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피스] 벚꽃이 지면 10. 11.
  • 조회 수: 934, 2008-02-10 14:49:29(2003-08-29)
  • 드디어 10편입니다^-^
    처음에 연재했을땐 10편이하로 완결을 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쓸데없이 길어진.. 하하.. +


    무식하게 자른 팔 부위에서 피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나비는 더 이상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 새파란 눈동자로 날 바라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마약’같이 나비의 파란 아름다운 눈동자가

    날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순간 벚꽃의 바람이 분다.


    .
    .
    .


    “뭐해?”

    “응? ..아.. 조..조로.”

    “……….”

    내가 말을 거니 금새 아까 전의 침착한 표정이 풀어지고 당황하는 나미의 모습이

    보였다.

    귀엽다거나… 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 반응이 여지 껏 느껴왔던 반응과는

    색다른 것이라서 흥미로웠다.

    그래서 내가 팔을 다친 그 당일 날… 바로 그 후로 내가 저 녀석에게

    이토록 말을 특별히 할 말도 없는데도 거는 이유일 것이다.

    “..왜?”

    “어?”

    “할말 있어서 불른거 아냐?”

    “어…아..”

    나미의 말에 순간 움찔하고 말았다.

    굳이 말하자면 심심해서 불러본 거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참 이상하게도 말이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궁리하다가….

    도무지 제대로 된 생각이 떠오르지 않자

    약간 짜증을 내며 대충 말을 내뱉었다.

    “아아… 그냥 잘 사나 볼려고..”

    “뭐? ..맨날 얼굴 보는 사이에 무슨..”

    나미는 실없다는 표정으로 날 대충 흘겨 보더니 다시 고개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고 하던 일을 마저 하기 시작했다.

    그 하던 일이 뭔지 난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뭔가 꾸러미 같은 상자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 안이 꼭 궁금한 건 아니었기에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고

    내게서 고개를 돌린 나미를 잠시 동안 바라보다가 다른 쪽으로 걸어갔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몸을 흘겼고 시원한 바다공기를 들이 마시자

    냉기가 몸 속을 휘감으며 오싹하게 만들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금세 끝에 다다라 있었다.

    그다지 커다란 배라고는 할 수 없기에 당연한 거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커다란 배라고 무슨 소용이 있는가.

    뭐든지 끝이 있는 법이니 그게 짧든 길든 큰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본다.

    “…배고프다.”

    낮게 중얼거리며 갑판에 걸터앉았다.

    배 속에서 꾸륵거리는 배고픔의 소리가 울렸다.

    사실 이러는 건 내가 밥을 밝혀서가 아니라 정말 ..밥을 조금밖에 안 먹었기 때문이었다.

    이젠 완전히 회복되 다시 세끼 밥을 모두 챙겨주는 전속요리사가 된 그 녀석 때문이었다.

    오히려 잠들어 있을때가 괜히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편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녀석 탓을 하는건 말도 안된다는 걸 알았지만… 누군가를 탓하지 않고선

    내가 견딜 수 없었다.

    자꾸 신경이 쓰여서 거의 먹지도 않고 그 삭막한 공기 속에서 빠져 나온 건

    누가 강요해서도 아닌 내 자신의 행동이었으니까 말이다.

    “……”

    주머니속을 이리저리 뒤져 먹을 것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저번에 내렸던 마을에서 뭔가 하고 샀던 적이 있던 담배모양의 초콜릿이 나왔다.

    단걸 싫어하는 나였지만 배 속에서 계속 거지가 울어대는 바람에

    음식 가릴 판이 아니었다.

    그렇게 입에 물어 씹어보니 달작지근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약간 눈썹이 찌뿌러 졌고 그 담배모양의 초콜릿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요리사가 떠올랐다.

    항상 담배를 꼬다물고 있는 녀석.. 내 머리속에 그려지는 상상속의 그 녀석도

    항상 담배꽁초를 입에 물고 있었다.

    “………”

    조심스레 담배모양의 초콜릿을 정말 담배인 마냥 입에 물고 빼었다를 반복하며

    후우~하는 연기 뿜는 소리도 내보는 등의 그 녀석 따라 하기를 해보았다.


    “..너 담배폈던가?”

    “….!”

    익숙한 목소리에 올려다 보니 예상대로 녀석이 서있었다.

