도 소리지르고 책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결국 여선생은 반밖으로 뛰쳐나갔고, 현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가 현화를 바라보았고, 천월이 마지못해 일어나면서 문지의 목덜미를 잡아 일으켜 세웠다.

    “ 어쩌려고, 현화야 ”
    “ 내말 잘 들어. 천월이하고 문지하고 유진이 말고도 니네 다 들어. 내말 ”


    그러더니 교탁앞에 선 현화. 다들 현화를 주시했고, 현화는 목을 가다듬더니 입을 열었다.





    “ 난 그 김인영선생님을 인정한게 아니야. 단지, 현빈이가 사라진것. 그리고 인영선생님이 사라진것에 대해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야. 두사람이 사라진게 연관된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지금 우린 다른 선생들을 받아들여서는 안되. 이 일을 알고 있는건, 교감.교장.이사장일거라 생각해. 난 지금 이사장실로 가려고 해. 그 선생이야 어찌됫든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반에서 제일 버틴건 그 사람이고.
    또 우리가 은근슬쩍 그 사람을 많이 따르니까, 그 사람은 개방적이고 우릴 믿어주니까 우선은 …… 아우, 그러니까 뭐라 그래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난 현빈이곁에 지금 선생님이 계실거라 믿어.
    우린 같은반이잖아? 한가족이나 다름없어,그치? 그러니까, 우리 다같이 이사장실 가자 ”


    현화의 말에 피식 웃는 문지와 헤벌쭉거리는 천월. 그리고 다른아이들도 서로를 마주보더니 씨익하고 웃는다. 이 문제아반이라고 낙인 찍혔던 1학년 4반이 다시 이렇게 웃을수 있었던건, 인영선생님 덕이었다고 다들 생각한다.
    유진도 자리에서 일어나더 현화곁에 가서 씨익하고 웃는다. 그러자 현화도 활짝 웃었고, 다들 이사장실로 가기 시작했다.
    이사장실로 가기 위해서는 1학년 4반은 다른 공부하는 반들을 지나쳐서 가야 했다. 결국 얼마 안되서 복도에서 1학년 8반의 한 남자선생님께 걸렸고, 공부시간에 복도가 소란스러워지자 다른 반 선생님들도 하나둘씩 조심스레 나왔다.
    그래도 한명이 아닌, 다른 선생들도 있으니 안심했단 표정으로 하나둘씩 나왔다.


    “ 너넨 1학년 4반 아니야? ”
    “ 맞는데요 ”
    “ 너넨 수업 안해!? ”
    “ 저희담당 선생님이 안계셔서 수업안받고 있어요, 그것보다 수업이나 가르치시죠. 선생님. ”


    문지가 팔짱을 낀체 피식 웃으며 말대답했다. 그런 문지의 행동은 그 한분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화나게 하는 태도였다. 남자선생님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문지의 멱살을 잡았고, 문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 때려요. 이건 수업시간에 받는 벌이 아니라, 엄연한 폭력이란걸 감안하신다면 어떤 바보가 학생을 때리겠어요? ”

    문지의 말에 문지의 멱살을 잡은 상태로 있는 남자선생님. 다른 선생님들은 경악에 찬 표정이었다.








    “ 1학년 4반의 폭탄테러 맞고 싶은 사람, 다 덤벼 ”

    이때 유진이 나서며 말했다. 유진의 손에는 이상한 병이 들어있었고, 그 병안에는 액체가 들어있었다. 더군다나, 시렌고교는 명문고에다가 사립고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투자한 학교였다. 그래서 각 복도마다 수돗가가 있었는데, 유진은 액체를 들고 수돗가에 서 있었다.


    “ 이거, 염산이라는 건데요. 염산하고 물이 닿으면 펑 - 하고 터지면서 연기가 나요.
    내가 그쪽으로 염산을 던지고 물을 부으면 불이 나거나, 아니면 얼굴에 화상입을거에요. 이래도 길 안비켜줄건가요? ”


    웅성웅성 거리는 선생님들. 그리고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구경하는 학생들과 벌써 복도에 나와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 너, 여기학교 학생 아니지!? ”
    “ 정시유진. 명문대 5군대 최연소 나이로 합격. 이 학교정식학생은 아니어도 견학하러 온 학생이에요 ”


    현화가 유진이의 옆에 서며 말했다. 주춤주춤 거리는 선생님들. 이때 한 여자선생님이 소리쳤다.

