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 back with a smile - 1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조회 수: 385, 2008-02-06 05:51:59(2007-01-25)
  • 난 병실 침대에 앉아 두꺼운 종이 묶음을 넘겨 새하얀 면을 폈다
    그리고 다시 추리를 써 내렸갔다. 다행히 왼쪽 팔은 멀쩡 했다
    하지만 난 한 문장을 쓰고 펜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 한문장.. 그 질문에 대해 답을 알아내지 못 했기 때문이다
    나는 펜을 놓고 뒤로 기대어 그 남매와 처음 만난 그 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시간 여행이라... 너무 즐거운 단어 인가....


    벌써 6년 전이다. 그때 난 견습 기사생이였다.
    이제 2년만 있으면 정식 기사가 된다.
    오늘도 역시나 체력 강화로 산타기가 실시 되었다.
    거의 이런 경우에는 마음 가짐을 바로 해야 되지만
    내 입에서 나온 것은 욕이였다


    "망할 놈의 키엔자식.."


    난 힘들게 산 속을 헤매며 키엔에게 속은 것을 원통해 하였다
    난 같은 견습기사생인 키엔 아이루스에게 속아 이 산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이런 죽을수 있는 위험한 장난을 하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위지만은
    견습 기사 사이에서 검술 실력이 1,2위를 다투는 나와 키엔은
    자연스레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런 위험한 장난을
    서로 하게 되었다


    '이런 곳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미끌/


    "얼레...?"



    말이 씨가 된다더니... 난 곧 긴다리가 균형을 잃자 나는 비명
    한번 내지도 못하고 굴렀다
    난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 났다. 다행히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막 접어드는 터라 낙엽도 많이 쌓였고 어제 이슬비까지 내려
    낙엽도 눅눅했다. 그것 때문에 굴렀지만....
    난 내 연습용 검을 집고 일어섰다

    '키엔 자식.. 내가 훈련소로 돌아가면 당장 다리를 분질러....'


    나는 순간 왼쪽 발목에서 오는 통증에 인상을 썼다.
    이내 한숨을 쉬며...


    "내 발목이 삐었네요오.. 부러진 것이 아니라 다행인가요"


    나에게 있어 이런 것은 가벼운 부상인지라 괜찮았다
    걷는 것에도 무리가 없으니... 하지만 내 불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으아아악!!"


    난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귀를 세웠다.
    분명 저 목소리 뒤에 커다란 무엇인가
    같이 달려오고 있었다. 짐승이였다. 그리고 난 내가 서있는
    이곳이 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길 옆 덤불속으로 숨었다.
    나는 빙긋 웃으며 난 정말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검을 쓰는 이유는 검을 못 쓰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근위대 에녹(Enoch)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인 디시드 엘님이 우리 훈련소에 찾아와 훈련을
    봐주시는데 그 때의 가르침이 생각이 났다.
    내가 유일 하게 존경하는 기사님이시다.
    나는 한숨을 쉬며 뾰족한 돌맹이를 집었다


    "디시드 엘님. 저처럼 멍청하고 착한 견습기사생이 어디 있을까요"


    나는 소리가 가까워지자 일어섰다.


    "책에서 본대로만 하면 죽지는 않을꺼야"


    내가 덜 불안해 하는 이유가 있다면
    '맹수와 싸우는 방법'이라는 책을 보았기 때문이다
    난 도망치는 소년과 멧돼지가 보이자 멧돼지에게 돌을 던졌다
    책은 거짖말을 안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믿으면서...
    하지만 15분 후 믿음은 전부 원망으로 바뀌었다


    '망할.. 제기랄.. 내가 돌았지...'


    난 후회와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도망가봤자 저승길로 달리는 것이 였다

    '내가 살아서 훈련소로 돌아간다면 '맹수와 싸우는 법'부터
    태워 버릴꺼야...'


    아무리 견습용 검이라지만 책에서 본 기술이 전혀 통하지가 않았다
    호랑이와 싸우는 법퉈 곰... 심지어는 독수리까지 생각나는 대로
    다 써보았지만 통하기는 개뿔...
    난 숨을 헐떡거리며 멧돼지를 주시했다.
    말이 통한다면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빌고 싶었다
    그때 멧돼지 뒤에서 한 소년이 보였다.
    멧돼지를 몰고 온 그 예의 소년이였다
    정말 쳐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였다.
    그 소년은 검 같이 생긴 것을 붕붕 흔들면서 소리쳤다


    "저기요! 이건 진검이에요!"


    내가 살 수 있는 한가닥 생명줄이 나타났다. 얄꿏기도 하지...
    스승의 가르침중 하나가 바로 적이랑 싸울때는 절대로
    적을 시선에서 떼면 안된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난 지금 죽음의 끝에 서있었다.
    난 냅다 그 소년에게로 뛰었고 진검을 뽑았다
    다행히 멧돼지보다는 내가 더 빨랐다. 난 진검을 세우고 몸을 숙였다


    /촤아아악/

    "응?"


    난 굉장히 두꺼운 고기를 찌르는 소리와 내
    몸위로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는 걸 느꼈다
    운 좋게도 내가 급소를 찔른 것이다.
    멧돼지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난 긴장이 풀리며 다리에 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것참 불운과 운이 차례로 따라주어서 다행이였다.
    난 내가 살았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 예의 소년의 목소리만 아니였다면
    난 그대로 아마 쓰러졌을 것이다


    "우와! 멋있어요!"