    여전히 담배꽁초를 입에 문채 말이다.

    “..이건 ..그냥 초콜릿이야.”

    “..헤에. 단건 싫어한다며?”

    “..배고프면 뭐든 안 가려.”

    “..쿡쿡.”

    실없이 웃어 제끼는 녀석을 바라보았다.

    뒤에 환하게 비친 햇살이 녀석의 금빛머리를 그대로 비쳐 눈이 부신다.

    제길.. 왜 하필이면 이 녀석은 내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꺼지라고 말하고 싶은데 입이 열리지 않는다.

    녀석에게서 눈을 떼 다른 곳 아무데나 쳐다보고 싶은데

    녀석을 향해 박은 듯한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았다.

    “..너..”

    “………..”

    웃음을 멈추고 무슨 말을 꺼내려 하는지 힘겹게 말하는 녀석이 보였다.

    “나미누님한테 왜 찝쩍대는 거냐?”

    “…………”

    예상치 못한 말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녀석을 아무 말 않고 바라보았다.

    녀석이 고개를 올리고 내 눈을 흔들림 없이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너 호모아니었어? 남자 몸이면 가리지 않고 덤비는.”

    “…………”

    ‘호모’라는 그 단어 한마디에 심장에 쇠창살을 박은 듯한 아픔이 다가왔다.

    그 꿈이 생각나서 였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꿈..

    내 진심이 무참히 짓밟히던 괴로운 꿈..

    “..그래서?”

    “..호모면 호모답게 남자새끼들한테나 찝쩍대라고.

    대신 난 빼고 말야.. 루피도 괜찮지 않아? 고무인간이긴 하지만

    야리야리한게 나보단 훨씬 나을거고 “

    “………….”

    “..보아하니 오늘 아침도 니 행동을 관찰해 보니까 넌 내가 쓰러졌던게 니가 했던

    짓이라고 생각하나 본데.. 천만에 틀렸어.

    난 그 정도로 무너지지 않아. 너 같은 호모변태자식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니까.

    나미누님도 니가 그런쪽인걸 알면 웩~이러면서 도망갈걸.”

    이상하게도 화는 나지 않았다.

    보통 때 같았으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을텐데..

    분명 화는 나지 않았지만 다른감정들이 생겨났다.

    슬픔.. 괴로움… 아픔…

    “..그럼 난 간다. 아까 말 잘 알아들었길 바래.”

    “……기다려.”

    “…!”

    돌아서서 걸어가려는 녀석을 강하게 붙잡고 구석으로 몰아붙였다.

    눈 앞에 완전히 겁 먹어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녀석이 보인다.

    “..내가 호모면…. 너도 똑같은거 아냐?”

    “..뭐?”

    어느새 인상이 있는대로 찌뿌려지고 창백해진 녀석을 향해 소리쳤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

    “나한테 안겨 앙앙 거렸던 건 너였잖아. 좋았잖아? 더해 달라며 내 등에

    매달리고 울었잖아. 이제 와서 이러는건 너무 내숭아냐?”

    “…!!”

    창백한 얼굴이 순간적으로 붉어지고 녀석의 주먹이 날 향해 강하게 날아들어왔다.

    하지만 그런걸 맞고 있을 내가 아니었고.. 가볍게 녀석의 주먹을 막았고

    동시에 녀석의 입술도 막았다.

    입 안쪽에서 계속 피하는 녀석을 강하게 헤집었고 서로의 침으로 뒤섞였을 때

    녀석의 혀를 세게 깨물었다.

    비릿한 피냄새와 함께 녀석의 입술에서 떨어져 나오자

    녀석의 얼굴은 그야 말로 분노와 수치 등 수천가지 감정으로 얼룩지어 있었다.

    난… 아니 내 마음은 너무나 괴로운 심정에 얼룩져 있었는데도 … 내 겉모습은

    너무나 태연해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침착해 상대방을 열받게 할 정도로..

    “..알았어.”

    “…..?”

    “..더 이상 이런짓 안할게. 고맙지?”

    “………..”

    “하지만 다른 녀석을 소개해준다거나 하는 소리는 하지마라..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낮게 중얼거리듯 녀석의 귓가에 속삭였다.