    “ 여기 학교에 그 염산을 부어서 한명이라도 다치는 부상자가 나오면 너희는 이 일이 다 매스컴을 타고 밖으로 나가게 될거야!! 그래도 좋아!? ”
    “ 이런 썩어빠진 학교가 매스컴을 타면 자리가 위태위태해지는건 선생님들 아닌가요? 우린 상관없어요 ”-유진
    “ 차라리 그렇게 되는게 훨배 좋은거라고, 안그래? 신문지 ”- 천월
    “ 신문지 아니야, 성천월. 하지만, 그렇게 되는건 좋다고 생각하니까 확 염산 부어버려라. 유진아 ”- 문지



    문지가 화가났고, 천월이 화가났고, 현화가 화가났고, 유진도 화가났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은 이런 문제아들을 어찌할 능력이 없었고 유진에게는 위험한 화학약품이 있었다. 만일 저게 진짜 염산이라면, 정말로 염산과물이 섞이면서 선생들에게 던져진다면. 선생이나 학생이 맞는다면, 굉장히 위험해지는 상황이 올것이었다.




    “ 다들 물러나요 ”
    “ ……이…이사장님?! ”


    이사장이었다. 1학년 4반 문제아들이 그렇게 찾고 찾았던 이사장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 유진군은 그 화학약품을 내려놓도록 해요. 수돗가에서 떨어지세요. 그리고, 1학년 4반은 반으로 돌아가세요. 지금 여기 계신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다들 각반으로 지금당장 들어가도록 하세요 ”

    “ 하,하지만 이사장님!! 저녀석들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 ”

    “ 그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제가 저 아이들의 반에 들어갈테니, 선생님들은 지금 각 맡은 학생들을 잘 정리하십시오.
    1학년 4반 학생들은, 제가 따라들어가겠으니 소동은 그만 부리고 들어가주세요 ”






    -----------------------------------------------------------------------



    헉.......
    미안해욜여러분
    단편이아니라
    중편될거같아요.

    ㄱ-모두의과거를써놓은메모장은어제발견햇어열[....]

댓글 11

  • [레벨:24]id: Kyo™

    2007.01.25 12:09

    아아, 즐거운 이야기★
    테러는 정아 특허품이라구 =3=) <-;;
    뭐, 상관 없어~
    아아, 정말로 사고 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a
    모두들 화이팅★
    이사장님, 너무 착하시다니까 (훗훗)
  • 체리 보이 삼장♡

    2007.01.25 13:07

    테러 ... 라고 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은데 <-
    난 적어도 사람 하나 다칠줄 알았어염=ㅅ=
    아무튼 인영선생님 나빠염 현빈씨만 미국데려가고..<-야
  • 도둑

    2007.01.25 17:40

    어이쿠 천월이 화났데<< 인영쌤은 사랑하는 현빈데리고 가셨다!!<
  • [레벨:9]id: 손고쿠

    2007.01.25 17:59

    역시 1학년 4반 인영씨가 없음 안되는군요..
    폭탄테러까지 가담되니..보통(?)선생들은 못 말리겠군요
    그때 내밀어진것이 이사장님의 구원의 손길(?)...
  • mikro

    2007.01.25 19:01

    아? 염산이 물이랑 만나면 그래?
    그럼 묽은염산은 어떻게만드냐? -_-?
  • 이루[痍淚]군

    2007.01.25 19:05

    미크로 )) 염산은 산이기 때문에 산과 물이 접촉하는부분에서 산이 더 많으면 열을 일으키고 튀면 화상을 입을수도 있어,
    참고로 거꾸로 염산에다가 물을 부으면 펑 터져. 얼굴녹아내린데

  • [레벨:8]id: 갈갈이

    2007.01.25 19:41

    ...옹군-_- 너도 나랑 똑같은 생각했구나
    염산 얼굴에 붙기만 해도 화상 . . 아-_- 위에 적어놨네
    아무튼-_- 이사장 왠지 착한사람인것같음
  • [레벨:7]id: 크리스

    2007.01.25 21:25

    그러게. 난 좀 더 큰 건줄 알았는데<-
    왜, 전에 슈X아이에서 나왔었잖아.
    밀가루에 불붙으면 터지는거.
    난 그렇게 해서 폭탄으로 쓸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도 선생님 너무 미워하지마.
    학교일로 가는건데<-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1.26 13:32

    흐음.. 왠지 학생애들 막나가는거
    왠지 모르게 짜증나... <-퍼어억
    미안-_- 내가 쫌... 성격이 삐뚤어져서... (머엉)
    인영씨가 착해서 그런거지.. 뭐... (뒹굴뒹굴)
    현빈이의 사랑으로..... <<<<<
  • 이루[痍淚]군

    2007.01.26 20:51

    우와 , 결국엔 커다란 일을 저지르는구나 -
    기대된다 두근두근 헉 설마 그럼 저 애들도 미국으로 쓩 하고 날라가는건가 ?!
  • [레벨:5]id: EN

    2007.01.27 14:53

    헐.. 나도 묽은염산 생각했는데-_-;;;;
    아놔 결국 인영씨랑 현빈이랑 같이 사랑의 도피를..!??!?!?!
    그런데 난 어디갔냐- -.. .[중얼]
    다같이 미국가버려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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