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두 사람의 발렌타인데이(상)-for.지크,레아
  • 루넬
    조회 수: 924, 2008-02-10 14:49:08(2004-02-13)
  • 아~ 몇일후면 발렌타인 데이구나....

    난 지금 천비(레아)와 시내로 나왔다. 바로 데이트를위해서~

    하지만 마땅히 갈곳도 없는 우리는 그냥 돌아다니고만 있다..


    다른때보다 유난히 밝은 조명들..

    사치스러운 포장지에 싸인 초콜렛들이 사방에 가득하다.

    그리고..그주위에 바글바글한 여자들..연령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정도..

    왜 저렇게 난리를 피는지....에휴...

    저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한숨이 난다..ㅡㅡ


    천비-이번주 토요일이 발렌타인데이구나...


    천비가 중얼거린다..받고싶다는건가?


    하위-나한테서 뭘 기대하는거야?


    난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랬다.. 난 지금껏 이런 행사를 다른 사람들처럼 중요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단지 크리스마스때와 천비의 생일날 조그만 선물을 건내주었을뿐..


    천비-하하하하하.. 그렇게 기대는 안했어^^


    역시 천비다.. 실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자상하게 웃어주는 남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천비는 집앞까지 날 데려다 주었다.

    난 혼자 자취하면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천비도 비슷한 처지이고..


    천비-잘가...낼보자..


    하위-그래..천비도 잘가~


    늘 내앞에서 웃어주는 천비..난 천비와 헤어져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운이 좋게도 엘레베이터는 1층에 서있었다..

    맨날 맨 꼭대기 층에 서있어서 속을 빡빡 긁어놓는 엘레베이터였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집에들어와 티비를 켰다. 오늘따라 왜이리 재미있는프로를 안하는지..

    리모콘만 계속 눌르고 있던 나에게.요리채널에서 초콜렛을 만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무언가 머리에 스치고 지나갔다.


    하위-한번쯤은..이런것도 챙겨줘야겠지?


    난 이렇게 중얼거린후 방에들어가 몇시간동안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다음날 나는 프린터로 출력한 종이 몇장을 들고 집에 나갔다.

    아무레도 상점에서 파는 초콜렛은 정말 실속이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결정한것!! 직접 초콜렛을 만들기로 했다/두둥!!/


    내가 도착한 곳은 대형 할인매장..들어가자마자 보인것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초콜렛..


    하위-장난아니다아ㅡㅡ.. 깔리면 즉사겠군../중얼중얼/


    난 바구니 하나를 들고 재료들을 하나하나 골라 넣고 있었다..그때!!


    아연(루넬>ㅁ< 까메오!)-아~ 하위야>ㅁ<


    이크!! 큰일났다.. 우리학교 최고의 소식통!! 저기 걸리면 그대로 인생을 마감해야하는데..


    하위-아!! 사람 잘못보셨어요!


    후다다다다다닫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다고!! 지금은.. 제길..

    발렌타인데이가 뭔지..사람을 더 예민하게 하고있어..헥헥;;



    그런 한바탕 진땀을 뺀후 집에돌아와 발렌타인 당일날까지 계속 초콜렛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천비를 위해 만드는 초콜렛..정말 신경이 많이 씌였다.





    발렌타인 당일-------------------------------


    왠지 마음이 설레인다.. 천비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생글생글/

    아~ 나도 모르게 웃음이.이러면 안되지. 표정관리하자 표정관리>ㅁ<

    잘 안되네..


    음...천비를 찾아야하는데../두리번두리번../

    앗!! 찾았다 천비~ 응? 비검(루키 까메오 출현>ㅁ<)이랑 같이 있잖아...


    비검-천비넌 발렌타인 데이인데 하위에겐 초콜렛 못받았어? 하긴..줄애가 아니지..





    뭐!! 뭣이 어쩌고 저째!!/부글부글/





    천비-/생글생글/ 뭐 어때... 난 그런 하위가 좋은걸~



    아~ 역시 천비야..



