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ff9c#25 류ㆍ원의 혈향 살인(?)부대 3

"정말 오랜만이지 누이동생?" - 류

"죽어, 류!!"

촤좍-!

구슬, 어느새 꺼낸 채찍으로 류에게 공격한다.

파사삭-!

"오라버니를 이렇게 대해도 되는거야?"

"시끄러! 누가 누이고, 누가 오라비야!!"

"당연히 네가 내 누이동생이고, 내가 너의 오라버니지."

"같이 주어왔어도, 난 당신과 달라!!"

"당연하지, 비극적이게 같은 장소에 버려졌다는게 문제였지만..."

"시, 시끄러워!!"

한쪽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원은 조용히 원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너는 내가 너보고 아우라고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감쟈?"

"기분 나뻐. 그리고, 당신한테는 이미 친 누이동생이 있잖아?"

"아, 아쿠아 말이구나?"

"물론. 친 누이동생한테나 친하게 굴라고."

"아쿠아도 널 내 아우로 삼는거에 대해서는 허락했으니까. 그리고, 아쿠아는 우리 혈향부대의 부대장이잖아."

"안녕~ 감쟈~!"

"부대장...이였다고...?"

감쟈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린다.

"그래. 아직도 몰랐던거야?"

"그.렇.다.면.나.에.게.왜.접.근.한.거.지.?"

"접근이라니?"

원은 알 수 없다는 듯 반문한다.

"우.니.동.최.상.급.직.위.에.있.는.원.이.모.를.리.가.없.잖.아.? 중.급.직.위.사.람.들.도.알.고.있.는.데.?"

"네 녀석이 특수능력자란 사실 말이구나?"

원은 이제야 감쟈의 말뜻을 알았다는 듯 말한다.

"내가 특수능력자란 사실 하나만으로 우니성에 끌려왔으니까, 원이 모를리 없겠지."

"내가 너의 특수능력을 늦게 자각하게 만들었기때문에 넌 여태껏 몰랐을꺼 아냐?"

"전혀 아냐."

"그러면?"

"이미 5살때부터 능력을 자각했어. 내가 이 곳에 들어온건 10살 때니까...상당히 많이 특수능력을 쓸 수 있게 된 후야...안 그래?"

감쟈의 말을 듣고 있던, 구슬 공격을 멈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다...

굉장히 살벌하고...

굉장히 조용하다...

큰일이 벌어질 듯...

아니...

이미 벌어진 것 같다....

감쟈의 손에는...

유기 일행이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무기가 들려있다...

"그게 뭐지?"

"내 무기.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원도 몰랐을꺼야..."

"이름이나 알자."

"슈.키.리.아."

"그 이름은...."

"내 종족 이름이지...그만큼 이 녀석도 잔인하거든..."

감쟈에게서 굉장한 살기가 느껴진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