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귤까먹기 3
  • *파리냥*
    조회 수: 254, 2008-02-06 03:51:04(2003-12-11)
  • 예연님하고 촌놈J님 감사드려요;ㅁ;



    귤까먹기 3


    ---------------------------------------------------------------------------------★

    "그거 실명이냐..?"


    ---------------------------------------------------------------------------------★



    -띠리리리...!

    "으..씨.. 시끄러.."

    이른 아침. 오공은 오늘도 시끄러운 자명종에 눈을떳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은 오후.
    어제일이 짜증 난다는듯 괜히 시계만 때려댄다.

    "아..진짜!! 짜증나!!"

    -오후 5시.

    언제나 똑같은 일상. 오늘도 화장을 하고 방에있던 쾌쾌한 냄새를 없에기위해 향수 뿌리고.

    이 일상은 처음부터 시작된게 아니었다. 오공이 언젠가 눈을 떳을 때에는 자신도 모르는세에 기억을 잃고 버려져있었다. 때문에 지금 형편을 보면 그때부터 이렇게 살게됬다는건 '용'된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자기를 버리고 갔다는 집념에 여러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때문에 길거리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많은 사람에게 '못난이' '거지'등등 벼라별 욕을 먹고 살아왔던 그다.

    어느 누군가 그를 주워오기 전까진.

    "하암... 이런일도 이제 그만 두고싶은데..이제 얼굴만 팔고 다녀도 먹고 살만하자진 않나?"

    '우리 회사에들어와서 내 밑에서 일하던지.'

    "............."

    혼자 중얼 거리던 오공은 어제만난 삼장이 했던말이 생각났는지 괜스래 화장하던 손을 멈춰버린다.

    "됬어. 그딴 성격 파탄자 같은놈. 내가 여자도 아니고 말야."

    중얼중얼..

    ----------------------------------------------------------------------------------------★

    -딸랑

    "습.. 일요일엔 낮에 손님이 많을 텐데.."

    "어! 실비아! 빨리와! 왜 서서 중얼거려!"

    "아! 알았어!"

    오공이 말하기 무섭게 손님은 우글거렸고 그 사이사이로 오공은 '실비아'란 이름으로 또 일을 하기 시작했다.

    -와글와글..

    ...........

    ....

    ..

    얼마나 시간이 갔을까. 오공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딸랑

    "와우..역시 사람이 드글거리네~?"

    "억! 오정! 죄송합니다. 잠깐만요~"

    문사이로 들어오는 빨간머리. 과연 오정이었다. 입에 담배하나를 물고는 실실 웃으며 오공을 단번에 알아봤다.

    "실비아씨~ 오늘도 여전이 이쁘십니다요~"

    "시끄러. 나가자. 여긴 사람이 너무 붐벼;"

    "억! 엊그저께는 날 매몰차게 내보냈으면서?!"

    "시끄러!!"

    오공은 문사이로 오정을 세계밀면서 자신또안 밖으로 나갔다.
    그 둘은 골목밖으로 나갔다. 골목밖은 정말 화려할정도로 간판들이 드글거렸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하는 둘.

    "야. 몇일전엔 왜그런건데~?"

    "시끄러. 니가 날 엿먹였잖아. 그러니까 그런거지."

    "헤에. 그래도 이런일은 꼬박꼬박 오네?"

    "당연하지. 먹고 살아야할꺼 아냐."

    "잘났수다. 그나저나 나도 일이 들어와서 말이지.."

    "? 이번엔 무슨일인데? 누구 또 손봐주냐?"

    "쿡쿡... 역시 '여자'의 직감인가-_-+?"

    "이게.. 죽을라고. 목욕탕도 같이간 주제에----?!!!!!!!!!!!!에에에!!!"

    갑자기 말하고있던 오공을 골목 사이로 밀어버리는 오정. 때문에 말문이 막힌채로 그 골목으로 끌려 들어가는 오공.

    "뭐하는짓이야! 뒤로 넘어질뻔했잔..!!"

    -읍

    오공 머리옆으로 손을 짚고는 입을 맞추는 오정.
    그리고 바둥거리는 오공.

    "흡..프...너.. 이자식!!"

    -쫙!

    "아.. 아파라..;"

    "내가말했지! 이런짓은 하지말라고!! 난 남자라고 말했잖아! 그리고 못난이라고 말한것도 너고!"

    "하지만 지금은 예쁘잖아.."

    "윽...// 너는 날 그냥 니 놀이감 대상이라고생각하잖아!!"

    "그렇지 않아!!"

    "이씨!! 재수없는놈!!"

    재빨리 오정을 손을뿌리치고 나온 오공. 언제나 그랬다. 남자라고 해도 심심하면 이런 장난을 쳐대는 오정때문에 옛생각이 자꾸 났다.

    "이씨.. 저 재수없는자식."

    알수없는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일할 생각은 하지않고 하늘하늘 거리를 돌아다녔다.

    -툭

    "아..씨x! 어떤 새x야?! 이번엔 뭐.."

    "이상한 새x라 미안하군."

    순간 자신의 어깨를 어느 뚜꺼운 손이 잡자 또 변태란 생각을하고 욕을 퍼부어댄 오공.
    순간적으로 할말을 잃고 그를 올려봤다.

    "에.. 삼장..?"