    천비-그리고..그런걸 신경쓰는 하위는 안어울려..




    뭐!!!!! 무.ㅓ...라고? /부들부들/

    나도모르게 정성스럽게 포장한 상자를 꽈악 잡았다..

    안어울린다고...? 그...그렇지? 역시 나에겐..

    아..뭐처럼 만들어봤는데..못건내주겠네..

    난 힘없이 돌아섰다..그때..


    천비-엇!! 하위야!!


    천비가 다정하게 날 불렀다.

    /번뜩!!/ 난 도망쳤다..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달리다가..연영(데이 까메오 출현>ㅁ<)을 만났다..


    연영-엇!! 하위야>ㅁ< 마침 잘 만났다 물어볼께있는데..


    연영..미안하다..지금 얘기 하고싶지 않다..

    난 연영의 말을 씹고 가던길을 갔다..

    내가 연영과 멀어지고 있을때..

    날 찾기위해 연영에게 물어보는 천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달이 밝은밤... 저기 보이는 도방가는 깡패들..

    그러니 누가 남의 성질 건드리라고 그랬어?

    뭔짓했길래 재네들이 그러냐고?

    난단지 몇분전 아주 내앞에서 돈내놔라 뭐내놔라하길래 약간 손을 봐준것 뿐이라고..


    아~ 한강 야경 멋지네..얼씨구~ 폭죽놀이까지...


    천비-하위~


    하위-엇!! 천비!!


    뭐...뭐야;; 천비 내가 여기 있다는거 어떻게 알았어..


    하위-어..어떻게 안거야!!

    천비-하하;; 아무 사람이나 잡고 심정 털어놓는 니가 젤 좋아하는 장소잖아..


    처..천비..정말 많은걸 알고 있었군..


    천비-줘!


    하위-뭘달라는거야?


    천비-초!콜!렛!


    !! 이건또 어떻게 알았어?


    천비-아연이가 그랬어>ㅁ< 니가 초콜렛 제료사는거 다 봤다구..


    내 당황하는 모습에 천비가 말했다..

    그나저나.. 아연...너 낼 만나면 주겄어!!


    하위-쳇쳇..


    난 천비에게 초콜렛을 건냈다.. 아까 상자를 꽉 잡느라 다 찌그러지고..

    안의 초콜렛도 녹아 흐지부지 해 져있었다..

    하지만 천비는 정말 좋아했다.그리고 하나를 집어 입안에 놓곤..


    천비-~ 정말 맛있어>ㅁ< 하위..


    하위-거...거짓말!!


    천비-정말이야...

    한동안침묵..어색하다;;

    이침묵을 깬건 천비..


    천비-..아깐 왜 도망간거야?


    하위-그...그건..


    천비도참..이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보다니..


    하위-나한텐 이런거 안어울린다며!!

    천비-하하하하하하하하


    뭐...뭐야 내말이 그렇게 웃겨? 이씨...왜웃는거야!!


    하위-왜웃어!!

    천비-/씨익/ 그건 비검이 뭐라고 그러길래 그랬던거 뿐이야.. 난 하위의 모든 면이 좋아


    하위-/발그레/



    아;; 난 천비의 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런적없었는데..하아;;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나에게 가장 소중한사람은 천비뿐이라는것을 세삼느낄수 있었다..

    그리고..아깐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아연이가 괜시리 고맙게 느껴졌다.

    좋아..이번 한번만 봐주지..


    천비는 계속 초콜렛만 집어먹고 있다.

    하긴..이몸이 요리를 잘 안해서 그러지 하면 잘한다구..에헴..

    천비..난 영원히 너와 함께있고 싶은데.넌?




    ........



    너도 그러겠지?^^ 정말 고마워 천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건 지크의 입장에서 쓴거야 그리고

    까메오 출현은..제가 무작위로../밟힌다/


    지크;;미안하다;;니성격.. 바꿨어!!!/지크에게 암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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