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쿄야♡. 영국 쌍용자동차 회장의 아들로

명덕남중 3학년 최고의 떡진머리로 불리는 사나이다.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운동신경도 뛰어난

나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줄 모른다. 역시 이몸은. 켈켈켈.

벌써 서랍에 쳐박혀 있는 러브레터만해도

77만통이 넘어서 골치가 아파 죽을지경이다.

도대체 이 나의 성스러움에 걸맞는 상대는 어디에 있는걸까나.

저절스럽고 역겨운 보통 인간들을 보고 있자니

오바이트가 나올 것만 같다. 나에겐 좀더 깜찍하고 돈이 넘치는 상대가 필요해.



....라고 바로 하루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는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생겨버렸다.

바로 하루전에  명덕남중으로 전학온 긴토키라는 녀석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것이다.

물론 그녀석은 남자였다.

게다가 그녀석은 돈도 없고 찌질하게 생긴 그야말로 천상 왕따인것이었다.



하지만 내 심장이 고장나기라도 한 것일까? 그녀석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가 없다.

그렇지만 나같이 잘나가는 녀석이 그런 지랄맞은 자식을 좋아해버리다니!!!!!!!!!!!!!!!!!!

나 자신조차 형용할 수 없는 이 감정에 매일밤 잠을 설치며 긴토키의 얼굴을 떠올렸다.

' 사랑해 넌 나의 운명이었던거야'

긴토키만 보고 있으면 뽀뽀하고싶고 껴안고 싶고 데이트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밤마다 끌어오르는 애증을 가라앉히며 나자신을 추스리기도 며칠.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한 나는

결국 긴토키를 손에 넣기위한 작전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작전은 아주 간단하다.



그녀석 아버지가 우리 회사에 진 빚을 이용해서 그녀석을 나의 메이드로 만들어 버리겠다!!!!!!!작전.

그리고

덮친다!!!!!!!!!!!!!!!!!!!!!!!!!!!!!!!!!!!!!!!!!!!!!!!!!!!!!!!!!!!!!!



시간은 흘러 다음날 아침



긴토키를 코믹월드으로 조용히 불러낸다음

나는 석유로 손질한 머리를 다듬으며 정확하게 계산된 44도 얼짱 각도를 들이밀고는

긴토키를 향해 소리쳤다.



' 긴토키!! 안됐지만 너희 아버지의 빚으로 너는 이제 동네시장에 팔려갈 몸이 되어 버렸다. 낭ㅎ프ㅜ풒부푸부푸부더랃

하지만 걱정마라. 나는 가슴이 적당히 따뜻한 남자니까.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 빛 77억을 대신 갚고 그 대가로 너를 내 전용 스튜어디스로 고용하게 되었다.

앞으로 내가 너의 주인님이다!!!!!!! 낭ㅎ프ㅜ풒부푸부푸부더랃 내 명령을 거역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아.'



' -_-!! ;ㅂ;???'



놀란 긴토키의 표정. 훗 볼만한걸 정말 꺼져. 푸헹헵허벧러벨버ㅏㅗㄹㄷ러



' 낭ㅎ프ㅜ풒부푸부푸부더랃 아직 말귀를 못알아 들었나보군. 좋아 한번에 44만원으로 해주지!! 어때?

대신 내가 만족할 때까지가 한번이다.'



순간 벙찐 긴토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푸헹헵허벧러벨버ㅏㅗㄹㄷ러

그리고 나에게 던져진 차가운 한마디.



'야이 18놈아  77억 채우려면 내 똥꾸멍이(가) 무사할 것 같으냐?????????????????????? 재밌었습니다'



결국 내사랑은

긴토키의 똥꾸멍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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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블로그에 있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
어법에 어긋나는 표현은 살짝살짝 수정했는데
수정 못한 부분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