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이야기 - [2부 - 48] /5000년전 천계/
  • しずく
    조회 수: 194, 2008-02-06 05:50:21(2006-11-23)












  • 나를 보며 웃던 ,
    그대의 얼굴도.
    따듯함으로 전해져오던 ,
    그대의 두 손도.
    누구보다 행복한 나를 담아내던 ,
    그대의 두 눈도.
    가장 부드러운 소리로 전해지던 ,
    그대의 목소리도 .
    이젠 , 모두 끝이라는게. 잊어버려야 한다는게.

    참 오랜시간이 날 힘들게 했어요.
    많이 아파야 했어요.

    - 아시션 이스리아. 레니아 이아리스 -





    사랑했다.아주많이.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 이아리스랑 사랑을 한다는것이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나는 너무나 행복한 여자였다. 처음으로, 천인으로 태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큼.
    그치만, 우리의 사랑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아마도, D.R사건때문일지도 모른다.



    " 이아리스 ! "
    " 아…이스리아 "
    " 얘기 들었어요, 마족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거. 당신도 가나요? "

    애절했다.아주많이.
    이아리스랑 헤어진다는건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었기에, 난 이별이란걸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리의 사랑엔 그런건 필요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난, 안가 "
    " 이아리스, 정말로 안가요? "

    기뻤다.아주많이.
    이아리스가 죽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감에, 이아리스랑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감에. 그래서, 너무많이 기뻤다.
    난 이아리스가 나를 위해 전쟁에 나가지 않은걸로 알았다. 그치만, 아직 사랑을 주고받고 하기엔 우리는 너무어렸다.
    그래서, 많은걸 알지 못했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우린 우리의 감정만 중요하게 생각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 내가, 갔으면 좋겠어? "
    " 아니, 안가면 그걸로 됬어요. 나…사실 이아리스가 갈까봐 무서웠어요 "
    " 그래 "

    무언가가이상했다.아주많이.
    이아리스의 표정은 평소에 보던 해맑은 표정이 아니었다.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나의눈도 제대로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 이아리스…, 나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전쟁터에 안나가요? 당신의 계급과 같은 시나님도 나가는걸요 "
    " 난 죽는게 무서우니까 "

    죽는게무섭다는말.
    물론 나 역시 죽는건 싫고 무서웠다. 우리 천인의 생명은 무제한. 그만큼 우리는 권태를 느끼고, 사랑을한다.

    " 어째서…? "
    " 너도 그럴거 아냐? 여안은 , 선대마왕을 죽일정도로 엄청나게 강해.시나같이 난 그런거에 목숨걸고 싶지않아. "

    사랑이식어감을느꼈다.아주많이.

    " 풉, 내가 싫어지나? "
    " 아주많이. "

    이 사람을 위해 난 무얼 했던가.
    난 왜 이사람을 사랑했던가. 시나님은 천족인의군사 명예를 지키셨다. 그분은 마족과의전쟁에 스스럼없이 참여하셨다.
    내가 알기론 '아류워'라는 연인이 있는걸로 알고있다. 시나님은, 아류워님을 지키기위해 나가셨다.
    그치만, 이아리스는 나를 지키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만을 지키려고 한다.

    " 어째서? 늘 사랑한다고 속삭인건, 이스리아. 당신이잖아? "

    사랑한다고 늘 속삭인건 나였다.
    그래서 내가 싫어졌다. 난, 이아리스님의 어디를 보고 반했던걸까. 어디를 보고 사랑하게 된걸까.
    이렇게 금방 식어버릴줄 알았던 사랑이었던걸…나는 왜 시작했던걸까.

    " 시나님은 군사의명예를 지키셨습니다. 그분에게도, 당신처럼 연인이 있었습니다.
    근데도, 그분은 왜 나가신걸까요. 왜 마족과의전쟁에 참전하신걸까요.
    그건, 아류워라는 연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였어요 "

    그리고 뒤돌았다.
    저런 바보같은 사람에게 두번다시 내 마음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저사람역시 나를 잡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잡아주길 원했다. 아직도 내 심장은 저사람곁에 있으니까.




    이스리아가 떠나간다.
    그러나, 난 그녀를 잡을수 없다. 난 이스리아를 위해 천족의힘을 다써버렸다. 이스리아를 지키기위해, 내 힘을 이스리아에게 넘겨버렸다.
    대천사장이 이 사실을 알면, 분명 크게 혼내실 일이지만 난 이스리아를 잃고 싶지 않았다.

    " 이스리아, 오래살아야해 "

    나는보았다.
    대천사장의곁에서 일을하고 있던 나는, 대천사장이 늘 가지고 있던 갈색표지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난 앞으로 일어날 고독할 일에 대해 여자인 이스리아가 짊어져야 한다는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난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에는 이스리아가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다는 내용. 물론, 몇몇의 천인들중에는 시나와 시아노도 껴있었다. 여안까지.
    그러나 내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진짜전쟁이 일어나기전에, 난 대천사장을 찾아갔다.