    "....-_-^"


    ------------------------------------------------------------------------------------------★


    "뭐야. 왜 심심하면 이 공원에 오는데?!"

    "내 마음이다. "

    어제왔던 그 공원. 아까 그 거리를 지나다니다가 만난 삼장.
    우연스래인지 삼장이 자신을 찾아와준건지. 헷갈리는 오공. 하지만 왠지 누군가 만났다는 느낌에 삼장에겐 안온다고 때를 썼지만 못이기는척 따라와줬다.

    "난바쁘다구! 빨랑 말해!"

    "바쁜 사람이 이런 골목을 울면서 걸어다니냐?"

    "...........//;"

    순간적으로 할말이 없어진 오공. 괜이 꿍한 얼굴로 삼장을 노려본다.

    "어이. 장씨. 어짜다가 이런덴 오신 겁니까? 이런 더러운 촌구석에?"

    "너는 무슨 여자애가.. 나원참."

    "여자애라고 자꾸 거들먹 거리지 말아!! 누군 여자가 되고 싶어서됬나..(꿍얼꿍얼)"

    오공은 중얼중얼 있는 소리없는소리 내가면서 자신의 무릎만 보고있었다.
    삼장은 그런 오공을 보더니 말보르 하나를꺼내 입에문다.

    "후.."

    "어.. 냄새~.."

    "왜? 너 담배 피잖아. 처음 볼때 담배 피던데.."

    "그야..; 쌓인게 많다보면 피는 법이야. 하지만 넌 숙녀 앞에서 예의 없게 펴대잖아?"

    "쿡쿡.. 너가 숙녀였냐?"

    "...!! 이 자식이!!"

    "풋.. 너도 필래? 아까보니까 쌓인거 많지 않았어?"

    "........됬어.. 나는 더닐만 펴.."

    "쿡. 따지기는.."

    한동안의 침묵. 침묵이 계속 되자 오공은 괜한 질문을 꿍얼거리며 말 한다.

    "근데 왜 날 여기로 불렀냐? 지금 보니까 할일도없어보이는데.."

    "아.. 그렇지..! 아..그러니까.."

    담배를 피던 삼장. 꿍얼 거리는 오공을 보고 순간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꾸깃한 종이를 꺼낸다.

    "심심하면 여기로 놀러오라고. "

    "...? 이게 뭐야?"

    "우리회사 오는길~♪"

    "에?! 내가 너네 회사를 왜가?!"

    "그냥. 내가 그때 실례를 범했잖아. 네 말로는 니가 레이디니까 내가 엄청 잘해야 한다는 식이잖아? 그러니까.."

    "헤에..올.. 그래서 한턱 쏘겠다구?"

    "흐음../ 뭐어..// 그렇다는 얘기지뭐."

    오공은 싱글싱글한 얼굴로 씩웃으며 삼장에게 말했고 삼장은 고개를돌린체오공을 보진 않았지만 남몰래 빨개진얼굴이 보였다.
    오공은 속으로 킥킥 웃어대며 인심쓰듯 말했다.

    "킥킥.. 알았어. 내 가주지 뭐~ 잘못한건 너니까. 근데 나 배 진짜 크다. 그거 알지?"

    "배를 보니까 그런것 같네.. 뭐~"

    "뭐야! 이것봐! 나 겨우 50kg밖에 안되! 이거 왜이러셔!!"

    "어이구.. 헹여나~"

    "몰라!! 내일 오후 12시에 점심 먹으러 갈꺼니까 알아서 해!!!"

    "어라? 너 일은?"

    "월요일은 사람도없어. 더군다나 오후라 괜찮아."

    "킥킥.. 한가한 아가씨로구나~"

    "이게 정말..!!!"


    ---------------------------------------------------------------------------------------★



    "사장님. 저번에 부탁하셨던 아가씨 정보.. 그러니까.."

    "실비아?"

    "아..예.."

    "정보를 찾았어? 그냥 내가 사진만 보여줬을 텐데..?"

    "그게.. 사진을 조합하고 어릴때의 모습등을 컴퓨터로 조작한 결과.. 이 세계에는 없는 인물입니다. 실비아란 이름도 없고요.. 근데.. 그때..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탁,

    순간. 누군가의 손에서 튕겨진 라이터.

    "오공..?"

    "예. 여러 조합을 맞춘결과..얼굴형을 고쳐보고 오공 '도련님' 얼굴과 비교해보니..그.. 실비아씨란 사람과 일치하였습니다."

    ".........정말...인가?"

    "네. 피를 검사해보면.. 모든게 나올 겁니다."

    서류 더미로 보이는 늙은 집사의 손. 그 집사는 싱글 웃으며 답한다.
    그리고 오공을 물어봤던 남자는 입에 담배를 물고 담배 각을 주물 거린다.

    -꾸깃.

    있는 힘것 쥐었는지 비틀어지는 담배각.

    "동생이.. 가까이에 있었네.."






                                                                                                      ★ 귤까먹기 3 파리냥 ★

댓글 2

  • [레벨:1]예연[叡緣]

    2003.12.11 21:37

    아아... 꼬이는군요... 쿨럭... 근친상간...;; 뭐, 상관 없습니다만... 열심히 하세요, 기대 하고 있답니다.<웃음>
  • [레벨:3]愛〃Ruzi

    2004.01.17 13:14

    동생.....이 었단 말인가.. 역시 30커플은 무리인것인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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