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ㆀ 우니학교 ㆀ┐ - 6.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조회 수: 176, 2008-02-06 05:50:19(2006-10-28)








  • 어느 덧 여름이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다
    세츠도 나 없이도 학교에서 잘 생활해 가고 있었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미야코형과 진진선배님은 그 사건 이후
    서로를 무시했다
    미야코형은 여전히 헤르젠선배님에게 들들 볶이고 살았지만 요즘은
    별로 형을 부르지 않는 것 같았다
    덕분에 미야코형은 살맛나는 듯 퍼질러 자기만 했다



    "어.? 레인!!"

    "아이리스선배?"

    "저기. 레인 바뻐?"

    "아니요. 왜요?"

    "미안하지만 내 대신 헤르젠부장님 심부름 좀 해줄래? 내가 크리스회장님에게 지금 급히 가봐야 되서"

    "네. 뭔데요?"

    "미안하지만. 내 대신 켄지로 칸에게 이 것 좀 전해줘. 악보인데 내가 3시까지 저기 대나무숲에서 전해 주기로 했거든. 너도 알지? 칸이 언제나 노래 연습하는 곳"

    "네. 당연히 알죠. 걱정 마세요"

    "응. 고마워~"


    나는 악보를 받고 대나무 숲으로 향했다
    우리 학교에는 크게 고등부구역과 중등부 구역으로 나누어지고
    고등부구역은 각 부서구역으로 또 다시 나누어진다
    이런 구역만으로도 우니 학교는 굉장히 크지만 학생수보다 학교가 더 큰 이유는
    아무래도 자연친화적 환경 때문 일 것이다
    실제로 학생수보다 나무와 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자연관찰부구역 옆에 있는 큰 나무를 지날 때 큰 나무에 서있는 작은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세츠야아아!!"

    "어. 레인!"


    세츠는 나에게 뛰어 왔다
    나는 빙그레 웃어주었다


    "어디가?"

    "응. 헤르젠선배님 심부름. 같이 갈래?"

    "응!"


    나는 세츠를 데리고 대나무숲으로 향했다
    아아. 세츠는 정말 저 나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언제나 늘 그 곳에 가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마 이 사실은 세츠를 조금만 관찰하면 모두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나저나 .. .


    "세츠야 너 키 큰 것 같해"


    "응! 나 키컸어. 교복 바지가 이제야 조금 작아졌어!"


    "아.. 그래"


    "근데. 난 변성기 안 올까?"


    "에.?"


    나는 약간 떨떠름하게 세츠를 쳐다보았다
    세츠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왜 그래?"

    "아 .. 아냐. 너 입에서 그런 말 나오니깐 쫌 ..  이상해서"


    세츠는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에헤헤. 세츠야 너 정말 남자가 맞구나 .. .
    라는 말을 나는 속으로 삼켰다
    정말 세츠랑 같이 다니다보면 여자 같다는 생각
    참 많이 든다
    물론 고양이 같다는 생각도 말이다


    "어.? 칸형?"


    칸형은 음악부에서 가장 음악을 잘하기로 소문난 학생이다
    칸형은 언제나 늘 혼자 이 대나무 숲 안에 있는 작은 공터에서
    노래 연습을 한다
    공터 안에 있는 넓죽한 바위 위에 누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난 순간 움찔했다
    세츠는 바위 위에 앉아있는 사람을 보고  나에게 물었다


    "저 사람이 칸이라는 선배야?"

    "아니. 아니야. 칸형은 저 사람머리처럼 길긴 하지만 하늘색 머리야."


    나는 그 사람.... 아니 학생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  누구세요? 혹시 칸형 안 왔나요?"


    그 학생은 뒤를 돌아
    눈을 뜨지도 않고 내 앞에 섰다
    그리고 또박또박 말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인 폰 포르투나. 그리고 . . . 선택하는 자 세츠 아일린님"


    엥. 나는 순간 당황해서 세츠를 바라보았다
    세츠는 저 아니. 우리 학생이 아닌 것 같은
    사람의 말을 듣고 얼굴이 사색이 되어 버렸다


    "왜 .. 왜 그래 세츠"


    말은 이렇게 하고 있었지만 나는 직감적으로
    지금 이 상황이 위험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세츠의 팔은 심히 떨리고 있었지만 저 사람을
    보고 물었다


    "누 .. . 누구세요."


    "그렇게 물으셔도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고 계실 텐데요"

    세츠는 움찔했지만 이내
    억울한 듯 소리쳤다


    "난. . .난 당신들에게 아무 잘못 안했어요! 선택은 내 자유 아닌가요?!"


    "선택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 없습니다. 운명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이런 상황을 만든 하늘의 빛을 받는 천족들을 탓하십시오. "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세츠만  쳐다보고 있었다
    세츠는 저 사람. . 아니 사람도 아닌 것 같은
    저 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 자는 천천히 눈을 뜨며 말했다



    "함께 . .. 가시지요."



