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꺼져 , 테이리스 이루. 너때문이야. 너때문에 , 히스가 죽었어. "
" …… "
저녀석을 흔들며 눈물을 흘리는 륜….
나 때문인가……,
「 나를 모시지 않아도 된다. 그치만 , 나의 인형이 되어라. 내가 너의 주인이 되주겠어. 」
「 무엄한 인형이네 , 그러니까 네 주인이 미쳐버리지 」
「 한 인형의 주인이기 때문에 , 그리고 너의 아픔은 내 인형이 알기 때문이야. 나도 미쳤었으니까 - 」
.
.
.
" …… 어? "
" 륜 !? "
" 손대지……마, "
왜그러는거지…?
" …몸이 "
……주인이 죽으면 , 인형은 존재할수 없다.
「 생각해 보았는데 , 인형과 주인은 결코 떨어져서 살수 없는 존재야.
선택한 인형이나 , 선택받은 주인이나.
둘중 한명이 잊어도 인형은 다시 말을 할수 없는 인형으로. 그리고 , 주인은 더 이상 루젠학교 학생이 아니게 되어버리지. 」
그것은 ,
주인이나.
인형이 죽었을때도 해당되는 말이었어…….
" …… 륜 , 내 몸이 죽어가지 않는다는건 난 저녀석을 내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
" ……너,이자식… "
" 미안해. 저녀석이 죽은건 내 탓이라고 말할수 있어도 , 난 너희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생각했다 "
" ……너……, 근데………냐 "
.
.
.
굳어버린건가.
뭐라고 말한지 , 들리지 않아.
바로 앞에서 얘기했는데도 ,
들리질 않아.
너와 , 네 주인이 나에게 말하려는것이 무엇인지 하나도 들리질 않아.
너희는 ,
나를 어떻게 생각했던거냐.
- 달칵
" ……이루? "
" …레인님 "
……당신이 , 왜 여기 온거지 ?
" 히스의 기운이 순식간에 싸늘해진걸 느껴서 , 다급해진 마음에 여기로 와보았다.
너가 죽인건 아닐테지 , ? "
…의심하는건가.
당신이 , 날 기억했더라면.
날 의심할리는 없었겠죠.
이녀석들도 만날리는 없었겠죠.
" 히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 주인이 죽어버리자 륜 역시 멈춰버렸습니다 "
" …이상하구나 "
……뭐가 , ?
히스녀석이 죽어버린것이 ?
륜이 멈추어 버린것이 ?
………아니면 , 무엇이 ?
" 너는 , 왜 멈추질 않느냐 "
" …… !! "
" 너는 , 이 녀석을 주인으로 인정했던것이 아니었느냐 ? "
" …… "
" 어째서 ? 넌 , 주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
……당신은 인형을 뭐로 생각하는거지 ?
" 왜 대답이 없느냐. 넌 자기의 감정도 모르는 바보인거냐 ? "
……바보는 당신이잖아.
날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날 기억속에서 지워버렸으면서.
" 넌 히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은건 , 분명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주인이 따로 있으니까 - "
" 주인이 따로있다 , ? 그런데 , 넌 인형이 아니었나? 왜 , 인형이 눈물을 흘리는거지 ? "
……인형이 눈물을 흘린다고 ?
.
.
.
히스 ,
난 널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어도.
그래도 ,
넌 내게 추억이었나봐.
" 테이리스 이루 , 당분간 내가 너를 맡아도 되겠나 ?
너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알고 싶구나, "
" 당신은 ,
내 주인님이 죽은것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도 안 느끼는 건가요 ? "
" 슬프다.
충분히 슬프다.
그치만 ,
슬프다는것을 꼭 겉으로 드러내는것은 아니잖느냐 ?
난 , 분명 너도 슬픈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이라고 생각한다 "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슬픔.
그것이 , 가장 강한 사람의 슬픔.
.
.
.
추억이란건 ,
정말 몹쓸것.
정이란건 ,
정말 몹쓸것.
너란 존재는 ,
정말로 몹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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륜과
히스는 ,
아직은 비밀 ♡
혹시 도로 살아나고 뭐 그런ㄱ..<ㄱ-..
아하하, 다음편 기대할께, 수고했어 시즈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