    이 말 덕분에 다시 내 몸에 세포들에게 힘이 들어갔다.
    거의 이럴때는 멋있게 마무리해줘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난 너무 무서웠고 죽을 위기에도 처했고
    결정적으로 진검을 준 타이밍 때문이였다
    그 소년이 내 곁으로 다가오자 난 그 소년을 마주보며 소리쳤다


    "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어째서 내가 죽기 직전에 진검을 주는데?! 견습용 검으로 멧돼지를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사람 죽어가는거 안 보였어?! 내가 목숨걸고 널 살려주려고 했으면 넌도 진검을 처음부터 줘야하는거 아냐?!"


    왠지 말이 앞뒤가 안 맞아도 사람이 죽어다 살아나면
    거의다 그럴 것이다
    난 울분을 토했지만 그 소년의 말은 실로 순진했다


    "그.. 그냥 멋있어서.. 구경하다가..."


    하하.. 목숨걸로 이리저리 다 끄낸 검술이 퍽도 멋있었나 보다.
    난 할 말을 잃고 털썩 주저 앉았다
    다시 긴장이 풀리자 다리의 고통이 배로 몰려왔다. 눈물이 다 났다
    몇시간 동안 산을 해맨 상태에서 체력을 끝까지 끌어올려
    멧돼지와 싸운 터라 난 그야말로 녹초가 다되었다
    야생동물과 싸운 적은 처음이여서 긴장이 더 들어갔나 보다.
    내가 생각해도 이때 나는 참 초라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바로 밑 마을에 우리 집이 있어요.
    안내해 드릴께요"


    "고.. 고맙다..."


    "내 이름은 시온 라이즈에요. 올해 15살이에요"



    시온 라이즈는 옅은 금발에 나랑 비슷하지만 더 연한
    파랑색 눈동자를 가진 잘 생긴 아이였다

























    ---------


    열라 허졉한 글이 였습니다. 지루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쿨럭;)

    아아, 그리고 로렌스의 성격. 미야코군. 확 바뀌었습니다
    (그리구요. 세츠처럼 착각하시면 안되요. 로렌스가
      이름이에요. 지금 생각하는 자. <<<)

    어찌된게 주인공이랑 성격 비슷한 사람은 한명도 없고
    여기저기 전혀 엉뚱한 인물과 성격이 똑같으신 분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만만한 미야코의 성격을 뜯어 고쳤습니다


    아아.. 그리고.. 인물 성격이나 나라 이름...  아.. 그리고.. 나이...
    (나이에서 태클 많았죠)


    다음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손고쿠상.. 감사합니다.. 기사단 이름 짖기 힘들었는데...(쿨럭)



댓글 12

  • 이루[痍淚]군

    2007.01.25 01:12

    ㄱ-로렌스가아니라 로맨스<
    하하하하새벽에소설쓰느라고생많이했어//ㅅ/
    이제연재시작이구나ㅠㅠㅠ드디어우니동이다시살아낫어
    다음편기대할게!



    역시 시온은 어디서나 바보구나
  • 이루[痍淚]군

    2007.01.25 01:14

    -_- 누가 이름을 로맨스 비슷하게 로렌스로 지으랫나<
    -_- 그리고 평소에 누나가 오타 많이내서 착각한거잖아!!
  • [레벨:24]id: Kyo™

    2007.01.25 04:52

    큭큭큭! 재밌어, 재밌어!
    에녹 기사단이라... 이름 좋네 (번뜩)
    예전에 내가 쓰던 이름이지만... 뭐, 제끼고 <-;;
    미야코 캐릭터구나아 ㅇㅁㅇ)
    고생했어, 로렌스~★
  • [레벨:8]id: 갈갈이

    2007.01.25 08:30

    급소..대단하구나..-_-..
    미얋호캐릭기대함 -_-ㄲㄲ
    처키하루에한편씩이면됨-<
    난또속이는놈이구나 ㄲㄲ
  • 도둑

    2007.01.25 11:22

    이루))아니 이녀석!!
    내가 신청한건 실피시란 말이다! 시온은 그냥 떨거지!<
  • 체리 보이 삼장♡

    2007.01.25 13:00

    유시바보....<-
    아 언니 이거 오타같애염 ..<-
    우리가 검을 쓰는 이류는 <-여기 이류 이유 아니야'ㅅ'?
  • [레벨:3]id: 루넬

    2007.01.25 13:42

    원래 화려한 조연이야 말로 진정한 매력이라고~
    솔직히 SKT의 키스와 카론도 주연급이지 주연은 아니잖아?
    어째든 기대만빵~이 댓글은 점심시간에 몰래 학교에서 빠져나와서 올리는거야..
  • [레벨:9]id: 손고쿠

    2007.01.25 17:41

    뭐 책이야 믿을것반 못믿을것 반이니 주의해야줘..
    그런의미로 얼른불싸질려요..;
  • mikro

    2007.01.25 19:40

    웃는얼굴로돌아보라? <-
    나름해석해봤어.
  • [레벨:7]id: 크리스

    2007.01.25 21:20

    커억, 나 이거 신청하려고 했는데 보니까 벌써 끝나있어<-
    하려고 했는데....<-
    그나저나 운 좋게 급소를 찌르다니.
    이거 왠지 어디의 누군가가 생각나는데?<-
  • [레벨:4]id: 대왕마마님

    2007.01.26 11:08

    세츠야 죽을레-_- 누가 로맨스야!!!!!/짤짤
    ............ 음아 내성격 뜯어고쳤구나 상관은없지만/뒹굴
  • [레벨:5]id: EN

    2007.01.27 14:50

    헐, 저 캐릭터 미야코야!??!!?!?
    우와..
    안어울려 <퍽퍽
    아무튼 소설 잘쓰는구나! 만세야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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