    나는 저 자의 눈을 보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난 책에서만 보았던 마족의 눈을
    실제로 보고 말았다






    - 시간을 타고 올라가 레인이 아이리스를 만날 때 쯤




    "


    마족의 눈
    고양이와 흡사한 눈의 모양을 가졌으며 그들의 눈 색은 각 개인 마다 다른 색을 가졌으며
    어둠이든 물이든 불이든 하늘이든 볼 수 있는 투시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눈은 절대 죽지 않는 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눈은 아름답고 무서웠다
    만약 인간이 이 마족의 눈과 마주치면 영혼이 부서진다는 전설도 있다



    라고 책에 적혀있는데 이 말을 믿어 칸?"



    "글쎄. 하지만 마족은 눈만 가리면 인간처럼 느껴진대. 그 말은 눈이 마족의 기운이 나온다는 말이겠지"



    허리를 넘는 긴 하늘색 머리에  파랑색 눈.  펜던트를 차고 있는
    켄지로 칸은 미야코의 말에 그냥 웃으며 넘겼다
    미야코는 책을 집어던지고 현화가 새롭게 만들어준 칼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아아. 마족은 천족보다 아름답다는데 그럴까?"

    "그렇대"

    "엥. 어떻게 알아?"


    미야코는 풀밭에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 책을 읽고 있는
    칸을 바라보았다
    칸은 웃으면서 말했다


    "책에서 마족은 아름다움 외모로 인간을 유혹해 깨끗한 인간의 영혼을 먹는다고 써있었어."


    "흥. 책을 어떻게 믿어"


    칸은 미야코의 말에 난감한 듯 웃었다
    책을 안 믿으면 무엇을 믿으란 말인가
    순간 칸은 움찔했다
    미야코도 눈을 찡그렸다


    "뭐야. 칸 느껴져? 이 기분 나쁜 기운. 어떤 놈이 이상한 짓 하고 있는. . ..  어? 칸 어디가!!'


    칸은 미야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딘가로 급히 달려갔다
    미야코도 자신의 칼을 들고 잽싸게
    칸을 따라갔다








    -




    "흐음. 이 기운쯤이면 거의 대부분 느꼈겠구나."


    "아마. 켄지로 칸은 물론이고 미야코와 크리스회장까지 모두 움직였을 것입니다."


    "에헤. 그러면 재미있겠지. 자자, 이제 시작이구나아아. 과연 그들이 어떻게 움직일까나아"






































































    -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로 . .<-응?

댓글 9

  • しずく

    2006.10.28 17:17

    .......장난까냐
    왜 이리 버디를 바쁘게 나간다 했어.
    와 존나 -_- 누나까지 , 이렇게 중요한 부분에서 끊으면 안되잖아 !!!!
  • [레벨:5]id: 이엔

    2006.10.28 18:42

    세츠가 선택하는자라고오오<
    뭘 선택하는건지 궁금해!! [쿨럭]
    이제 정말 본격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는구나-
    수고했서,
  • [레벨:7]id: 크리스

    2006.10.28 19:56

    그나저나 저 놈은 대체 누구야-_-
    감히 우리 학생을 끌고가려고 하다니<-
    학생회장의 이름을 걸고 학생을 끌고가지 못하게 할 것이ㅇ...<-야
    근데 중요한 데서 끊으면 안돼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잖아<-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0.28 21:19

    과연 중요한데서 끊어주는군요-
    다음편을 기대하고있겠습니다-[싱긋]
  • [레벨:4]id: 대왕마마님

    2006.10.29 17:23

    오호, 좋았어. 좋았어<만족
    선택한다는건 지아비?얼레. 세츠시집가?<
    랄까 처키가 다시 소설올리기까지 기다리기 엄청 괴롭겠. . . . . .
  • [레벨:3]id: 兩儀[りょうぎ]

    2006.10.29 21:36

    천족과마족이군요,,,,,,!!
    드디어 결투인가,,,,!!!
  • [레벨:9]id: 손고쿠

    2006.11.04 19:00

    역시 중요한 부분에서 끊는
    상큼함을 보이는군요...
  • [레벨:4]id: 켄지로 칸

    2006.11.12 22:23

    천족과 마족이 나오는군요.
    후훗. 너무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1.27 11:48

    헛..중요한부분에서 잘라버리시다니..아..너무 늦게 댓글달았네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736 하쿠법사ギ 188 2006-11-02
3735 [레벨:2]id: 야쿠모PSP 226 2006-10-31
3734 이루[痍淚]군 168 2006-10-29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176 2006-10-28
3732 [레벨:9]id: 하늘(비광) 211 2006-10-28
3731 しずく 198 2006-10-27
3730 [레벨:2]id: 야쿠모PSP 194 2006-10-27
3729 しずく 173 2006-10-27
3728 하쿠법사ギ 219 2006-10-26
3727 しずく 166 2006-10-24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