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ff9c#30 감쟈와 구슬의 이야기 4
내가 임무 수행을 마치고, 시야를 데리고 왔을 때...
오공은 엄청나게 구박받고 있었다...
"야! 오공!"
"어? 삼장이 왔구나! 그런데 얘는 누구야?"
"내 이름은 시타르 시야."
"우와! 귀엽다!"
"너 그런데 왜 이렇게 옷이 엉망이야?"
"강아지 데리고 놀고 있었어."
따악-!
"가서 목욕하고 와!"
"나두 같이하자, 오공!"
"넌 여자잖아."
"이 녀석 남자야."
"그럼 같이하자!"
골치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은데....
"삼장법사님."
"왜 그러지...?"
"저 녀석은 누구지요?"
"시야...?"
"네."
"슈키리아 족의 버림 받은 왕자..."
간단히 소개 하고 난 내 할 일을 했다...
따분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저 두 녀석 덕분에 한동안은 괜찮겠지...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벌써 내가 여기있는 것도 3달째네."
"벌써 그렇게 됬나...?"
"나 이제 가볼께."
"어딜...?"
"여행 할려구."
"여행.....?"
"그래. 이 곳에 언제까지나 짱 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 그리고 다른 땡중들이 하나같이 구박을 해대서 말이지."
"가고 싶으면 가도 돼....대신 돌아오면 안 된다..."
"걱정 마, 안 돌아와. 그런데 오공은 어디있어?"
"뭘 할려고...?"
"나와의 기억을 지우려고."
"난 안 지우는 건가...?"
"넌 너무 커서 지워도 남아 있어."
"그래...나중에 너도 나만큼 크면 내 기억을 지워라..."
"그 때도 안 지울꺼야."
"그건 네 마음이지, 뭐...."
"오공!!"
또 내 말을 잘근잘근 씹어 먹은 후, 오공을 찾으러 나갔다...
그래...그 떄 내 기억을 안 지웠어...
분명 내가...
후에 나만큼 큰 후에 내 기억을 지우라고 했어...
이제는 지울 생각인가...?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