    여전히 창백한 얼굴의 녀석은… 내 말을 듣고 바로 강하게 물었다.

    “…상대는 나미누님이냐?”

    “…………”

    “……?”

    “..그렇다면..?”

    “…………..”

    녀석은 내 눈을 더 이상 바라보지 않았다.

    나도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았다.


    서로의 엇갈린 시선이 미칠정도로 답답했다.





    .
    .
    .


    나비의 눈동자에 취해있을 때,

    색다른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그 곳엔 또다른 나비가 있었다.

    살랑살랑 거리는 나비의 날개가 예쁘게 춤추고 있었다.

    난 어느새 그 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내 손에 앉은 날개가 무참히 잘린 나비가 지금 무슨 표정인지

    깨닫지도 못한채.

    무언가에 홀린듯 그렇게 춤추는 나비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약속한 11편입니다^^재미있게 봐주세요.



    생을 마치고 지는 꽃은 성장기에 환하게 폈던 꽃보다도 눈부시다.

    .
    .
    .

    그 후로 그다지 달라진 건 없었다.

    여느 때 같은 식사와 항해. 친목.

    단 하나 달라진 건 그 녀석과 나 사이에 벽이 더 높아진 것 뿐이었다.

    이제는 몰래 넘어서 훔쳐 볼 수도 없는 높이다.

    이제 저 녀석을 바라보러 저 높은 곳을 올라갈 용기조차 생기지 않았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나약한 인간이었나.

    한심스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달칵.

    유리그릇이 식탁에 놓여지는 소리와 함께 담배냄새가 항상 나면서도 어딘가 특별한

    향이 나는 녀석이 내 옆을 지나쳤다.

    그리고 내 앞에는 뜨거운 김이 배어나오는 스프와 빵 조각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아야야.”

    수저를 이용해 스프를 뜨려 하자 움직이는 팔 사이로 나는 고통에

    저절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예상보다 팔이 더 심하게 다쳤었는지

    꽤나 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조로. 괜찮아?”

    나미가 걱정스러운 듯 계속 되는 고통에 땀으로 찌든 내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며

    말했다.

    “..아아..”

    나미의 손짓을 피하며 대충 대답했고 그녀도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한채

    앞에 놓여진 빵을 주워 들고 베어먹기 시작했다.

    나도 다친 팔쪽은 무릎에 올려두고 다른 팔 한쪽으로 빵을 들어 먹었다.

    오른손 잡이인 나에겐 왼손으로 수저를 들어 스프를 마신다는 건

    벅찼기에 결국 스프엔 손도 못 댔지만 말이다.

    “상디 ~ 더 줘!!”

    “이 식충아 그만 먹어! 너 땜에 예정일보다 훨씬 빨리 식량이 떨어지는 거 잖아!”

    “배고프단 말야!!”

    눈 앞에서 여느 때와 같은 루피와 상디의 말싸움이 시작됐다.

    결국 어떻 게든 루피는 고무특성을 이용해 음식을 훔쳐서라도

    먹는 것으로 결론은 이미 나있지만 말이다.

    또 그런 루피를 보고 녀석은 머리끝까지 화를 내며 배 안에 울릴 정도의

    큰소리로 화를 내겠고..

    “조로?”

    “..어?”

    문득 날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우솝이 이상하다는 듯이 날 보고 있었다.

    “뭐냐 너. 다 먹었으면 일어나. 치워야 한다고.”

    “어… 아아..”

    우솝의 말에 당황하며 얼른 나무의자에서 일어났고 그렇게 주방쪽을 나섰다.

    배 기둥 쪽에 몸을 기대자 심각한 자기혐오에 빠지기 시작했다.

    난 또다시 정신을 빼놓고 녀석을 보고 있었다.

    이제 서로 괴롭히는 짓은 그만하자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놓고선..

    쉽게 잊혀질 감정이 아니란 건 알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그 충격은 컸다.

    “후.. 정말 말도 안돼.”

    더 이상 생각해 봤자 결과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기둥에

    기댄 몸을 일으켜 배를 빠져 나갔다.

    이번에 도착한 마을은 꽤나 큰 번화가 였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이런 기분에 이런 곳은 절대 맞지 않는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어두운 쪽으로만 걷다 보니 드디어 사람들이 그래도 없는 편에 속하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조용하고 삭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꺼무잡잡한 벽에 몸을 기대었고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었다.