    " 이아리스…그대가 여길 찾아온 이유는 무엇인가? "
    " 난, 이스리아를 사랑합니다. 이스리아 혼자 그런 고독할 일을 짊어지게 할수 없습니다. 저역시 따라내려가겠습니다. "
    " 그건 바꿀수 없어. "
    " 제가 바꾸겠습니다. "
    " 그런일을 저지른다면, 넌 크나큰 형벌을 받을것이다 "
    " 괜찮아요, 제가 사랑하는건 이스리아니까 "
    " 어리석은놈. 당장 저놈을 붙잡아라 !! 이런판국에 감히, 그런 부탁을 내가 들어주리라 생각했느냐? "

    안된다.
    여기서 붙잡혀버리면, 난 두번다시 천계의땅을 밟지도 못하는것은 물론이고 이스리아를 보지못하는것도 당연하게 되버린다.
    여기서 물러설수없다. 난, 이스리아를 사랑한다. 너무나도많이.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물러설수가 없다.

    " 어떠한 크나큰 형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스리아곁으로 보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
    " 천인으로서의 자격을 잃게된다, 그래도 내려가겠느냐? 그래도 운명을 바꾸겠느냐? "
    " 내려가겠습니다, 바꾸겠습니다. 전 이스리아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다주지 못했던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
    " 넌 정말로 어리석구나 "

    알고있다.내가어리석은건.
    사랑이란걸 하게되면, 모두가 다 어리석게 변해버리는걸.

    " 너가 끼어들면, 이들의 운명은 크게 바뀔것이다. 그치만, 넌 각오가 되있느냐 ?내가 운명을 어떻게 바꾸든간, 넌 그걸 다 달게 받을수 있겠느냐? "
    " 달게 받을수 있습니다 "
    " 그렇다면 내려가라, "

    의식이흐려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천사장의 중얼거림과 피식하고 비웃는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렸다. 속았다….
    난 속았다는걸, 깨달았다. 왜…, 난 그 미래에 껴주지 않으려는 걸까.


    " 바보같은 이아리스.
    너의 형벌은, 하계로내려가 너의 연인인 이스리아를 지켜주지 못하게된다.
    그리고, 마지막 두번째 형벌은 시나와 몇몇의 천족인들. 그리고 너의 연인 이스리아에게 죽음을 당하게 될것이다. 그럼, 너의 영혼은 완전한 소멸이 이루어 질것이다. "




    -----------------------------------------------------------------------------




    별로안기네요.......

댓글 6

  • [레벨:7]id: 크리스

    2006.11.23 11:23

    어제는 없었는데 언제올렸니<-
    그나저나 그 천사장 대체뭐니
    짜쯩이 나려한다<-
    근데 나 지금 학교 컴퓨터로 하는데 진짜 좋아
    완전 새 거야<-
  • しずく

    2006.11.23 16:04

    크리스))여섯시에올려써
  • Sinbi★

    2006.11.23 17:03

    완전한 소멸이라니 아 정말 불쌍하잔아 ㄱ-!!!!!!!!
    이스리아가 그러니까 이아리스의 진심을 모르고 있던거?
    어쨌든 둘이 사랑한거같긴한데 이스리아가 너무못됬잖아ㅠㅠㅠㅠㅠ
    근데 천인들도 죽을수있긴 한거야? 무제한의 생명이라도?
    뭔가 불쌍하긴 한데 아놔 내머리로 이해안되 생각해보니까 나 이거 처음부터 안읽었어 ㄱ-
    저 대천사장 다시봐도 비호감 저 나쁜새키 ㄷㄷㄷㄷㄷㄷ
    하여튼 이아리스님이 최고불쌍함ㅠㅠㅠ..... 그럼 인제는 이젠도 이아리스도 완전시 소멸?!
    둘다 사랑하고 있는거같은데 이런 답답한 사람들같으니...<

    후 나름 길다.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1.24 16:46

    시야의 소설에서는 언제나 어긋난 사랑이라니까 [중얼]
    저게 형벌이라니... 정말 가혹하구나..
    영혼이 완전히 소멸했으니.. 더이상 만나지 못하겠네- [버엉]
  • [레벨:8]id: 갈갈이

    2006.11.26 20:12

    헐-_- 속다니 나쁜새애ㅐㅐㅐㅐㅐ ........
    불쌍하다 ㄱ-........... 그냥 살지 .... -_- ...
    또 엇갈린 사랑 이젠 그런사랑이 더 재밌어질려고도해-_-
  • [레벨:4]Julia

    2006.12.06 12:58

    으아.. 그래도 좋아하고는 있었잖아.
    정말로 그때는 둘다 모르고 있었을때 떠나가는게 너무 쉽게 식어버리잖아!;
    뭐 사랑하는 사람에게 뭐랄까 배신같은 느낌이 들었을땐 그럴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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