    “…..옹”

    “……..”

    “야 … 옹”

    “…….?”

    처음엔 그냥 멀리서 바람결에 흘러들어온 소린가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리는 뚜렷해 졌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야옹”

    그 소리는 더욱더 강해져 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야옹”

    소리가 나는 쪽으로 천천히 걷다 보니 두꺼운 녹색 천으로 덮인 쓰레기더미가 보였다.

    “야옹”

    그 소리는 이 곳에서 나고 있었다. 살며시 녹색 천을 들어 보니

    역시나.. 그곳엔 태어 난지 몇 주도 채 안 되보이는 조그마한 새끼고양이가 울고 있었다.

    어미는 어딜 갔는지 여기저기에 생선뼈다귀가 널려 있었고 그 가운데엔

    새끼고양이 한 마리 뿐이었다.

    “..뭐야. 너 버려진 거냐?”

    무릎을 바닥에 끓고 나서 손가락을 살며시 그 새끼고양이에게로 가져대 보았다.

    고양이는 배가 고팠었는지 내 손가락이 먹을건줄 알고서 조그마한 앞발로 잡고서

    이리저리 씹고 핥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이빨이 뽀족 하게 나지 않았기에 간지러울 따름이었다.

    고양이는 그렇게 몇 번 그 행동을 반복하더니 짠맛만 낫는지 기침을 몇번 하고는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뭐야. 너 나보고 밥을 달라는 거야?”

    “야옹”

    꼭 대답이라도 하듯 때맞춰 고양이가 울었고 난 오랜만에 ..웃으며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말했다.

    “..알았다 알았어. 근처에 가서 우유라도 사올 테니 기다리고 있어.”

    “야옹”

    고양이의 상쾌한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몇 안 되는 돈을

    짤랑 거리며 아까 보았던 상점을 향해 달려갔다.

    “고맙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사를 뒤로 하고 다시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야옹”

    난 거의 10미터도 채 안 남은 지점에서 멈춰 설수 밖에 없었다.

    “쭈쭈쭈.. 귀엽다. 너. 내 꺼 될래?”

    재롱을 피우는 고양이를 이러 저리 만지작거리며 쓰레기 더미 앞에서 앉아있는

    남자를 난 아무 말 않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남자는..

    “..상디..”

    저절로 목소리가 나왔고 얼른 입을 막으며 벽쪽으로 숨은 뒤 다시 그 쪽을 바라보았다.

    다행히 듣지 못한 듯 녀석은 정어리인 듯한 생선을 들고 고양이를 유혹하고 있는데

    바빠보였다.

    멀리서 보이는 녀석의 등은 하염없이 여리게 보였다.

    둥근 골격을 안으면 품에 폭 싸이는 녀석이..

    “하아..하아..”

    어느새 숨이 거칠게 차 올랐고 난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 변태라도 된 것인지.. 내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하아..”

    지금 당장 달려가 녀석을 품에 꼭 끌어안고 싶다.

    가는 골격과 가는 뼈들이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내 품에 넣고 싶다.

    다시는 도망치지 못하도록 뼈 속 깊이 저 매혹 스런 몸을 아무한테도 보여주지 않고

    내 안에만 가둬두고 싶다..

    하지만.. 이런 독점욕도 나의 마음이었지만 녀석이 싫어하는 짓을 하고 싶지 않은 것도

    내 마음 중 하나 였다.

    결국 난 아무런 행동도 실천하지 못한채… 성기에서 손을 떼었고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녀석을 여태까지와는 다른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녀석은 끝까지 나를 눈치채지 못하고 새끼고양이를 품에 꼭 안은채

    항구쪽으로 달려갔다.



    +++

    11편끝입니다^^;;
    어떤가요. 하하.. 아기고양이출연입니다; 쿨럭..
    잼있으셨다면 좋을텐데^^;
    흠. 담편기대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

댓글 1

  • [레벨:1]-

    2003.08.29 14:18

    아, 심오한 조로 왠지 매력적이네요 (笑)
    경상도 사나이 못지않던 그도 역시 남자였군요
    상디가 얼른 마음을 열어주면 좋은 듯한데 왜그리 튕기는 걸까요-_-
    고양이로써 그 둘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좋은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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